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숨결 가까이 - 무너진 삶을 일으키는 자연의 방식에 관하여
리처드 메이비 지음, 신소희 옮김 / 사계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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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 세상과 멀리 떨어져 있는 느낌을 받는다. 그 깊은 곳에서 다시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 너무 깊은 곳에서 정착해 버리기도 하고 그곳에서 빠져나오려고 발버둥 치기도 한다. 마치 뫼비우스 띠 안에 갇혀 버린 것처럼. 저자는 작가이다. 글을 쓰는 작가들은 모두 창작의 고통을 경험한다고 한다. 이 책은 자신의 깊은 고통을 마주하고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며 자연을 마주했던 것을 글로 표현한 작품이다. 본인과 같은 전업 작가의 삶을 아주 오랫동안 홀로 방에 틀어박혀 밧줄도 없이 기어오르는 끈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방 안에는 동물과 자연이 있었다. 그리고 치유가 있었다. 자연에 대한 그의 철학적 접근이 신선했고 책을 읽는 내내 클래식과 함께하게 만들었다. 철학적인 이유로 치유는 삶을 자연과 연결 시켰고 동물들을 관찰하면서 함께 했다. 각 장마다 동물이 있다. 그 동물에 집중하는 것이 다른 치유의 방법이다. 자신의 병을 정확히 인정하고 이해하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주인공은 자신을 부정적으로 표현한다. 진화심리학자의 말을 빌려 먹이를 잡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냥꾼의 심정이라고 한다. 이런 병을 치유하고 극복한 것은 상상력을 통한 정신세계와의 관계 회복 즉 자연 치유였다. 자연스럽게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생각하지 않고 의식하지 않는 것 부터 시작한다. 결코 계획하고 선택하는 과정과는 다른 것이다. 그 과정은 더 나은 결과를 얻을 것 처럼 보이지만 결국 수많은 스트레스와 더 나빠진 결과만 보게 된다. 회복이 목적이라면 또 나 자신을 찾기 위해서라면 또다른 불안과 걱정에서 멀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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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 제1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8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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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는 영화로 먼저 만났다. 반항기 많은 완득이 역의 유아인 배우와 '얌마 도완득'의 대사가 아직도 생생한 김유석 배우 주연의 영화다. 그 장면이 너무 강렬했는지 다른 부분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 책은 책장에 오래 꽂혀 있었다. 봐야 할 책들이 계속 생기면서 뒤로 미뤄두다가 가볍게 읽을 마음으로 손에 들었다. 영화화된 책은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게 되는데 그게 더 좋다.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도 되고 책의 그 장면을 떠올리는 과정이 잊혔던 추억이 떠오는 느낌이 같아서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나지 않았던 영화 속 장면들이 글과 함께 떠올랐다. 다시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 시절 그 배우가 지금은 뭐하는지도 궁금해진다. 자신이 뭘 할지 모르는 요즘 청소년들처럼 주인공 완득이는 목표 없는 삶에 충실했다. 그러다 재미있는 담임선생님을 만나고 나서 이것저것 경험하게 되고 결국 자신을 찾을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도완득이 도완득으로 남아있는 듯 해서 좋았던 작품이다. 새드앤딩이 아니면서 해피앤딩으로 끝나지도 않는 아직 완득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질 것 같은 잔잔한 드라마 같다. 청소년 소설로 쓰여졌지만 영화로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인 만큼 다시 한번 읽어 봐도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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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노멀 - 폭발적 성과를 만드는 평범한 사람들
주언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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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잘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이다. 누구나 실패를 두려워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실패를 안 하는 방법으로 생각에 이른다. 성공을 해본 사람들의 비밀이 있다. 실패는 실패로만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순하지만 진리인 이 말을 자세히 설명한다. 저자의 목소리로 말하는 슈퍼노멀은 우리들의 이야기이며 길을 알려준다. 성공을 위해 나아가는 것은 위험하다.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 기대하고 올인 하기 때문이다. 실패를 위한 계획을 생각하자. 실패 가운데 얻어지는 성공의 길이 분명하게 보일 것이다. 책의 구성도 재미있다. 처음 책을 양장본으로 만든 건 여러 번 읽을 것을 염두에 둔 것 같아 재미있다. 자신의 길을 찾고자 하는 사람에게 분명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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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 (리커버 에디션) - 노력을 성과로 직결시키는 매뉴얼의 힘
마쓰이 타다미쓰 지음, 민경욱 옮김 / 푸른숲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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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은 일본 여행을 갔을때 알게된 브랜드이다. 우리나라에도 여러 매장이 있고 지금 살고 있는 곳에도 가까운 곳에 있어 자주 갔었다. 무인양품은 다양한 상품을 파는데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있다. 방문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꼭 필요한 것들이 고급스럽게 모여있는 느낌을 받는다. 사고 싶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 곳이다. 제품의 질이 좋은 것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이 있다. 다른곳의 매장을 가도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일본 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 매장이 있다. 유명 브랜드의 매장들은 가는 곳 마다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신기하다. 무인양품도 드러했다. 매장의 분위기 제품의 디자인 점원의 태도와 하는 업무 등 모든 것이 매뉴얼화 되어 있다. 그곳에서는 그것 그대로 움직인다. 매뉴얼에 쓰여있는데로 말이다. 믿어지는가? 그게 가능하긴 할까? 책의 제목인 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 에서 전부 설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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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실수는 무리수 - 수학 중독자들이 빠지는 무한한 세계
이상엽 지음, 이솔 그림 / 해나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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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실수는 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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