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식대로 삽니다 - 남인숙의 쇼핑 심리 에세이
남인숙 지음 / 해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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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식대로 삽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남인숙

한국과 중국을 합해 38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를 통해 ‘여자들의 멘토’로 사랑받아 온 작가가 쇼핑 심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는 쇼핑하는 태도가 삶을 대하는 자세와 다르지 않으며 당신이 사는 것이 당신을 말해준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자신만의 쇼핑 철학을 통해 스스로 삶을 장악하고 변화시켜 나갈 지혜와 노하우가 담겨 있다.

저서로는 『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실천편』『인생을 바꾸는 결혼 수업』『서른을 배우다』『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어』『남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여자, 그림으로 행복해지다』『여자, 거침없이 떠나라』등이 있다. 이 책들은 중국과 대만, 태국, 베트남, 몽골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 번역 출간되어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 외 장편소설 『인공태양』, 어린이를 위한 동화 『엄마 만나러 가는 길』 등이 있다.

작가 인스타그램 NAMINSOOK1 ? 팬카페 어른성장학교 HTTPS://CAFE.NAVER.COM/NAMINSOOK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쇼핑 심리 에세이

쇼핑을 좋아한다.

현명한 소비라는 아리송함 속에서

어떻게 균형을 유지하며 살 수 있을까.

무언가를 산다는 것은 내가 필요로 하는 감수성만을 추출해 흡수하는 행위다.

우리가 마음에 꼭 드는 물건을 손에 넣었을 때 위로를 얻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 유물론의 시대에 욕망의 대상을 바로 손에 넣는다는 것 하나로

쇼핑의 가치를 설명하는 건 아무래도 섭섭한 일이다.

p27

물건에 가치를 투영시키다보면 그것이 상당한 애착 이상으로

나를 대변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가치있는 쇼핑도 있지만

무분별하거나 충독적인 쇼핑으로

집 안 가득 짐을 채워나가는 소비로 이어질 때가 많아서 문제이긴 하다.

읽고 싶은 책은 너무 많고

제한된 용돈 안에서 고심해서 고르고 고르는 책들이 더 값지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가끔 충동을 참지 못하고 고삐 풀린 욕망의 기재를

책쇼핑으로 마구 풀어버릴 때가 있어서 문제다.

욕망의 대상을 손에 넣었다는 쾌감.

오랫동안 지속가능한지는 미지수이지만

처음 만났을 때의 그 짜릿한 느낌이나 열정이

시간이 지나면 덜해지긴 하나 보면 좋은걸 어떡하나.

때론 사람보다 물건이 위로가 될 때가 있다.

필요로 할 때 만날 사람이 없을 때도 있었고

필요에 의해서 만날 때도 있지만

내가 듣고 싶은 말을 듣지 못하거나

제대로 된 위로가 되지 않아 다시 공허해질 때가 많았기 때문에

그냥 혼자 여기저기 걷다가 좋아하는 물건을 보고 손에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하더라도

잠시 몰두해 있는 그 시간은 아무런 고민이 없다.

그런 공간과 그런 물건을 사랑하고 있다.

그런 시간들이 종종 필요하다는 걸 부인하진 않는다.

적절히 균형이 무너지지 않게 쇼핑해야 할테지만..

오늘날 가장 세련된 소비는 적게 사고 그걸 완전하게 소진하는 것이다.

이것은 물건을 사는 행위보다 쓰는 과정에 집중하는 습관과도 연결되어 있고,

작은 단위로 재원을 쓰는 삶의 자세에도 영향을 준다.

돈뿐 아니라 시간, 열의, 감정도 너무 큰 단위로 뭉텅 써버리면 의미 없이 허비되는 부분이 많아진다.

p215

현명하게 샀으면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까지

이어지는 세련된 소비.

완전하게 소진하는 것에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주기적으로 창고를 완전히 비우는 식이란

나에겐 조금 힘든 부분이다.

안으로 들어온 것이 잘 소진이 안된다.

그러면서도 꾸역꾸역 뭔가를 사서 채우는 건

결핍된 애정의 문제인가.

아끼다 뭐 된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닌데도

여전히 살 때의 마음과 자리차지만 되는 애물단지가 되어 버린 물건들을 보면서

씁쓸함을 느끼는 건 나뿐일까 싶다.

조금 더 행복하기 위해 사는 건데

예쁜 쓰레기로만 방치되는 건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

쇼핑을 좋아하면서도 제대로 소비하며 사는지는 의문이다.

단지 사들이는 행위는 즐길 뿐

산 것의 용도를 잊어버리고 그 가치를 잃게 되는

아까운 낭비에 그치지 않게 현명한 선택과 적은 후회를 남기도록 경계해야겠다.

