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부의 대전환 - 인구경제학이 찾아낸 미래 비즈니스 모델 총정리
전영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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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라는 단어를 처음 들은 게 언제였더라.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10년은 넘은 듯 하다.

'저출산 고령화' 의 뒤를 이어 '백세 시대'라는 말이 따라왔다.

저출산 고령화 단어를 접하고 막연히 걱정하던 사람들이

백세 시대 단어를 접하자 다급해졌다.한살이라도 젊을 때

조금이라도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요즘은 교회나 성당에서 평일에 봉사하는 젊은 사람들을

보기 어렵다.모두 이런저런 돈벌이를 위해 떠났기 때문이다.

그저 주일에만 나오는 정도다. 주일에도 2030세대는 예전에

비해 숫자가 줄어든 걸 확연히 느낄 수 있다. 고 학력이고

2020 세대는 이 책의 저자가 말한대로 인생 득도를 해서

신앙 생활의 의미나 필요를 못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 인구 감소, 부의 대 전환>. 이 책에서는 주로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뒷 쪽의 소 제목에

<인구는 줄어도 노인은 늘어난다.>고 나와 있다.

고령화와 백 세 시대는 다른 뜻이 아니다.같은 뜻이다.

책의 뒷 부분에서 저자는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저출산의

배경으로 서울, 수도권 집중 현상, 전근대적 성공 모델

(고학력, 대기업 ), 엄마 중심 독박 육아( 남성 전업(회사 인간),

가족 분화와 효용 감소( 집안 간의 거래로 천문학적 결혼 비용)

등을 들었다. 모두가 한국적 특수 사항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우리나라가 6.25 전쟁 이후, 베이비 부머의 탄생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룰수 있었다고 했다. 숫자 많고,똑똑하고,

건강하고, 충성스런 인력들이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압축 고 성장의 신화를 썼다고 했다.

저자는 이제 인구 감소 시대에 눈 여겨 볼 세대는 1970년대

생이라고 했다.1970년 대 생은 아직 현역이고 본격적으로

은퇴하진 않은 세대다. 고학력이고 가족을 위해 희생했던

베이비 부머 세대와는 또 다른 세대가 1970년대 생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그들의 두틈한 지갑을 열게 하는 게

중요하겠다.

책의 맨 뒷 부분에서 저자는

< 우리나라 인구 10대 트렌드>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1인생 득도 2. 유연 직장 3 비용 압박 4 모계 사회

5. 남성 약화 6.평생 싱글 7.노후 대비 8. 은퇴 반발

9. 도시 집중 10. 노인 표류 등이다.

책의 맨 끝 부분에서 저자는 인구 감소에 대한 해법을 요즘

최대의 화두라고 할 만한 ESG를 통해 해결해 보자는 얘기를

풀어냈다. 다소 이론적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유명한

사회 경제 학자의 의견이니만치 잘 검토하고 받아 들여지기를

기원한다. 저자의 말대로 인구 감소, 국가 소멸 같은 단어를

생각하며 막연히 불안하고 우울해 할 때가 아니다.

인구 감소가 기회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 전환과

적극적인 해법 타진이 출발점이다.

오랜만에 읽은 경제 경영 서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좀 더 긍정적으로인구감소의 위기를

타파하는데 마음을 모으기를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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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쑥쑥 크는 유아식 - 초보맘, 워킹맘도 쉽게 만드는 3인 3색 레시피
김다혜.오채은.이지영 지음 / 경향BP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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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딸 주려고 유아식 만들던 것도 오래 전 일이다.

외동인 딸 아이는 밥을 잘 안 먹었다.지금에 비하면

내 부족한 요리 실력도 한몫 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아이 입맛에 맞는 음식에 대한 연구보다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아침에 밥을 잘 안 먹으면 점심, 저녁까지 굶긴 것이다.

