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익스프레스 - 한 권으로 빠르게 끝내는
김영석(써에이스쇼) 지음, 김봉중 감수 / 빅피시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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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어려서부터 나는 세계사를 비롯한 역사에 그다지 흥미가 없었다.

학창 시절엔 시험 공부를 위해 역사적 사건을 암기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우연히 '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를 접하고

이어서 여러 권을 읽게 되었다.세계사를 바꾼 꽃, 물고기,화학,신소재....

그리고 이어서 로마사나 중세 유럽인들의 삶에 대한 책도 읽었다.

그러다가 ' 광기와 우연의 역사' 를 만났다. 그때까지 역사 상식을

늘리기 위한 나의 독서가 '광기와 우연의 역사'를 읽으면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역사 관련 책도 소설이나 에세이 못지않게 재미있다는 걸 깨닫게

된 것이다.그리고 그동안 읽은 역사 관련 책들은 어느 한 부분만 단편적으로

알 수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드디어 세계사를 인류의 시작부터 알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이 책을 읽기 얼마 전에 읽은 세계사 책은 제목처럼 초등학생도 이해하기

쉽게 그림과 도표가 많이 들어간 책이었다.그 책보다 이 책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해서인지, 사진이나 지도를 삽입했다.지난 번의 세계사 책보다

좀 더 깊이 있게 파고든 느낌이다. 깊이 있게 파고 들었다는 느낌은

두 권의 책을 목차를 비교해보니 쉽게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세계사의

주요 사건을 속도감 있게 몰아 볼 수 있게 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복잡한 국제 정세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강대국의 주요 역사를 깊게

읽는 파트다. 달리 표현하자면 첫 번째 파트는 입문 과정이고

두 번째 파트는 심화 과정이다.

인류의 역사는 자국의 이익 추구를 위한 전쟁의 역사라는 말이 있다.

이 책에서도 이 말은 맞는 듯하다.책의 앞 부분에서 트로이 전쟁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기원전 1250년 경이라고 했다.책의 목차만 봐도 전쟁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소 제목이 많다. 바다 민족의 침략, 아시리아의 팽창,

신바빌로니아 왕국 건국,페르시아 제국과 폴리스의 성장,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정복,제 1차 포에니 전쟁,십자군 전쟁, 백 년 전쟁,30년 전쟁,

미국 남북전쟁, 제 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태평양 전쟁,

제 1차 중동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한 권의 책에서 이렇게나 많은

전쟁을 다루었으니 인류의 역사가 바로 전쟁의 역사라는 말이

무리가 아니다.

이 책은 최근에 일어난 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 두 개의 전쟁도 다루고

있다. 하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고 다른 하나는 가장 최근에

일어났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다. 두 개의 전쟁에 대한 부분을

읽어 보면 오랜 세월 동안 쌓인 민족 간의 갈등이 전쟁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겠다. 종교 갈등으로 인한 중동 지역의 전쟁은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다.

세계는 좀 더 평화롭게 살 수 없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

세계 각국엔 자국민에게 인기 있는 스트롱맨 들이 호시탐탐 전쟁 발발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달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다. 뉴스를 통해 1기 때와는 다르게 취임 전부터 자신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심 불안하다. 총을 겨누는 전쟁만이 전쟁은

아니다. 관세 전쟁이라는 것도 금방 우리네 식탁의 반찬 가짓수를 줄일 테니

말이다. 아,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고픈 건 이제 현실에선 이루기 힘든

환상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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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을 위한 윤동주 전 시집 필사 북 - 써보면 기억되는 어휘와 문장 그리고 시어들
윤동주 지음, 민윤기 해설 / 스타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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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지난 가을부터 나는 책을 읽는 것 외에 가끔씩 컬러링과 필사를

하고 있다. 필사는 성서와 기도문을 주로 하고 있다. 예전에 비해

손 글씨 쓸 기회가 줄어 들다 보니, 이젠 예전 같지 않고 글씨를 써도 내 마음에 안 들 때가 있다. 이제부터라도 자꾸 쓰다 보면 나아지겠지 생각한다.

