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꿈꾸는 컬러링 공작소 - Dream Love, Coloring Studio
김정희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0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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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에만 매진했던 예전과 달리 취미를 중요시하는 현대인들은 주말을 활용한 원데이클래스로 힐링을 하거나 독학으로 업무의 지친 마음을 다독이기 위한 시간을 갖곤 합니다. 오래전에는 색칠공부라고 알고 있던 아이들만의 놀이는 컬러링이라는 이름으로 어른들도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데요. 컬러링의 종류만도 엄청 많은데 칠하기, 스티커, 스크래치, 점잇기 컬러링이 재료로 구분되는 오일 파스텔, 수채화, 색연필, 초코아트 컬러링 등 샐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저의 책장에도 많은 컬러링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컬러링의 정석인 빈 도안에 색칠하는 형식이 가장 많은 것을 볼 수 있어요. 독서와 컬러링 그리고 캘리가 취미인 제게로 마음이 핑크핑크해지는 <사랑을 꿈꾸는 컬러링 공작소>와 인연이 되었어요. 오매불망 기다려온 컬러링북이 드디어 도착했어요. 

사랑을 꿈꾸는 나라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미대 졸업 후 평범하게 동네 미술학원 선생님이 된 김정희 작가님은 우연한 기회로 영화 <선생 김봉두>와 <마라톤>의 배경이 되는 교실을 꾸미기에 도움을 주면서 현장 속 꿈을 꾸는 사람들의 모습에 자극을 받고 자신의 원하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과감히 직장을 정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홍대에 근처에 드로잉 공작소 아틀리에를 운영 중이고 여러 가지 그림활동과 취미미술서적을 집필하셨데요. 저서로는 <매일 드로잉><매일 수채화><그리다 제주>가 있습니다. _ (책날개에서 참조) 

표지가 귀여웠던 '매일' 시리즈의 취미미술책을 서점에서 들었다 놨다 했는데 작가님의 책인 줄 몰랐습니다 .^^ 어쩜 이리 반가울 수가~ ㅎㅎ

연필 냄새를 좋아한다는 저자의 글을 보고 예전 입시학원을 다녔을 때 화실 안에 공기 속 연필의 나무냄새가 생각이 났어요. 3층은 데생실이고 4층은 수채화실이었는데 3층의 냄새가 더 좋았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물감의 냄새가 제품별로 역할 때도 있고, 수채화용 걸레냄세도 그다지 상쾌하지 않거든요. 작가님 덕분에 15년도 넘은 추억을 소환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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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꿈꾸는 컬러링 공작소>는 수채와 색연필 모두 사용이 가능한 컬러링북이었어요. 이 책에는 사랑스러운 요정님들이 출현합니다. 공작새 형상을 하고 있는 사랑의 신, 첫 중매를 준비해는 매실요정 님, 가슴을 두근거리는 사랑의 설렘요정 님, 사랑의 향기를 전해주는 다람쥐요정 님, 사랑을 깨닫게 해주는 수호신인 날개요정 님, 건강한 삶을 기원하는 고양이요정 님들입니다. 앙증맞은 요정님과 사랑의 신이 힘써주셔서 커플 탄생이 되어요. 첫 만남부터 고백, 그리고 키스까지 보면서 연애 세포가 뿜뿜이었어요. 아~~ 연애하고 싶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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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부록 때문에 감격했습니다. 보태니컬 아트 컬러링~!!
어머나!!! 꽃 컬러링도 있어요. 완전 쌍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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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페이지의 작가님 작품을 참고로 먼저 수채화로 컬러링을 카페에서 해봤습니다. 제법 용지가 잘 버텨주었습니다. 색연필도 곱게 잘 올라갈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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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라의 아름다운 그림 40개의 도안과 보태니컬 아트 11개의 도안이 있는 <사랑을 꿈꾸는 컬러링 공작소>에서의 작업은 그저 힐링의 시간으로 채워질 것 같습니다. 뽀뽀하는 도안이 있지만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분이라면 엄마 한 권, 자녀 한 권 이렇게 장만해서 둘의 작품을 비교하며 대화하는 시간도 가져도 좋겠어요. 살짝 이성관계에 대해서도 물어보고요 ㅋㅋㅋ 친한 언니가 초등학생 고학년인데 이 책을 추천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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