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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떨어진 화살을 굳이 가슴에 꽂지 마라 - 한·중·일 50만 독자를 위로한 신경 쓰지 않는 연습
나토리 호겐 지음, 이정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2월
평점 :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땅에 떨어진 화살을 굳이 가슴에 꽂지 마라>라는 제목이 뜻하는 게
뮐까 생각하다 보니, 조금 아래 쪽에 쓰인 구절이 들어온다.
<한.중.일 50 만 독자를 위로한 신경 쓰지 않는 연습>.
아! 그렇구나 땅에 떨어진 화살은 신경 쓰지 말고 그냥 놔두라는 것인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맨 앞 부분에< 한국 독자들에게> 라는 글이 나온다. 이 책이
일본에서 기획 발행된 것은 2014년 12 월 이란다.그 무렵은 64년 동안
이어진 쇼와 시대가 막을 내리고, 20년 정도 지난 시점이라고 했다.
개개인의 성향보다는 타인에게 보이는 모습,가족이나 집안의 품위 등을
의식하며 살아온 세계가 크게 변하기 시작했단다. 당시 사람들은
가치관이 다양하게 변하기 시작했단다.
이런 시대의 젊은이들은 부모 세대의 전통적 사고방식의 영향을 받는
한편으로 장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끌어 안고 있단다.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않고 개인을 소중하게 여기며 사는 삶을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
이란다. 저자는 이런 시대의 변화가 지난 20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서를
읽게 된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모두가 개인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거나 마음이
흐트러졌을 때도 남에게 조언을 구하지 않고 어떻게든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고
생각한단다. 여기서 문득 유행한지 오래된 말이 떠올랐다.<각자도생> 각자
알아서 자기 삶을 살아간다. 모 대충 그런뜻으로 알고 있다.오래 전 미세먼지가
처음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언론에서 다루기 시작하면서 <각자도생> 이란 말이
퍼진 걸로 기억한다. 그 뒤 코로나 팬데믹 때는 <각자 도생> 이 더 센 느낌으로
다가왔었다.
이 책을 기획한 편집자가 저자에게 보낸 항목은 120개에 이르는데, 모든
항목에 불교의 가르침을 적용해 집필했단다.그중에서 편집자가 고른 항목으로
책을 집필했딘다. 또한 이 책에는 신앙을 권하는 내용은 하나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어디까지나 인간이 지닌 지혜의 힘으로 마음의 평온을 얻자는 뜻에서 책을 썼단다.
책은 모두 6부로 구성되었다.
1부:집착이 괴로움을 만든다.
2부: 비우면 비로소 편안해진다.
3부: 고통을 상처로 생각하지 않는다.
4부:남을 내려두고 나를 바로 세운다.
5부:삶은 말과 태도로 드러난다.
6부: 무심함을 알면 마음이 가볍다.
1 부의 첫 제목은 <좋은 사람 되려다 괴로워지지 마라> 다. 본문
첫 문장은 '불교는 좋은 사람이 되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이다.
이것이 도덕과 다른 점이라고 한 저자는 불교에서 강조하는 가르침에
대해 알려준다. 무슨 일이 있어도 언제나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경지를 목표로 삼는 것 이라고 했다.
나는 성당에 다닌 지 오래 되었다. 그럼에도 가끔 불교 관련 내용의
책을 읽으면 성서와는 또 다른 느낌과 함께 마음이 편해지는 게 느껴진다.
< 이해하려 노력하지 말고 떠오르는 태양을 즐겨라>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다 내가 다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
< 말의 순서가 마음을 움직인다> 부정과 긍정이 섞인 말을 할 때는 좋은
내용의 말을 마지막에 하는 게 좋다는 뜻이다.
<생각한 것이 아니라 느낀 것을 말하라> 라는 소제목에 나온 글도 참 좋았다.
-<그다지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의 대화나 회의, 연회에서 반드시 알아차려야 할
세가지 순간이 있다.
첫 번째, 말을 해서는 안될 때, 잠자코 있어야 할 때
두 번째,말을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될 때
세 번째 말을 해야 할 때,잠자코 있으면 안될 때 - 본문 p233 >
나는 이 대목을 읽으면서 <현명한 사람은 나아가야 할 때와 물러나야 할
때를 안다>는 말이 생각났다. 이 책에는 불교의 가르침과 관련하여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글이 많이 실려있다.그리고 양념처럼 주 실용적인 글도 있다.
< 물건을 버리기 전에 집착을 버린다.> 는 소 제목의 글이다. 내가 소개하려는
글은 인터넷에 올라온 글이라고 했다.
<방을 말끔히! 정리 정돈 비결 완전 가이드>
1' 혹시 언젠가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버릴 것
2'필요한가, 필요하지 않은가'가 아니라 ' 사용하는가, 사용하지 않는가'로
분류할 것
3.공짜로 받은 물건은 버릴 것
나는 삼월이 되면 다시 집 정리를 하려고 생각 중이다. 그때는 이 책의 내용을
기억해서 지금보다 훨씬 짐을 줄이고 싶다.맨 앞 장부터 마음 편히 읽은 책이다.
주변에 선물하거나 일독을 권하기에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