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복론 - 현실을 사랑하는 25가지 방법
가와사키 쇼헤이 지음, 이영미 옮김 / 소소의책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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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행복론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가와사키 쇼헤이

저자 : 가와사키 쇼헤이
저자 가와사키 쇼헤이는 작가이자 편집자. 1981년 사이타마 현에서 태어나 도쿄 예술대학 대학원 미술연구과를 수료했으며, 사회와 예술을 접목시키려는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지식 무용(無用)의 예술 감상?, ?인터넷 카페 난민?, ?젊은이는 왜 정규직 사원이 될 수 없는가?, ?자살하지 않는 99가지 방법? 등이 있다. 2015년부터 도쿄공업대학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다.

역자 : 이영미
역자 이영미는 아주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 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 팝콘]으로 일본국제교류기금이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번역상의 첫 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공중그네], [단테 신곡 강의], [약속된 장소에서], [화차], [솔로몬의 위증], [불타버린 지도], [나란 무엇인가],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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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행복한가?


관점을 어디 두는지에 따라서

행복이 보이는 여부가 판단되기도 한다.


지난 몇 주간 나는 굉장히 마음이 어지럽고 분주했다.


여유를 찾기 힘들었고 사실 지쳤다고 해야하나

사람들의 관계가 힘들고 어려워지니

더 마음이 각박해지고 여유를 찾기가 더 힘들어진 것이 사실이다.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되짚어보는 것보다

내 상황에만 집중하다보니 마음을 들여다 볼 시간이 없었다.


그러니 눈 앞에 있는 행복을 놓치며 살아갔던

하루 하루의 소중한 때를 많이 잃어버린 듯하다.


오늘도 하루 눈뜸과 동시에 감사할 일들

행복할 일들에 대해서 기분 좋은 상상으로 하루를 시작했던가?


사실 그러지 못한 것을 이런 저런 핑계로

내가 더 힘들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만 몰입하기만 할 뿐이었다.


그러는 찰나 이 책은 작은 쉼을 줬다.


소소한 행복이랄까.


 감사할 수 있게 되면, 이상의 노예가 되지 않고도

집단 속에서 사회의 일원으로, 감사는 못 받을지라도 특별히 배척 당하지 않고

조용조용 살아갈 수 있다.

이상이 야기하는 부자유에서 벗어나 현실 속의 안녕을 발견해내는 시간을 맞이할 수 있다.

기대도 존경도 받을 필요 없이, 담담하게 현실을 사랑하고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마도 내 욕심이었던 것 같다.


이상을 향한 내 기대와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한 없이 붓고 또 부으면서

내 만족을 위해 내 가치를 높이기 위해 그렇게 애쓰다가

이젠 힘이 빠져서 낙심에 빠진 것이 말이다.


그런 기대와 존경을 왜 기대하며 살까.


한없이 우쭐하고 싶었던 내 교만과 욕심이었던 것 같다.


이젠 내려놓고 작은 감사부터 시작하고 싶다.


그것이 내가 건강해지는 길인 것 같다.


그렇기에 지금 내 자리에서 나답게 내 길을 묵묵히 걷는 것만으로도

오늘을 충분히 잘 살아가고 있음을 스스로 칭찬해주며 살고 싶다.


정리되지 않았던 생각들을 하나 둘 내려놓고

주변 환기를 하는 듯

뭔가 개운한 느낌이 든다.


책 속에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위로받았던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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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나이, 대체로 맑음 - 날씨만큼 변화무쌍한 중년의 마음을 보듬다
한귀은 지음 / 웨일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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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늘의 나이, 대체로 맑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한귀은

경상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문학을 가르치는 그녀는, 학생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문학을 가까이 하길 바란다. 20세기에 한 시인은 “모두 병들었지만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라고 했지만, 21세기엔 “아무도 병들지 않았지만, 모두들 아프다.”라고 그녀는 진단한다. 이 환부가 없는 아픔에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치유의 시간만이 흐를 때, 문학이 삶의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 다고 그녀는 생각한다. 그리고 21세기 문학의 소명은 치유에 있다고 믿는다.