<필사는 느리게 읽는 가장 확실한 독서 법 으로 ,프랑스 국립 연구

기관인 '콜레주 드 프랑스' 는 '손으로 글을 쓰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특별한 신경 회로가 있어 배움이 더 쉬워진다.' 고 했다.손은 뇌가 내리는 명령을 수행하는 운동 기관일 뿐 아니라 뇌에 가장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감각 기관이기 때문에. 따라서 손을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전두엽에 가해지는 자극이 커지고 그 과정에서 전두엽은 자극을 해석하는 것을 넘어 창의적인 뇌 활동을 한다고 했다. - <프롤로그> 에서 >




2025년은 윤동주 시인이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체 실험을

당하여 서거한지 8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 이에 윤동주 시인이

다녔던 도시샤 대학에서는' 죽은 사람에 대한 명예 학위 증정' 이라는

예외 규정까지 만들어 학장단 회의에서 열여섯 명 전원 찬성으로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단다. 서거 80주년을 맞아 명예 박사 학위 증정이 아니더라도 윤동주 시인은 한국 일본 중국은 물론이고 미국,유럽과 전세계에서 추모하는 세계적 시인이 되었다고 했다.

이 책의 5장에는 윤동주 시인의 동시 22편이 실려 있다. 1979년에

출간된 윤동주 시집 증보판에는 그동안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수록을 보류했던 작품들이 실렸단다. 이 책에서는 6장에 실려 있다.

7장 에는 산문 5편이 실려 있다. 윤동주 시인이 시만 쓴 것이 아니라 산문도 썼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꼼꼼히 읽었다.

윤동주 시인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시인이라고 했다.

요절한 시인의 시가 순수하기 때문일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나도

윤동주 시인의 시를 좋아하기에 이번에 필사를 하면서 아주 행복했다. 단순히 윤동주 시인의 시가 순수하다기 보다는 시인으로서 천재성을 타고난 윤동주 시인이다. 책의 뒷 편에 시인이 어린 시절에 쓴 동시도 여러 편 나와 있다. 동시를 쓰던 어린 시절부터 시인은 문학에 대한 재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나는 시집을 참 좋아한다. 특히 혼자 있는 시간에 펼쳐 드는 시집은 혼자만의 행복이자 기쁨이다.나의 내면이 더 그윽하고 깊어지는 이 느낌. 마치 나 혼자만의 아지트를 드나드는 기분이랄까. 굳이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고 혼자 간직하는 이 느낌이 참 좋다.

추운 날 따뜻한 방에서 윤동주 시인의 시를 필사하며 혼자만의 오롯한 행복을 느꼈다.좋은 시를 자꾸 읽고, 필사하고 새봄에는 산책도 열심히 하고 필사한 시를 암기도 할 생각이다. 멋진 시 필사집을 통해 나의 감성이 한층 더 충만해 지는 느낌이다. 시 읽기나 필사에

관심 있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은 <윤동주 시인의 전시집

필사북>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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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에 혼자 사는 지혜 -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면 고독감은 사라진다
호사카 타카시 지음, 허영주 옮김, 김철중 감수 / 지상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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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혹시라도 이 책의 제목 ' 노후에 혼자 사는 지혜' 때문에 반드시

혼자 사는 사람이나 이 책을 읽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표지 아랫 쪽에 나와 있는 문장부터 그렇다. ' 부부라도 홀로 사는

것처럼 살아야 행복!!' 왜 그럴까? 주변의 아는 할머니가 전에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이젠 나두 옛날의 내가 아니야 내 몸도 귀찮아....'

저자가 정신 의학과 교수이기 때문일까? 책의 앞 부분에서는 혼자 살면서

이웃과 잘 지내는 법 등에 대해 꼼꼼히 설명했다. 책의 뒷 부분에서는

생활 습관과 건강, 특히 뇌 건강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그런 말을 읽은 적이 있다.'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다.'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 오는 사람 막지 않는다' 는

생각은 위험한 생각이라고 했다. 저자의 말로는 시니어들 사이에도

자신의 지배 욕구를 충족 시키기 위해서 다가오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의 특징을 예를 들었다. 특정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 종교와 관련된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나는 단정한 차림으로 찾아와 불쑥 벨을 누르는

사이비 종교 신자들이 생각났다. 역시 ! 하며 저자의 말에 공감하고

책을 읽어 나갔다.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주위와 거리를 두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건강 상태와 심신의 컨디션이 안 좋아,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어려워진

경우, 이유도 말해주지 않고 계속 만남을 피하기만 하면 결국 고립된다고 했다.

