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집도 없이 에어비앤비로 월세 받는다 - 개정판
캐스퍼 지음 / 아라크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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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근래에 접한 에어비앤비에 대한 두 번째 책이다. 지난번에 읽은

에어비앤비에 대한 책은 전직 간호사인 여자 분이 쓴 책이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그녀의 책은 독자들에게

에어비앤비에 대한 환상을 심어 주기에 충분했다. 그 점에서는 이 책도

마찬가지다. <일의 즐거움과 높은 수익, 둘 다 잡는 아주 유쾌한 재테크>

라는 이 책의 부제 때문이다. 게다가 이 책은 개정판이다. 먼저 출간했던

책이 인기가 없었다면 개정판은 나올 수 없기에 나는 이왕이면

개정판을 좋아한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IT기업 임원이다. 처음 에어비앤비를 시작할

당시엔 대기업 연구원이었던 저자. 대기업을 다녔는데도 월급을

받아 이런저런 지출을 제하고 나면 손에 남는 돈은 얼마 안 됐단다.

월급만 받아서는 내 집 마련이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이런저런

재테크 강의를 들으러 다녔단다. 당장에 수익이 되지 않는 투자 방법에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하던 저자. 어느 날 경제 뉴스를 보며

< 에어비앤비> 라는 서비스를 알게 되었단다.

현재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수는 코로나 19 팬데믹 사태

직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 되었단다. 2025년 외국인 관광객

목표 2000만 명을 향해 달리고 있단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외국인

방문객 3000 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단다.그런데 관광 경기에 비해

부족한 숙소 및 인프라가 케이트레블(K- Travel) 의 약점이라고 했다.

나는 이 말은 에어비앤비의 전망이 밝다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호스트들이 숙소를 오픈했다가 반짝 수익만 내고 1년 후

신규 숙소로서의 혜택이 끝나면 숙소를 처분하는 경우가 많단다.

이런 경우는 숙소 오픈 전 시장 조사와 계획의 부재,그리고 숙소

운영의 스킬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책은 참 내용이 꼼꼼했다. 실제로 어어비앤비를 창업하기 위해

알아야 할 법률 지식부터 숙소의 인테리어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이르기

까지 에어비앤비 입문서로 전혀 부족함이 없다. 현재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는 호스트들의 경험담을 읽는 재미도 아주 쏠쏠했다.그리고

저자가 네이버에서 운영한다는 <쉐어&하우스>카페를 통해 에어비앤비

호스트로서 알아야 할 실무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호스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숙소를

운영하고 있는 호스트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터넷 카페다.

숙소 청소, 게스트 확보 및 관리등에 관한 다양한 꿀팁을 나누고 있단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모임도 마련해서 각종 세미나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단다. 에어비앤비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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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지만 않아도 오래 살 수 있다 -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 김헌경 박사가 알려주는 건강자립의 비밀
김헌경 지음 / 비타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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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넘어지지 않는 것과 장수가 관계가 있다는 말인데 왜 그럴까?

예전에 노화는 하체(다리) 부터 시작된다고 들었다.그래서 일까?

넘어진다는 것은 다리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이 책은 넘어지는

것이 노년의 건강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살펴본 책이다. 노년의 건강에

대해 다룬 책이다. 무엇보다 노년 층이 자주 경험하는 낙상과 낙상의

예방을 위한 근육 만들기에 대해 알찬 내용이 실려 있다.

책은 모두 4 파트로 구성되었다.

1.백세 시대,당신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2.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노인성 질환의 모든 것

3.건강 수명 10년 늘리는 노후 연금 3가지

4.평생 쓸 수 있는 근육 통장을 만들어라

무엇보다 그동안 제대로 모르고 있던 '노쇠' 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었다.

노화는 시간의 변화와 함께 우리 몸과 마음의 기능이 점점 약해지며 퇴화하는

부정적인 변화라고 했다. 그런데 노쇠는 노화처럼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생리적 항상성과 생활 습관에 따라 선택적으로 발생하는

증상이라고 했다.노년기를 만족스럽고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이동 능력과 일상생활 기능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내재 능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내재 능력을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가'넘어짐(낙상)'이라고

했다. 낙상과 골절은 와병 생활로 가는 지름길 이라고 했다.

나이가 많을 수록,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넘어짐이 더 자주 발생한다고 했다.