세상 대부분의 일을 책, 영화, 드라마, 음악으로 배웠다. 마흔 즈음부터 그 배우고 익힌 것을 몸소 실험하면서 인문학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인문학으로 사랑뿐만 아니라 육아, 직장생활, 돈 쓰기나 쇼핑, 심지어 거절까지도 잘할 수 있다고 믿는 인문학 과격주의자이다. 감성만 있으면 늙어도 그냥 늙는 게 아니라고 믿는 감성 낙관주의자이며, 행복하지만 이 행복이 낯설어서 더 신이 나는 행복전향자이다. 그 외 고독능력자, 롤랑 바르트 신봉자, 작가 노희경처럼 쓰고 싶었던 인문학자이기도 하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KBS 진주 라디오에서 ‘책 테라피’(bibliotherapy) 코너를 진행했다. 책을 통해 스스로 자신을 보살피는 과정과 방법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이 시간을 거치면서 책이 얼마나 안전하며 또 은밀한 치유제인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어 2010년 하반기에는 이별한 여자의 치유 과정을 담은 ‘문학치료의 (불)가능성’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영화를 통한 위로와 이해의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 『이토록 영화 같은 당신』을 펴냈으며, 그 외 저서로 『여자의 문장』,『하루 10분 엄마의 인문학 습관』, 『그녀의 시간』, 『엄마와 집짓기』, 『가장 좋은 사랑은 아직 오지 않았다』, 『모든 순간의 인문학』, 『이별리뷰』 등이 있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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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내가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굉장한 압박을 받은 적이 있다.


중년으로 접어들어 가면서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나이가 든다는 것이 뭔가 사회적으로 소외됨과

외형적인 변화 또한 나에겐 참 세월 앞에 장사없음을 보여주는

초라함을 남겨가는 것 같아 참 비참해진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참 괜찮다라고 느낀적이 있었나를 묻는다면

사실 그동안 없었다.


연륜이 쌓여서 좋은게 인생의 다양한 경험을 통한

깊이와 철학이라고 하기엔

내 나이가 참 중간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듯 했다.


이도 저도 아닌 참 불편한 나이..


그런데 이 책에선 내 머릿 속을 환기시킬만한

참 좋은 터닝포인트가 된다.


눈부신 봄날만 봄날이 아니다.

그저 조금만 따뜻해도 된다.

손바닥만 한 양지만 있어도 된다.

숨 쉴 만큼, 함께 이야기 나눌 만큼의 바람만 있으면 된다.

그런 날이 많지 않아도 된다.

봄날이 그런 것이라면 중년을 넘어도, 더 나이가 들어도 간혹 와준다.

그게 생이다.


뭔가 기대하던 일을 조바심 내다가 낭패를 본 적이 많다.


그럴 때마다 기대에 대한 아쉬움보다 괜한 분노감도 든다.


이젠 안되는가 싶은 희망 잃은 내 가여운 모습을

나도 스스로 돌아봐지면서 나에게 봄날은 언제인가를

늘 기다리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눈부신 봄날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내 눈 앞에 펼쳐진 손바닥만 한 양지의 햇살을

난 보지 못하고 살아왔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조바심나고 조급해 했던 것 같다.


내 몸과 마음의 풍경을 바라볼 여유없이

찬란한 빛으로 내가 더 빛날 수 있는 때만을

늘 기다리고 기다리고만 있을 뿐이었다.


그런 봄 날이 중년에 찾아와준다면 하는 마음에

뭔가 로또 1등 당첨되는 기분처럼

학수고대하는 내 바램이 헛된 기대가 되었다라고 좌절했던 순간들..


삶은 포기하기 이르고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언제까지 찬란한 봄날만 바라보고 있을 것인가.


그렇게 살기엔 내 생에 남은 시간들이 아까운 생각들로

허비되고 있다는 것이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나이 사십을 바라보면서

어중간하지 않을 만큼 내가 몫을 하며 살아가고 있나 싶지만

그런 걱정과 근심은 내가 가진 남은 나날들 속에서

참 무의미한 것들이었음에

나는 지금의 나로 충실히 살아가고 싶다.


늘 맑을 순 없겠지만, 대체로만 맑았으면 하는

오늘의 나이..


