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날에 문 따라 들락날락 - 문이 들려주는 설화 속 우리 역사 설화 속 우리 역사 시리즈
심재은.최정이.최서현 지음, 박지윤 그림 / 파란자전거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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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문 따라 들락날락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심재은은

‘성남동화읽는어른모임’에서 어린이 책을 알게 되고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했으며,〈한국 역사동화의 인물 유형 연구〉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화기획팀 ‘아?와 이야기꾼’에서 《어린이가 닮고 싶은 조선의 고집쟁이들》 《옛날옛날에 산성 따라 굽이굽이》를 함께 썼다. 쓴 책으로 《옛날옛날에 탑 따라 돌고 돌아》가 있다.


저자 최정이는

 가장 재밌고 신나는 일은 이야기 씨앗을 품고 있는 주인공들을 만나러 다니는 일이다. 동화기획팀 ‘아?와 이야기꾼’에서 《어린이가 닮고 싶은 조선의 고집쟁이들》 《옛날옛날에 산성 따라 굽이굽이》를 함께 썼고, MBC창작동화 당선작 〈거짓말 포인트가 적립됐습니다〉가 《덩어리 선생님》에 실렸다. 쓴 책으로 《옛날옛날에 다리 따라 흘러흘러》가 있다.

저자 최서현은

동화기획팀 ‘아?와 이야기꾼’에서 《어린이가 닮고 싶은 조선의 고집쟁이들》 《옛날옛날에 산성 따라 굽이굽이》를 함께 썼다.


그린이 박지윤은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배운 뒤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다. 각양각색의 이야기에 자기만의 색깔을 입혀 그림 그릴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그린 책으로 《나도 조선의 백성이라고!》 《옛날옛날에 탑 따라 돌고 돌아》 《판타지로 만나는 한국사 명장면》, 그림책 《돌부처와 비단장수》가 있고, 《한국 생활사 박물관》 시리즈, 《테마 한국사》 시리즈, 《우주의 고아》 등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시 해야 할 교육이

'역사 교육'이 아닌가 생각한다.


얼마전에 티비에 퀴즈프로그램에서  마지막 종을 울리는 문제가

우리나라 사대문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서

굉장히 똑똑해보이는 학생이 자신있게 정답을 맞추는 모습을 보며 인상깊게 보았다.


이 친구의 미래의 꿈이 역사학자라고 하는데

한국의 미래를 이끌 이 친구의 모습에 꽤 큰 인상을 심게 되었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역사에 대해 참 부족한 지식과

잘못 알고 잘 모르고 있는 우리 역사에 대한 인식들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초등 아이들부터 역사를 올바로 알고

올바로 생각하는 교육이 먼저 바탕이 되어야 할 거란 생각에

작년 방학때부터 아이와 역사 책 읽기에 함께 동참했다.


엄마도 함께 우리 역사를 되짚는 시간이 되었는데

이번에도 아이와 함께 문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설화 속 우리 역사 이야기를

책을 통해 만나보게 되는 시간을 가졌다.


문이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으로

옛 조상들은 사람만 오가는게 아니라 복도 재앙도 들어온다고 믿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문이란 복을 잡아주고 재앙을 막아주는 장치로 여긴다고 말한다.


이 책은 문에 얽힌 이야기를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눠 이야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최근에 숭례문을 갔던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어

아이와 읽으면서도 내가 가본 그곳이

그런 곳이구나란 것을 다시금 깨닫고 알게 된 시간이었다.


숭례문의 현판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앙녕 대군의 현판은 백성들을 잘 살게 하는 것이 임금의 가장 큰 일이라는 뜻을 담고 있기에

오늘날까지도 보존되고 있다.


불의 기운을 막기 위해 세로로 글을 쓰게 된 숭례문의 현판..


그러나 전쟁 통에 사라진 현판으로 임금 또한 초조해진다.


이름 없는 문이 되어 버린 숭례문을 둘러싼 나쁜 소문도 생겨나게 된다.


그렇지만 양녕 대군의 뜻을 받들겠다는 임금의 고집을 꺽지 않고

백성들의 삶도 점차 나아지게 되는데


어느날 배다리골에 있는 웅덩이에 빛이 난다는 소문이 듣고

이를 두려워 아무도 파려하지 않았던 그 곳에 임금이 나서게 되자

양녕 대군이 쓴 숭례문 현판이 있었던 것이다.


