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질적으로 참 예민한 나에게
편안해지는 습관을 찾을 수 있는 팁을 책에서 찾아보았다.
구태여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아서 좋았고
내 마음의 방해요소 없이
나를 받아들이며 내가 불편한 요소를 제하면서
맘 편히 살아갈 수 있는 것에 대해 집중하며 읽어나갔다.
예민한 사람은 '배려'와 '걱정'을 동시에 한다.
상상력이 너무 풍부한 나머지 행동하지 못하거나,
행동하더라도 너무 앞서가고 만다.
지나친 생각은 서로를 엇갈리게 만들 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피곤하다.
p78
예민한 사람은 유독 인간관계를 냉정하게 끊어내지 못하는 것 같다.
스트레스를 안으로 받아가면서도
남들을 걱정하고 배려하기까지 하니 말이다.
냉장하게 쳐낼 수 있다면
이같은 고민을 왜 하겠냐만은
타고난 기질적인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난처하고 민망할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아 그렇게 행동하고 만다.
그런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을 정도로
나의 배려가 무색하리만큼 타인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그렇다면 내가 괴로워하면서까지 이 짐을 다 짊어져야 할까.
내 맘이 편안해질 수 있는 편에 서고 싶다면
좀 더 아니라고 말할 줄도 알면서 살아보는 것도 나빠보이지 않는다.
예민한 사람에게는 넓고 얕은 인간관계보다 좁고 깊은 관계가 잘 맞는다.
같이 있으면 편한 사람,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소중한 사람, 나를 아껴주는 사람,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
아니면 가치관은 다르지만
신선한 발상을 하게 만드는 사람,
기준은 여러 가지지만,
결국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당신이 '편히' 지낼 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교우관계다.
p142-143
나는 친한 사람이 많지 않다.
좁은 인맥이지만 깊은 관계를 유지하며 산다.
나이 들어 새로운 관계 형성이 조금은 더 버겁고
기존에 함께했던 이들과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 안에서 내가 편안한 쉼터처럼 만나고 쉬어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억지로 관계를 만들어나가고 유지해나는 것도
나에게는 벅찬 일이기에
무리할 일을 구태여 만들고 싶지 않다.
편하면 그만이니 아닌건 아닌걸로 그만이다.
마음에 강박들이 참 많은 사람이었다.
홀가분하게 상황과 문제를 대하지 못했던 걸 보면 난 참 예민하다.
그런 나의 스트레스를 안으로 담아두지 않고
흘러버릴 수 있는 방법들과
웃고 넘길 수 있는 가벼운 행동들을
사소한 팁으로 제안해준다는 점에서
편히 읽히면서도 취하고 싶은 메세지들을 많았다.
스스로를 경계와 통제를 풀고서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좋은 기분으로의 연결 고리를 찾아
내가 더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