​저자는 나이가 들면서 지역 사회와의 접점을 읽어버리면 그것은 생명줄을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럴 경우 허세와 자존심을 모두 버리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상황을 밝히면 된다고 했다.약점이라고 생각했던 것

모두를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했다.

' 좋은 이웃 고르는 법' '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는 법'

'노후의 대인 관계에서는 각자 계산' '검약과 즐김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현명한 생활의 기술' 등의 소 제목에 나온 글이 특히 좋았다.

책의 뒷 부분에서는 건강과 생활 습관에 대한 설명이 좋았다. 아침에

잠에서 깨면 갑자기 일어나지 말고 스트레칭을 해서 몸의 혈액 순환이

잘되게 한 다음 일어나라고 했다. 하루의 시작을 목욕으로 하면

뇌가 활성화 되어 좋다고 했다. 하루에 한 시간 미만의 낮잠은 주의력,

판단력, 운동 능력을 높여주고 스트레스도 덜 받게 되며 기억력도

좋아진다고 했다. 한편 낮잠 자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고 했다.

일기 쓰기와 걷기 운동이 뇌 건강에 좋다고 한 저자는 아침 식사를

꼭 할 것을 강조했다. 식후 2 시간 후부터 뇌는 풀 가동 한다고 했다.

정년 퇴직한 사람이라도 아침부터 뇌가 풀 가동 할 수 있는 상태로 있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아침 일찍부터 사기 전화나 보이스 피싱

전화가 걸려 오기 때문이라고 했다. 책의 맨 뒷 쪽에서 저자는 쓸데없이

불안해 하지 말고 마음 편히 살자고 했다.

얇은 책인데 노후에 일아야 할 알찬 내용이 가득했다.

젊은 사람들에겐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도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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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가 알려주는 내향인의 성공 비결 - 내향형의 강점을 살려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
니시 다케유키 지음, 박수현 옮김 / 이사빛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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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내향인 이라는 말 보다는 내성적 이라는 말이 익숙하다. 많이 들어서

그런 것일게다. 지레짐작으로 내향인이란 본인의 관심이 자신을 향해

있는 사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저자는 책의 머릿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능보다 성격이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알려준다.세계적인

많은 성공가들이 어렸을 때는 내향적인 성격이었단다.저자는 최신 뇌 과학

연구 결과 밝혀진 사실들도 알려줬다.몇 가지만 옮겨 보기로 한다.

*내향형은 학습 의욕이 좋고 체력이 좋다.

*내향형은 혼자서 살아 남는 서바이벌 능력이 뛰어나다.

*얌전한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낯을 가리지 않는다.

* 외향성과 사교성은 다르다.

외향형인 사람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더 힘이 난다고 했다.

반면 내향형인 사람은 혼자서 느긋하게 지내거나 방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는 편이 더 힘이 난다고 했다. 혼자서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없는

외향형과 달리 평소 뇌의 각성 수준이 높은 내향형은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많은 에너지를 가졌음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단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내향인에 대한 편견 같은 것을 책의 2장,

< 얌전한 성격에 감추어진 대단한 힘>에서 조목조목 설명했다.

뇌 연구 결과들을 보면 내항형은 외향형보다 깊이 생각하는 능력이

점차 드러나고 있단다.

내항형인사람은 전전두엽 피질의 약1/3 을 차지하는 위이마이랑,

중간이마이랑과 우측 두정접합부의 회백질이 더 두꺼웠다고 했다.

여기는 깊은 사고와 반성, 행동 억제,사회적인 감정 처리 등을 관장하는

곳이라고 했다. 내향형은 행동으로 옮기는 처리는 느리지만

외부로부터 얻은 정보를 내부에서 처리하는 속도가 빨라서 움직이기

전에 여러가지로 깊이 생각한다는 특징이 있단다.

얌전한 사람에는 내항성이 높은 사람뿐만 아니라 성실성이 높은

사람도 다수 포함된다고 했다.성실성이란성과가 나올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노력할 수 있는 자기 통제 능력이 높은 것을

말한다고 했다.