저녁에 퇴근할 남편이 알고 얼마나 화를 냈는지 모른다. 나는

남편에게 그랬다. 먹을게 없어 굶어 죽는 아프리카 아이들도

많다고....지금 같으면 이런 요리 책을 보고 아이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주면 됐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소아과

의사한테 물어보니 밥을 잘 안 먹을 땐 굶기는 게 제일 효과가

좋다고 했다. 의사 말에 용기를 얻어 모두 세 번을

굶겼더니 딸아이는 그 후로 밥 투정 안하고 잘 먹게 되었다.

이 책에 소개 된 유아를 위한 레시피는 공공 저자 3인이 자신의 자녀에게

직접 먹여 보고 자녀들이 잘 먹었던 메뉴들이다.그런데 소개한 레시피

모두가 고춧가루는 형식적 으로라도 넣질 않았다. 나는 요리에 관심이 많아 레시피 뿐 아니라 재료와 양념의 어떤 성분이 어떻게 건강에 좋은지 관심이 많고, 자주 사용하는 재료는 대개 알고 있다. 고춧가루는 체온을 올려주고 체지방을 분해하는 건강에 아주 좋은 양념이다.고춧가루가 건강에 좋으니 아직 어린 아이에게 얼큰한 음식을 해 주라는 얘기가 아니다.

어른이 먹는 배추김치의 잎사귀 부분을 물에 헹궈서 작게 잘라

주는 것으로 김치 먹기와 고춧가루와 친해지는 계기로 삼으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한 끼에 물에 헹군 김치 잎사귀 세번 정도만

먹으면 대성공이다. 아이가 학교 들어갈 정도로 큰 다음에 비로소

김치를 먹이려고 하면 매운 건 거의 안 먹던 터에, 고춧 가루 묻은

김치가 너무 맵기에 김치를 싫어하게 된다.

이 책은 유아식 요리 책인데 생각보다 밀가루 음식, 튀기거나

볶은 음식이 많았다. 최근에 <당독소 쇼크> 라는 책을 읽었는데,

재료 선택도 중요하지만 조리법이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

최종당화산물의 줄인 말인 당독소는 튀기도 굽고, 볶는 과정에서

생성된다고 했다. 우리 몸을 질병에 걸리기 쉽게 만들고 노화를

촉진하는 건강에 아주 해로운 물질이다. 그 책에서 각종 염증과

암의 원인도 시작은 당 독소라고 했다.

또 한 가지는 유기농을 선호하면서도 밀가루에는 별 거부감이 없는

젊은 세대의 생각을 보는 듯한 레시피다. 파스타, 또띠아, 빵, 도넛,

브라우니, 케이크, 쿠키... 아직 어려서 고춧가루 대신 파프리카로

색을 낸 김치나 깍두기를 담가 주면서 왜 이렇게 종류 별로 골고루 밀가루

음식을 맛 보여야 하는지 궁금하다. 밀가루는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는 걸

알고도 레시피를 소개 한 건지 모르고 한 건지 궁금하다.

책을 읽고 생각한 건 예전에 내가 딸에게 했던 밥을 잘 안 먹으면

굶기는 게 차라리 낫다는 생각이다. 잘 안 먹는 아이와 씨름만 할 수도

없고, 직장에 가야 하니까 궁여지책으로 기름에도 튀겨보고,밀가루로

만든 것도 먹여 보는 것이겠지.밀가루에서도 쿠키는 바로 과자다.

빵과 과자가 치매에 제일 나쁘단다. 치매에 나쁜 건 유아기 어린이에겐

뇌 발달에 나쁜 것이다.치매엔 나쁘고 유아기 어린이에겐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크나 큰 착각이다.

젊은 세 엄마가 자신의 자녀가 잘 먹었던 레시피를 비슷한 연령대의

엄마들에게 공유하는 마음으로 요리 책을 낸 것이다. 나는 인생의

선배로서 무조건 좋다 좋다 하기 보다는 아쉬운 점을 써봤다.