큰 전쟁으로 현판을 잃는 일은 두번 다시 만들지 않으리라 결심하게 되고

그 후로 숭례문의 현판은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다고 한다.




또한 '이런 얘기 저런 얘기'란 코너에서는


숭례문 현판과 더불어

흥인지문 현판 이야기들 더해준다.


경복궁을 중심으로 보면 낙산이 인왕산보다 기가 약하여

기를 채우기 위해 산맥이 꿈틀거리는 모양의 글자, 지(之)를 더하여야 한다는 도인의 말에

흥인문은 흥인지문이 된다.


도인의 예언대로 훗날 임금의 자손 한 분을 구할 수 있다는

예언으로 목숨을 구한 임금...


결코 가볍게 볼 수만은 없는 우리의 문!


문에도 이처럼 소중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뜻이 담겨 있기에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를 책에서 느끼게 된다.





서울에 있는 4대문과 4소문...


각각 동서남북을 대표하고 있는

흥인지문/돈의문/숭례문/혜화문


사진 자료와 함께 설명을 첨부해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 데 필요한 자료를 덧붙이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 사대문에 대해 모르고 있는 아이들이 참 많을 것이다.


오랫만에 서울 나들이를 가서

숭례문을 보고 온 것이 굉장히 의미있고 뜻깊은 일이었음을

아이도 이 책을 보며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문을 단순히 문이라고만 여기지 않았던

선조들의 지혜와 이를 둘러싼 배경들을 알게 되면서

예전에 마냥 평범하게 보았던 문이

조금은 다르게 보이기까지 한다.


아이와 함께 조금씩 우리 역사를 맛보고

체험하고 책을 통해 배워가면서

역사란 결코 어렵지 않고 따분하지도 않으며

살아있는 우리의 현장을 살펴보며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들을

앞으로 더 많이 만날 수 있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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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만 모르는 것들 - 우리 아이 잘되게 하는 23가지 엄마 이야기
노경실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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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만 모르는 것들





모처럼 육아서를 보면서 편안한 마음이 들었다.


어떤 것들을 배워서 아이를 변화시키려고도

엄마를 바꾸려하지도 않는 있는 그대로의 지금을

더 가치있게 바라볼 수 있는 편안한 책이었다.


우리 아이 잘되게 하는 23가지 엄마 이야기..


아주 담백하고 담담한 마음으로 써내려간 글 속에서

나는 엄마로써의 나 자신이 항상 모자르고 부족한데에

나 스스로를 채찍질하기 바빴지만,

 이 책은 비판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바라보게 한다.


 


엄마는 정말 자녀에게 아무런 기대감 없이 헌신하고 응원하는 걸까요?


"뭐 대단한 걸 바라겠어요. 성적만 조금 더 올라가길 바랄 뿐이지요."

"안정된 미래를 위해 조금만 더 잘해 주었으면 하는 거지요."

"그래도 우리보다는 잘 살아야 하니까 지금부터 노력하라는 거죠,뭐....."


기대치는 '이루어지리라 기대하였던 목표의 정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성적 몇 점이나 석차 몇 계단이 상승하는 너무도 소박한 바람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을 때, 즉 엄마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때 엄마는 생각보다 커다란 상처를 입습니다.


- 책 중에서 -


이야기 하나 하나가 다 마음에 와닿는다.


아이들에게 그저 행복하게만 자라면 된다고 말하지만,

실상 나도 뭔가를 기대하는 부모였다.


그게 내 모습이고 이를 부인하고 싶진 않았다.


성적이 조금만 더 오르면 더 행복해질까?


그건 나에게 묻는 질문이 아니라 아이에게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아이의 성적표에 매달려 있기보다는 내 삶의 성적표를 점검해봐야하지 않을까..


엄마와 아이가 살아가는 길은

그리 엄하지도 힘들지도 않은 길이 될 수 있다.


그런데 구지 그 험하고 힘든 길을 왜 걸어가려하는건지..


그건 내가 만든 기대치에 쌓여 만들어진 고난의 길이 아닌지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꿈을 가지고 살아가고자 하는 아이에게

더 힘든 짐을 짊어주기보다도

아이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걸 명심하고 싶다.


