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라 그린 1 - 청결의 여왕 시공 청소년 문학
버네사 커티스 지음, 장미란 옮김 / 시공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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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라 그린 1,2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버네사 커티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자 영국의 청소년 소설 작가다. 더타임스, 인디펜던트, 가디언 등에 기사와 서평을 기고하고 있으며, 문학잡지 버지니아 울프 회보의 공동 편집자이자 문학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강박 장애가 있는 소녀의 이야기를 섬세하면서도 경쾌하게 담아낸 『젤라 그린 ①청결의 여왕』은 그녀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로 맨체스터 아동문학상을 수상하고, 워터스톤즈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첫 소설의 호평에 힘입어 속편 『젤라 그린 ②완벽한 여름 방학』을 발표했다. 예상치 못한 요소를 가진 등장인물들이 흥미롭다는 그녀는 『젤라 그린』 시리즈에서 정서 장애가 있는 십 대들의 예민한 내면을 파고들면서도 침체되지 않는 유머와 활기를 선보인다. 반전이 있는 유령 이야기 『타비샤 그레이의 유령 The Haunting ofTabitha Grey』, 라트비아 유대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역사 소설 『지구는 노래한다 The Earth is Singing』 등의 작품이 있고, 논픽션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전기를 발표했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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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가 먼저 눈에 확 띄는 꽤 수줍어보이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흥미롭게 살펴보았다.


사춘기가 시작된 큰 아이가 먼저 눈에 띄는 표지를 보고

먼저 읽어보고 싶어 했기에 함께 이 책을 읽어보았다.


속마음을 다 내비치는 걸 조금씩 꺼려하기 시작하면서

자기만의 방에서 혼자서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는 요즘

어떤 책을 권해줘야 할지 사실 고민이 되기도 했는데

뭔가 끌림이 있었는지 책이 오자마자 끌어안고 읽기 시작한다.


이 책은 1권에서는 청결의 여왕으로

2권에서는 완벽한 여름 방학이란 제목으로

두 권의 색다른 느낌이 드는 묘한 이끌림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제목만봐도 뭔가 엄청난 깔끔쟁이란 느낌이 드는데

그 깔끔의 수준을 넘어서서 청결에 대한 강박증을 가진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변에 약간의 청결에 대한 강박증을 가진 사람이 있긴 한데

나에게 피해를 주거나 하진 않아서 만나는 것에 불편함을 없었다.


자신을 철저한 무균 상태로 보존하려고 하는 것처럼

티끌없어 보이고 그렇게 행동하긴 하지만

사실 이것이 더 깊이 들어가보면 그렇게 행동하게 된 원인이 있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어린 나이에 이런 심한 강박증을 가지게 된 것이

사실 가정 안에 있는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참 가슴 아프다.


또래과 어울리며 수다 떨고 한창 자신을 꾸미고

재미난 학창 시절을 보내야 할 때에

치료를 요할 정도의 강박증을 가졌기에 더더욱 그러하다.


부모된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를 이렇게까지 내 몬 책임을

그 부모에게 묻고 따지고 싶다.


포레스트 힐 하우스라는 곳에서 서로 다른 아픔을 가진

친구들이 모여 자신의 삶을 나누게 되면서

십대 여자 아이와 같은 그런 유리알같은 마음들이

간간히 보여지는 것이 오히려 안심이 되었다.


이곳에서 그들은 함꼐 어울리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안에서 더 풍성한 소통을 하게 된다.


여느 십대들과 다를 바 없이 친구가 좋고

친구의 영향이 큰 지금의 젤라그린에겐

이 치유의 장소에서 또 다른 성장을 맞하게 되는 멋진 장소이자 만남의 장소가 된다.


1권에선 뭔가 부서질 것만 같은 위태운 마음로 책을 보았다면

2권에서는 좀 더 믿음이 갔다.


좀 더 느긋한 시선으로 바라보았고,

좀 더 성숙한 마음으로 자신의 새장 속에서 발을 뻗어서 나오려는

날개짓이 참 아름답게 보였다.


2권에서는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 젤라 그림의 모습이 그려진다.


