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엄마는 모른다 ㅣ 그래 책이야 16
서지원 지음, 정경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18년 6월
평점 :
우리 엄마는 모른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서지원
어린이책에 꼭 필요한 지혜와 교양을 유쾌한 입담과 기발한 상상력과 즐거운 엉뚱함으로 재미있게 엮어 들려주는 이야기꾼입니다. 한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89년 『문학과 비평』에 소설로 등단했습니다. 신문사 기자, 벤처 기업 대표,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현재 동화 작가로 활발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왔다 』, 『호기심 대장』, 『우리 옷에 숨은 비밀』, 『우리 음식의 숨은 맛을 찾아라』, 『훈민정음 구출 작전』, 『초등 스토리 경제원리』, 『이상한 나라의 도형공주』, 『어느 날 갑자기』,『어느 날 갑자기2 결전의 날』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정경아
그린이 정경아
10년 동안 애니메이션 작업을 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경주로 보는 신라》, 《줄임말 대소동》, 《오공이 학교에 가다》, 《그 집에서 생긴 일》, 《꿈을 향해 크는 나무》, 《거짓말 학원》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이들의 꿈과 진로에 대한 고민들을
현실 속에서 부딪히는 문제들로 방향을 잃진 않을지
내 마음처럼 함께 생각하고 염려하기도 하며 읽어보았다.
사실 큰 아이도 정확히 어떤 꿈을 가지고 있진 않다.
여러가지 꿈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현실적으로 이것이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앞에 부딪혔다.
사실 앞으로의 일을 우린 내다볼 수 없다.
벌써부터 낙심하고 꿈조차도 꾸지 못한다면
우리 인생이 얼마나 무료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열정적인 삶을
그닥 살아가지 못할 거 같아 그냥 꿈꾸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의 주인공 충재는 못말리는 곤충 사랑에 푹 빠져산다.
엄마는 그런 충재가 공부도 뒷전인 거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장래희망도 버그 커뮤니케이터라고 한다.
그런게 있는 줄 몰랐는데 사실 자신이 관심분야가 아니고서는
깊이 파고들지 않으니 충재의 그런 모습이 참 열정적이여 보인다.
엄마는 충재를 자랑스러워하지 않으며
오히려 남들과 유별난 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참 의욕이 없을 것 같다.
아이를 믿어주는 것이 부모의 가장 큰 마음 가짐이긴 하지만
도가 지나치다란 생각에 아이의 속사정을 몰라주는
엄마 단독의 생각들이 아이를 더 아프게 한다.
곤충에 대해서는 모르는게 없는 곤충박사가
엄마 눈에는 뭔가 못마땅해 하는 건
엄마의 생각 속엔 이미 아이의 장래희망을
정해두고서 그 안으로 끼워넣으려는 식의 사고방식을 가진 것 같다.
곤충만 보면 눈이 빛나는 충재의 눈빛이
점점 힘을 잃고 의욕을 잃어버린 모습이 참 안타깝다.
엄마와 충재는 관계 회복을 위해서 캠프를 떠난다.
그곳에서 길을 잃고 마는데
충재의 곤충 사랑은 거기서 기지를 발휘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우연히 그곳에서 만난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충재에게 다시 꿈을 꾸게 하는 좋은 자극제가 된다.
꿈은 아주 소중하다란 걸 말이다.
어른들이 보기엔 한의사,의사, 아나운서 같은
돈 잘 버는 그런 직업을 갖길 바라지만
정작 아이의 행복에 대해 더 집중해서 바라봐주는지 생각해 볼 문제다.
엄마는 그런 충재를 인정하고 같은 시선으로 바라봐준다.
그 눈빛이 아이를 숨쉬게 하고 꿈꾸게 하는 것이다란 걸..
나또한 많은 것들을 나에게 맞춰주면 좋겠다라고 하지만
정작 그 인생을 살아가는 건 본인이기에
우리 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주고 격려해줘야 할 몫만 가지고
한걸음 떨어져 아이를 지켜봐주면 될 것을
왜 그리 맘을 조리고 아이와 더 관계가 나빠지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행복하게 꿈을 꾸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내 아이를
생각해보면 나또한 행복해진다.
저마다의 색을 가진 아이들을
내 틀안에 가둬두려하지 말고 자유롭게 꿈꾸고
생각의 나래를 펼치도록 존중하고 사랑하자.
꿈을 꾸고 꿈을 가진 삶을 살 수 있도록
아이들 시선에서 그 꿈을 함께 기뻐하고 함께 응원하는
멋진 엄마로 거듭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