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구멍이 뚫릴 때 - 바람 빠진 마음에 빵빵하게 채워 넣는 위로 한 움큼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전경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마음에 구멍이 뚫릴 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고코로야 진노스케
저자 고코로야 진노스케 는 대기업에서 현장 영업과 영업 기획 업무를 맡으며 19년간 근무하다, 지쳐 가는 자신과 가족들의 마음을 보며 이를 치유하고자 심리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심리 치료를 통해 변해 가는 스스로를 직접 느끼면서, 자신처럼 약해진 마음으로 힘들어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전하고자 심리 상담사가 되었다. 상대에게 진정으로 공감하는 자세와 그만의 독자적인 심리 치료 방법이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얻으며, ‘성격은 바꿀 수 있다’를 모토로 여러 사람의 고민을 해결해 주어 ‘성격 리폼 카운슬러’라는 별명도 붙었다. 현재 도쿄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를 돌며 세미나를 열고 상담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가 발행하는 이메일 매거진 ‘단 한마디! 성격은 바뀔 수 있다!’는 3만 명이 넘는 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자신의 근황 및 심리 치료에 관한 글을 업로드하고 있는 공식 블로그는 10만 명 이상이 구독하는 인기 블로그로 꼽힌다. 다수의 저서 중 국내에는 『너무 노력하지 말아요』, 『내가 제일 예뻤을 때』, 『약해지지 않는 마음』, 『나를 믿는 용기』 등이 소개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역자 : 전경아
역자 전경아는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요코하마 외국어학원 일본어학과를 수료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미움받을 용기』, 『미움받을 용기 2』, 『긍정적인 사람의 힘』, ?『지속가능형 인간』, 『당신에게 눈부신 오늘을 선물합니다』, ?『모두에게 YES를 이끌어내는 협상 심리학』, 『서른 살 직장인 글쓰기를 배우다』, 『일은 부하에게 맡겨라』, 『굿바이, 나른함』, 『사회인대학교 낯가림학과 졸업하기』 등 다수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얼마전에 나에게도 시련이 찾아왔었다.


아마도 그 전부터 그런 마음의 어둠이 드리워지고 있었지만,

그걸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것이 두려움으로 내 마음을 꽉 차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여러가지고 상한 마음을 다스리고

내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며 진정한 위로를 찾으면서

나에겐 지금 휴식기간처럼 잔잔한 파도가 수면 위로 출렁인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목마름처럼 갈급하게 되는 책이라

책을 받자마자 급하게 책을 펼치게 되었다.


나에게 줄 위로의 메시지와 편안함을

천천히 음미하며 읽었다.


어려움이 없는 삶은 '무난'하지만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걱정을 하든 하지 않든 사고가 일어날 때는 일어나고, 비웃음을 당할 때에는 비웃음을 당합니다.

당연히 실패도 하지요.

세상에는 좋은 일도 일어나지만 나쁜 일도 일어납니다.

아무리 걱정해도 사고는 일어나게 되어 있고 실패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궂은 날이 있으면 맑은 날도 있습니다.

좋은 것만 손에 쥐려고 하면 그때부터 괴로워집니다.

어느 쪽이든 와라, 그 후에 생각해 보자.


나에겐 이 결단의 시간이 꽤 오래걸렸다.


난 괜찮아.. 난 괜찮아.. 라고 날 묶어두려했지만,

사실 나는 괜찮지 않았었다.


이를 인정하고 내 인생의 어려움도 내 인생의 일부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리고 어려움이 있는 인생에 또한 감사하기로 했다.


시련도 기꺼이 받아들이면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사실 이것을 생각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가끔 휘몰아치는 풍파에 두렵지 않을 수 있는 담대함과 함께

그런 인생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이 책안에서도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


사람들은 인생의 성공 중에 부자를 꿈꾼다.


그런데 수많은 로또 당첨자들의 이후의 삶을 살펴보면

그리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 못한 것을 종종 듣곤 한다.


그럼 내 인생에 행복이 돈이라고 볼 순 없다.


인생을 살면 살수록 돈이 주는 이로움보다도

마음이 풍성해지는 이로움이 나에겐 너무 큰 행복으로 다가온다는 걸 느낀다.


그런 풍성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나아가고 싶다.


'돈이 많은 부자'와 '마음이 풍족한 부자'.. 둘 다 부자이지만,

나는 어떤 쪽을 택하겠는가.


