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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학으로 읽는 발의 과학 - 족부 질환 예방과 발 운동의 모든 것
손성준.이재훈 지음 / 현익출판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렇게 발을 집중적으로 다룬 책은 처음 읽었다. 두 명의 족부 스포츠
의학 박사가 10년 이상의 생체 역학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책이다.
1장에서는 건강한 발의 구조와 기능을 소개했다. 2장에서는 건강한
발의 핵심 원리를 설명했다.3장 에서는 잘못된 신발 착용이 발 건강에
어떻게 악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했다.4장에는 발 건강을 유지하는
기능성 신발에 대해 설명했다.5장에서는 발 자가 검진 법을 6장에서는
발 건강을 위한 운동 법을 각각 소개했다.
책의 맨 앞 부분 에서 부터 인간의 발과 침팬지의 발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되었다. 오래 전 인간의 발은 손과 같았단다.
나무 위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엄지 발가락과 나머지 발가락 사이가
벌어져 있는 형태였단다. 대표적인 유인원인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 등이
이런 발을 가지고 있단다.
굽 높이가 5cm 가 넘는 신발, 밑창이 너무 얕고 낮은 플랫 슈즈,
흔히 플립플롭이라고 부르는 슬리퍼 등이 발 건강에 나쁜 신발이라고 했다.
우리의 전 생애에 걸쳐 걷고, 뛰고, 이동하는 모든 순간에 신발은
너무나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발의 아치가 높으냐 낮으냐에 따라 평발, 정상발, 오목발이 나뉜다고
했다. 발 아치의 주된 기능은 발에 가해지는 부하를 발 전체에 고르게
분산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오래 서 있는 것 역시 발건강에는 달갑지 않은가 보다.발에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압박과 부담은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등 다양한 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단다.장시간의 정적인 자세는 하지의 혈류 장애와 근육
피로를 증가 시킬 뿐만 아니라 발의 아치 구조를 악화 시킬 수 있다고 했다.
한국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서는 달걀이 익을 정도로 뜨거운
아스팔트부터 눈과 얼음으로 미끄럽고 차가워진 아스팔트까지 다양한
바닥 환경의 변화를 겪어야 한단다. 따라서 발을 더위와 추위에서
보호해줄 수 있고 딱딱한 지면에서 전해지는 지면 반력을 잘 흡수해서
몸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도록 적절한 쿠션이 가미 된 신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는 여러 번에 걸친 정형외과 수술로 고생했다. 그래서인지 두발엔
몇 년 전부터 굳은 살도 생겼다.문제 많은 발이라 신발을 사려면 꽤
신경을 써야 한다. 이 책에서도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은 물집,굳은 살,
티눈부터 건막류,내향성 발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조용한 적이라고 했다.
나는 발 볼이 좁은 편이다. 발 볼이 좁은 경우에 신발 신는 법도 나와 있다.
< 발 볼 너비가 좁은 경우, 충분히 여유있는 사이즈의 신발을 신더라도
보행 시 발이 신발 앞쪽으로 밀리면서 발 앞쪽 공간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뒤꿈치 부위의 힐 컵이 잘 형성된 제품을 착용하고, 신발 끈을
잘 묶어 발목 부위에서 발이 앞쪽으로 밀려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문 p163 >
이 책을 읽고 발 볼이 좁은 내가 앞으로 신발을 살 때, 신발을 신을 때
알아야 할 점들을 관심 있게 읽었다.또한 평소에 발 운동은 별 관심 없었는데
앞으로는 관심을 가지고 발 운동을 해야겠다.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꼼꼼하고 친절한 내용이 좋았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건강 관리를 생각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두분 저자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