나이 듦에 익숙해지려 애쓰지 말고

지금을 편안히 느끼며 하루 하루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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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세탁해 드립니다 스콜라 어린이문고 29
원명희 지음, 서영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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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세탁해 드립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원명희
저자 원명희는 《시와 동화》에 〈자전거를 탄 졸졸이〉와 〈도둑고양이 까치〉를 발표하며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도둑고양이 까치〉로 2006년 한국안데르센상을 수상하였고, 처음으로 쓴 장편 동화 《벽 속의 아이들》은 2015년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되었다.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작품을 쓰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림 : 서영아
그린이 서영아는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를 졸업했다. 에너지 넘치는 여덟 살 딸과 새 세 마리와 함께 살면서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인어소년》 《난생처음 히치하이킹》 《진돗개 보리》 《단원 김홍도, 조선의 멋을 그리다》 《뽀뽀의 힘》 《어떤 아이가》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제목처럼 '무엇이든 세탁해드립니다'란

옷가지 빨랫거리만이 아니라

모든 것들을 세탁해 줄 수 있다는 마법같은 세탁소가 있다면

난 어떤 것을  세탁하러 갈까에 대한

행복한 고민에 빠져본다.


세탁을 하고 깨끗해져서 없어진다라 하면

웬지 숨기고 싶고 비밀스러운 것에 대해

과거의 얼룩을 빨고 싶지 않을까 싶다.


딸아이는 지금 얼굴에 하나 둘 나는 뾰루지를 세탁하고 싶다며

이제 막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외형의 변화와 심리 변화가 큰 아이에게

무엇이든 세탁해주는 세탁소가 주는

고민해결소같은 단비같은 곳이 정말 있다면

그때 그때 가서 세탁해서​ 좋을 것 같다고 한다.

하늘이라는 주인공이 감당하기 힘든 학교 생활로

전학을 하게 되지만 거기서도 마찬가지로

왕따라는 낙인이 찍히고 만다.

어떤 이유에서든 왕따는 올바르지 못한 행동임을 강력히 말하고 싶다.

그럼에도 왜 이런 학교 안에서의 따돌림이

끊임없이 돌고 이로 인해 힘들어하는 피해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책들이나 사회적인 이슈들이 우리 의식 속에

올바르지 않음을 알게끔 시사하지만

왜 왜 왕따라는 것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변질된 모습으로

우리 아이들을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책 속에서 하늘이의 모습은 뭔가 모르게

자신감도 없어보이고 패기라는 것이 보이지 않는

참 연약해 보이는 아이라며

당당하게 자길 어필해야 만만하게 보지 않는다면

큰 아이가 항변한다.


정말 그렇게 하면 왕따를 당하지 않는걸까.


강하다는 이유로 약하다는 이유로

그냥 아무런 이유없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왕따하는 이유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왕따의 조건이란 걸 예상할 수도 없다.


뭔가 하늘이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렇게 낙인 찍힌 것처럼

왕따라는 굴레 속에서 벗어나지 못해

더 무기력해보이는 것일 수도 있겠다란 생각을 해본다.


전학 온 형태라는 몸이 불편한 친구를

자신의 벗어날 수 없었던 그 굴레 속에서 벗어나고자

이를 악용했던 하늘이..


형태라는 마음 착한 친구를 괴롭히게 된다.


참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하늘이를 야단치고 싶지만

그동안의 수모를 참을 수 없었기에

얼마나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으면 그러나 싶기도 하고

그럼에도 왕따가 또 다른 왕따를 낳고

끊임없이 근복적인 해결없는 악순환은 계속된다는 것..


그런 어리석음을 범하게 된 하늘이가 참 안타까웠다.


그래서 하늘이는 이런 더러운 마음을

깨끗이 빨고 싶은 마음에 무엇이든 세탁해주는 세탁소에 가려했던 것이다.


우리에겐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정적인 마음으로

오염되고 있는 나를 잘 안다.


그렇기에 이런 세탁소에서 늘 내 마음을 깨끗이 세탁하고

모두의 마음이 따뜻함으로 가득 찼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오늘도 내 마음을 살펴보고 세탁소 문을 살짝 두드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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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안의 인문학, 꿈의 문
조선우 지음, 이애영 그림 / 책읽는귀족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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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 손 안의 인문학, 꿈의 문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조선우
1971년 경상남도 진해에서 태어나, 포항초등학교, 포항여자중학교, 포항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영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대학교 때 교직을 이수하고, 중등 철학교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한때 중고교 현직 교사들이 주 독자층인 [교육신보]에서 서울시교육청 출입 기자를 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작가 사냥』, 『발칙한 꿈해몽』, 『우리는 어떻게 북소믈리에가 될까』, 『(서양 철학사와 함께하는) 패턴 인식 독서법』 등이 있다. 세계일보(책동네 산책, 2010. 12. 24. / 2011. 8. 19.)에 ‘새로운 콘텐츠는 국부의 원천’, ‘위선이 지배하는 사회’ 등 칼럼을 썼다. 현재, 책읽는귀족 대표이다.