열심히 달려온 내 인생에 잠시 쉬어가는 쉼터처럼

이 책을 보면서 잠시 휴식을 취해보면 어떨까 생각이든다.


더 행복하고 더 감사하며 살아가는 연습을

이 책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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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에서 개가 튀어나올 때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브라이언 코나한 지음, 김인경 옮김 / 책과콩나무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내 입에서 개가 튀어나올 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브라이언 코나한
저자 브라이언 코나한BRIAN CONAGHAN은 영국의 스코틀렌드 코트브리지의 작은 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글래스고에서 화가 겸 실내장식업자로 일하다가 다시 학업을 위해 코트브리지 대학에 들어가 고등교육 과정을 마쳤다. 글래스고 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공부했고, 문예창작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더블린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우리나라에 출간된 작품으로는 『누가 나의 아픔을 알아주나요』와 『내 입에서 개가 튀어나올 때』가 있다.

역자 : 김인경
역자 김인경은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부전공으로 심리학을 공부했다. 영어 동화를 연구하고 유아 영어 교사로 일하며, ‘한겨레 어린이·청소년책 번역가그룹’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찰칵! 꼬마 목성을 찾아라』(공역)와 『내 입에서 개가 튀어나올 때』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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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시도 때도 없이 몸출 수 없는 말들이

입에서 터져나오는 한 아이가 있다.


주인공 딜런 민트는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다.


사실 나에겐 생소한 병이라 어떤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몰랐으나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의 일부분이 빠르게 움직이고,

이상한 소리를 내는 두가지 틱을 가진 특징을 보인다.


사실 어린 나이에 이를 감당하기가 얼마나 힘들지도 느껴지지만,

아이의 입에서 거친 언어를 내뱉게 되는 걸

직접적으로 부모들이 받아들이기란

좀처럼 쉽지 않아보였다.


더욱이 내 아이가 몸이 아픈 아이라는 걸 아는 부모일지라도 말이다.


그러나 이런 틱장애를 가진 아이에게

부모가 더 나무라한다면 이 신경질환이 더 나빠질 것이 분명했다.



내가 어린애였을 때, 그러니까 아주 꼬맹이였을 때,

사람이 꼴까닥 숨이 넘어가면 그냥 바로 버스에 올라타 천국으로 직행한 뒤,

함께 온 다른 사람들이랑 한숨 돌리며 커다란 체리를 얹은 어마어마하게 큰 아이스크림을 먹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나는 더 자랐고, 죽은 뒤에 가는 곳을 생각할 때마다 하얀 것들을 떠올리지 않는다.

이제 모든 것이 어두워졌다.

죽은 사람들은 땀범벅인데다 더렵고, 어떤 사람들은 상처가 잔뜩난 얼굴이다.

즐거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남들과는 분명 다른 평범하지 않은 딜런의 모습들이

처음엔 나에게도 다소 낯설게 느껴졌다.


이 아이가 정말 열여섯 아이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그러나 그런 병을 감당해야 하는 것도 자신이기에

이를 끌어안고 있는 딜런을 더 안아주고픈 마음이 들었다.


살고 있지만, 죽음의 문턱을 생각하고 살아가는 아이..


이 아이도 다른 친구들과 별반 다를 것 없이

좋아하는 것이나 해보고 싶은 것들도 많고 다양하다.


그런 아이에겐 자신도 감당하기 힘든 이 문제를 두고

제어하지 못하는 자신의 입술을 어찌할바 모르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마저 든다.


개가 튀어나오지 않게 해 주세요!


간절하게 생각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개가 튀어나왔다!



엄마는 분명 굉장히 힘들었을 거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 유일한 자식이 병이 악화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다니.

동시에 용감무쌍하기도 했다.


엄마가 나 때문에 몹시 걱정했다고 생각하니 슬펐고, 내가 그렇게 화를 내고 나왔는데도 엄마가

여전히 날 사랑한다는 사실이 기뻤다.

그리고 알다시피 나도 엄마를 무지무지 사랑했다.



딜런은 엄마를 걱정하며 사랑하는 마음이 큰 아이이다.


호기심이 많고 제어하지 못하는 개때문에 많이 힘겹지만,

씁쓸하면서 딜런 때문에 많이 웃게 된다.


아이의 입장도 생각하게 되지만,

딜런의 엄마의 입장에서 더 생각하게 된다.