완벽한 치료가 되진 않았지만, 여전히 강박을 안고 살아가지만

전보다는 다른 모습처럼 느껴지는 건 왜일까.


단순히 강박증을 가진 한 소녀의 이야기라는 것만이 아닌

그 내면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찾아보는 것이 나에겐

더 깊은 생각에 빠지게 만든다.


아빠한테서 나던 고약한 술 냄새가 떠오르면서 머릿속에서 작은 영상들이 되살아난다.

아빠가 나 몰래 쇼핑백에서 수많은 포도주병들을 꺼내 찬장과 개수대 아래 차곡차곡 넣어 두던 장면.

술집에서 늦게 돌아온 아빠를 못마땅하게 노려보는 새엄마의 눈초리와 담배 냄새와 술 냄가

화장실 복숭아 방향제 냄새와 뒤섞여 나던 것. /p196


그녀가 바래왔던 평범함 가정의 삶에 대해서

그 평범함을 간절히 바래왔을 소녀의 마음이 더 아프게 다가온다.


강박안에 가둬둔 자신의 속마음을

그 누군가는 따스함으로 받아주고 진정으로 사랑해 줄 수 있는

이를 만나 행복감을 맛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젤라그린의 소망이 갇혀진 딱딱한 십대의 마음을

유연하게 만들어 줄 또다른 인생의 국면을 만나게 되길 나또한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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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와 고양이 책이 좋아 1단계 6
히코 다나카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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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와 고양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히코 다나카
오사카에서 태어나 도시샤 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미안해》로 제44회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했으며 그 외 작품으로 《아이라서 어른이라서》,《아홉살 첫사랑》,《두 개의 집》 등이 있다.

역자 : 고향옥
동덕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나고야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다. 《러브레터야, 부탁해》로 2016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아너리스트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 《이게 정말 사과일까?》, 《이게 정말 나일까?》, 《심심해 심심해》, 《나무늘보야, 어디 가?》, 《안녕, 우주인》 등이 있다.

그림 : 요시다케 신스케
쓰쿠바대학교 대학원 예술연구과 종합조형코스를 수료하고, 현재 어린이책과 광고미술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첫 그림책 《이게 정말 사과일까?》로 제6회 MOE 그림책상 대상과 제 61회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 미술상을 받았다.

그 외 작품으로 《이게 정말 나일까?》, 《심심해 심심해》, 《벗지 말걸 그랬어》, 《이유가 있어요》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이가 요시타게 신스케의 작품을

다 찾아 읽을 정도로 참 좋아한다.


재미있고 신나게 읽으면서도 굉장한 깊이가 있다.


엄마인 나도 아이가 책을 권해서 읽어보았더니

단순히 웃고 즐기는 그림책은 아니란 생각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또다른 신작을 이렇게 만나보게 되어 정말 기대가 됐다.


뭔가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이 책은 

더 인물과 상황 속에 집중하게끔 만들어준다.


일곱 살이 된 레츠...


자신이 일곱 살이 된 걸 다행으로 안다란 것이 빵터지고 만다.


코딱지도 먹고, 팬티도 안 벗고 오줌을 누고,

모래 놀이터에 있는 개미도 집어 먹는 다섯 살 아이..


아주 먼 옛날의 자신이 그런 아이였다란 걸 슬퍼할 줄 아는 아이, 레츠..


유치원에서 싫어하는 친구에게 뽀뽀를 하면 선생님께 야단맞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는데

반면 좋아하는 친구를 물려고 하는 레츠..


조금은  엉뚱해보이지만 사실 그 맘때 키운 고양이 덕분에

고양이의 습성을 조금씩 관찰하면서

자신의 주변 친구들에게도 이를 적응시키보니

생겨난 시행착가 아니겠는가.


깨무는 건 아프니깐 다음번엔 핥아 주기로 결심하는 레츠를 보며

참 레츠답다란 생각을 하게 된다.


고양이 이름 짓기로 인해 복잡한 이야가 이어진다.


고양이는 네 발로 걷지만 인간인 우리는  두 발로 걷는다는 것과

인간은 무엇이고, 성은 또 무엇인지

레츠 입장에선 어른들이 하는 말이 그저 복잡한 이야기들만 들린다.


