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의 역사 - 이해하고 비판하고 변화하다
니알 키시타이니 지음, 도지영 옮김 / 소소의책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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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의 맨 앞부분 첫 문장이 참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손에 들었다는

사실만으로 여러분은 특별한 위치에 있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우선

여러분은 ( 혹은 그게 누구든 이 책을 여러분에게 건넨 사람은 ) 책을

살 돈이 있었다. 빈곤한 국가에 사는 사람이라면 가족이 하루에 몇 푼을

벌어 입에 풀칠하기도 바쁠테니 말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버는 돈 대부분이

식비로 나가므로 책을 살 여유 같은 건 없다. 어찌어찌 책을 손에 넣었다

해도 읽을 수가 없으니 무용지물일 기능성이 크다. 서아프리카의 빈곤국

부르키나파소에서는 글을 읽을 수 있는 청년이 전체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여자 아이의 경우에는 3분의 1 에 불과하다. 본문 인용 p 9 >

나는 이 대목을 읽으면서 문득 ' 나는 이 책을 돈을 주고 산 것이 아니고

서평단으로 만났으니 한번 더 특별하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전에 읽은 '지리의 힘' 책이 생각났다. 어떤 지역에 태어났는 가에 따라

그 사람의 많은 것이 달라진다는 내용의 책이었다. 이 책은 맨 첫 문장부터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시작하였다. 읽어 나가면서도 어려운 내용은

없었다. 경제학 책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날의 경제를 지배하는 건 이윤과 가격이지만, 중세의 경제는 종교의

지배를 받았다고 했다. 역시 중세 시대엔 종교의 힘이 막강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기독교 사상가 아우구스티누스 의 <신국>이라는 개념에는

' 부란 생존하는데 부가 필요한 죄 많은 사람을 위해 신이 내리는 선물' 이라고

했단다. 최고의 인생은 소유를 포 기하는 삶이어서 일부 기독교인은 은둔자가

되거나 수도사 사회의 일원이 되어 돈을 소유하지 않는 방식으로 살았단다.

영국의 성직자인 토마스 맬서스가 주장한 인구론도 그럴듯 했는데

결국은 그의 말대로 되지 않았다.인구 증가가 식량 생산량을 넘어서게

되면 많은 입이 적은 음식을 먹게 된다는 그의 인구론은 그저 이론에

기반한 것이었다.당시 맬서스는 사람들이 부유해지면 아이를 더 많이

낳는다고 했단다. 그런데 19세기와 20세기를 지나는 동안 정반대 였단다.

인구 증가 속도가 느려지게 되었는데 효과 좋은 피임약이 발명 된 것이다.

요즘은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져서 국가 소멸 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걸

생각하면 맬서스의 인구론은 호랑이 담배 필 적 얘기로 생각된다.

마르크스의 ' 공산당 선언'과 자본주의 에 대한 부분도 흥미있게 읽었다.

아직도 세계 곳곳엔 공산주의 내지는 사회주의 국가들이 버젓이 국가의

지위를 이어가고 있으니 말이다.

내가 여성이라서일까? 이 책의 뒷 부분 <사라진 여성> 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경제는 여성을 차별했다는 얘기에 많이 속상했다. 여성이 밖에서

일하지 않고 집에 있으면 일하지 않는 사람으로 여긴단다. 미래의 노동력인

자녀를 키우는데 드는 비용 대부분을 부담하는 건 여성이란다. 여성이

부담하는 양육 비용을 무시하는 건 여성이 아이를 돌보고 돈으로 보수를

받지 않기 때문이란다. 국제연합의 계산에 의하면 무보수 노동은 전세계

경제 생산의 70%와 맞먹을 정도라고 했다.무보수 노동의 대부분은

여성이 맡는다고 했다.

경제란 무엇인가 네이버에서 검색하였다. 경제란 '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용역을 생산,분배 소비하는 모든 활동'이라고 나왔다.사람은

세상에 태어나면서 부터가 아니라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경제와 무관한

삶을 살 수는 없다. 사람의 생활에 관련된 것은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경제와 관련이 있다.

얼마 전 읽은 경제 신문에서 옮겨온 문장이다.

[.... 경제란 무엇입니까. 자식에게 밥을 먹이겠다는 가난한 부모의

숭고함입니다. 늠름한 남자가 되어 괜찮은 처자를 아내로 맞겠다는

사내의 욕망입니다. 나라에 기대지 않고 살겠다는 시민의 자존심입니다....]

