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 4 - 5호16국과 남북조시대 미술 중원과 변방의 충돌, 새로운 중국이 태동하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동양미술 이야기 시리즈 4
강희정 지음 / 사회평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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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동양미술 이야기 네 번째 도서 첫 번째와 세 번째를 삭제하고 읽다보니 앞의 내용이 너무 궁금해 지더군요.

대화 속 질문을 통해서 한 단계 한 단계 깊이를 더해가는 설명에 그만 빠져 버렸거든요.

열국지, 초한지, 삼국지 중국의 고전을 읽은 것이 결코 헛 된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해서 시작된 5호16국과 남북조시대의 미술사는 소설 속의 한장 면을 그리듯 놓여집니다.

강희정 저자가 직접 보고 느꼈던 부분까지 고스란히 쓰여 있어 더욱 현장감을 더합니다.

와이드한 유물 사진과 중국의 자료. 오백페이지가 넘는 벽돌책을 읽는 동안 즐거워 그림책을 보는 기분까지 듭니다.

미술사는 그 시대 살아왔던 생활 상의 표현이기에 역사가 기본 지식이 필요합니다. 예술사를 대할 땐 기후와 지형을 따로 떼어 내어 볼 수 없음을 알게 합니다.

이들이 살아왔던 터전에서 그들의 감정을 볼 수있는 결정체 미술 작품을 만나보세요.

-📍스키타이는 기원전 1000년경, 흉노는 기원전400년경 등장한 유목민이에요... 춥고 건조한 기ㅣ후, 우리나라 연 강수량의 10분의 1밖에 안됩니다. ...가족을 데리고 한곳에 오래 머무르면 금세 초지가 파괴되기 때문입니다. -25

-📍상죄부불교는 속세를 벗어나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았어요 그런데 중국에서 성행한 건 대승불교였습니다. ...중생의 구원에 초점을 맞춘 대승불교...부모와 가족을 버리고 무조건 출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았어요, 그 덕에 충.효를 중시한 중국 사람들은 유교적 가치관을 지키면서 불교를 받아들일 수 있게 돼요.-91

⚱️⚱️⚱️⚱️⚱️

대승불교와 소승불교의 내용이 가끔 분명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정리하게 됩니다. 필체가 곁에있는 학생에게 이야기 해주는 기분이라 더욱 지식의 스며듬이 빨라짐을 느낍니다. 소승블교는 속세에서 벗어나 수행하는 것으로 대승불교의 반대 편에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인도에서 건더온 불교를 지역 마다 다르게 해석하고 받아드리는 것

현지에 예전 부터 있던 종교와 혼합하는 일들 한국을 보면 알 수 있어요.

불교와 도교, 민간신앙까지 만나 인도, 중국 과 다른 부분이 형성되니 말이죠 이렇듯 미술사는 원주민들에 의한 새로운 것과 옛 것이 만나고 다시 떨어져 새롭게 태어나기도 합니다.

무엇이 좋고 나쁘다는 것을 떠나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껴보는 시간입니다.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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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의 단골손님 - 심리학 전성시대에도 답을 얻지 못한 당신에게
박신혜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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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수록 편리한 세상에 살고
고대의 야생에서의 침임이 없는 안정된 생활속에서 살아가지만 불안과 걱정은 멈추지 않고 있어요.

삶속에서 외부적인 위협은 사라졌다고 해도 사람과 살아가는 관계 속에선 답을 찾지 못한 분들에게 들려주는 말

'당신 혼자만 이런 감정을 갖고 있는 건 아니에요'

덩그라니 자신만의 섬에서 자기 연민에 둘러쌓여 있다면 이 글을 읽어 보세요.

같이 찾아가는 마음 안정 치유소 놓아있는 길을 따라 가다 보면 내면의 폭포를 잠재울 용기가 돋아 날 것입니다.

잘하고 싶어지고 잘 지내고 싶어지는 분들이라면 더욱 힘겨울 마음 타인보다 후퇴된 기분이 드는 열패감을 느끼지만 다른 한 편으로 잘하고 있다는 증거이니까요.