다섯 살 레츠는 혼자서 옷 입는 것도 잘 하지 못해엄마와 아빠가 도와줬는데

일곱 살인 레츠는 제법 혼자 옷을 입을 수 있다.


어느 날 고양이가 레츠 바지 속에서 놀고 있는 걸 보고

아무리 불러도 자신을 봐주지 않자  맘이 상했는지

당장에 나가 이름을 지어보이며 외친다.


"고양이는  오늘부터 고양이를 그만둡니다.

까망이도 그만둡니다.

이제 큐우리입니다."


레츠의 엉뚱하면서도 순수한 모습이

어른들의 시선 속에서 느껴진다.


많은 것들을 담고 있어서 복잡한 것이 아니라 좋다.


그 단순함이 좋고, 무엇보다 커가는 레츠가

다섯 살을 회상하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일곱  살인 레츠는 자신이 엄청난 형아가 된 것처럼 굴지만

붉과 2년전엔 이상해 보일 정도로 낯선 자신을 떠올리며

지금의 내가 좋고, 앞으로의 내가 기대되는 레츠..


그런 레츠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 다음 이야기도 함께 기대하며 기다려본다.


얼마나 더 성장해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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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다르다 - 형제자매, 재능과 개성을 살리고 갈등 없이 키우는 법
김영훈 지음 / 한빛라이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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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다르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김영훈

저자 : 김영훈
저자 김영훈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소아신경과 전문의,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7대, 18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장을 역임했고, 한국발달장애치료교육학회 부회장, 한국두뇌교육학회 회장이며 가톨릭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현재까지 50여 편의 SCI논문을 비롯한 10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의학학술지에 발표했으며 2016년 보건복지부장관상, 2007년 가톨릭대학교 소아과학교실 연구업적상, 2002년 대한소아신경학회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KBS <아침마당?똑똑한 아이 부모가 만든다>, <60분 부모>, <육아학교 PIN>, MBC <뇌를 깨우는 101가지 비

밀>, SBS <영재발굴단>, 스토리온 <영재의 비법>, 재능방송 〈우리 아이 일등 만들기〉,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등 여러 방송에 출연했다. 한겨레신문 육아 웹진 <베이비트리>에 두뇌교육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다수의 신문, 잡지 등에 글을 쓰고 전국 교육청, 백화점, 육아교실 등의 초청강연에서 많은 부모에게 좋은 육아 정보를 전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저서로는 <아이가 똑똑한 집, 아빠부터 다르다>, <4~7세 두뇌습관의 힘>, <적기두뇌>, <고마워, 내 아이가 되어줘서>, <머리가 좋아지는 창의력 오감육아>, <공부의욕>, <빨라지는 사춘기>, <엄마가 모르는 아빠효과> 등이 있다.

이 책으로 부모들이 둘째 뇌의 특성과 다른 형제간의 차별점에 대해 이해하고, 형제자매간에 싸우지 않고 서로 배려하며 키울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기를 바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우리집 두 아이는 꽤 나이차가 난다.


첫째와 둘째가 일곱 살 차이가 나기에

두 아이 성별도 다른데

나이 차이 때문에 누나가 동생을 잘 봐주기도 하지만

한번 다투면 정말 기싸움이 팽팽하다.


역시나 우리 집도 그 갈등을 피해 갈 수 없었다.


사실 형제간의 싸움을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그 상황에선 지혜롭게 판단하기 참 힘들다.


대부분 둘째보다 첫째가 받는 훈수가 더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첫째 아이는 불만이 많다.


그렇다고 형제 관계가 나쁘다라고도 볼 수 없다.


엄마의 현명함이 더욱이 필요하기에

이 책의 현명한 판단이 시급한 것 같다.


가장 큰 형제간의 문제는 비교에서 출발하는 것 같다.


여러 문제들이 많겠지만, 비교에 대한 불쾌감과

무시당하는 결과는 정말이지 아이를 더 불안으로 내몬다.


게다가 자존감 문제 또한 더 큰 고민에 휩싸이게 한다.


차별을 당한 아이는 자신이 부당한 취급을 당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

오히려 그것을 당연히 여기고, 부당한 취급을 당해도 상대를 화나지 않게 하려고,

혹은 상대의 마음에 들기 위해 시키는 대로만 행동하게 된다.