한편 시설 입소자에게서 넘어짐이 훨씬 많이 발생 한다고도 했다. 시간대는

오후 1시~4시 사이라고 했다. 넘어짐을 에방 하기 위해서는 집안 환경을

정리하여 발에 걸릴 수 있는 물건을 없애야 한단다. 화장실과 욕실, 계단에는

손잡이를 설치하고, 현관에는 앉아서 신발을 신을 수 있도록 의자를 두는 것도

좋단다. 운동을 통해 근력을 키우고 보행 기능을 개선하면 넘어짐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했다.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쉬운 습관을 소개하기도 했다. 퇴직 후에도

규칙적으로 보행,러닝, 체조,등을 자전거 타기, 스포츠, 사교 댄스, 에어로빅,

사회 활동, 정원 가꾸기, 취미 활동 등을 활발히 할 것을 권했다. 한편

도쿄도 건강 장수 의료 센터에서 제안한 예방 법을 소개하였다.

*일기 쓰기( 오늘 말고 어저께나 그저께)

*다양한 단어 말하기

*뺄셈 연습하기

*단어 거꾸로 말하기

식습관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연구에 따르면 콩, 대두 제품, 채소, 해조류,

우유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고 쌀 섭취를 줄이는 식사 패턴이 치매 발생 을

억제한다고 했다.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숙성 치즈가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 되었단다.

한 권의 책에 노년기에 실천할 수 있는 건강 법을 다룬 이 책을, 노년기를 맞은

분들과 장차 노년기를 맞으실 분들께 권해 드린다.좋은 내용의 책을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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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물고기 이야기 - 개정판
오치 도시유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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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는 늘 흥미롭다. 세계사의 전환 시기에

어떤 물건이나 현상 등으로 인해 세계사가 큰 변화를 맞이했다는

내용들이다. 역사 공부가 되면서 그 당시의 사람들이 어떻게 대처했는지도

큰 공부가 된다. 이 책은 흔하디 흔한 생선, 청어와 대구가 세계사를 바꾼

주역으로 등장하는 내용의 책이다.청어와 대구는 나도 가끔 사 먹는

친숙한 생선이다.

저자는 책을 6장으로 구성하였다.

1. 유럽의 세력 판도를 바꾼 작지만 위대한 물고기,청어

2. 청어,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운명을 바꾸다.

3. 신항로 개척시대를 열어준 주인공,'스톡피시' 와 '소금에 절인 대구'

4. 식민지 미국이 잉글랜드에서 독립하고 강대국이 된 원동력, 대구

5. 청어와 대구는 중세 유럽 기독교 사회를 어떻게 지배했나

6. 물고기는 어떻게 기독교에 스며들고 강력한 영향을 미쳤을까

나는 성당에 다닌다. 사순 시기엔 금요일에 금육을 실시한다. 여기서

말하는 금육은 모든 동물성 식품의 단식이다.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 고기, 양고기 등의 육류를 비롯하여 생선을 비롯한 조개나 게 종류,

멸치에 이르기 까지 동물성 식품에 해당된다. 그뿐 아니다. 계란이나

우유 등도 동물성 식품의 종류에 포함된다. 성당에서는 사순 시기 뿐 아니라

평소에도 금요일은 금육을 권장한다.

중세 시대에 사람들은 왜 그렇게 단식과 금육을 중요하게 생각했을까?

저자에 의하면' 기독교는 사람이 뮌가를 먹는 행위가 원죄가 되는

상당히 독특한 종교다....' 구약 성서의 첫 장 창세기에서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고 낙원에서 추방되었다. 신의 분노를 샀기 때문이다.

중세 시대엔 단식을 저주 받은 육체를 올바른 상태로 돌려놓고 완벽했던

에덴 동산 시절로 돌아가는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했단다.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부활절 일정을 공식으로 결정했단다 그리고

단식 기간을 40 일로 정했다. 40 일은 에수 그리스도가 광야에서 40 일 동안

단식했다는 일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초기 기독교에서는 극단적으로

단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단다.빵과 소금과 오일만을 섭취했는데 하루에

930 칼로리 정도였단다. 오죽하면 후세에는 극단적인 단식을 피하라는

가르침이 나오기도 했단다.기독교가 단식 기간에 특히 금기로 여겼던 음식은

바로 <고기 >였다.

<고기를 먹고 와인을 마시고 배가 두둑이 찰 때까지 먹는 행위는 육욕의

온상이다.> 라틴어 번역 성서를 처음으로 완성한 성 히에로니무스의 말이다.

