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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방구석 1인 창업 - 무점포, 소자본으로 누구나! 쉽게!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박서인 지음 / SISO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하고 싶은 건 많았지만 처음으로 사업 다운 생각을 한 건 대학교 생활 중이었다. 졸업한 과선배가 운영하는 애견카페에 놀러 가서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에게 한참을 홀려 정신이 몽롱한 가운데 번쩍하고 머릿속에서 섬광이 스쳤다. '애견 전문 스튜디오&카페'의 사장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강아지를 무척 좋아했고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이수과목 중 사진도 있어서 이쁘게 찍을 자신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다음 카페가 대세라 사업하게 되면 온라인 카페도 운영하면서 애견 관리 정보라든지 분양 등 커뮤니티를 함께 할 구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창업 비용 때문에 바로 뛰어들지는 못했고 우선은 자본을 마련하자는 생각에 취업 문턱이 늦은 직업을 선택해서 경제활동을 시작했다. 역할놀이와 생활에 쫓기다 보니 수십 년이 지나버렸다.
90% 이상의 자영업자들이 적자를 보고 있다. 보통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혼자서 운영하는 형태로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붙박이 신세를 면하기 힘들다. 그러면서도 순수익은 월급쟁이와 비슷하거나 더 못할 수도 있다. 사업 초창기라면 더욱 열악하다. 그러다 보니 창업과 폐업을 번복하게 되고 불어나는 빚과 주변 사람의 눈초리에 부정적인 생각만 들게 된다.
<돈 되는 방구석 1인 창업>에서는 자본금 0원으로 쉽고 빠르게 창업할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무자본 창업이라니! 몹시 구미가 당기는 키워드이다. 저자 박서인은 여러 번의 사업 실패를 거듭하면서 그 경험을 기반으로 현재 창업 컨설턴트를 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것도 1인 창업자의 성공을 위한 전문 카운셀러이다. 어떤 스토리를 들려줄지 너무나 궁금해졌다.
"창업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수익도 창출하고 사회적 소명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제는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을 찾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끈기 있게 도전할 수 있으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을 찾아라고 한다. 바로 취미를 이용한 1인 창업을 하는 것이다. 의무가 아닌 자율적인 선택적으로 이루어지는 취미는 자신이 좋아하거나 잘하는 것을 고른다. 물론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그런 경우라면 '나는 00이다'라고 단정 지을 수 있는 것으로 즉, 나를 브랜드화하기 가장 적절하면서 대중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하여 집중 공략을 펼치는 것이다.
무작정 회사를 뛰쳐나오라고 하지 않는다. 지금의 자리에서 충분히 끊임없는 연구와 아낌없이 자기계발에 투자하여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그런 후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만들게 되면 최고의 무기를 움켜쥔 것이나 다름없게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훌륭한 홍보는 자신의 스토리를 담은 책을 출간하는 것이었다.
아무리 고가의 강의를 듣고, 훌륭한 조언자를 만났다고 하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에 따른 노하우를 준비과정부터 퍼스널 브랜딩, 성공을 위한 포지셔닝 등을 가감 없이 토해냈다. 하물며 필요하면 개인적인 연락도 기꺼이 받겠다고 했다. 기회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니 무자본 1인 창업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소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