따라서 부모의 낯빛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며,

부모에게 과도하게 맞추려다 보니 자신의 진심을 말하지 못한다.

차별받는 아이는 안정감이나 자기긍정성도 낮아지기 쉽다.

자신의 능력이나 가치를 낮게 지각하고 학업성취도에도 영향을 준다.


좀 더 지나고보면 내 아이가 나에게

자신의 억울한 마음을 숨기고

뭔가 차별로 인한 악순환이 감정 파악을 하지 못해

더 부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의 인생을

제대로 행복감을 누리지 못하며 살까봐 걱정이 된다.


모든 것이 부족하고 모자란 부모로 인해

피해받는 내 아이들이 감당해야 할 몫을 전과시킨거 같아 더욱이 마음이 아프다.


나이 차가 크면 결국 외동아이 둘을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부담들이 생긴다.


사랑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걸 알기에

좀 더 그 균형을 맞추려 애를 쓰고

많은 사랑을 받아온 큰 아이에게

동생을 이해할 수 있을 여유가 있을 줄 알았지만

사실 큰 아이도 결국은 어린 내 자녀라는 걸..


부모는 첫째도 사랑스럽지만 절대적인 보살핌이 필요한 둘째에게 더 집중하게 된다.

게다가 첫째가 작은 아기 옆에 있으니 갑자기 훌쩍 커 보인다.

터울이 지니까 무의식증에 첫째에게 언니, 오빠 노릇을 기대하게 된다.


사실 내가 가장 크게 하는 실수이자 착각이다.


둘의 차가 크기에 여러가지 놀이나 활동들이

너무 큰 갭이 있어서 줄이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작은 아이에게 뭔가 더 큰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큰 아이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제법 큰 첫째 아이에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기대와

더 큰 누나 노릇을 기대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었다.


나에게 있어서 사랑의 분배가 조금은 잘못 되었던 걸 인정한다.


그리고 각기 다른 개성을 인정하고

장점에 좀 더 집중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어야 함을 깨닫게 된다.


큰 아이는 이전보다 칭찬을 많이 못 받는 거 같다란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많다.


사실 불편하면서 어려운 이 문제에 대해서

좀 더 깊게 바라보면서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서로의 좋은 점을 파악하고 부각시키는

엄마의 맞춤 육아법이 실천에 적용될 수 있도록 이젠 행동으로 보여줄 때임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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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쩌면 실마리를 찾을지도 - 마음의 우물을 들여다보는 10편의 심리에세이
이즈미야 간지 지음, 박재현 옮김 / 레드스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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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쩌면 실마리를 찾을지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이즈미야 간지

정신과 의사이자 음악가, 음악평론가. 1962년 아키타 현에서 태어나 도호쿠 대학 의학부를 졸업했다. 도쿄의치과대학 의학부 부속병원 신경정신의학교실 연수, 재단법인 정신연구소 부속 세이와 병원, 신주쿠 서던스퀘어클리닉 원장 등을 거쳐 현재 정신요법을 전문으로 하는 이즈미야클리닉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정신과 수련의로 근무하던 1999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에콜노르말 음악원(Ecole Normale de Musique de Paris)에서 유학했으며 파리 일본인학교 교육상담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일본으로 돌아와 약물 치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환자의 개성을 존중하며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독자적인 상담으로 수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진료 이외에도 학생과 대중을 대상으로 세미나와 강연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으며 NHK, 후지 TV, ABC 아사히 방송 라디오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다.
저서로는 『뿔을 가지고 살 권리』, 『반교육론』(?育論), 『약에 의지하지 않아도 우울증은 낫는다』(クスリに?らなくても「うつ」はる),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말』(「」をきるための言葉) 등이 있다.

[예스24 제공]




 


사람들은 저마다의 고민 속에서 불안함을 안고살며

더욱이 요즘 심리적 상태가 불완전한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 긴장감과 내적인 흔들림이 계속되면

마음의 병이 어느새 나를 잠식해버리는 것처럼 서서히 

마음이 부정적인 것들로 가득 차게 되는 걸 경험하게 된다.


