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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산문 2025.가을 - 127호
시와산문사 편집부 지음 / 시와산문사 / 2025년 9월
평점 :
시는 어려워라는 말보다 이젠 시는 비슷한 것을 찾는 작업이다라고 정의 하고 싶습니다.
선선한 바람에 흔들리는 낙엽을 보고 가을이 왔구나 하듯. 시와산문 가을호가 저에겐 가을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시의 단상을 읽으며 다가오는 문장이 있습니다.
" 용서는 자기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다."
정말 내 자신을 하는 말일까? 의구심이 들었던 시간을 넘어 있은 저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 하며 수긍하게 됩니다.
용서란 피해자가 하는 관대한 그리고 자신에게하는 타협이라고 말이죠 나를 미워해야 타인을 미워하고 미워한다는 증명을 하기 위해 멈춤없는 질주로 피해 망상까지 갈지 모르니 말이죠. 내가 살아가고 살기 위해서 하는 용서 나를 사랑하는 길의 일 부분이기도 합니다. 미움이 많았던 한 사람의 경험치라고 할까요? 지나간 시간을 뒤로하고 뒤돌아보지 않기가 현재를 살아가는 신념이되었답니다. ㅎㅎㅎ
밥을 지운다
의 표현에서 어쩜 살아가기 위해 먹는 밥은 살기위하고 지우기 위한 작업이다라고 말이죠 뭔말이야 하겠지만 삶은 살아가는 생성만을 하지 않고 파괴와 다시 생성이 따라야 하는 것처럼 지었다면 지우는 일도 있다는 간단한 설명이라고 하면 될까요?
바지락을 끓이는 여자
를 읽으며 시의 정의가 만들어 지더군요.
시는 비슷한 것을 다른 곳에서 다른 언어로 표현하는 거라고 말이죠.
그러니 시는 어려운 장르로만 생각했던 분들에게 더욱 와 닿지 않을까해요.
사람의 시간은 자신만을 위해 돌아가나 봅니다. 조금있다가 서평을 올려야지 하며 이렇게 많은 시간이 지났는지 몰랐거든요.
즐거운 시간으로 채워준 시의 정의를 알려준 시와산문에게 감사드립니다.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