이 모든 것이 나의 즐거운 쇼핑이 주는

삶의 또 다른 행복이니까.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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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 - 사교육비 모아 떠난 10년간의 가족 여행기
이지영 지음 / 서사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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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이지영

좋은 세상을 꿈꾸며 뼈 때리는 말을 곧잘 하지만

어떻게든 될 거라는 느긋함으로 늘 유쾌하다.

10대, 학생 시절에는 공부와 우정과 신앙

20대, 간호사 시절에는 일과 연애와 결혼

30대, 주부 시절에는 육아와 엄마표 영어, 독서

40대, 작가의 삶을 사는 지금은 출간과 강연

시기마다 나를 몰두하게 하는 키워드가 있었다.

우연과 필연으로

글을 쓰게 되었고, 사람을 만났으며

추억과 희망을 무기 삼아 일을 벌인다.

지금은 든든한 남편, 예쁜 두 딸과 청주에서 지내고 있다.

언젠가 다가올 또 다른 삶의 키워드를 기대하면서.

《엄마의 소신》, 《야무지고 따뜻한 영어교육법》, 《기적의 엄마표 영어》 등을 썼다.

[예스24 제공]




사교육비 모아 떠난 10년간의 가족 여행기

제목을 보고 마음이 통했다.

저자의 소신있는 교육 철학이

나와 닿는 부분들이 많아서 이 가족이

어떻게 자라고 성장해 나갈지 기대하며 책을 살펴보았다.

단순히 아이들의 성적에 연연하고

입시와 경쟁이라는 치열한 삶 속에서 살아낸

눈부신 결과로 얻을 좋은 대학에 만족하는 엄마인지 곰곰히 생각해본다.

다시 생각해도 난 좀 시대를 거꾸로 살아가는 엄마인 듯 싶다.

좀 더 많은 경험과 추억을 만드는 여행을

주저없이 택하는 겁을 상실한 엄마에 속하고 싶다.

공부라는 것이 끝이 있겠냐만은

나이들어 하는 공부가 더 재미있는 건 사실이다.

더 많은 추억을 남기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

공부를 잘 못해서 많이 하지 못해서 아쉬움은 그다지 크지 않다.

지금도 시간은 흐르고 있고 훌쩍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함께 추억할만한 여행을 최근 3년동안 전혀 가보질 못해서

더 답답했을 나와 가족들을 보며

그동안 모아둔 여행경비를 현명하게 쓰면서

값진 경험을 선물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언젠가 꼭 같이 가보고 싶었던

나라들로 먼저 떠나보는 방콕 여행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이 책으로

발자취를 따라 가보고 싶은 곳을 담아 발도장을 찍어볼 결심을 해본다.

벽에는 커다란 나무 모형이 있고 바닥에는 풀밭을 떠올리게 하는 초록색 카펫이 깔려 있었다.

자원봉사자는 편안한 자세로 걸터앉아 대여섯 권의 책 표지를 먼저 보여준다.

아이들 모두 머리를 풀어헤치고 귀여운 잠옷 차림이다.

애착 인형이나 담요를 꼭 안고 있는 아이도 있었다.

베드타임 스토리 삼아 듣고 돌아가서 바로 자는 모양이었다.

p34-35

매력적인 도시의 작은 서점들.

시간과 장소 모두를 제공하는 서점과

자원봉사자와 서점의 아늑한 인테리어,

스토리텔링이 살아있는 활기 넘치는 서점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여행을 가면 가장 먼저 가보고 싶은 곳이 서점이기도 했고

자료로만 모아놓고 눈으로 찜해둔 곳은 많다.

그 곳의 공기와 앉아있는 공간 속에서

아득해질 모습을 떠올려보면 지금도 가슴 벅참이 느껴진다.

시일이 빨리 앞당겨져 아이들과 떠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미국의 서점에서 흥미로운 건

우리나라처럼 문제집, 학습지류가 거의 없다는 점이라는 것.

문제집이 없는 서점이라니..

이같은 형태의 서점이 진짜가 아닐까 나도 생각한다.

그 안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책 속에서 유영하고

맘껏 머물며 책과 사랑에 빠질 모습에 나도 기대되는 모습이라 부럽기도 하다.

돌아와서도 뱅센느 숲이 자꾸만 생각났다.

파리 여행 중 제일 좋았던 곳이지만 어떤 점이 좋았냐고 묻는다면 표현하기가 힘드다.

여행 책자에 올리라고 하면 역시 사진 한 장과 짧은 문장 몇 줄이 되겠지.