평안함이 없는 상태.. 불안 속에서

우린 무얼 그렇게 계속 불안해만 하는가?


이 책에선 크게 10가지의 주제 속에서 깊은 내면의 세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병에 담긴 메시지가 일으키는 변화는 상식적인 가치관보다 깊은 곳에서 일어난다.


나또한 그런 경험이 있다.


몇 년 전 크게 어지러움을 호소한 적이 있다.


멈추지 않을 것만 같은 어지러움이 가시고 나서부터는

자꾸 머릿속이 흔들거리는 기분을 거의 1년 가까이 느끼고 살아갔다.


그 말 못할 불편함과 공포감이

언제 또 재발할지 모르는 불안함 속에서 나를 두려움이란

감옥 안에 밀어넣고 상황과 질병만 바라보면서 우울해했다.


그 시간동안 책을 집중해 읽을 수도 없었으면

내 가족을 돌보는 일에도 소홀했다.


그런데 지나고보니 나에게 이 병은 어쩌면 하늘이 보내준 선물이 아닐까 싶었다.


인생에서 브레이크를 걸어서라도 내 몸이 쉬어야 함을

너무 정확히도 알려주는 것이었고, 

오히려 음식을 가려먹고 운동을 하며 내 몸을 더 가꿔 나갈 수 있는

너 먼 미래를 생각한 좋은 메시지처럼 말이다.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내가 힘들거 같기도 했지만

이 마음은 그 병은 받아들이고 나며 한참 지난 이제서야

깨닫고 느끼던 바이기도 하다.


질병이란 말 못할 고통 속에서 뭔가 그 너머의 것을 생각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또 다른 생각의 전환 내지

뭔가 터닝포인트가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으며

생각지 못한 길 위에 서서 인생의 다른 국면을 맞이하는 듯 하다.


부모 자식 관계에서 흔히 '너를 위해서'라는 말로 강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라는 것을 찬찬히 음미해보면,

'부모의 체면을 더럽히고 싶지 않다'거나 '부모의  생각대로 행동하길 바란다'는 의미다.

게다가 위험천만하게도 그것은 '부모의 사랑'이라고 미화되어 정당화된다.

그러나 아무리 부모의 사랑으로 위장했어도 그 정체는 분명 욕망이다.


사실 나또한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인정한다.


위장한 부모의  욕망으로 아이와 갈등 상황에 있다면

좀 더 내 내면안에 숨겨둔 욕망을 인정해보면서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포장하는 말은 이제 그만하자.


아이가 부모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사실은 내재한 내 욕망을 채우려하고

그 방향으로 잘 가지 않으면 굉장히 불안하고 불편해지는 내 심리를

나 또한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가급적 내 생각을 따라오라고 아이에게 푸쉬하는 꼴이었다.


아픈 사랑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좋아보이는 선물꾸러미처럼 포장하려 애쓰지말자.


이 책을 보면서 나를 더 깊이 들여다보는 것이

상당히 어렵고 불편한 일이기도 했다.


뭔가는  꽁꽁 숨겨두고  싶은 마음을 들켜버린 것 같아서 당황스러웠고,

그런 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함이 나에게 더 큰  부담이 된다.


가볍게 읽기엔 너무 무거운 주제들이 많아

한번쯤은 내면의 깊은 소리을 들어줄 필요를 느끼고

마음의 문제들을 들여다보며 살아가면 좋겠다.


그런데 너무 문제 안에서 끌어 안으려 애쓰진 말자.


나답게 살아가는 것은 그렇게 무겁거나 부담되는 일이 아니지 않은가.


그 외곽에 불러싼 불편한 시선들을 걷어내고

정말 애쓰며 붙들었던 것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로워지는 것에 초점을 맞춰보자.