내가 아이의 엄마라서 그런지 더 감정이 이입되는 건 아마도 당연한 일이지 않을까.


우리 주변에 딜런처럼 마음과 몸이 아픈 친구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생각한다면

보이는 것만이 다 진실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이 아이도 충분히 사랑받고 싶어하고, 사랑하길 원하는 아이이다.


호기심과 예민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딜런에게

가장 필요한 건 아마도 더 큰 사랑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딜런의 생각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읽다보면

웃고있지만 마음은 참 슬펐다.


그러나 그 안에 분명한 속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걸 거꾸로 생각해보면

어느 누구와 다를 바 없는 똑같은 아이라는 것을..


모든 아이들이 존중받고 사랑받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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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게 배웠어 - 현명한 엄마를 위한 그림책 수업
서정숙.김주희 지음 / 샘터사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그림책에게 배웠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서정숙
저자 서정숙은 그림책 평론가입니다. 그림책과 어린이교육연구소(CAFE.DAUM.NET/PICTUREBOOKEDU) 소장이자 이화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겸임교수입니다. 이화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유아교육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어린이문학교육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좋은 어린이 책 선정위원, 한국북스타트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습니다. 《부모의 그림책 읽어주기》, 《유아문학교육》, 《그림책작가의 이해》, 《그림책을 보는 눈》, 《유아교사의 그림책 읽어주기》 등의 저서와 역서가 있습니다.

저자 : 김주희
저자 김주희는 동덕아동철학연구소 책임연구원입니다. 동덕여대에서 아동학을,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했으며, 동덕여대 대학원에서 아동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어린이 책을 기획·집필하는‘우리누리’에서 다양한 책을 썼습니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글을 쓰고 어린이들과 철학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살려주는 결정적 한마디》, 《그림책 태담》, 《먹통 가족의 소통 캠프》,《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유아들의 철학적 탐구공동체 활동》(공저), 《그림책 작가의 이해》(공저) 등을 썼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이가 어릴적부터 그림책을 읽어주게 되면서

나또한 그림책에 대한 다양한 시선들을 느끼게 된다.


사실 어른들에게도 이런 그림책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과

소설과는 다른 느낌이 주는 편안함이 나에겐 크게 느껴진다.


아이가 있어서 그림책을 접하게 되는게

자연스러운 환경이었지만,

큰 아이가 지금 제법 컸지만,

아직도 그림책을 찾아서 읽는 걸 즐긴다.


어른이 되서도 이렇게 그림책을 찾아 읽게 되길 바라면서

나또한 그런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림책이라는 또다른 세상과의 만남이 늘 설레이고 즐겁다.


이 책 안에 다양한 그림책들이 소개된다.


내가 이미 만나본 작품들도 있지만,

이 책 속에서 새로 만나게 되는 그림책들을 보면서

정말 귀한 보석을 찾아낸 느낌마저든다.


이건 꼭 읽어봐야겠다고 메모도 하며

그 주에 도서관에 들러 꼭 그 책을 빌려오기도 했다.


그림책에 있는 글자보다도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더더욱 나에게 그리고 아이들에게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지금도 앤서니 브라운 작가의 팬이지만,

처음 만난 '터널'이란 작품은 잊을 수가 없다.


굉장히 쉬운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쓱 읽고 지나칠 수 있겠지만,

내용의 깊이를 생각해보면 그림책의 진사를 발견할 수 있다.


로즈가 오빠를 찾기 위해 용기를 내서

으스스한 터널로 들어간다는 건

예전 모습을 버리고 자기 내면을 끌어올릴 수 있는 그 마음의 힘이

정말 엄청나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사이가 좋지 않은 두 남매가 위기를 통해

친해지는 이야기로 보이지만, 로즈를 통해서

진짜 자신의 내면의 힘을 발견하게 되는 굉장히 깊은 의미를 깨닫게 된다.


책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림책 talk'에서는

엄마와 아이가 대화형식으로 주고받는 이야기를 보면서

나도 아이와 이런 주제로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림책 속의 또다른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알고 있고 바라보고 있던 시선에서

좀 더 깊은 곳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을 보면서 아이에게 읽어주는 그림책 한권 한권에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이 쏠렸다.