이런 분위기 탓에 일 년 중 단식일은 절반 가까이 되었고, 고기 대신 생선을 먹었단다. 종교적인 이유로 단식을 열심히 실천하면서 고기 대신 생선을 먹자 단식일을 <피시 데이> 라고 했다. 피시데이로 많은 생선이 필요해지자 어업이 발달했고 결과적으로는 해군력이 우수해졌다. 종교 개혁의 영향으로 예전에 비해 단식을 엄격히 지키지 않게 되자 생선의 수요도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해군력도 쇠퇴했단다.

저자는 역사를 전공한 사람이 아니다.그럼에도 소설만큼 재미있는

역사 관련 책을 펴냈다. 나는 표지에 나온 부제 <성욕을 억제하기

위한 청어가 경제적 욕망을 자극하며 세계사를 바꾼 이야기>를

생각하며 서평을 쓰다 보니 너무 종교와 단식에 치우친 감이 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처럼 종교와 단식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꼼꼼한 설명은 책 전체에 걸쳐 있다. 재미있는 역사 책을 찾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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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투자 방식 - 3시간 만에 만화로 마스터할 수 있는 책
구와바라 데루야 지음, 강모희 옮김, 베지코 만화 / 지상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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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워런 버핏 하면 금방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

그리고 < 오마하의 현인 > 이다. 유명한 투자자는 많아도 <현인>

호칭을 받는 투자자는 워런버핏 외에 없단다.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은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과 필립 피셔의 가르침에

자신의 경험을 더해 완성한 것이라고 했다.이 책에서 중요한 투자 원칙을

몇 가지 배웠다.증권 회사의 업무 방식에 주의하자는 투자 원칙도 참 좋았다.

'시장성'과 '유동성' 이라는 용어를 활용하여 매매 회전율이 높은 종목을

추천하는 증권 회사의 업무 방식에 주의하자는 것이다. 초보 투자자가가

빠지기 쉬운 함정을 알려주는 좋은 원칙이었다

또 한가지는 투자 종목을 엄선히여 소수의 종목에 큰 금액으로 투자한다는

것이다. 워런 버핏의 파트너인 찰리 멍거는 ' 분산 투자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마추어 투자자나 하는 짓이다.'라고 말했단다. 워런 버핏도 투자 종목이

50개 혹은 75개 쯤 되면 전부 신경 쓸 수가 없다고 했다.노아의 방주처럼

동물원이 될 것 이라고 했다. 분산 투자는 리스크 확산이라고 볼 수도 있단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에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주식을 사고 매일 매일의

주가 변동에는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한편 정보는 지나치지 않아야 실적을

남길 수 있단다. "정보만 믿으면 판단을 그르칠 수 있다는 '소 제목에 나오는

워런 버핏이 얘기했다는 죽어서 천국에 가게 된 유전 개발 업자 이야기는

그 자체로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투자가가 무얼 조심해야 하는지를 간접적으로

알려준 것이다.

워런 버핏은 ' 인간은 소문에도 한 웅큼의 진실이 있으리라 믿으며, 이는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충고한 것이라고 했다.진짜 내부 정보나 소문이라면

때로는 이익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수상한 정보도 많아서 쉽사리 이를 믿고

휘둘리면 뼈아픈 실패를 겪을지 모른다고 했다.

그가 사는 곳은 미국 중서부의 네브라스카주의 오마하 라는 시골 마을이다.

워런 버핏이 뉴욕을 떠나 오마하에서 일을 시작할 당시는 오마하에서 우편을

받으려면 며칠이 걸렸다고 한다.그럼에도 위런 버핏은 지방에서 일하는

편이 더 좋은 운용 실적을 올릴 수 있다고 믿었단다. 그 이유는 내부 정보와

경제 예측을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란다. 내 생각에도

대도시에 살면 더 많은 정보와 경쟁 심리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워런 버핏의 성공의 원인 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신중하게 투자해서 ...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워런 버핏의 아버지도 워런 버핏이 태어난 이듬해

증권 회사를 설립했단다. 워런 버핏은 1951년에 미국의 컬럼비아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요즘 말로 고 학력 엘리트인 것이다. 게다가 위런 버핏은

타고난 성격이 신중한 것 같다. 다시 말해 귀가 얇아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 성격인 것이다.

예전에 어디선가 본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이 떠오른다.

첫째: 원금을 잃지 않는다. 둘째: 첫 번째 원칙을 잘 지킨다.

책을 펼치면 왼쪽은 글씨가 오른쪽은 만화가 나와 있는 책이다.