기름끈이 있어 더 내 마음에 드는 이 책은 얇지 않은 양장본이다.

그럼에도 내용은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어 교양, 인문 관련 분야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소장본의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딸에게도 한 번 읽어볼 것을 적극 권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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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핫한 여행 : 버킷리스트 온천
고욱성 지음 / 창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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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모든 생명체가 물을 떠나서는 살아 가기 어렵다.사람도 몸의 70%가

물로 이루어 졌다고 한다.사람이 음식을 먹지 못해도 물만 먹으면서 꽤

오래 버틸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와 떼어 생각하기 어려운 물은

우리의 건강에도 아주 중요하다.

건강 관리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혈액 순환을 위해 이런저런 방법들이 있다.

그중에 으뜸가는 방법이 바로 목욕이고 목욕보다 더 좋은 게 바로 온천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의사들이 환자에게 온천욕을 처방하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독일에선 의사가 관절염 환자에게 온천욕을 처방한다고 했다.

이 책의 저자는 평소 온천 목욕을 좋아했단다.출장이나 여행으로 어느 지역을

방문할 때면,그 주변에 온천이 있는지 확인하고 온천이 있다면 반드시 온천욕을

한다고 했다.대단한 온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그렇게 찾아 다닌 많은 온천에

대해 정리하여 펴낸 것이 바로 이 책이다.나도 이 대목을 읽으면서 자주는 아니지만

여행을 가면 근처의 온천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생각에는 취미 생활을 기록하고 정리하여 책으로 펴낸 것이다.많은 여행

서적이 있는데 온천에 대한 것은 별로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저자의 아이디어가

참 좋았다.특히 우리나라가 고령화 되었고, 어르신들 중에는 관절염 환자가

많다는 걸 생각하면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저자는 온천에 대한 소개 외에도 목욕 관련한 이런저런 내용을 함께 실어

독자의 흥미를 자아냈다. 특히 관심 있게 읽은 것은 이태리 타올을 왜

이태리 타올이라고 부르는가에 대한 내용이다.

나는 여러 번에 걸친 정형외과 수술을 했다.그래서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목욕을 자주 하라는 말씀을 들었다. 목욕 대신 온천욕을 하면 더 좋을 건

당연하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유황 온천이 있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갔는데 2년 후 완공 예정이란다.

명품 휴양 도시를 목표로 추진하는 공사라고 했다.온천이 다시 문을 열면

꼭 가볼 생각이다.건강에 관심 있는 분들이, 이 책을 읽고 온천욕을 통해

더 건강해지시기를 기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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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 경영자의 조건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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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지금까지 읽은 저자의 책에 비해 두께도 두껍고 내용도 경영 관련이라

묵직하다.지금까지는 저자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교양 관련 베스트셀러

저자 정도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다.저자는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이면서 다양한 책을 출간하는 동안, 다방면에 걸친

관심이 이런 경영 관련 책도 출간하게 된 것 같다.

저자는 책의 맨 앞 부분 ' 한국 독자를 위한 프롤로그' 에서 일류 경영자를

만드는 조건 ' 5가지 힘' 에 대하여 설명했다.

첫 번째 조건, 각색하고 응용하는 힘

두 번째 조건, 이미지화 하는 힘

세 번째 조건, 낭비를 없애는 힘

네 번째 조건, 메뉴얼을 훔치는 힘

다섯 번째 조건, 여백을 만드는 힘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사례를 들어 책을 읽는 재미와 함께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건축가 안도 다다오나 호텔 경영의 신이라는 구보야마 데쓰오 등

유명 인사들의 예를 들었다. 그들이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설명하면서 그 과정에서 우리가 살펴봐야 할 점이 무엇인지 강조한 것이다.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가 하루에 15 시간 씩 50킬로미터를 걸으며 건축을

탐구했다는 대목을 읽으면서 너무나 놀라웠다. 나도 그동안 읽은 책들에서

작가나 에술가들은 작품 구상을 하면서 걷기나 기타 운동을 한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하루에 15 시간을 걸었다는 건, 잠자는 시간과 식사 시간을 빼고는

계속 걸었다는 얘기 아닌가.과연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질 않는다.

호텔경영의 신이라는 구보야마 데쓰오라는 사람도 대학에서 호텔 경영에 대해

공부하면서 호텔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화장실 청소를 했단다.