감정의 크기는 정보의 양과 비례하지 않는다.

뱅센느 숲이 알려준 깨달음이다.

p223

섬의 가장자리에서 노를 저으며 잠시 멈춰 그곳의 정취를 느끼는 모습을

텍스트 안에서 막연히 상상하고 생각한다.

그 깊이와 넓이를 어떻게 표현하고 보여줘야 할지는

항상 텍스트 안에 갇혀 한계에 다다르게 된다.

직접 가보지 않으면 모를.. 그것 말이다.

파리의 뱅센느 숲도 그러하겠지만..

비단 그 뿐일까.

반복되는 일상과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서포트하는 부모..

우린 비슷한 형태의 모습으로 무미건조하게

학습에 열정을 다해 달려가고 있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학생과 학부모로 살아간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굉장히 도전적이다.

정말 행복이 무언지,

그 귀하고 소중한 경험과 가치를

진짜 삶으로 보여주는 책이었다.

나에게도 이같은 도전이 내 삶에 생각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원보다는 여행을 선택할 수 있는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병들지 않고 이 시대를 살아가고

건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 여행이라는 산 경험을

아이들과 나에게도 선물로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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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 (포근포근 에디션)
니시와키 슌지 지음, 이은혜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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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니시와키 순지

西脇俊二

정신과 전문의. 하타이 클리닉 원장. 히로사키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고, 국립국제의료센터 정신과에서 근무했다. 국립정신신경센터 정신보건연구원으로 일했으며 국립지치부학원 의무과의장을 역임했다. 이후 아다치구의 오이시기념병원과 우쓰노미야시의 가이토병원에서 근무했다. 2009년에 하타이 클리닉 원장으로 취임했으며, 가나자와대학교 약학부와 독일에 있는 비아드리나 유럽 대학교(European University Viadrina)에 출강하고 있다.

스스로도 극도의 예민함과 자폐 스펙트럼을 보이는 아스퍼거증후군을 겪은 바 있으며 그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살린 저서를 여럿 썼다. 텔레비전 방송 출연 외에도 일본드라마 〈파트너〉, 〈굿 닥터〉, 〈내가 걷는 길〉, 〈드래곤 사쿠라〉 영화 〈아타루〉 등의 의료감수자로 활약했다.

역자 : 이은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엔지니어로 일했지만, 행복한 인생을 찾아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다시 번역을 공부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뭘 기대한 걸까》, 《상대방을 설득하는 아이디어 과학》, 《따뜻한 세상은 언제나 곁에 있어》, 《피곤한 게 아니라 우울증입니다》, 《출근길 심리학》 등이 있다.

역자 : 이은혜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기질적으로 참 예민한 나에게

편안해지는 습관을 찾을 수 있는 팁을 책에서 찾아보았다.

구태여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아서 좋았고

내 마음의 방해요소 없이

나를 받아들이며 내가 불편한 요소를 제하면서

맘 편히 살아갈 수 있는 것에 대해 집중하며 읽어나갔다.

예민한 사람은 '배려'와 '걱정'을 동시에 한다.

상상력이 너무 풍부한 나머지 행동하지 못하거나,

행동하더라도 너무 앞서가고 만다.

지나친 생각은 서로를 엇갈리게 만들 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피곤하다.

p78

예민한 사람은 유독 인간관계를 냉정하게 끊어내지 못하는 것 같다.

스트레스를 안으로 받아가면서도

남들을 걱정하고 배려하기까지 하니 말이다.

냉장하게 쳐낼 수 있다면

이같은 고민을 왜 하겠냐만은

타고난 기질적인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난처하고 민망할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아 그렇게 행동하고 만다.

그런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을 정도로

나의 배려가 무색하리만큼 타인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그렇다면 내가 괴로워하면서까지 이 짐을 다 짊어져야 할까.

내 맘이 편안해질 수 있는 편에 서고 싶다면

좀 더 아니라고 말할 줄도 알면서 살아보는 것도 나빠보이지 않는다.

예민한 사람에게는 넓고 얕은 인간관계보다 좁고 깊은 관계가 잘 맞는다.

같이 있으면 편한 사람,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소중한 사람, 나를 아껴주는 사람,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

아니면 가치관은 다르지만

신선한 발상을 하게 만드는 사람,

기준은 여러 가지지만,

결국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당신이 '편히' 지낼 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교우관계다.

p142-143

나는 친한 사람이 많지 않다.

좁은 인맥이지만 깊은 관계를 유지하며 산다.