순수한 관계의 등장, 심리적 수저론과 비출산, 넘치는 자기애와 갑질 사회, 성공의 심리학 으로 사회 문제를 통해 개인이 아닌 몰아가는 사회에 대한 조명으로 '자기 해결'의 늪에 던져 놓은 건 스스로가 아님을 안내합니다.

마음에 대한 오해와 진실
마음을 머리로 이해하기
마음을 위한 걸음 내딛기
로 자기 이해와 나아갈 방향을 찾을 수 있습니다.

🎂🎂🎂🎂🎂🎂

-📍기본 개념에 대한 안내는 물론, 연상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대체 어디에서 풀어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것인지, 문제와 답 사이를 메꾸는 촘촘하고 쉬운 해설이 이제 시작됩니다. -45
첫 단락을 마무리하며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수학적 예를 들어 안내하고 있습니다.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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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강자의 철학 - 파괴는 진화의 시작이다
민이언 지음 / 디페랑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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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다룰 수 있습니다.

먹고 싶은 것과 먹어야 하는 음식도 다르지요.
대학교에서 전공한 공부와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도 하고 말이죠.

니체, 강자의 철학의 작가가 그런 분이라고 해야 할 까요? 한문학을 전공하고 교단에서 학생에게 가르침을 주는 분이 글쓰기관련된 직업을 선택하고 덤으로 한문학 곁의 동양 철학을 논할 줄 알았더니 서양철학 '니체'를 논하니 말이죠.

동.서양으로 철학을 가름하는 일은 인간의 삶을 단정 지을 수 없는 리듬에 있는 건 아닐까 합니다.
태어나고 성장하고 노쇠하고 아파 죽어가는 것 패턴에서 삶의 태도를 안내할 니체의 사유를 만나봅니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인간은 편리하다는 생활에 익숙해지고 그로인해 자유보다 통제에 가까운 삶을 살아가게됩니다.
로봇이 안내하고 AI에게서 알려주는 것에 결정의 방향을 놓기도 하죠

니체는 한 가지 깃대를 꽂아 줍니다.
스스로의 자유의 의견과 사유를 따라가라고 말합니다.

-📍허물을 벗을 수 없는 뱀은 파멸한다. 의견을 바꾸는 것을 방해받는 정신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정신이기를 그친다. -24

-📍니체가 말하는 시간의 속성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모두 현재적이다. 내가 살아온 과거는 지금에 영향을 미치고, 내가 살아갈 미래 또한 지금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듯 과거와 미래는 현재의 짐을 조금씩 떠맡으며 지금 이 순간에 모여 있는 그 또한 현재이다. -70

-📍당당하게 살고 싶었으나, 때로 비굴할 수밖에 없고, 때로 비루할 수밖에 없는 세상살이, 최소한 지켜져야 하는 자존감이 어건 솔직한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면, 그 이전부터 너 자신으로 살고 있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88

니체가 알려는 길을 따라 오늘은 가려합니다. 니체가 말하는 것을 쉬운 문장과 예를 통해 더욱 친근한 니체를 대하게 됩니다.
철학은 어렵다고 느끼는 분이라면 세상을 다르게 보는 시각경험하게 될껍니다.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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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지음, 장하나 옮김 / 성림원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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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을 어쩔 수 없이 앞에서 기다리고 한 시간 동안 책을 읽었어요.

한 시간은 누구에겐 짧기도 길기도 한 시간이지만 이 도서를 읽는 분이라면 짧다고 느껴질 꺼에요.

사람이 아닌 고양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간의 세상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고양이의 정체성은 주인장을 닮았더군요.

고양이가 태어나서 부터 인간의 손에 키워진 것도 아닌데 식사를 하고 같은 공간에서 머물면서 익숙해진 환경은 어느 틈엔가 함께한 것들에 대해 닮아있었어요.