아이의 인생도 나의 인생도

완전한 희극도 비극도 아닌 인생을 살면서

서로 상처주는 일들이 더 많진 않았는지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인지 아이의 사춘기가 걱정이 되는 요즘

나를 돌아보게 된다.


난 잘하고 있는 걸까.. 잘 할 수 있을까?


난 좋은 엄마이고 싶고, 멋진 여성이고 싶고, 지혜로운 아내이고 싶다.


여자의 일생을 떠올려보면서

그래도 엄마로 살아온 내가 절대 가치없이 여겨지진 않았지만,

그동안 내 삶을 잘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그렇기에 책을 보면서 그런 생각도 할 수 있게 되서 감사하다.


되돌아 볼 여유조차 없는 인생이라면 얼마나 안타까운가.


엄마로써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책에선 말하고 있지만,

나에게 굉장히 압박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그저 흘러가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처럼

뭔가 여유를 두고 모든 상황들을 살펴볼 생각이다.


아직 미숙한 인격체인 아이들의 잘못과 실수는 하루에도 수십번 일어납니다.

아마 성적과 공부에 대한 실수가 가장 클 것입니다.

그때마다 부모는 참고 또 참고, 달래고 또 달래며, 때로는 모른 척 넘어가기도 합니다.


결국 부모의 용서와 한 번 더 믿어 주는 행동은 아이를 살리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엄마 자신이 사는 방법입니다.


그렇기에 용서는

사랑보다 큰 마음이며,

사랑보다 지순한 포옹이고,

사랑보다 따뜻한 보살핌이며,

사랑보다 놀라운 선물이며,

사랑보다 단단한 결속이며,

사랑보다 애틋한 고백입니다.


- 책 중에서 -


아이에게 무얼 용서하지 못하겠는가..


이런 저런 감정싸움이 길어지기도 하면서

아이와 싸움도 참 많이 하지만,

결국은 용서하고 사랑하며 산다.


한없이 좋기만 할 수 없기에 늘 부족하지만

서툰 사랑방식으로 아이에게 다가가는 나를 볼 때

참 애를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 또 참으면서 아이에게 맞춰가려 했던 나에게

더 많은 위로와 더 많은 지혜를 얻게 되는 시간이었다.


결코 부담되지 않게 나 스스로를 바라보며

행복한 엄마로 살아가길 소망해본다.


이것만이 아이와 내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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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위해서라면 브로콜리라도 먹겠어요! 튼튼한 나무 8
마티외 피에를로 지음, 권지현 옮김 / 씨드북(주)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그녀를 위해서라면 브로콜리라도 먹겠어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마티외 피에를로는 브뤼셀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입니다. 만화나 단편영화 작업을 하다가 청소년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재미있는 주제를 문학이라는 형식에 담아낼 수 있는 청소년 문학에 특히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그녀를 위해서라면 브로콜리라도 먹겠어요》는 마티외 피에를로의 첫 청소년 소설입니다.

역자 : 권지현
역자 권지현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번역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그래서 서울과 파리에서 번역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교에 다녔고,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번역을 하면서 번역가가 되고 싶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귀여운 조카들을 생각하며 외국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데 큰 즐거움을 느낀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나무를 그리는 사람》, 《나의 큰 나무》, 《알퐁스 도데 작품선》, 《꼬마 탐정 미레트 2 런던의 고물 문어》, 《직업 옆에 직업 옆에 직업》, 《아나톨의 작은 냄비》, 《아빠 용 아들 용》, 《탕! 탕! 곰 사냥꾼》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제목에서 느껴지는 무언가가 딱 가슴에 와닿는다!


사랑이라는 감정...


사춘기를 준비하고 있는 딸아이에게

어쩌면 사랑이란 감정을 지금은 예측하고 있지 못하더라도

이 감정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길 바라고 있다.


누구에게나 사랑이 찾아온다.


사랑의 힘은 이토록 위대하다.


제목처럼 브로콜리라도 먹겠다는 강한 의지를 불피운 걸 보면..


파워 오브 러브~~


참 좋아하는 팝송이라 자주 부르곤 해서

딸아이도 이 노래를 아는데

이 책을 읽기 전에 함께 불러보았다.


사랑의 위대한 힘을 함께 살펴보자며

기분 좋게 책장을 넘겼다.


