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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가 묻고 니체가 답하다 - 비관마저 낙관한 두 철학자의 인생론
크리스토퍼 재너웨이 지음, 이시은 옮김, 박찬국 감수 / 21세기북스 / 2025년 2월
평점 :
나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을까?
사랑은 구원일까?
고통에는 의미가 있을까?
소펜하우어와 니체의 답이 담겨있습니다.
♟️철학은 물처럼 정답이 없습니다.
생각의 그릇에 담긴 모양이 답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안에서 자신 만의 소신이 없다면 그건 언제 흔들리고 꺽일 지 모르는 불안함이 존재하죠.
끝임 없는 자신과의 대화에 답을 찾는 산파적인 학문 철학을 토해 좀더 자신다움에 다가가는 시간이길 바래 봅니다.
♟️김겨울 작가는 '몇 가지 문장을 받고 적고 그 문장이 가르치는 대로 따르는 게 아니라, 그 문장들을 속고하고 그에 반문하는 일 '이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2010년 부터 2021년 까지 쇼펜하우어와 니체 철학에 대해 썼던 글들을 모어 이 한 권으로 엮었었습니다.
두 거대한 철학자의 타협해야 했던 문제.
신의 죽음, 존재의 의미, 고통, 연김, 의지, 기독교적 가치, 삶의 긍정이나 부정 등을 통해 핵심적이고 강력한 영역을 발견합니다.
들어가는 초문이 다른 도서에 비해 긴 축에 속하는데요. 이는 벽돌 책의 장황함과 길고긴 호흡으로 읽어야 하는 독자를 위한 전초전이며 기본적인 지식의 안내서이기도 합니다.
-📍쇼펜하우어는 인간 개체란 더 크고 모든 존재에서 공통된 근본적인 충동의 발현으로, 이 충동은 그들의 내적 본질을 구성하지만 그들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이것을 '삶에의 의지'라고 부른다.-13
-📍니체의 희망은 종교라는 전제 조건과 연민의 도덕 너머를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단순히 자신을 영속시킬 뿐만 아니라 성장하고 자기를 긍정하는 삶의 자연적 경향성에 맞춰 스스로를 조율해 가는 것이다. -14
11장에 들어가 예술에 대한 견해를 읽으며 흥미로운 부분을 올려봅니다.
-📍중요한 핵심 사상은 비극이 진실을 덮어 버림으로써 진실을 외면하고 사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진실을 대면함으로써 진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다. 비극 예술은 "존재의 공포나 부조리에 대한 구역질 나는 생각을 그냥 받아들이고 살만한 생각으로 전환할 수 있다. "-303
철학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정답을 찾기위한 고뇌라고 해야 할까요. 답은 없어요. 내 생각의 꼬리를 물고 자신의 깊은 곳으로 들여다 보는 것 끝임 없이 던지는 질문을 따라가는 일입니다. 철학자의 생각 속에서 몽글몽글 피어나는 의문들에서 보석을 찾을 수 있을 꺼에요.
응원합니다.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이런 분에게 추천드려요.📢
-자신의 대화가 필요한 분에게
-철학자와 생각 베틀을 즐기는 분에게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팬분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