나이 들어 새로운 관계 형성이 조금은 더 버겁고

기존에 함께했던 이들과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 안에서 내가 편안한 쉼터처럼 만나고 쉬어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억지로 관계를 만들어나가고 유지해나는 것도

나에게는 벅찬 일이기에

무리할 일을 구태여 만들고 싶지 않다.

편하면 그만이니 아닌건 아닌걸로 그만이다.

마음에 강박들이 참 많은 사람이었다.

홀가분하게 상황과 문제를 대하지 못했던 걸 보면 난 참 예민하다.

그런 나의 스트레스를 안으로 담아두지 않고

흘러버릴 수 있는 방법들과

웃고 넘길 수 있는 가벼운 행동들을

사소한 팁으로 제안해준다는 점에서

편히 읽히면서도 취하고 싶은 메세지들을 많았다.

스스로를 경계와 통제를 풀고서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좋은 기분으로의 연결 고리를 찾아

내가 더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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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이렇게 말했더라면 - 관계의 벽을 허무는 하버드 심리학자의 대화 수업
몰리 하우스 지음, 박슬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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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이렇게 말했더라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몰리 하우스

MOLLY HOWES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임상전문의 과정을 수료하고,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임상심리학 박사, 하버드 커뮤니티 헬스 플랜의 박사 후 연구 과정을 수료한 임상심리학자이자 칼럼니스트. ‘우울증이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 ‘부모의 암이 아이의 심리적 행복에 미치는 영향’, ‘1차 의료에서 정신건강 장애의 발생 및 확산’ 등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미국심리학회(APA)등 전문 단체를 위한 컨퍼런스에서 여러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뉴욕 타임스》의 인기 칼럼 코너인 ‘모던 러브’, 《보스턴 글로브 매거진》,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의 〈모닝 에디션〉 등에 논픽션을 게재했고, 발표했던 칼럼이 『미국 최고의 에세이BEST AMERICAN ESSAYS』에 ‘주목할 만한 에세이’로 선정되기도 했다. 몰리 하우스 박사는 35년 동안 1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의 환자를 폭넓게 상담하며 부부·연인·가족·친구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심리치료를 진행해온, 임상심리학 분야의 베테랑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관계의 벽을 허무는 하버드 심리학자의 대화 수업

말로 상처주고 후회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고질적인 반복된 악습을 좀 더 개선해 나가기 위해

심리학자가 들려주는 대화 수업을 살펴보았다.

흔히 사과를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효과적인 사과의 첫 번째 단계는 말하는 것이 아니다. 듣는 것이다.

1단계의 목적은 상대방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그가 어떤 상처를 입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지금 당신이 입을 열 때가 아니다.

이유를 설명하거나 변명하거나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하거나 반박할 때가 아니다.

당신의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덜어낼 순간이 아니다.

p123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말뿐인 사과의 형식이 많았고 실제 관계 개선에 있어서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할 때가 많았음을 여러 경험을 통해 공감한다.

사춘기 큰 아이와 요즘 관계가 어그러진 것에 있어서는

너무 많이 이야기하고 그 이야기로 인해 상처를 받고

다시 사과를 반복하면서 이게 정말 진심인가 싶을 정도로

진정성을 의심하게 되기도 한다.

차라리 침묵하고 좀 더 이야기를 들어줄 걸 후회할 때가 많다.

내가 사과하는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하고 변명하려고 했던 모습이

상당히 어설프고 상대에게 내 진심이 통하기는커녕

또 저런식이라는 반응을 이끌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나에게는 여러 선택지 중에서 입 밖으로 소리내어 말하는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에 좀 더 포커스를 뒀으나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는 말에 뜨끔했다.

듣고 있다는 건 수용적인 행위에서 좀 더 다른 반응을 이끌 수 있다고 한다.

마음을 열고 상대방의 심정에 공감해서 들어준다는 건

‘미안해’라고 말하는 것보다도 더 어려울 수 있다.

사실 궁극적인 목적은 상대와 더 깊은 이해 관계속에서 공감하고 소통하는 걸 바란다.

그런데 서로의 관점의 차이와 의견 차이가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상대에 대해 내가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모른채

내 말만 떠드는 꼴이라면 소음과 뭐가 다를까.

사과를 하고 필요한 보상을 한다고 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있을까?

상처를 입은 사람은 또다시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불안할 수밖에 없다.

비슷한 일이 또 발생한다면? 정말로 과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상처를 주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과연 상처가 치유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p233

다른 사람을 상처입게 만들고 사과하고

그 사실을 후회하면서도 다시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하나

바꾸지 않으면 다시 반복된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해서 저지르면 상대도 내성이 생긴다.

