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색 색연필로 완성하는 Real 풍경화
하야시 료타 지음, 김재훈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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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에는 색칠을 하겠다고 처음 잡은 미술 도구는 색연필인 것 같아요. 브랜드는 잘 모르겠고 회오리 무늬가 있는 색연필 생각이 납니다. 허전해 보이는 곳은 어김없이 꾸미기를 하는 저의 미술놀이 때문에 엄마는 미술도구를 제거하는 달인이 되어가고 저는 꿀밤을 맞는데 맷집이 생기곤 했지요 ㅋㅋㅋ 


직업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꾸준히 취미활동으로 미술과 함께 하는 저는 최근 들어 색연필에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색연필 컬러링 레슨>이라는 책도 구매해서 기본적인 기법을 수련하는 중에 풍경화를 5색 색연필만으로도 멋들어지게 그릴 수 있다는 책을 알게 되어 집중적으로 색연필과 더욱 친해지기로 했습니다.

〈5색 색연필로 완성하는 REAR 풍경화〉의 저자 하야시 로타의 경력 때문에 더욱 이 책에 끌린 것 같아요. 그는 34세에 디자인 시작, 48세부터 색연필 작품에 도전했다고 합니다. 색연필화라는 개념을 크게 바꾼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죠.
이처럼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나이는 크게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 대신 열정이 필요합니다. 


작가님은 '사진 모사'를 벗어나 직접 눈으로 풍경을 보고, 원근감과 빛을 느끼면서 그림의 매력을 좀 더 느껴보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해요. 원근법과 물체의 위치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풍경화를 그리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색연필은 유성과 수성 2종류가 있는데. 이 책에서는 유성 색연필을 사용했지만 수성 색연필로는 할 수 없는 건 아니라 굳이 유성으로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테스트해보니 수성으로도 충분히 그릴 수 있어요.
그래도 저에게는 책에서 소개된 프리즈마 색연필이 있답니다. 왠지 벌써부터 잘 할 수 있겠네요. ㅋㅋ



〈5색 색연필로 완성하는 REAR 풍경화〉에서 사용한 것은 5자루뿐이에요.
위에 세 가지 유채색 시안, 마젠타, 엘로 와 무채색 블랙과 화이트입니다.
색의 3원색이 시안과 마젠타. 엘로으로 섞으면 다양한 색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같은 필압으로 원색과 혼색 샘플을 만들어봤어요. 약한 필압으로 더욱 다양한 색을 만들 수 있어요.

〈5색 색연필로 완성하는 REAR 풍경화〉에서는 시안을 기본 음영을 스케치하고 마젠타로 음영을 강조하면서 균등하게 엘로를 덧칠, 마지막으로 블랙으로 대비를 강조하여 칠하여 기초작업을 하고 그 위로 다시 유채색을 입혀서 작품을 만들어요. 화이트로는 혼색을 더 부드럽게 하는데 이용하고 있습니다.


4색으로 기초공사한 그림이에요. 여기에 3색 색연필을 올려 색감을 조절하면 완성이랍니다. 벌써부터 느낌 있지 않나요~ ^^


색연필의 관건은 힘 조절이에요. 첨부터 벅벅 칠하게 되면 차후 알게 됩니다. 망삘이라는 것을 .. ㅡㅗㅡ
힘 조절로 한 겹 두 겹 세 겹 색을 올린다는 느낌으로 칠해야 만족하는 그림을 얻을 수 있어요.

좋은 풍경을 그림에 담기 위해 좋은 장비를 알게 되었네요. 데생용 스케일~ 저는 왜 이 물건을 몰랐을까요. 아마도 인물화 위주로 그려와서 그런가 봐요.
우선 인물 그림과 풍경 그림은 접근 방법이 다릅니다. 인물은 4분할로 스케치를 하고 풍경은 9분할로 접근해야 그리기가 편하답니다.


그리고 디자인 나이프는 사용한 적이 없는데 이 책을 통해 사용방법을 알게 되었어요. 하이라이트 부분을 표현하는데 아주 좋은 도구였습니다.
어둡게 칠해진 영역을 나이프로 걷어낸다는 느낌으로 사용해보세요. 내 그림의 격이 달라집니다. ^^

필요한 도구와 기본 테크닉부터 실전 편까지 구성된 〈5색 색연필로 완성하는 REAR 풍경화〉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색연필화를 그릴 수 있었고 색연필의 매력을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림에 관심 있고 내 그림의 격을 한두 단계 높이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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