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종식을 위한 프로그램 - 인지기능을 향상, 회복시킬 수 있는 최초의 프로토콜
데일 브레드슨 지음, 권승원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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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건강관련 책을 읽으면서 뇌과학에 대한 책도 읽었다.

자연히 치매에 대한 책도 여러권 읽었다. 여러권 읽다 보니

치매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이나 식생활 등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 정도면 치매 관련 상식은 충분하다 싶어서 치매 관련 책은

그만 읽기로 했다. 그런데 작년에 같은 아파트 단지의

성당 교우할머니가 치매 진단을 받는 사건(?) 이 생겼다.

 

 

그 할머니는 머리도 좋고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젊은 사람들

이상으로 잘 다루는 분이셨다. 젊어서부터 성당에서 아주

열심히 여러 직책을 맡으며 활동하셨던 분이다. 그 할머니의

치매진단은 교우들에게 충격이었다. 어느날 부터인가 나는

다시 치매 관련 책을 읽게 되었다. 치매를 뿌리 뽑을 기세로

책을 읽어대던 내가 드디어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은 치매뿐 아니라 건강관련 서적으로 각 가정에 소장할만

하다. 저자의 꼼꼼한 성격인지, 무엇보다 내용이 참 꼼꼼하다.

이 책에서 알게된, <케토플렉스12/3>식단과 생활습관을

공복, 운동, 채식 위주, 가벼운 케톤형성식단 그리고 이상적인 수면으로

구성된단다. 또한이것은 인지기능을 보조하기 위한 기반을 만드는

역활을 한다고 했다.

 

 

전에 읽은 장누수에 대한 해결방법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던 건

행운이라고 할 수 있겠다.저자는 장누수가 있거나 장내 세균 불균형이

있는 사람들이 장을 치유하고 장내 미생물 군집을 원래의 정상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알려준 것이다. 이 책에서 또 하나

알게 된 중요한 것은 닭가슴살에 대한 것이다.

 

 

< 현대에는 대개 닭가슴살 이나 갈은 쇠고기 등 살코기만 먹는다.

살코기는 메티오닌 이라는 필수 아미노산은 풍부하지만

콜라겐, 뼈, 껍데기, 내장등에서 얻을 수 있는 글리신은

부족하다.메티오닌 제한은 인슐린 감수성 개선, 지방 연소 등

신진대사 및 장수에 더 유리하며 메티오닌이 제대로 재활용되지

않고 과도해지면, 호모시스테인을 상승시킬 수 있다.건강을

최적화하기 위해 메티오닌 섭취는 글리신및 기타 아미노산과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사골국및 내장을 식단에 추가하면

이 균형을 이룰 수 있다. 간은 레티놀,비타민 B12, 콜린이

풍부하기 때문에 조금씩 먹는 것이 건강에 매우 좋다. 본문 인용 p200>

 

 

마치 닭가슴살을 자주 먹고 내장류는 쳐다보지도 않는 내게

들려주는 듯한 내용이었다. 그래서 예전부터 '조금씩 골고루

먹는게 건강에 좋다'는 말이 있나보다.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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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의 시대 - 인플레이션 쇼크와 금리의 역습
김광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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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전에 '경제 읽어주는 남자'라는 제목의 책으로 만났었다.

그 책도 기본적인 경제상식을 마치 입에 넣어주듯 친절하게 설멍해서

무척 인상적이었다. 코로나가 완화 되니 이젠 경제가 큰 문제로 다가왔다.

기파른 물가 상승이 겁난다. 금방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 생각되어

또 다시 저자의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맨 앞부분 ' 프롤로그' 에서 저자는 좀처럼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한국의 주식시장에 대해서 언급했다. 결론은 ' 내가 사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떨어질 때 내가 내가 산 것' 이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인상 외에도 각종 식료품도 계속 오르고 있어 진짜 식량이

무기가 되는 시대가 도래한 듯 하다.

 

 

저자도 글로벌 식량전쟁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저자는 책을

4개의 파트로 나누고, 다시 14개의 쳅터로 구성했다. 코로나로 인해

4 차산업혁명이 더 빨리 우리 생활에 스며들었다고 했다.이제는 대전환의

시대라고 하는 저자는 무엇보다 디지털 대전환과 에너지 대전환을 꼽았다.