불안의 실마리를 잡은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그리고 더 자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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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모른다 그래 책이야 16
서지원 지음, 정경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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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모른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서지원

어린이책에 꼭 필요한 지혜와 교양을 유쾌한 입담과 기발한 상상력과 즐거운 엉뚱함으로 재미있게 엮어 들려주는 이야기꾼입니다. 한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89년 『문학과 비평』에 소설로 등단했습니다. 신문사 기자, 벤처 기업 대표,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현재 동화 작가로 활발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왔다 』, 『호기심 대장』, 『우리 옷에 숨은 비밀』, 『우리 음식의 숨은 맛을 찾아라』, 『훈민정음 구출 작전』, 『초등 스토리 경제원리』, 『이상한 나라의 도형공주』, 『어느 날 갑자기』,『어느 날 갑자기2 결전의 날』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정경아
그린이 정경아

10년 동안 애니메이션 작업을 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경주로 보는 신라》, 《줄임말 대소동》, 《오공이 학교에 가다》, 《그 집에서 생긴 일》, 《꿈을 향해 크는 나무》, 《거짓말 학원》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이들의 꿈과 진로에 대한 고민들을

현실 속에서 부딪히는 문제들로 방향을 잃진 않을지

내 마음처럼 함께 생각하고 염려하기도 하며 읽어보았다.


사실 큰 아이도 정확히 어떤 꿈을 가지고 있진 않다.


여러가지 꿈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현실적으로 이것이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앞에 부딪혔다.


사실 앞으로의 일을 우린 내다볼 수 없다.


벌써부터 낙심하고 꿈조차도 꾸지 못한다면

우리 인생이 얼마나 무료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열정적인 삶을

그닥 살아가지 못할 거 같아  그냥 꿈꾸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의 주인공 충재는 못말리는 곤충 사랑에 푹 빠져산다.


엄마는 그런 충재가 공부도 뒷전인 거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장래희망도 버그 커뮤니케이터라고 한다.


그런게 있는 줄 몰랐는데 사실 자신이 관심분야가 아니고서는

깊이 파고들지 않으니 충재의 그런 모습이 참 열정적이여 보인다.


엄마는 충재를 자랑스러워하지 않으며

오히려 남들과 유별난 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참 의욕이 없을 것 같다.


아이를 믿어주는 것이 부모의 가장 큰 마음 가짐이긴 하지만

도가 지나치다란 생각에 아이의 속사정을 몰라주는

엄마 단독의 생각들이 아이를 더 아프게 한다.


곤충에 대해서는 모르는게 없는 곤충박사가

엄마 눈에는 뭔가 못마땅해 하는 건

엄마의 생각 속엔 이미 아이의 장래희망을

정해두고서 그 안으로 끼워넣으려는 식의 사고방식을 가진 것 같다.


곤충만 보면 눈이 빛나는 충재의 눈빛이

점점 힘을 잃고 의욕을 잃어버린 모습이 참 안타깝다.


엄마와 충재는 관계 회복을 위해서 캠프를 떠난다.


그곳에서 길을 잃고 마는데

충재의 곤충 사랑은 거기서 기지를 발휘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우연히 그곳에서 만난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충재에게 다시 꿈을 꾸게 하는 좋은 자극제가 된다.


꿈은 아주 소중하다란 걸 말이다.


어른들이 보기엔 한의사,의사, 아나운서 같은 

돈 잘 버는 그런 직업을 갖길 바라지만

정작 아이의 행복에 대해 더 집중해서 바라봐주는지 생각해 볼 문제다.


엄마는 그런 충재를 인정하고 같은 시선으로 바라봐준다.


그 눈빛이 아이를 숨쉬게 하고 꿈꾸게 하는 것이다란 걸..


나또한 많은 것들을 나에게 맞춰주면 좋겠다라고 하지만

정작 그 인생을 살아가는 건 본인이기에

우리 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주고 격려해줘야 할 몫만 가지고

한걸음 떨어져 아이를 지켜봐주면 될 것을

왜 그리 맘을 조리고 아이와 더 관계가 나빠지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행복하게 꿈을 꾸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내 아이를

생각해보면 나또한 행복해진다.


저마다의 색을 가진 아이들을

내 틀안에 가둬두려하지 말고 자유롭게 꿈꾸고

생각의 나래를 펼치도록 존중하고 사랑하자.


꿈을 꾸고 꿈을 가진 삶을 살 수 있도록 

아이들 시선에서 그 꿈을 함께 기뻐하고 함께 응원하는 

멋진 엄마로 거듭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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