나쓰메 소세키의 문장을 따라 가다보면 지식인이거나 지체 높은 사람이라고 해도 허술하고 연약하다는 것 그 안에서 해학을 찾게 됩니다.

🍭🍭🍭🍭🍭

일본 고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지음
장하나 옮김
성림원북스 출판

-📍식구들은 그를 대단한 학자인줄 안다. 본인도 학자 행새를 한다. 그러나 실상은 식구들의 말처럼 그리 부지런 한 사람은 아니다. 나는 어쩌다 그의 서재를 엿보곤 하는데. 그는 수시로 낮잠을 잔다. 읽다 만 책 위로 침을 흘리기도 한다. 위가 약해서 피부색이 누렇고 생기라곤 찾아볼 수 없다. 그런 주제에 고봉밥을 먹는다. 고봉밥을 다 먹고 나면 다카디아스타제라는 소화제를 먹는다. -10

-'📍모든 안락은 괴로움에서 나온다.'-51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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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별한 실패 - 글쓰기의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힘
클라로 지음, 이세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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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콕토, 페소아에게서 배우는 더 나은 실패를 위한 성찰

아름다움도 추함에서 만들어진다는 생각합니다.

살아가는 모든 것이 상대적이고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향하기 위한 행위를 정의 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글쓰기에 성공은 끝임 없는 버림과 세움을 반복하는 일인 듯합니다.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만난 독자는 원석을 보지 않았기에 어려움을 보기 보다 이들이 펼쳐놓은 풍광만 보고 감탄할 뿐이죠.

밤새 감정을 실어 쓴 연애 편지 처럼 다음날 읽어 보면 이성으로 받아 줄 수 없는 문장들이 스스로를 오그라 들게하니 말이죠.

저자가 정의한 '실패'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의 가슴에 꼭 맞는 문장이 솔솔 피어나기도 합니다.

사이사이 들어 간 짧은 소설은 김밥의 단무지 처럼 짭조롬하고 딸큰한 궁금함을 선사해 따로 몰아서 읽게 되기도 합니다.

글맥이 사라졌다 다시 뭉치는 안개처럼 어떨 땐 선명하고 어떨 땐 흐릇한 주제를 벗어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지만 전체를 읽다보면 결국은 글쓰기의 진심을 알게 됩니다.

-원어의 실패, 언어적 실패다. 제목에서 환기하는 추락은 나의 언어적 추락을 불러왔다. 아의어는 훌륭한 발명이지만 번역에는 내친김에 그 놈의 발견에 대해서도 조종을 울린다. 언어는 수출되지 않고 강제 수용되다가 균열속으로 사라진다. -54

-번역이라는 행위는 우리를 시원의 물속으로 돌려보내는 것 같다. 언어 안에서 헤엄치는 것이 당연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번역가는 간혈적으로 유아기로 돌아간다고 말할 수 도 있을 것이다. 달리 말하자면, 언어가 미치지 않은 아이 때로 돌아가는 것이다. -56

-실패는 고립이 아니라 끊임없이 밀고 나가야 하는단계이다. 시시포스의 바취 같다고 할까, 다만 바위는 그냥 밀고 올라가면 되지만, 작가는 실패에 달라붙고 그 괴물이 굴러 내릴 때 거기에 쌓인 이끼가 된다. -64

-마치 자신을 녹여 이 방대한 거구의 부족으로 재 창조함으로써 난관을 무시하고 자신의 현실을 무한히 변화하는 '되기'로 터무니 없는 끈 이론에 순응하는 흐름으로 만들고 싶었던 것 처럼 -147

-재능의 극복이야말로 자신의 재능을 확인한 자가 공부해야 할것이다. -163

철저히 실패해야만이 잘못된 부분과 수정해야 할 곳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실패는 지우개나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냄새나고 더러운 거름에서 싹이 트듯 실패에게도 한 줌의 감정을 실어보는 일에 익숙해 져야 만이 성공의 무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성찰해 봅니다.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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