옵니버스 형식으로 각 커플들의 사랑이야기들을 실어놓았다.


그래서 더 지루하지 않고 더 재미있게 아이에게 느껴졌었나보다.


아직은 사랑을 진지하게 생각하기엔 조금은 이른 나이지만,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리고 사랑받는게 어떤 느낌인지 정도는

본인도 자연스럽게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책을 보면서 넌 그렇지 않니? 라는 말을 많이 했었다.


누군가에게 차여보았는가..

 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사랑으로 가슴 아파하는 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지난 날 실연의 아픔을 혼자 되새겨보이도 했다.


물론 아이에겐 태연한 척하면서..^^


딸아이가 실연을 당하고 왔을 때 아빠라면 그 자식을 얼마나 패주고 싶겠는가..


아마도 이 책을 아빠와 함께 읽었다면

딸아이의 아빠 역시 같은 말을 하지 않았을까.


쥘리에트에게 사랑이란 이야기에선 사랑을 정말 있는 그대로 정의하고 있다.


"절대 사랑에 빠지면 안 돼.

사람을 완전히 바보로 만들거든."


"내가 말하는 건 누군가에게 정말 반하는 거야. 하루 종일 그 사람에게 신경이 쓰이고

그 사람을 생각하면서 잠이 드는 거지.

그런 걸 사랑이라고 하는 거야. 사랑!"


"진짜 사랑에 빠지는 건 뇌가 없어지는 거랑 비슷해."


- 책 중에서 -


사랑에 빠지면 새 옷을 사나?란 말에 웃음이 나기도 했다.


사랑이란 진지함 속에서 위트를 느끼기도 하고

참 순수하고 신선한 표현 속에서

더 사랑이란 다양함 속에 빠져드는 듯했다.


딸아이는 이 책의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도 궁금했다.


엄마, 아빠의 사랑이야기가 궁금한 딸아이는

곧잘 연애사를 물어보곤 한다.


엄마, 아빠가 어떻게 만나서 결혼하게 되었는지는 참 궁금해 하는 듯했다.


진정한 사랑은 어떻게 찾아오고,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뭐라고 딱히 정의 내리긴 어렵지만,

사랑 또한 그 감정에 충실하다보면

이것이 '진짜'라는 것이 느껴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


엄마, 아빠의 사랑... 물론 진정한 사랑이니깐 말이다.


"엄마가 십 초마다 마음이 바뀌는 변덕쟁이라도.

집안이 잘 돌아가도록 아빠 혼자만 열심히 일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도.

아빠가 이십사 년 동안 엄마랑 한지붕 밑에서 함께

사는 건 아빠가 엄마를 사랑하기 때문이야,"


- 책 중에서 -


사랑엔 누구나 빠질 수 있다.


그게 정상이니깐 말이다.


진정한 사랑을 꺠닫기까지 여러가지 사랑을 살펴보면서

나에게도 찾아올 사랑을 미리 기다려보며

마음의 준비를 해보는 것도 참 재미있을 것 같다.


물론 책을 통해 살펴본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처럼

아름다운 감정도 없다.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아이에게 말할 순 있지만

그 감정을 잘 이어나가도록 돕는 것은

어느 누구의 도움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스스로가 느끼는 바를 그대로 받아들이길 바랬다.


참 담백하고 재미있게 이 책을 보았다.


그리 긴 내용은 아니라 짤막한 이야기들을 살펴보면서

나도 저럴까? 어떻게 그렇지? 라는 말을 내뱉는 딸아이를 보면서

웬지 모르게 이 책을 함께 보는 딸아이가 달라보이기도 했다.


언젠가는 누군가를 만나 사랑에 빠질 그 날이 찾아 올텐데..


멋지게 사랑하고..

따뜻하게 사랑하고..

깊이 사랑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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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간들 - 이보영의 마이 힐링 북
이보영 지음 / 예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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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간들...

작가
이보영
출판
예담
발매
201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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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간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이보영은 차분한 이미지를 지닌 배우로, 2003년 4월 SBS 주말드라마 '백수탈출'의 여주인공으로 데뷔했다. 2004년 MBC 일요아침드라마 '물꽃마을 사람들' SBS 주말드라마 '애정만세' SBS 대하드라마 '장길산'에 출연했다. 2004년 〈우리 형〉으로 영화 데뷔. 2005년 드라마 〈어여쁜 당신〉과 〈서동요〉를 통해 안방극장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모처럼 육아에 바쁜 나에게 쉼을 주는 책을 만났다.