사실은

미국 명문 코넬 대학교 호텔 경영학과에 지원했으나 불 합격했다.학과 시험을

통과하고도 실무 경험이 부족한 탓이었단다. 그래서 데이코쿠 호텔에서 객실 관리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이다. 변기를 닦을 때, 때가 잘 닦였는지 알기 위해 고무 장갑을

끼지 않고 맨손으로 닦았다는 대목에서 문득 장인 정신 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정말 대단한 사람들의 얘기가 여러 번 나왔다. 광막한

우주 공간에서 사고를 당한 아폴로 13호가 지구로 무사 귀환할 수 있었던

것은 초인적인 일 처리 기술과 업무 능력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저자는 창조적 시스템 덕분이라고도 표현했다. 책의 3장에 ' '3' 의 이치를

터득하면 글쓰기가 쉬워진다' 는 소 제목이 있다. 그 대목에는 역시 수많은

책을 출간한 저자 답게 나름의 노하우가 있었다. 그 노하우를 공개한 것이다.

나도 요즘 부쩍 글쓰기에 관심이 생겨서 관심 있게 읽었다.

나는 전업 주부이다. 평소에 자기 계발 관련 책을 즐겨 읽는다. 이 책도

저자의 책을 여러 권 읽었던 터라 이번에는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 하며 읽기

시작했다. '내 인생을 경영할 사람은 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역시나 저자는 이번에도 독자를 실망 시키지 않는다. 이 책은 전작인

'일류의 조건' 을 뛰어 넘는 경영학 분야의 명저라고 했다. 나는

'일류의 조건' 책도 읽을 생각이다. 경영자 이거나 경영자를 꿈꾸는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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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익스프레스 - 한 권으로 빠르게 끝내는
김영석(써에이스쇼) 지음, 김봉중 감수 / 빅피시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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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나는 세계사를 비롯한 역사에 그다지 흥미가 없었다.

학창 시절엔 시험 공부를 위해 역사적 사건을 암기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우연히 '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를 접하고

이어서 여러 권을 읽게 되었다.세계사를 바꾼 꽃, 물고기,화학,신소재....

그리고 이어서 로마사나 중세 유럽인들의 삶에 대한 책도 읽었다.

그러다가 ' 광기와 우연의 역사' 를 만났다. 그때까지 역사 상식을

늘리기 위한 나의 독서가 '광기와 우연의 역사'를 읽으면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역사 관련 책도 소설이나 에세이 못지않게 재미있다는 걸 깨닫게

된 것이다.그리고 그동안 읽은 역사 관련 책들은 어느 한 부분만 단편적으로

알 수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드디어 세계사를 인류의 시작부터 알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이 책을 읽기 얼마 전에 읽은 세계사 책은 제목처럼 초등학생도 이해하기

쉽게 그림과 도표가 많이 들어간 책이었다.그 책보다 이 책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해서인지, 사진이나 지도를 삽입했다.지난 번의 세계사 책보다

좀 더 깊이 있게 파고든 느낌이다. 깊이 있게 파고 들었다는 느낌은

두 권의 책을 목차를 비교해보니 쉽게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세계사의

주요 사건을 속도감 있게 몰아 볼 수 있게 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복잡한 국제 정세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강대국의 주요 역사를 깊게

읽는 파트다. 달리 표현하자면 첫 번째 파트는 입문 과정이고

두 번째 파트는 심화 과정이다.

인류의 역사는 자국의 이익 추구를 위한 전쟁의 역사라는 말이 있다.

이 책에서도 이 말은 맞는 듯하다.책의 앞 부분에서 트로이 전쟁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기원전 1250년 경이라고 했다.책의 목차만 봐도 전쟁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소 제목이 많다. 바다 민족의 침략, 아시리아의 팽창,

신바빌로니아 왕국 건국,페르시아 제국과 폴리스의 성장,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정복,제 1차 포에니 전쟁,십자군 전쟁, 백 년 전쟁,30년 전쟁,

미국 남북전쟁, 제 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태평양 전쟁,

제 1차 중동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한 권의 책에서 이렇게나 많은

전쟁을 다루었으니 인류의 역사가 바로 전쟁의 역사라는 말이

무리가 아니다.