첫술에 배 부르랴? 라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다. 담번에는 주로

맛에만 신경 쓴 요리책보다는 이 책보다 더 꼼꼼히 따져서 건강에

좋은 레시피가 가득한 아동기 요리 책을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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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의 숲에서 - 바이칼에서 찾은 삶의 의미
실뱅 테송 지음, 비르질 뒤뢰이 그림, 박효은 옮김 / BH(balance harmony)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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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실뱅 테송은 프랑스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겸

여행가이다. 여러 권의 책을 펴내고 여러 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글은 실뱅 테송이 쓰고 비르질 뒤로이가 그래픽 노블로 완성한

책이다. 프랑스에서는 유명한 작가인가 본데 나는 저자의 책이

처음이었다. 책을 끝까지 읽지 않고도 저자에게 매료되었고

저자의 다른 책에도 관심이 생겼다.

예전에 읽은 ' 월든' 이 생각나는 책이다.책을 읽어나가다

우리나라의 '류시화' 작가가 이 책의 저자와 비슷한 류의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시베리아의 숲으로 떠날 준비를 하면서 기본 식료품

구입을 위해 슈퍼마켓에서 케첩을 고르던 저자는 케첩의 종류가

열 댓 가지나 되는 게 이해가 되지 않으며 이런 복잡한 세계를

얼른 떠나고 싶어진다.

저자가 바이칼호를 처음 찾은 건 2003년.그때 저자는 호숫가

주변에 드문 드문 서 있는 오두막에서 지내는 은둔자들이

이상하리만치 행복해 보였단다. 울창한 숲속에 홀로 파묻혀 고요하게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저자는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긴다.

바로 7년 후에. 저자가 그곳에 도착한 것은 2 월인데, 늦가을에

해당된단다.육 개월 후 저자는 호수의 얼음이 녹고 보트를

노 저을 수 있게 된 봄에 그곳을 떠난다.

저자가 시베리아의 숲에서 지낸 육 개월 동안 전혀 사람들을

만나지 않은 건 아니다. 걸어서 한나절 거리에 있는 오두막을

찾아 그곳에서 지내는 이들과 술을 마시기도 했다. 나중엔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지냈다.

저자는 육 개월 동안 무얼하며 소일 했을까? 아침마다 호수가

근처의 빙판에 뚫어 놓은 구멍에서 물을 길어 온다. 당연히

식사 준비도 스스로 했다.어떤 날은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아

요리하기도 했다. 저자는 숲 속에서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며

원시인처럼 지낸다. 차가 없으니 걷고, 슈퍼마켓이 없어 낚시를

한다.보일러가 없어 장작을 팬다. 텔레비전이 없어 책을 읽는다.

눈보라가 몰아 칠 때는 따뜻한 오두막에 머물며 창가에서 밖의

풍경을 내다본다. 책 읽기, 글쓰기,고기잡이,산 오르기,숲 거닐기...

저자는 숲에서 지낸 여섯 달을, 도시의 지하 묘지를 떠나 타이가의

성당에서 여섯 달을 살았다고 했다. 완벽한 삶의 여섯 달을.

책의 끝 부분에서 저자는 다시 그곳을 찾을 거라는 암시를 남겼다.

나도 어떨 땐 어딘가에서 한두 달 지내다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그렇지만 그곳은 시베리아의 숲 같은 오지 중의

오지는 아니다. 기껏해야 바닷가나 섬 정도다.그런데 이젠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오래 되었다. 작년부터 일주일에 한번 성당에서

봉사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역시 자신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자신이 속한 세계를 장기간 떠나는 게 마냥 쉽고 간단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내 취항의 작가를

알게 되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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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독소 쇼크
박명규.김아름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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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당뇨 관련 책에서 건강에 아주 해로운 <최종당화산물> 을

처음 알게 되었다.우리 몸을 질병에 걸리기 쉽게 만들고 노화를

촉진한다고 했다.그때 내가 놀라웠던 것은 무섭게 생각되는

최종당화산물이 우리가 무심코 먹는 많은 음식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었다.이 책에서는 당독소 라고 하는데 당독소는 '당에서

유래한 독소' 라는 뜻이라고 했다. 최종당화산물은 당독소의

정식 명칭이라고 했다.