한때는 빠르게 세계화가 추진되기도 했었다. 2022년5 월 미국에서 출범한

IPEF 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협력체 이면서 중국을

배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제 우리는 세계화의 종식에 대응해야 한다는 저자.향후 중국이 한국을

비롯한 IPEF 참여국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2022년 하반기 대외 거래 및

외교 안보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했다.저자는 제 2 의

요소수 사태가 발생하지 말란 법이 없다고도 했다.

 

 

미국도 바이든 대통령 취임후 트럼프 대통령때와 다른 경제 정책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 봄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했다.

저자는 신정부가 추진하게 될 경제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첫째 정책 기조가 소득주도성장에서 역동적 혁신성장 으로 전활될

것이란다. 두번째 신정부의 산업정책은 디지털 전환에 역점을 둘 것

이란다. 셋째 에너지 정책에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이란다.

넷째 자본시장 투자여건 개선에 집중할 전망이란다.

다섯째 부동산 시장의 거래 활성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해하기 쉬운 설명은 이 책의 첫번째 장점이다. 두번째는 수많은

그래프와 도표로 독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저자의 정성이

느껴지는 책이다.좋은 내용을 정성스레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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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롭고 재미있는 날씨 도감 - 하늘에서 얼음이 떨어진다고? 무지개의 끝은 어디일까? 아하, 그렇구나 - 초등 교양 지식 1
아라키 켄타로 지음, 오나영 옮김, 조천호 감수 / 서사원주니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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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즐기는 나는 산책길에 꼭 하늘의 구름을 살피는

버릇이 있다.요즘은 장마철이라 구름의 모양이 큰 변화가

없다. 장마철이 아닌 때는 구름의 모양은 시시각각 다르다.

그래서 유행가 가사에서도 구름아 어디로 가느냐고 묻는가 보다.

 

 

책의 앞부분에서 구름은 열가지 종류로 나눈다고 했다. 이 책은

분류하면 과학책인데 저자는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한가지

예를 들자면 된장국을 먹을 때, 된장국 속 된장이 몽글 거리며

위아래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열대류 현상이며

솜털구름( 적운) 에도 같은 현상이 일어난단다. 저자는 뜨거운

된장국에서 피어 오르는 김( 수증기)도 구름이라고 했다.

 

 

무심코 올려다 본 구름이 새나 동물 모양으로 보이는 현상을

'파레이돌리아 '현상 이라고 한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파레이 돌리아 현상은 심리 현상중 하나로 전혀 관계없는 것에서

익숙한 사물을 떠올리는 현상이라고 했다. 구름이 사람의 얼굴로

보이는 현상은 '시뮬라크르' 현상이라고 했다.

 

 

구름의 이름에 <적> 이 붙으면 뭉게구름 모양

<층>이 붙으면 옆으로 펼쳐지는 얌전한 구름,

<란> 이 붙은 구름은 날씨를 좌우하고 비와 눈을

내리게 할 수 있단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만 해도 초듬학교 저학년용이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책은 읽어봐야 진가를 알 수 있는 법이다.

오래전에 학교에서 배운 후로 기억도 가물가물한 구름과

날씨에 대한 과학상식을 쏠쏠하게 배울 수 있었다.

 

 

7가지 색이 아닌 무지개도 있다는 얘기도 신기한 과학상식

이었다. 책에는 <깨알 상식> 이라는 메모형식이 있는데,

보충 설명을 통해 이해를 돕는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

거꾸로 무지개라는 환천정호 와 수평무지개를 뜻하는

환수평호 같은 말은 처음 들어보는 말이다.

 

 

붉은 달이 뜨는 이유, 야곱의 사다리 라고도 불린다는 빛내림,

신기루....날씨 관련 상식도 종류가 이렇게 많다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구름 하늘 기상 날씨 의 네가지로 구성된

아주 알찬 내용의 책이다.엄청나게 많은 천연색 사진을

보면서 이렇게 많은 사진들을 촬영한 저자의 수고에 저절로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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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산책 - 일본 유명 작가들의 산책잡담기 작가 시리즈 3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외 지음, 안은미 옮김 / 정은문고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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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걷는 것을 즐기던 나는 언제부터인가 산책을

좋아한다고 말한다.나는 주로 혼자 걷는 편이다. 내가

걷기하러 나갈 때마다 함께 할 친구를 구하기도 쉽지 않고,

어떨 땐 머릿 속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니 내가 걷는 목적은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관리의

두가지다. 몇년 전에는 날이 추워지면 밖에 나가 걷기가 어려울거

같아 워킹머신을 샀는데, 난 여전히 밖에 나가 걷는 걸 더

좋아한다.전에는 혼자 산책하며 글쓰기 특히 시에 대해 생각한

적이 많았다.그랬는데 요즘은 그냥 별 생각 없이 걸을 때도 많다.

