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식대로 삽니다 - 남인숙의 쇼핑 심리 에세이
남인숙 지음 / 해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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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식대로 삽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남인숙

한국과 중국을 합해 38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를 통해 ‘여자들의 멘토’로 사랑받아 온 작가가 쇼핑 심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는 쇼핑하는 태도가 삶을 대하는 자세와 다르지 않으며 당신이 사는 것이 당신을 말해준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자신만의 쇼핑 철학을 통해 스스로 삶을 장악하고 변화시켜 나갈 지혜와 노하우가 담겨 있다.

저서로는 『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실천편』『인생을 바꾸는 결혼 수업』『서른을 배우다』『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어』『남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여자, 그림으로 행복해지다』『여자, 거침없이 떠나라』등이 있다. 이 책들은 중국과 대만, 태국, 베트남, 몽골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 번역 출간되어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 외 장편소설 『인공태양』, 어린이를 위한 동화 『엄마 만나러 가는 길』 등이 있다.

작가 인스타그램 NAMINSOOK1 ? 팬카페 어른성장학교 HTTPS://CAFE.NAVER.COM/NAMINSOOK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쇼핑 심리 에세이

쇼핑을 좋아한다.

현명한 소비라는 아리송함 속에서

어떻게 균형을 유지하며 살 수 있을까.

무언가를 산다는 것은 내가 필요로 하는 감수성만을 추출해 흡수하는 행위다.

우리가 마음에 꼭 드는 물건을 손에 넣었을 때 위로를 얻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 유물론의 시대에 욕망의 대상을 바로 손에 넣는다는 것 하나로

쇼핑의 가치를 설명하는 건 아무래도 섭섭한 일이다.

p27

물건에 가치를 투영시키다보면 그것이 상당한 애착 이상으로

나를 대변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가치있는 쇼핑도 있지만

무분별하거나 충독적인 쇼핑으로

집 안 가득 짐을 채워나가는 소비로 이어질 때가 많아서 문제이긴 하다.

읽고 싶은 책은 너무 많고

제한된 용돈 안에서 고심해서 고르고 고르는 책들이 더 값지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가끔 충동을 참지 못하고 고삐 풀린 욕망의 기재를

책쇼핑으로 마구 풀어버릴 때가 있어서 문제다.

욕망의 대상을 손에 넣었다는 쾌감.

오랫동안 지속가능한지는 미지수이지만

처음 만났을 때의 그 짜릿한 느낌이나 열정이

시간이 지나면 덜해지긴 하나 보면 좋은걸 어떡하나.

때론 사람보다 물건이 위로가 될 때가 있다.

필요로 할 때 만날 사람이 없을 때도 있었고

필요에 의해서 만날 때도 있지만

내가 듣고 싶은 말을 듣지 못하거나

제대로 된 위로가 되지 않아 다시 공허해질 때가 많았기 때문에

그냥 혼자 여기저기 걷다가 좋아하는 물건을 보고 손에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하더라도

잠시 몰두해 있는 그 시간은 아무런 고민이 없다.

그런 공간과 그런 물건을 사랑하고 있다.

그런 시간들이 종종 필요하다는 걸 부인하진 않는다.

적절히 균형이 무너지지 않게 쇼핑해야 할테지만..

오늘날 가장 세련된 소비는 적게 사고 그걸 완전하게 소진하는 것이다.

이것은 물건을 사는 행위보다 쓰는 과정에 집중하는 습관과도 연결되어 있고,

작은 단위로 재원을 쓰는 삶의 자세에도 영향을 준다.

돈뿐 아니라 시간, 열의, 감정도 너무 큰 단위로 뭉텅 써버리면 의미 없이 허비되는 부분이 많아진다.

p215

현명하게 샀으면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까지

이어지는 세련된 소비.

완전하게 소진하는 것에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주기적으로 창고를 완전히 비우는 식이란

나에겐 조금 힘든 부분이다.

안으로 들어온 것이 잘 소진이 안된다.

그러면서도 꾸역꾸역 뭔가를 사서 채우는 건

결핍된 애정의 문제인가.

아끼다 뭐 된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닌데도

여전히 살 때의 마음과 자리차지만 되는 애물단지가 되어 버린 물건들을 보면서

씁쓸함을 느끼는 건 나뿐일까 싶다.

조금 더 행복하기 위해 사는 건데

예쁜 쓰레기로만 방치되는 건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

쇼핑을 좋아하면서도 제대로 소비하며 사는지는 의문이다.

단지 사들이는 행위는 즐길 뿐

산 것의 용도를 잊어버리고 그 가치를 잃게 되는

아까운 낭비에 그치지 않게 현명한 선택과 적은 후회를 남기도록 경계해야겠다.

이 모든 것이 나의 즐거운 쇼핑이 주는

삶의 또 다른 행복이니까.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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