이 책은 두 명의 저자가 공동으로 제작한 책이다.한 분은

이학 박사이고 다른 분은 약사이다.그동안 건강 관련 책을

꾸준히 읽었는데,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된 내용도 많았다.

​무엇보다 우리 몸의 수문장격이라는 '세포외기질'을 당독소가

망가뜨린다는 것이다. 당독소는 우리 몸의 어떤 기관이든 잘

달라 붙고 그 기능을 망가뜨린다니 참 무섭다.

당독소가 만드는 질병은 비만, 당뇨, 안구건조증, 생리통,

탈모, 척추관 협착증,치과 질환, 안과 질환,아토피,골다공증,

간염, 간경화,치매, 파킨슨 병,그리고 암까지 우리 몸을

사막화 시키고 병들게 만드는 주범이다.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서 나온 음식인

'가공 식품'속 당독소가 우리어 건강을 위협하고 노화를

앞당긴단다. 당독소가 생기는 과정은 두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조리 과정에서 열을 가할 때 생성 된단다.수분이

없거나 적은 상태에서 조리하는 과정에서 더 잘 생긴단다.

특히 당과 단백질을 140도 이상의 높은 온도로 요리할 때

많이 생긴다고 했다.특히 식품을 120도 이상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 조리 할 때 증가한다고 했다.고기를 삶아서 먹을

때보다 굽거나 튀길 때 100배 이상 높아진단다. 우리가

조리하면서 굽고 볶고 투기고 수분을 빼내 바삭바삭하게

만드는 전 과정이 당독소를 만든다고 했다.당독소의 색깔은

갈색이라고 했다.

두 번째는 체내에 남아 도는 잉여 에너지에서 만들어 진다고 했다.

탄수화물이나 당을 몸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과도하게 섭취할 때,

쓰이고 남은 당이 헐액 조직의 단백질,지방,DNA 등과 만나

반응하면서 당독소를 만든다고 했다. 인류의 역사 이백 만년에서

요즘처럼 배부르게 먹은 건 100년이 채 되지 않았단다. 문제는

우리의 DNA는 원시인의 DNA와 같다고 했다.먹거리가 부족하여

늘 굶주렸던 원시인의 대사 체계와 우리 몸의 대사 체계는 크게

바뀌지 않았단다.

세계 최고의 장수촌인 일본의 오키나와. 그곳의

식탁을 살펴보면 아주 심플하다고 했다. 생채식을

중심으로 먹는 담백한 식단이란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건강에 좋을 것으로 생각한 식품도

당독소가 많다고 알려준다. 발사믹 식초와 마누카꿀에

당독소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어있단다. 우유가 건강에

별로 좋지 않은 건 벌써부터 알고 있었다. 그런데 저자는

우유를 현대처럼 먹을거리가 풍부한 시대에 과하게 섭취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되는 영양소라고 좀 무섭게 강조했다.

저자는 책의 뒷 쪽에서 다시 한번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을

끊으라고 했다.특히 치즈 끓기를 강조했다.요즘 유행처럼 먹는

산양유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저자는 산양유도 성인에겐 필요

없다고 했다.나는 전에 다른 책에서 단백질 과다 섭취는 신장에

나쁘다는 걸 읽었기에 저자의 설명이 잘 이해됐다.

이 책으로 당독소에 대해 이해하고, 당독소가 건강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 수 있었다. 저자는 일상생활에서 무조건

당독소가 높은 음식을 줄이라고 했다. 책의 맨 끝 부분에서는

당독소를 해독하는 식품을 소개하였다.브로콜리, 울금,강황,

녹차 추출물,로즈 마리, 노근(갈대 뿌리),대두배아추출물,

실크 아미노산,케럽 추출물과 밀배아 추출물,저항성 전분,

녹황색 채소 등이다.

