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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독소 쇼크
박명규.김아름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4년 3월
평점 :
전에 당뇨 관련 책에서 건강에 아주 해로운 <최종당화산물> 을
처음 알게 되었다.우리 몸을 질병에 걸리기 쉽게 만들고 노화를
촉진한다고 했다.그때 내가 놀라웠던 것은 무섭게 생각되는
최종당화산물이 우리가 무심코 먹는 많은 음식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었다.이 책에서는 당독소 라고 하는데 당독소는 '당에서
유래한 독소' 라는 뜻이라고 했다. 최종당화산물은 당독소의
정식 명칭이라고 했다.
이 책은 두 명의 저자가 공동으로 제작한 책이다.한 분은
이학 박사이고 다른 분은 약사이다.그동안 건강 관련 책을
꾸준히 읽었는데,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된 내용도 많았다.
무엇보다 우리 몸의 수문장격이라는 '세포외기질'을 당독소가
망가뜨린다는 것이다. 당독소는 우리 몸의 어떤 기관이든 잘
달라 붙고 그 기능을 망가뜨린다니 참 무섭다.
당독소가 만드는 질병은 비만, 당뇨, 안구건조증, 생리통,
탈모, 척추관 협착증,치과 질환, 안과 질환,아토피,골다공증,
간염, 간경화,치매, 파킨슨 병,그리고 암까지 우리 몸을
사막화 시키고 병들게 만드는 주범이다.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서 나온 음식인
'가공 식품'속 당독소가 우리어 건강을 위협하고 노화를
앞당긴단다. 당독소가 생기는 과정은 두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조리 과정에서 열을 가할 때 생성 된단다.수분이
없거나 적은 상태에서 조리하는 과정에서 더 잘 생긴단다.
특히 당과 단백질을 140도 이상의 높은 온도로 요리할 때
많이 생긴다고 했다.특히 식품을 120도 이상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 조리 할 때 증가한다고 했다.고기를 삶아서 먹을
때보다 굽거나 튀길 때 100배 이상 높아진단다. 우리가
조리하면서 굽고 볶고 투기고 수분을 빼내 바삭바삭하게
만드는 전 과정이 당독소를 만든다고 했다.당독소의 색깔은
갈색이라고 했다.
두 번째는 체내에 남아 도는 잉여 에너지에서 만들어 진다고 했다.
탄수화물이나 당을 몸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과도하게 섭취할 때,
쓰이고 남은 당이 헐액 조직의 단백질,지방,DNA 등과 만나
반응하면서 당독소를 만든다고 했다. 인류의 역사 이백 만년에서
요즘처럼 배부르게 먹은 건 100년이 채 되지 않았단다. 문제는
우리의 DNA는 원시인의 DNA와 같다고 했다.먹거리가 부족하여
늘 굶주렸던 원시인의 대사 체계와 우리 몸의 대사 체계는 크게
바뀌지 않았단다.
세계 최고의 장수촌인 일본의 오키나와. 그곳의
식탁을 살펴보면 아주 심플하다고 했다. 생채식을
중심으로 먹는 담백한 식단이란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건강에 좋을 것으로 생각한 식품도
당독소가 많다고 알려준다. 발사믹 식초와 마누카꿀에
당독소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어있단다. 우유가 건강에
별로 좋지 않은 건 벌써부터 알고 있었다. 그런데 저자는
우유를 현대처럼 먹을거리가 풍부한 시대에 과하게 섭취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되는 영양소라고 좀 무섭게 강조했다.
저자는 책의 뒷 쪽에서 다시 한번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을
끊으라고 했다.특히 치즈 끓기를 강조했다.요즘 유행처럼 먹는
산양유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저자는 산양유도 성인에겐 필요
없다고 했다.나는 전에 다른 책에서 단백질 과다 섭취는 신장에
나쁘다는 걸 읽었기에 저자의 설명이 잘 이해됐다.
이 책으로 당독소에 대해 이해하고, 당독소가 건강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 수 있었다. 저자는 일상생활에서 무조건
당독소가 높은 음식을 줄이라고 했다. 책의 맨 끝 부분에서는
당독소를 해독하는 식품을 소개하였다.브로콜리, 울금,강황,
녹차 추출물,로즈 마리, 노근(갈대 뿌리),대두배아추출물,
실크 아미노산,케럽 추출물과 밀배아 추출물,저항성 전분,
녹황색 채소 등이다.
요즘 우리의 식생활을 살펴보면 가공 식품 안 먹기가 어려울
정도다. 그런데 가공식품속에 많은 당독소가 포함되었다니
가공 식품을 멀리할 뚜렷한 명분이 한가지 더 생겼다. 이 책은
건강에 관심있고 없고를 떠나 현대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생각한다. 좋은 내용을 정성스레 책으로 펴낸
두 분의 저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