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에 지금까지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말을 들었다.
' 60세부터 머리가 점점 좋아진다"는 바로 이 책의 제목 말이다. 머리도
나이 들면 그 기능이 젊을 때만 못해지는 걸로 알고 있다. 그게 심해진 게
바로 치매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저자는 엉뚱하다면
엉뚱한 제목으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저자는 책의 머리말에서 자신의 예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도쿄대
의학과를 졸업한 후에도 공부를 계속해 왔기에 지금까지 머리가
좋다는 말을 듣는 것 이라고 했다.한편 나이가 들어서도 좋은 머리를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 의욕> 이라고 했다.
나이가 몇 살이 되던 흥미를 갖고 정보를 꾸준히 모으며 남들과 다른
의견을 말하기 위해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는 습관은 < 의욕> 이 없으면
도저히 할 수 없다고 했다. 의욕은 가만 놔두면 중 장년 이후로는 점점
떨어지는데 이건 뇌의 전두엽과 관련이 있다고 했다. 전두엽은 40대
50대부터 위축이 시작된단다. 전두엽이 의욕도 관장한다고 여겨지는데,
뇌의 위축 즉 노화로 의욕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의욕이 감소하면 배우는 것도 귀찮아지므로 거기서 부터 머리가 점점
나빠진다고 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기 위한 창조성과 의외의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한 순응성도 전두엽이 맡고 있단다. 전두엽이 노화 하면
의욕도 없어지고 이야기도 재미 없어져서 다른 사람이 다가오지 않게
된다고 했다.
이 책의 주제는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어떻게 하면 노화를 막을까
이다. 책은 모두 5개의 쳅터로 구성되었다.5개 쳅터에 포함된 소 제목만
보아도 저자가 뇌를 젊게, 전두엽을 젊게 하는 방법들을 어떡하든 독자에게
전달하려고 하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저자는 독서도 좋은 습관인데 ,전두엽을
단련하는 데는 별 효과가 없다고 했다. 감정 영역인 전두엽을 젊게 유지하려면
설레는 마음을 갖고 긍정적으로 살며, 뇌에 좋은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저자는 앞으로의 시대에서 좋은 머리란 '나만의 발상이 가능' 하고 '조금 더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떠 올리는 능력'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나만의
발상이 바로 요즘 말하는 창의력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를 좋게 만들고 싶다면 부디 익숙하고 친밀했던 세계에서 뛰쳐나와
새로운 경험을 일상에 받아 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했다.' 예상 외의
일이 일어날 때 마다 뇌는 젊어진다'는 소 제목에서는 변화와 해프닝을
두려워 하지 말고 매일매일을 호기심 가득한 탐험가가 되어 모험하는
마음으로 지내자고 했다. 아래의 소 제목들에 나온 내용들이 특히
마음에 와 닿았다
- '좀 더 편한 방법은 없나? 라며 꾀돌이처럼 생각하면 머리는
풀 회전한다.'
"좋아하는 것을 먹고 자주 걸으면 뇌의 기초 체력이 붙는다.'
- ' 머리를 좋게 하는 식생활의 키워드는 고기와 비타민 C '
- '전두엽은 뇌 훈련보다 취미와 사랑을 즐길 때 더 기뻐한다.'
- '싫어하는 것, 싫은 사람과 당당히 거리를 두어서 뇌가 늙지 않게 한다.
- '노화를 받아 들이는 것도 풍요로운 마음으로 살기 위한 지혜'
- '이미 갖고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 을 소중히 여기는 행복 찾기의 달인이 된다.
- 될 수 있으면 세상을 가볍게,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똑똑하게 사는 비결
뇌를 활성화하고 싶다면 일상에서 자신이 즐겁고 기분이 좋아지는 일을
어떻게 늘려나갈지 생각해 보자고 했다. 나는 전에 읽은 책에서 비슷한
내용을 읽고 몇 가지를 메모해 보기도 했다. 이제부터 다시 새로운 취미와 경험을 생각해야겠다.
오래 전부터 뇌 과학이나 치매 관련 책을 꽤 읽었다.그런데 이 책이
완결판 같은 느낌을 준다. 남은 인생 힘껏 즐겁게 살라는 저자의 처방에
나도 공감한다.책 내용도 시원시원해서 읽으면서 유쾌한 기분이 든
이 책을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나는 이 책에서 노년층을 향한
저자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 감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