더욱이 배우로 알려져 있는 이보영씨의 작품을 만나게 된 건

나에겐 조금은 낯설기도 하지만 웬지 모를 기대감도 함께 있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그들만의 향기가 난다.


이보영씨 역시 그런 향기가 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인지 그녀에게 더 끌리는 무언가가 나를 책 속으로 이끌어주었다.


서로 사는 모습은 각기 다르지만,

책이라는 연결고리가 있기에 공통의 관심사가 될 수 있어서

뭔가 통하는 느낌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나 역시도 책을 좋아하고

아이들 역시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커가길 바라고 있다.


이보영씨의 담백한 책 이야기가 나에겐 휴식을 선물해주는 듯했다.


모처럼 육아서 읽기에서 벗어나 가끔 날 위한 선물처럼

나를 위한 책을 받아든다.


지금은 거실이 아이들 책으로 점령한 가운데 있지만

언젠간 친정집에 곱게 꽂혀있는 나의 책들을

나만의 서재로 채워두고 싶은 바램을 늘 가지고 있다.


책이 한 사람을 이처럼 성장시키듯이

나 역시도 이보영씨가 읽은 작품들 속에서

함께 위로받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사랑하고 사랑받고, 인정하고 인정받고, 감사하게 즐기고,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현재에 충실하면 행복은 이미 다가와 있으리라.

모두 다 지극히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들이다.

그렇기에 주위를 둘러보면 행복해질 수 있는 일들이 꽤 많다.

꾸뻬 씨의 깨달음에 나의 깨달음을 하나 더 살포시 더하고 싶다.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

나는 희망한다.

타인의 시선에 갇혀서 체면 때문에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포기하지 않기를.

물론 지금도 때때로 '불행하다. 우울하다. 내 의지처럼 일이 잘되지 않아 속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 때 나는 어김없이 꾸뻬 씨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 책 중에서 -


나에게 행복이란 단어를 다시금 던져보고 생각할 수 있었던 한 권의 책..


꾸뻬 씨처럼 행복을 찾아가는 길을 나 역시 함께 했었다.


그런 추억처럼 기억들이 지나가면서

나도 모르게 행복한 나를 발견하게 된다.


'어린 왕자' 역시 나에게 소중한 책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시 읽고 다시 읽기를 반복하며

그 가치를 떠올려보면 이 잔잔한 책이 던져주는 메시지는

나에게 엄청나게 다가온다.


내 인생의 가치를 깨닫고 무엇이 귀한지를 알게 하는 소중한 책이다.


책을 넘기는 소리가 모처럼 즐겁고 평온하다.


크게 부담없이 책장을 넘기면서

그간 내가 읽었던 책을 함께 공유하면서 함께 이야기 나누는 느낌이다.


나 역시도 당신 역시도...


'창가의 토토'

아이에게 이 책을 추천해 줄 생각이었다.


그런데 내가 이 책을 다시 꺼내 읽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을 다시 꺼내 읽기까지 10년이란 세월이 흐르고서

마주하게 된 토토는 예전과는 달랐다.


내 안의 순수성은 조금씩 잃게 되고,

엄마가 되고선 그저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바라보기에

그들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나역시도 자라나는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들여볼 때가 가끔 있다.


무심히 넘기며 그저 그런 이야기로 생각했던 평범한 책으로 이해했던 토토가

내 마음에 뭔가 반짝반짝거리는 돌멩이를 던지는 듯했다.


 토토처럼 순수한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어떨까.


때로는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어른이 된 지금도 간직하고픈 뭔가가 내 안에 있긴하다.


그 작은 무언가를 부둥켜 안고 있는 지금의 나에게

'창가의 토토'는 그저 그런 뻔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이처럼 책 속의 책을 만나면서

함께 나누는 소소한 이야기가 참 담백하면서 재미있다.


이런 시간들이 육아에 지친 나에겐 정말이지 달콤한 휴식이 된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책 이야기를 함께 주고 받을 수 있으니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잔뜩 차려입고

커피숖에 나가 이야기 나누러 나가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책 한권만 펼치면 그 곳이 나만의 멋진 힐링타임을 선사한다.