투자에 대한 책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 이 책은 만화를

곁들이기도 했고 내용도 중요한 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여

좋았다. 재테크나 경제에 관심 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여러 권의 투자 관련 책을 읽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내용이 실려있고 이해하기 쉬운 이 책을 여러 번 읽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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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턱 멍키 - 탐닉의 대가
제임스 해밀턴-패터슨 지음, 박명수 옮김 / 로이트리프레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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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 제임스 헤밀턴 - 패터슨의 책은 처음 읽었다. 모처럼 나의 배경 지식을

넓힐 수 있었던 알찬 내용의 책이다. 표지에 제목< 스턱 멍키> 아랫 쪽에

' 탐닉의 대가'라고 쓰여 있는 게 이 책의 부제로 생각되었다. 탐닉의 대가는

무엇일까? 그 답은 책의 뒷 표지에 나와 있다.

쉴 틈 없는 온라인 쇼핑 배송,디지털 기기 강박적 의존, 애완 동물 집착.

이러한 중독은 아무리 작고 해로워 보이지 않아도, 우리 지구를 조용히

파괴하고 있단다. 우리의 죄책감을 덜어주는 친환경적인 대안도 크게

나을 게 없다고 했다.

요즘 주변에 보면 마치 애완동물을 모시고 사는 듯한 사람들이 꽤 있다.

오래 전엔 유모차에 아기를 태운 젊은 엄마들이 유모차를 밀고 다녔을

길이다. 그 길을 이젠 강아지를 태운 강아지 유모차를 미는 할머니들이

지나간다. 마트에 가도 값비싼 애완 동물 간식에 놀라울 따름이다. 참고로

말하자면 나는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다.어린 시절 개와 고양이에게

놀란 이후로 개와 고양이를 무서워하기 때문이다.

나랑 친한 아줌마는 개를 키운다. 나이가 제법 든 그 개는 벌써 부터

관절염이 생겨 다이어트를 한다. 얼마 전엔 앞다리에 혹이 생겨 검사

후에 수술하여 없앴다. 자세히 알고 보면 가족 한 사람만큼의 경비가 들어

간다. 나는 경비 차원에서 따졌다면 이 책의 저자는 애완 동물로 인하여

지구 환경에 피해를 준다는데 포인트를 맞추었다.

뒷 표지에는 <스턱 멍키> 에 대한 설명이 간략히 나와 있다.

정글에서 원숭이를 사냥하는 사람들이 간단하면서 효과 만점인

함정을 만들었단다. 목이 좁고 큰 항아리 안에 든 바나나를 본

원숭이는 바나나를 꺼내기 위해 손을 집어 넣는단다. 하지만 바나나를

꺼낼 수 없다. 바나나를 놓지 않는 한 원숭이는 갇히게 된단다.

< 우리가 바로 현대 생활 방식과 소비 습관에 마비된 '스턱 멍키' 이다.>

책을 읽다보면 현대의 생활 중 생각보다 여러가지가 지구를 파괴한다는데

놀라게 된다.정원가꾸기 편에 나온 내용 또한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내용이다. 그 내용 중엔 전에 읽은 제초제 성분'글리포세이토에 대해서도

잠깐 언급하였다. 정원 가꾸는데 제초제 얘기는 당연하게 생각할 것이다.

문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제초제가 사람과 지구에 나쁜 영향을 주는

걸 알고 있는가이다.

저자는 정원 가꾸기의 유래를 설명하면서 1845년에 시행했던 영국의

< 일반 토지 구획 정리법 > 에 대해서 부터 설명했다. 그 해박함에

놀라고 한 권의 책을 쓰면서 이렇듯 깊이 있게 연구 하였으니 누구라도

저자의 책을 읽으면 단박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패션 산업> 편을 읽으면서도 저으기 놀라웠다. 너무나 옷을 자주,

많이 사는 사람들 얘기 때문이다.실은 나도 오래 전에 비하면

옷을 자주 산다. 그런데 요즘은 자제하려고 생각 중이다. 집안의

물건을 정리하는 것도 좋은데, 일단 새로 들여 오질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번 그런 생각이 들었다.

<기술의 발전도 적당한 정도가 좋았을 것을... > 하는 생각 말이다.

한 권의 책이 이렇게 다방면으로 깨달음과 충격을 주는 경우는 흔치 않다.

아주 귀한 보물을 얻은 느낌이다.딸에게도 읽어보라고 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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