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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가 죽었대
리안 장 지음, 김영옥 옮김 / 오리지널스 / 2025년 8월
평점 :
[J가 죽었대]
리안 장 지음
김영옥 옮김
밀리의서재 오리지널스 출판
비루한 인생을 단번에 화려함으로 바꿀 기회가 온다면 당신의 선택은?
젊음은 있지만 매일 성장하겠노라 다짐하며 세상의 어려움을 직면하지만 매번 마음만큼
더 나아가기보다 떨어지거나 제자리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살 수 없다 해도 현재의 모습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소설입니다.
글을 읽다 보면, 문체는 그림을 그리는 수채화가 되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됩니다.
같은 배에서 같은 날에 태어난 클로이와 줄리의 삶에서 나를 만나보게 됩니다.
-이게 내 패턴이었다. 이 자기 파괴적이고 우울한 짓을 멈출 수가 없었다.
클로이는 나의 악습이었다. 나는 혐오를 키우는 방식에 중독되었다. 내 안의 독설로 채워지는 그 느낌을 갈망했다.
공허해지기보다 분노하고 질투하는 편이 나았다. -P 33
짤막한 문장들 속에서 울분과 극박함과 자신이 혐오로 느낀 사람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
부조리 등장인물의 행동에 대한 큰 변화를 느껴 봅니다.
독자는 조마조마 해하며 '내가 생각한 거 아니지!'하며 저자의 행위가 같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에 떨게 됩니다.
혐오 대상인 줄리와 한편이 되어 갑니다.
가끔 TV드라마에 나오는 출생의 비밀이나 같지만 다르게 살아가는 인물을 보고
시청자들이 나도 혹시 부모가 다른 사람? 부잣집 자녀가 잘못되어 현실의 세계에 살고 있는 거 아닐까?
상상을 해보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회피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땐 힘겨움을 전해주는 사건이나 일들에 대한 저항을 할 때
정말 외면이 답이 될 수 있을까?
독자에게 던져봅니다.
인생의 기로에서 인간은 여러 선택지를 만납니다.
올바른 선택은 어떤 것일까 고민하게 되기도 합니다.
-사진을 게시하고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회사를 차리고, 그래도 그 꽉 찬 스케쥴 가운데 시간을 내어 격려의 메시지를
보낸 거다. 내가 줄리였을 때 나에게 그런 친구들, 그러니까 사회적 안전망이나 커뮤니티처럼 신경 써서 연락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모든 것이 달라졌을 것이다.
-P 165
세상의 사람들의 잘못된 일들이 사회의 지지나 안전망이 없어서라고 할 수 없다 해도
사회적 관계망은 치즈처럼 성글어져 있는 사회적 문제를 다시 한번 지적하게 됩니다.
이모가 아닌 줄리의 주변 인물들의 따스함이 있었다면 세상을 살아갈 힘에 대한 강한 끌림이 있지 않았을까 하고 말이죠.
읽다 보면 한 구절 한 문장에 힘이 들어가는 개인, 사회, 인간의 심리, 호기심, 초조함 많은 심리와 감정을 만나게 됩니다.
[J가 죽었대]를 통해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는 소설입니다.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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