엄마에겐 차마시는 것도 사치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렇지만, 책만큼은 나에겐 누려야 할 사치이다.


지금 이 순간이 참 행복하다!


공감하고 공유한 느낌을 가득 받고선

다시 예전에 읽었던 책장 속에 고스란히 꽂혀있던 책들을

하나 둘 다시 꺼내 읽어보리란 마음이 든다.


모처럼 함께한 책과  떠나는 편안한 여행의 시간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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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니 돌리의 꿈꾸는 하루 - 내가 꾸미는 종이인형
이윤미 그림, 형설아이 편집부 구성 / 형설아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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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타이니 돌리의 꿈꾸는 하루






딸아이가 좋아할만한 책이 도착했다!


눈을 사로잡는 일러스트에 감탄을 금하지 못하고

쩍벌어지는 입을 다물지 못한다.


책을 받자마자 이떤 것인지 직감하고는

열어보기 바쁘다.


덩달아 동생도 함께 신이 난다.. 넌 남자인데도...^^




이 책의 구성은 인형 놀이북과 컬러이북으로 나눠져 있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끌었던 것이

인형 놀이!!!


예전에 엄마가 어렸을 적에 초등학교 문구점에 팔던

종이인형을 오려서 놀았던 얘기를 자주 해주었는데

요즘은 정말 엄청난 색감과

직접 가위로 자르지 않아도 편리하게 손으로 떼서 만들 수 있다니..

정말로 놀랍고도 신기했다!!


인형 놀이도 점점 진화하고 이렇게 다양하고 좋아졌다니

웬지 모르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딸아이가 부럽기도 했다.


종이 인형 16개,

옷과 소품 120개,

배경판과 스티커까지...


아이들이 좋아할 아이템이 한가득 들어있다!


 


그저 책을 받자마자 눈이 휘둥그레 해진다.


동생도 마냥 옆에서 하고 싶어 하는 눈치이다.



< 나만의 인형 놀이 >









 



깜찍한 인형과 소품, 옷들이 눈에 띈다.


그림들도 하나같이 다 예쁘다!!


여자 아이들의 마음을 저격할만도 하다.


이 정도의 구성이면 정말 알차게 잘 되어 있다란 생각이 든다.


손으로 떼기도 쉽고 직접 오리다보면 적잖은 실수를 하는데

그럴 위험 요소가 없으니

쉽고 간편하게 그냥 가지고 놀기 부담이 없다.


어떤 옷에 어떤 소품을 골라 입힐지 고민만 하면 된다!!





타이니 돌리의 예쁜 스티커까지 들어 있을 줄이야..


스티커의 무한 사랑은 시간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


오죽하면 요즘은 스티커를 직접 그려서 만들기까지 하니 말이다.


색감도 너무 이쁘고 그림도 이쁘다며

스티커 쓰기를 아까워하며 아끼고 싶다며 따로 보관한다.


배경판은 인형 놀이를 하면서

좋은 밑그림처럼 좋은 배경 역할을 한다.



< 나만의 컬러링 북 >









요즘 대세인 컬러링 북이 함꼐 있을 줄 몰랐었다.


엄마 컬러링북은 있는데 아이꺼도 하나 사줘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


인형 놀이와 더불어 컬러링 북까지..


정말이지 알찬 구성이 맞다라고 다시 한번 이야기 하고 싶다!


게다가 이쁘게 그려진 그림에

내가 원하는 색으로 채색할 설레임이 마구 느껴진다!





 



어떤 걸 먼저 할까 이런저런 고민을 끝으로

손이 바쁘게 움직인다!


얼른 놀아보고 싶기에 이것저것 손으로 떼면서

마음이 분주한 것을 느낀다.


좋은 것은 엄마보다도 아이들이 먼저 느끼는 것 같다!!


이런 건 기가 막히게 알아서 잘 하는 딸래미~~


그저 엄마는 아이가 노는데 리액션만 거들뿐이다!


모처럼 타이니 돌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것 같아

방학이 더욱 알차고 재미있게 느껴진 것 같다.


아직 휴가를 가지 못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지만,

모처럼 선물같은 시간을 이 책으로 보내게 되서 의미있었다.


딸아이들이 참 좋아할 만한 이유와 매력을 다 갖추었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타이니 돌리와 함께 놀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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