 

이 책에 나온 작가들은 일본에서 유명한 문인들이다.1900년

전후에 태어난 유명 작가들이 산책을 주제로 쓴 글을 모은 책이다.

몇몇 사람은 나도 작품으로 만난 적이 있는 작가였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나쓰메 소세키, 다자이 오사무 ....

 

이 책에서 마치 내 마음을 엿보고 쓴 듯한 글을 만났다.바로 작가

미요시 주로 의 ' 걷는다는 것' 이라는 제목의 글이다.자신을

속박했던 갖가지 굴레에서 벗어난 느낌, 내가 나한테서 빠져나온

느낌, 완전한 자유속에서 고독한 인간으로 그저 걸어갈 뿐인...

 

다른 독자들도 미요시 주로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어쩌면 이렇게 내 마음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이 글을 썼을까?'

 

나는 그동안 산책이라면 사는 집에서 너무 멀지 않은 곳을

걷는일로 생각했다. 여행을 갔다면 숙소가 되겠다..그런데

이 책에 소개된 글들은 어디서든 걷기를 한 것을 주제로 쓴

글의 모음이라고 해야겠다.

 

유명 작가들의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좀 여유로워졌다고나 할까.

내가 직접 걸은게 아니고 걷기에 대한 글을 읽은 것인데도 효과가

있나 보다.산책을 좋아하는 내가 작가들의 산책에 동행하는

느낌도 받은 행복한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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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은밀한 감정 - Les émotions cachées des plantes
디디에 반 코뵐라르트 지음, 백선희 옮김 / 연금술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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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게 음악을 들려주니까 성장이 빨라졌다는 얘기를 듣고,

식물에게 감정이 있다보다 하는 생각을 했었다.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식물은 수동적인 존재로 생각했다. '식물인간' 이라는

말이 의미하듯,식물에게서 적극적인 행동을 찾아보기는 어려운

일로 생각했었다.그런 나의 생각이 잘못된 것 임을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호박이 가장 무서워 하는 포식자가 "에필라크나 운데침노타타"라는

무당벌레인데,무당벌레의 공격을 감지하면 자신을 지키기 위해

탄닌 성분을 대폭 늘려 잎사귀에 독을 품는 방식으로 방어한단다.

 

아카시아가 단체로 독성을 품어 트란스발의 쿠두 (영양의 일종)들이

굶어 죽게 만들고 옥수수가 포식자를 죽이기 위해 포식자의 천적을

부르는 일은, 빈대 유충 얘기보다는 덜 충격적이다. 빈대가 들끓던

숲에서 베어 온 나무로 만든 신문지 위에서 태어난 빈대 유충들이

빈대가 되기 전에 모두 죽었단다. 나무들은 호르몬을 합성했는데,

바로콜레스테롤을 이용했단다.식물에게도 콜레스테롤이 있다니!

 

이 책은 식물이 적극적으로 천적이나 포식자에 대항하는 모습을

설명하는데서 끝나지 않는다.기후 온난화와 공해에 맞서 싸우기

위해 대대적인 녹화작업이 필요함을 간접적으로 일러주고 있다.

또한 세계의 기아를 해결하기 위하여 어마어마한 양의 살충제와

GMO에 의지하지 않고도 식물을 행복하게 해 주면서 식량도

훨씬 더 안전하게 더 많이 생산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과학의 발달로 그 혜택이 땅위를 넘어서 우주로 향해

가고 있다고 느꼈는데,땅 밑의 식물 뿌리를 연구하는

과학자들 덕분에 일말의 희망을 가져본다.

 

식물이 수동적인 존재이기는 커녕 대단히 적극적이면서

은밀한 방법으로 자신을 지켜내는 모습에서 나는

가만히 ' 신의 섭리' 라는 말을 떠올려본다.붙박이로

한자리에서만 지내는 식물에게 그런 능력을 주신게

바로 신의 배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전부터 화초를 잘 키우질 못한다. 그래서 식물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었다. 이 책도 식물에 대해 알고자 하는

생각으로 읽게 되었다. 가끔 베란다의 고무나무

잎사귀를 닦아 주면서 말을 건네기도 했는데, 앞으로는

자주 닦아주고 좀 더 다정한 말을 건네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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