현대 비지니스 분야에서 활약 중인 경영자와 일류 크리에이터 중에는

내향성과 외향성 두가지 특 성을 모두 갖춘 양향성 유형인 사람이 많단다.

​양향형은 내향성이 공존하여 깊은 사색을 할 수 있는 사람이란다.

사람의 마음을 꽉 잡는 말이나,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명언을

자주 말한다고 했다.

책을 읽고 나니 마치 내향인을 완전 정복한 느낌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자신을 내향형 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의 앞 부분에

나온 20가지 질문을 통한 테스트 결과 나는 양향형 이다. 어린 시절

나는 분명 내향형이었는데 언제 성격이 바뀐 것일까 궁금해졌다.

6장에 나온 <성격을 바꾸는 100가지 행동 목록> 을 읽으면서,

아! 하고 깨달았다.책에 소개된 성격 바꾸는 행동 100가지를

모두 한 건 아니지만 꽤 여러 개를 요즘에도 하고 있다.

...자주 심호흡하기, 현재에 감사하기,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기,

작은 것 칭찬하기, 일어나지 않은 일은 걱정하지 않기,상처 준

사람 용서하기,sns에 긍정적인 댓글 달기,주변 사람과 잡담 나누기,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일 해보기,음식점에서 먹어 본 적 없는

새로운 메뉴 고르기.... 이상이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이다. 이것들

외에 책에 나온 더 많은 목록들을 한 가지씩 실천해 봐야겠다.

지금까지 내성적이라 뭔가 불리하고 결핍된 입장 같았는데

이 책을 읽고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내향인의 장점을 많이 알게 된

것도 좋았고 테스트 결과 내가 양향형이란 걸 알게 된 것도 새로웠다.

좋은 내용의 책을 펴낸 저자에게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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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 통조림 2 잡학사전 통조림 2
엔사이클로넷 지음, 주노 그림,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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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전에 그런 말을 들었다. 어린 아이가 자꾸 질문을 할 때 짜증 내지 말고

대답을 잘 해주는 게 좋다고 한다. 아이가 공부를 잘할 수 있는 싹이

바로 어떤 문제에 대해 궁금해 하는 마음, 호기심이기 때문이란다.

아이의 질문에 성의껏 대답을 해주거나 혹시 모르면 함께 답을 찾아

보는 것도 좋다고 했다.만약 '쓸데없는 건 왜 묻냐' 는 식으로 면박을

주면 아이는 궁금한 게 있어도 질문을 안 하게 된단다.

어려서부터 유난히 궁금한 게 많았던 나는 호기심 덩어리였다.

그렇다보니 궁금증 해결을 위해 책 읽기를 좋아하게 된 거 같다.

읽어도 읽어도 읽고 싶은 책은 늘어나고, 모르는 건 여전히 많다.

바로 이런 경우에 필요한 책이 이 책 같은 잡학 사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모두 11장으로 구성되었다.

우리 몸에 대한 상식인 1장 '신체 통조림'을 시작으로

2장 감각/ 3장 경제 /4장 사/ 5장 생물 / 6장 물리 화학 지구 우주

7장 지리 인물 / 8장 역사, / 9장 먹을거리 / 10장 문화 스포츠 /

11장 관습 규칙/12장 세상사 궁금증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 시켜주는 잡학 사전으로 손색이 없다.

알아두면 평소에 요긴한 것들이 꽤 많았다. 대표적인 것 한 가지를

소개하자면 백화점에서 고층 매장에 갈 때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사용할 때 어떤 게 더 빠른가 하는 것이다.

엘리베이터는 버튼을 누르고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문제라고 했다.

1층부터 6층까지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게 빠르다고 했다.

그런데 10 층 이상은 엘리베이터를 타는 게 빠르단다.

​일상 생활에 대한 것부터 경제, 과학, 역사 등 알아두면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는 상식들로 꽉 찬 알찬 내용의 책이다.무엇보다

처음부터 읽지 않고 관심 가는 소 제목부터 읽어도 아무 지장이

없는 게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다. 그리고 장점이기도 하다.

어린 자녀들의 끝없이 이어지는 질문에 대처하기에 이만한

준비물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울러 어떤 모임에서 재미있게

대화를 해 나가기에도 좋은 준비물이다.방대한 내용의 잡학 사전을

출간한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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