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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기의 결 - 무해하게 행동을 바꾸는 과학적 방법
카렌 프라이어 지음, 조은별 외 옮김 / 페티앙북스 / 2025년 1월
평점 :
‘아이들은 우리가 저지른 모든 교육 실수 속에서 살아남았다. 그것만으로도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 책을 읽는 중간에 나온 글이다. 우리가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행했던 많은 것들이 잘못 되었다. 잘못된 행동을 보일 때 어떤식으로 교육했는지 생각해 보자. 대화를 통해 잘 타이르거나 과자나 사탕과 같은 강화물을 사용하지는 않았는가? 아니면 소리를 지르거나 야단을 치는 행동을 하지 않았는가? 행동의 변화는 전혀 없었을 것이다. 언제 잔소리를 들었냐는 반응을 보이며 또 같은 행동을 한다. 이게 현실이다. 어쩌면 더 과격하게 행동으로 변할 수 있다. 자녀를 교육하는 이유는 첫째 다치지 않기를 원하는 마음에서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행동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원하는 행동을 했었던가? 결국 교육 전문가에게 맡기거나 어쨌든 내가 할 수 없는 일(교육)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포지티브 강화를 통해 교육해야 한다.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보이면 잔소리등을 통해 알려주어야 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그런 행동이 교육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아이는 전혀 들으려 하지 않는다. 특히 여러번 반복되면 더욱 강하게 안듣기를 한다. 그럴땐 무반응 해야 한다. 원하는 행동을 보이면 좋아하는 것으로 보상을 해보자. 이것이 포지티브 강화이다. 네거티브 강화는 원하는 행동을 하면 잔소리를 즉시 중단하는 것이다. 이 책을 관통하는 이론이다. 너무 쉽지 않은가?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판단하고 바로 행동하는 것은 어렵다. 책에는 수많은 예를 통해 다양한 상황을 그려볼 수 있게 해준다.책에서 이론적인 내용은 알려주지만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처럼 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바로 시간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렇다. 행동에 대한 보상은 그 즉시 해야 한다. 그러면 다시 행동하기를 반복하게 되고 더 나아가 보상이 주어지지 않더라고 그 기억이 남아있어 행동으로 남게 된다. 아이가 칭얼거릴 때 젤리를 주면 조용해지고 부모가 원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런데 아이는 계속 젤리를 달라고 하고 안주면 큰소리를 내며 울어 버린다.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결국 타이밍이 중요하다. 처음 아이에게 습관을 만들어주고 싶을 땐 지속적으로 같은 행동을 해줘야 한다. 행동이 일어난 바로 즉시. 너무 강화물에 의존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 처음부터 간헐적으로 주게되면 원하는 행동 강화는 더디게 또는 다른 방향으로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고정강화를 통해 습관이 확립되면 변동강화를 시행할 수 있다. 강화물을 꼭 이요할 필요도 없다. 칭찬이나 머리 쓰다듬기, 리엑션등 아이가 기분좋은 상황을 활용해서 행동을 바꿀 수 있다. 그렇게 큰 아이는 커서 더 밝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아 진다고 한다. 이 책은 여러 가지 심리학적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심리학자 스키너의 실험을 예로 들어 논리적으로 이해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저자의 직업이 돌고래 조련사였기 때문에 모든 가르치는 사건들에 돌고래가 등장한다. 돌고래도 가능한 강화 훈련 방법이라는 뜻이다. 사람에게도 비슷하며 더 다양한 상황속에서 효율적인 방법으로 사용가능하다. 이렇게 책은 내용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절적히 궁금한 주제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예제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보기 편했다. 무해하게 행동을 바꾸는 과학적 방법으로 원제목은 ‘Don’t shoot the dog’의 개정판이다. 1984년 출간되어 지금까지 많은 곳에서 읽히고 있는 명저임이 확실하다. 동물, 사람, 자기자신 까지 광범위하게 행동을 고칠 수 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으며 특히 직업이 교사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