그 안에 진짜 숨은 뜻을 찾아보기를 아이와 함께 하면서

더 많은 시간을 앞으로도 그림책과 함께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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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빌리 - 코감기 바이러스의 거의 모든 것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9
하이디 트르팍 글, 레오노라 라이틀 그림, 이정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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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빌리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하이디 트르팍
저자 하이디 트르팍은 1973년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어요. 어린이 건강 교육과 음악 조기 교육을 담당하는 유치원 교사로 일하고 있어요.

역자 : 이정모
역자 이정모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생화학을 공부했고, 이후 독일 본 대학 화학과 박사 과정에서 ‘곤충과 식물의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했어요. 지금은 과학책을 쓰고 옮기며 서울시립과학관장으로 일하고 있어요.

그림 : 레오노라 라이틀
그린이 레오노라 라이틀은 1974년에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태어났어요. 그래픽 디자인과 소통 디자인을 공부했어요. 지금은 그래픽 디자이너 및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어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코감기 바이러스의 거의 모든 것..


우리는 수많은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살아간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은 코감기 바이러스인

리노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과학도서 책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서 참 괜찮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리노(rhino)'는 영어로 '코뿔소'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딸아이도 그래서 코감기 바이러스보다 코뿔소 바이러스란 이름이 더 재미있다고 한다.


그 크기는 어마어마하게 작다고 하는데

현미경으로 살펴봐야만 그 크기와 모습을 알 수 있다.


1밀리미터의 100만분의 1이 1나노미터라는 게 얼마나 될지 상상이나 가는가..


세상엔 수많은 바이러스가 있고

그 종류도 정말 엄청나다.


우리가 예방주사를 맞는 이유가 이런 바이러스를 대항하기 위함도 그 이유이다.


이 바이러스들이 살아남기 위해 생명체들에게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이를 '숙주'라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좋아하는 숙주가 바로 우리 '인간'이라는 것이다.


굉장히 언짢은 표정으로 왜 그런거냐고 딸아이가 꽤 심기 불편해보인다.


사람 몸에 수많은 세포 중에 좋은 세포를 찾아

결합함으로 코감기 바이러스의 숙주가 되는 셈이다.


그리고 복사하듯이 유전 물질을 숙주 속에 넣어

더 많은 코감기 바이러스를 만들어 내기까지 한다.


이런 원리를 이해하고 나니

더 바이러스에 대항하고픈 마음이 드는데

우리 몸의 방어 세포에 대한 관심도 생기게 된다.


코감기가 걸리면 왜 따뜻한 차를 끓여서 수증기를 코로 들이쉬고 마시는지를

딸아이는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전에는 그저 귀찮고 뜨거운 걸 마셔야 하는게 싫었지만

다른 숙주를 찾아 떠나도록 내쫓아보내야 하니

이 정도는 해줘야 하는게 마땅한거라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코감기 바이러스는 전 세계 어느 곳에나 있다.


남자나 여자나 젊거나 늙어나 유명하거나 그렇지 않거나를 가리지 않고

우리 모두를 좋아하는 코감기 바이러스..


이 계절이 지나 가을, 겨울이 되면 더욱 활발히 찾아오겠지만,

내가 저항한다고 해서 바로 방어할 순 없겠지만,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이에 대비한 예방주사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손씻기로

내 몸을 지켜갈 수 있는 방법을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맞설거라고 한다.


수많은 바이러스 중의 하나인 코감기 바이러스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았지만,

아직도 엄청나게 많은 바이러스들을

우리가 잘 알고 있진 않지만, 숨겨진 바이러스의 비밀을

하나씩 탐험해 나가듯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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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박육아 - 오늘도 퇴근 없는 나 홀로 육아 전쟁
허백윤 지음 / 시공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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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박육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허백윤
저자 허백윤은 서른 살이 되던 해 첫날 덜컥 아이를 낳고 아무것도 모른 채 엄마의 삶을 시작했다. 학창 시절에는 남녀평등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믿었고, 국회 출입 기자로 일하면서는 ‘일과 가정이 양립 가능한 세상’이 왔다는 정치인들의 구호를 철석같이 믿었다. 하지만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이 365일, 24시간 아기와 한 몸 생활을 하는 처절한 독박육아를 시작하면서 대한민국의 혹독한 육아 현실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어린이집과 베이비시터 등 남의 손에 아기를 맡기는 대가로 월급의 절반을 떼어내면서도 포기하지 못한 워킹맘의 길을 가면서 그동안 자신의 생각이 현실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었는지, 더불어 아이를 키우는 세상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달라져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 절감했다. 육아휴직에서 복귀한 후 서울신문 온라인 칼럼 ‘독박육아일기’를 연재하며 엄마라면 누구나 겪은 일이지만 아무도 대놓고 이야기하지 않았던 초보 엄마로서의 삶을 거침없이 쏟아내 수많은 엄마들의 공감과 열렬한 반응, 눈물 어린 격려를 받았다.

