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몸의 생체시계를 늦추는 노화과학 - 노화과학자가 알려주는 건강생활 지침
정해영 지음 / 파라사이언스(파라북스) / 2026년 7월
평점 :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저자 정해영 선생은 지난 40년간 오로지 '노화'라는 주제에만 집중해온 세계적인
과학자다. 탁월한 연구를 바탕으로 국제 학술지에 540 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약리 및 약학 분야에서 세계 상위 0.45% 연구자로 기록되었다고 했다.
그동안 나는 만성 염증이 건강에 아주 해로운 것으로 알고 살았다. 그런데 만성 염증 외에
미세 염증 이라는 걸 이 책에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노화의 주범인 미세 염증은 통증 없이
전신을 태우며 치매, 당뇨, 심지어 암까지 만병을 부르는 조용하지만 강력한 불씨라고 했다.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지기 전에 잡아야 한다고 했다.
노화 과정에서 염증은 우리가 밥을 먹고 에너지를 내는 대사 시스템의 장애, 그리고 죽지 않고
몸속에 버티고 있는 노화 세포와 거미줄처럼 끈끈하게 얽혀 끔찍한 범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단다.
노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노화 염증, 대사 이상과 세포 노화가 어우러져 염증이 악순환으로 촉발되는
현상을 '노화 염증' 개념으로 명명하게 되었단다.
과거 고혈압, 당뇨, 치매, 암을 각각 다른 병으로 취급했단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병들이 결국
염증 - 대사 고장 - 노화 세포라는 썩은 뿌리에서 자라난 독버섯 들이라는 걸 증명했단다.
현대 의학이 주목하는 것은 질병이라는 가지를 치기 전에,노화 염증 이라는 거대한 뿌리 자체를
진정 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거대한 톱니바퀴 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노화 염증의 악순환을 끊는
가장 강력한 해결책은 바로 <소식> 이라고 했다.
나는 그동안 종합 비타민과 칼슘,오메가 3 유산균 등 영양제를 챙겨 먹으면서 ' 열심히 챙겨 먹는데
과연 효과가 있는 건가?' 하는 생각도 여러 번 했다. 그 답이 이 책에 나와 있다.영양제는 일상생활에서
가속 노화를 막아 내는 든든한 생체 방어막 이라고 했다.영양제는 유전자 수명을 무한정 늘려주지는
못해도, 현대인의 잘못된 식습관과 스트레스로 매일 쏟아져 나오는 활성 산소를 닦아 내고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잡아준다고 했다. 만성 염증이라는 불길이 전신으로 번지기 전에 초기에 진압하는 훌륭한
가정용 소화기 역활을 하는 것 이란다.
식생활에 대한 자세한 조언도 아주 유익했다. <두유를 마셔야 하는 진짜 우유> <올리브유, 착한
기름의 두 얼굴>< 과도한 지방이 노화를 촉진하는 이유><노화 과학자가 추천하는 노화 예방을 위한
비타민과 미네랄><노화 조절을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3대 습관> 등의 소 제목의 글이 특히 좋았다.
<노화 예방을 위한 비타민과 미네랄>편을 읽으면서 혹시? 하는 마음에 매일 복용하는 종합 비타민
함량을 살펴보았다. 책에서 권하는 함량에 훨씬 못 미친다. 비타민 C와 D 만 따로 더 구입해야 겠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오래전부터 채식을 한 게 건강에 많이 도움이 됐구나 하고 생각했다. 지금보다 먹는
양을 조금만 줄이는 건 천천히 시도해 볼 생각이다. 나는 지금도 뱃살이 하나도 없는데 여기서 체중이
더 줄면, 걸을 때 나도 모르게 앞으로 구부리는 자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에 걸친
저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