오랜 습관이나 버릇처럼 이 또한 고치는데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특별한 의도나 감정이 없었다고 말하나

정작 상처 입은 상대의 입장에서는 반복된 피곤에 불과하다면

나의 패턴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실 나 역시 이 부분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하다.

인지를 하고 있으나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이전의 소통 방식을 바꿀 필요를 확실히 느낀다.

생활습관과 습관화 된 나쁜 버릇과 사고방식이

나뿐만이 아닌 상대를 더 괴롭힌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면

건강한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과 회복의 말하기에 고심해봐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보완하고 수면 위로 떠오르는 문제점들을

책 속에서 파악하고 생각할 수 있어서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이번만큼은 이에 맞서기 위해 노력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같은 패턴의 반복을 끊어내야 함을 스스로 경계하게 만든다.

불협화음의 소통이 변화의 국면을 맞이 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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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쓸모 있는 불안 - 불안한 히치하이커를 위한 마음 안내서
우보영 지음 / 국민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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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쓸모 있는 불안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우보영

불안한 히치하이커로 살아온 지 34년 차. 삶을 발전시키기도 하고 파괴하기도 하는 불안의 양면성을 잘 알고 있다. 불안을 적이 아닌 친구로 삼아, 그것으로부터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나답게 살아갈 용기를 내는 법을 인생이라는 우주에서 터득했다.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와 국문학과를 졸업 후 내 안의 우주를 탐험하는 가장 유쾌한 방법 ‘이너 서핑(inner surfing)’을 운영하고 있다.

instagram: @inner_surfing

e-mail: boyoung.woo@gmail.com

[알라딘 제공]






불안한 하치하이커를 위한 마음 안내서

불안을 경계하면서도 품고 살 때가 많다.

이 불안이라는 것을 떨쳐낼 수 없을지 문제에만 고심했던 나에게

실질적으로 근본적인 원인과 개선해 나갈 방향성을 찾아보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난 이상, 때가 되면 죽음을 맞이한다는 객관적인 사실은 (A)에 해당한다.

하지만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모두가 불안과 우울을 겪지는 않는다.

내 불안의 원은 바로 (B), 죽음에 대한 나의 해석이었다.

누군가는 죽음을 인지하는 순간, 오히려 인생의 유한성을 깨닫고 현재에 대한 무거운 족쇄가 풀릴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나는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종말이자 내게서 소중한 것을 앗아 가는 비극이라 해석했고, 그 해석이 나를 불안하고 우울하게 만들었다.

p143

개인적인 불안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 본다면

궁극적으로 나와 건강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인생의 종착지란 생각에

불안의 연속인 삶이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며 살아간다.

이같은 죽음이 가진 속성 속에서 단지 죽는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다보면

불안과 우울이 저절로 찾아올 때가 있다.

겁이 많고 소심한 나로서는 그것을 해석하는 것에 있어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면 한없이 불안해진다.

그러나 삶의 유한성을 깨닫게 되면 그 시선이 달라진다.

유한한 인생의 시간 속에서 죽음을 향해 달려가지만

이 시간을 나는 무엇으로 채워나갈지를 생각해보면

넋놓고 시간을 보내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불안에 떨었던 내 모습이

좀 더 커다란 의미를 품고 살아가는 동력이 되어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게 만든다.

어떤 행동이나 생각이 습관이 되는 과정에서 뇌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단 하나, 효율이다.

신체 예산의 효율적 운영은 뇌의 기본 업무다.

그러니 예산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우리가 반복하는 것들은 전부 다 습관이 된다.

p148-149

뇌가 만드는 습관을 무시하지 못한다면

좋은 생각과 생활습관이 미칠 영향력이 크다는 걸 의미한다.

더 크게 보면 내 삶의 판도를 바꿔놓기도 한다.

이처럼 뇌가 습관을 만드는 과정을 흥미롭게 살펴보게 된다.

불안과 우울에 집중하며 사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행동과 생각을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굉장히 자주 반복하고 기본의 사고와 행동 양식 패턴을 바꿀 필요가 반드시 있다.

반복적인 행동이 습관으로 이어진다면

지금 내가 어떤 것을 바꾸고 싶은지 고심해보고

좀 더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기존의 습관 대신 새로운 습관을 반복해야 함을 책에선 강조한다.

불안이라는 요소가 가진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영역이

내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듯 해서

몹시 우울해지고 힘들 때가 많았는데

스스로 이같은 행동 양식을 바꾸고 일어설 필요와 방법을

이 책 속에서 점검해 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불필요함을 좀 더 쓸모있는 삶으로 만들어 낼

나의 좋은 습관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보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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