이후 한 가지 꿈을 갖게 되었다. 생생한 육아의 현장에서 수많은 엄마들의 목소리와 생각을 대변하고,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엄마의 눈’으로 꼼꼼히 기록하는 기자가 되겠다는 것. 그리하여 다가올 미래는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세상이 되게 만들자는 것이다. 아, 물론 당장의 목표는 지금처럼 하루하루, 차곡차곡, 일단은 녹록지 않은 엄마로서의 생활을 끝까지 버텨내는 것이다.

블로그 BLOG.NAVER.COM/DOKBAKDIARY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남편은 늘 바깥 일로 바쁘고 주말없이 일하던 때도 많았던터라

나에겐 독박육아가 참 익숙한 단어이다.


나만 왜 이렇게 힘겹게 육아의 길을 걸어야 하는지..


부부가 함께 공동육아를 해보는 건 사치처럼 여겨졌다.


그런 생존 육아의 현재를 꽤나 절박하게 실감나게 표현한 이 책을 보면서

나도 그랬었지란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예전보다 아이들이 조금은 자랐고

조금은 나에게 마음의 여유가 생겼지만

여전히 육아는 긴 터널을 건너고 있는 기분이다.


사실 아이가 어릴 수록 육아에서 아빠가 할 수 있는게

그리 많진 않다.


오롯이 이것이 내 몫이라 생각하면

그냥 이를 받아들이고 힘겹게 해나가곤 한다.


아이가 하나일 땐 왜 혼자일 때 더 열심히 살지 않았나 후회했고,

아이가 둘일 때는 왜 아이가 하나일 때 더 열심히 살지 않았을까 후회했다.

지금 아이가 셋이 되고 보니 왜 아이가 둘일 때 더 열심히 살지 않았을까 후회한다.


어떤 상황이든 내가 처해있는 상황에서

여유를 찾지 못하면 늘 후회하고 미련이 남게 마련이다.


지금 두 아이의 맘이지만,

왜 아이가 하나일 때 더 열심히 살지 않았나 후회한다.


과연 내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단 한 건의 사고도 겪지 않고,

아무런 사건에도 엮이지 않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을까?

그것은 기적일 것 같다.

아이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건강하게 아무런 사고 없이 자라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 세상이다.


내가 아이에게 바라는 것들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런 기적이 우리의 삶에 늘 함께하고도록 바라고 기도하게 된다.


아이를 낳고보니 나도 어른이 되었다.


나도 나의 어머니를 이제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아이 하나 일땐 몰랐는데

둘째를 낳고서부터 더더욱 '엄마'라는 가슴 찡한 마음을 말이다.


나 하나가 이렇게 어른이 되기까지

애써왔을 내 어머니의 자리를 난 느끼게 되었고,

지금 내가 그런 엄마가 되어 내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독박육아로 힘겨울 때

전화로 친정엄마에게 신세한탄을 해보기도 하고

엄마 밥이 그립다며 엄마 집에 가고 싶다고

어린 아이처럼 울던 나...


전화기 뒤로 나의 어머니도 함께 울고 계셨다.


아직 완전히 엄마로써의 삶에 익숙해지는데 워밍업이겠지만,

내가 아이와 함께 자라고 있음은 분명 느낀다.


모든 독박육아에 지치고 힘든 엄마들에게

큰 공감과 위로가 되는 책이란 생각에 추천하고 싶다.


나또한 감히 이렇게 할 수 있을거라 생각도 못했던

싱글 시절을 생각해보면

그때가 더 행복했을까 묻게 된다.


그런데 이 육아의 길이 결코 슬프고 괴롭지만 않다.


힘들지만 행복하다!!!


앞으로의 고비는 기다리고 있겠지만,

두려운 마음이 아닌 기대와 설레임으로

이 시간을 지혜롭게 이겨내보기로 한다.


왜냐면.. 난 엄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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