요즘 우리의 식생활을 살펴보면 가공 식품 안 먹기가 어려울

정도다. 그런데 가공식품속에 많은 당독소가 포함되었다니

가공 식품을 멀리할 뚜렷한 명분이 한가지 더 생겼다. 이 책은

건강에 관심있고 없고를 떠나 현대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생각한다. 좋은 내용을 정성스레 책으로 펴낸

두 분의 저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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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먹지 않는 약
도리다마리 도루 지음, 이현욱 옮김, 장항석 감수 / 더난출판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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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 의사와 기자의 인터뷰 형식으로 쓰인 책이다.

예전에 비해 고령화 되어서일까? 일본에도 많은 환자들이

많은 약을 처방받고 있나보다. 이것은 장차 우리나라 사람들이

겪게 될 일이기도 하다.주변에서 보면 고혈압 약은 한번

복용하기 시작하면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한다고들 얘기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혈압 약도 끊을 수 있다고 했다.그뿐 아니다.

당뇨로 혈당 수치에 신경쓰는 사람들이, 정말 혈당조절을 잘해서

정상치에 맞춘 사람들보다는, 약간 혈당이 높은 사람들이 더

오래 살았다고 했다.

나는 전에 읽은 책에서 거대 글로벌 제약 회사의 횡포에 가까운

마케팅 활동을 읽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먹지 않아도 되는

혈압약을 먹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사람은 나이가 들면

혈압이 높아지는게 정상이라 나이 들어 혈압이 조금 높다고

금방 혈압약을 먹을 게 아니라고 했다.

주변에서 보면 어떤 사람은 아파도 약을 잘 먹지 않는다.

그냥 며칠 끙끙 앓고 버티다 낫는다.이런 사람은 대체로

건강한 편이다. 약을 먹으면 효과도 좋은 편이다. 그런가하면

조금만 불편하면 약을 먹는 사람도 있다. 며칠 약을 먹으면서

약효가 나타날 때 까지기다리지를못한다.병원,약국,한의윈을

수시로 드나든다.결국엔 어떤 약으로 나앗는지 모르는 경우가

되기도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환자는 어떤 의사를 만나느냐가 참 중요하게

생각된다. 전에 알던 성당 교우 할머니의 경우도 그랬다.

수도권의 작은 소도시에 사시던 할머니가 뇌경색 초기 증상으로

입원,검사를 거쳐 약을 한보따리 받아서 퇴원하셨다.겉으로

보기엔 뇌경색 환자 같지 않을 정도로 가벼운 뇌경색 이었는데,

의사가 처방한 악은 아침 저녁으로 한숟갈씩 먹는 많은 알약이었다.

그 할머니는 위가 안 좋으셨다.

어느날 교우 할머니 집에 방문했던 나는 엄청 많은 숫자의 약을

보고 깜짝 놀랐다.결국 교우 할머니는 내 권유로 서울 빅5 병원 중

한 군데인 A병원으로 가셔서 다시 약을 처방 받으셨다. 하루에

26알이나 먹던 약을 서울 큰 병원 교수는 하루에 3알로 줄여 처방했다.

그때의 경험으로 나는 환자가 어떤 의사를 만나느냐가 참 중요하구나 !

하고 깨달았다.

지난 달에 나는 인근 지역의 대학 병원에서 피검사를 했다.

오랫동안 벼르고 벼르다가 했는데 피검사 결과를 보면서 진료를

보는 교수가 좋은 의사임을 알 수 있었다. 교수는 모두 정상인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간 높게 나왔다고 했다. 금방 약을 먹는 것보다

음식을 조절하면서 지켜보자고했다 그러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음식 종류를 여러가지 알려 주었다.

이 책의 앞부분에는 코로나 19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정부에서

하라는대로 백신 접종을 했는데도 많은 확진자가 나왔던 얘기도

있다. 미증유의 사태에서는 정부에서 하라는대로 했음에도 결과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약에 의지하는 습관을 고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꽂이에서 잘보이는 위치에 꽂아놓고 명심해야겠다.

<의사들은 먹지않는 약>은 나도 먹지 않기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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