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거 없어도 잘살고 있습니다
루루(LuLu) 지음 / 일센치페이퍼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은 보통 사람도 잘 살 수 있다? 뉘앙스를 뿜어내지만 내용은 글쎄.. 내가 보기엔 저자는 특별한데~ ㅋㅋㅋ


18세에 한 대학에서 강연 초청 의뢰를 받았다는 저자는 현재로는 의상디자인 학과를 재학 중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나도 그림책 그리는 디자이너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





학생이면서 그림쟁이 그리고 책까지 냈다니 굉장히 질투 나는 저자의 책을 펼쳐보니 역시나 파릇파릇한 싱그러움이 가득했다.

그 당시 청춘이라면 모두 겪는 방황과 번뇌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SNS에 귀여운 그림과 일기 형식의 소소한 글을 기록하는 저자는 이미 유명한 사람인 것 같았다.

목차는 '프롤로그->행동하는 몽상가->아직 자라는 중->나답게 살기'로 구성되어 있고 140페이지로 아주 심플하고 가벼워 금세 읽을 수 있는 책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껴보며 읽게 되었다. 



생각이 떠올랐다면 바로 실행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도 있겠지만 가만히 서서 그 기회를 잃는 것보다 낫다. 57p


어떤 일을 할지 말지 고민이 될 때 가장 먼저 하는 생각은 '하지 않으면 후회하지 않을까?'이다. 그 일을 하면 무엇을 얻고 잃을지 저울질하는 건 그다음이다. 124p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누가 보아도 성공했다는 타이틀을 손에 쥔 사람을 보면 눈이 부시다. 성공만 보이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의 포기하지 않았던 꿈, 꿈을 향해 달려갔던 땀, 열정 그들의 시간들은 빛이 되었다. 몹시도 부러운 사람들이다.


나의 사춘기에서 20대 초반에 꿈은 깃털같이 가벼워 쉽게도 포기를 했다. 조금만 힘들면 금세 등지고 말았던..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시간들인데 참 모자란 사람이었던 것 같다. 성공하기 힘든 핑계를 찾지 말고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을 찾았어야 하는데 지나간 시간은 어쩔 수 없지 뭐.. 지금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면 그걸로 괜찮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러다 기회가 온다면 그때는 부정적인 핑계를 만들지 않으련다.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나였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는 책이다.

꿈을 향해 직진해야 하는 청춘들 또는 10대들에게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