이 책은 최근에 일어난 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 두 개의 전쟁도 다루고

있다. 하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고 다른 하나는 가장 최근에

일어났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다. 두 개의 전쟁에 대한 부분을

읽어 보면 오랜 세월 동안 쌓인 민족 간의 갈등이 전쟁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겠다. 종교 갈등으로 인한 중동 지역의 전쟁은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다.

세계는 좀 더 평화롭게 살 수 없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

세계 각국엔 자국민에게 인기 있는 스트롱맨 들이 호시탐탐 전쟁 발발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달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다. 뉴스를 통해 1기 때와는 다르게 취임 전부터 자신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심 불안하다. 총을 겨누는 전쟁만이 전쟁은

아니다. 관세 전쟁이라는 것도 금방 우리네 식탁의 반찬 가짓수를 줄일 테니

말이다. 아,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고픈 건 이제 현실에선 이루기 힘든

환상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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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을 위한 윤동주 전 시집 필사 북 - 써보면 기억되는 어휘와 문장 그리고 시어들
윤동주 지음, 민윤기 해설 / 스타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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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지난 가을부터 나는 책을 읽는 것 외에 가끔씩 컬러링과 필사를

하고 있다. 필사는 성서와 기도문을 주로 하고 있다. 예전에 비해

손 글씨 쓸 기회가 줄어 들다 보니, 이젠 예전 같지 않고 글씨를 써도 내 마음에 안 들 때가 있다. 이제부터라도 자꾸 쓰다 보면 나아지겠지 생각한다.

<필사는 느리게 읽는 가장 확실한 독서 법 으로 ,프랑스 국립 연구

기관인 '콜레주 드 프랑스' 는 '손으로 글을 쓰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특별한 신경 회로가 있어 배움이 더 쉬워진다.' 고 했다.손은 뇌가 내리는 명령을 수행하는 운동 기관일 뿐 아니라 뇌에 가장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감각 기관이기 때문에. 따라서 손을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전두엽에 가해지는 자극이 커지고 그 과정에서 전두엽은 자극을 해석하는 것을 넘어 창의적인 뇌 활동을 한다고 했다. - <프롤로그> 에서 >




2025년은 윤동주 시인이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체 실험을

당하여 서거한지 8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 이에 윤동주 시인이

다녔던 도시샤 대학에서는' 죽은 사람에 대한 명예 학위 증정' 이라는

예외 규정까지 만들어 학장단 회의에서 열여섯 명 전원 찬성으로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단다. 서거 80주년을 맞아 명예 박사 학위 증정이 아니더라도 윤동주 시인은 한국 일본 중국은 물론이고 미국,유럽과 전세계에서 추모하는 세계적 시인이 되었다고 했다.

이 책의 5장에는 윤동주 시인의 동시 22편이 실려 있다. 1979년에

출간된 윤동주 시집 증보판에는 그동안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수록을 보류했던 작품들이 실렸단다. 이 책에서는 6장에 실려 있다.

7장 에는 산문 5편이 실려 있다. 윤동주 시인이 시만 쓴 것이 아니라 산문도 썼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꼼꼼히 읽었다.

윤동주 시인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시인이라고 했다.

요절한 시인의 시가 순수하기 때문일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나도

윤동주 시인의 시를 좋아하기에 이번에 필사를 하면서 아주 행복했다. 단순히 윤동주 시인의 시가 순수하다기 보다는 시인으로서 천재성을 타고난 윤동주 시인이다. 책의 뒷 편에 시인이 어린 시절에 쓴 동시도 여러 편 나와 있다. 동시를 쓰던 어린 시절부터 시인은 문학에 대한 재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나는 시집을 참 좋아한다. 특히 혼자 있는 시간에 펼쳐 드는 시집은 혼자만의 행복이자 기쁨이다.나의 내면이 더 그윽하고 깊어지는 이 느낌. 마치 나 혼자만의 아지트를 드나드는 기분이랄까. 굳이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고 혼자 간직하는 이 느낌이 참 좋다.

추운 날 따뜻한 방에서 윤동주 시인의 시를 필사하며 혼자만의 오롯한 행복을 느꼈다.좋은 시를 자꾸 읽고, 필사하고 새봄에는 산책도 열심히 하고 필사한 시를 암기도 할 생각이다. 멋진 시 필사집을 통해 나의 감성이 한층 더 충만해 지는 느낌이다. 시 읽기나 필사에

관심 있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은 <윤동주 시인의 전시집

필사북>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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