그림 : 이애영
ㆍ 하토(그림 그리는 캘리그라퍼)

ㆍ 저서_ 『이끌리듯 수채 캘리그라피』(2016)

ㆍ 스타필드_하남, 고양, 무역센터 F&B 브로슈어 및 벽면 일러스

트 작업

ㆍ 강남, 대구 신세계백화점 F&B 브로슈어 및 신세계 어플리케이

션 일러스트 작업

CJ엔터테인먼트- 전도연, 유아인, 고수, 류승룡의 필모그라피

영상의 캘리그라피 작업

ㆍ 스테이위드미, 신포청천, 로케이션 등의 타이틀식자 캘리그라피

작업

ㆍ 레진코믹스 대중교통 광고 캘리그라피 작업

ㆍ 『바람이 전하는 인디언 이야기』 삽화(책읽는귀족)

ㆍ 『인생의 서른 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 삽화(책읽는귀족)

ㆍ 『피곤한 인생에서 벗어나는 13가지 생각의 방법』 삽화(책읽는귀

족)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철학이라 하면 굉장히 어렵고 따분하다란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접하고

철학이라는 책도 그림책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거리낌을 느끼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은 가족이 함께 읽어보았던 책이다.


이 책 속에 나오는 장자, 노자, 플라톤, 니체 등

철학자들의 생애를 통해서

끊임없이 나를 애워싼 문제들의 원론적인

질문들을 깊이 파고 들어서 처음엔

조금은 당황스러울 수도 있지만

아이도 참 끈기 있게 이 책을 읽고 질문의 깊이에 답하는

답의 깊이 또한 굉장히 깊어졌다.


그리고 요즘 고민하던 바에 대해서

좀 더 가깝게 생각해보고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엄마인 내 세대와 아이의 세대 속에서 겪게 되는 갈등과

서로 다른 이질감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오래전 성인들이 살아온 그때와

지금이 어찌보면 크게 다를 바가 없다란 생각에

생각의 경계를 풀고 이 책의 질문 속에

따라 들어가보니 참 많은 깨달음이 나에게 다가왔다.


"마치 우리 가 어른이 되면 새로운 세상이,

완벽한 세상이 올 것처럼,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올 것처럼 이야기하는 거죠?

왜 그런 장밋빛 환상을 심어주는 걸까요?

더 좋은 세상을 구별하는 것과, 더 좋은 세상이 되는 건 분명히 다른 것이죠.

책에서도 너무 이상적인 것만 말해줘요.

하지만 제가 발을 딛고 있는 건 이 진흙투성이 세상인데 말이죠.

그리고 제가 해야 할 일은 암기과목처럼 모든 걸 외워야 하는 현실인데,

왜 그게 무가치하다고만 말해주었을까?

무가치하지만 그걸 해야만 가치 있는 걸 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걸 좀 더 강조해주었더라면,

아마 먼 길을 돌아오지 않을 사람들도 많았을 텐데요."



뭐든 남의 탓하기 바쁜 인생을 살아가지 않는가.


나 자신에 대한 점검이 먼저라는 것을..


해답을 내 안에서 찾지 않고

늘 변명을 찾아서 책이든 사람이든

원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많은 이들이 낙오되지 않도록 세상의 진실을 말해줄 수 있는

용기 있는 말을 내가 할 수 있는

멋진 사람으로의 기대감을 가지고 나도 살아가고 싶다.


그러면 무가치한 인생은 없다란 생각이 든다.


소크라테스의 생각 의자에서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한층 성숙한 모습의 인성이의 모습이

내 모습처럼 느껴지는 건 뭘까..


철학과 사색하는 시간이 참 의미있는 시간이란 생각이 든다.


인성이와 나누는 대화의 깊이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렇기에 아이에겐 이 책이 조금은 낯설진 몰라도

이런 생각들을 나누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참 값지다란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아이와 조금씩 이 책을 다시 나눠 천천히

곱씹으면서 철학의 풍미를 제대로 느껴보고자 한다.


이런 장르의 책을 처음 접하는 딸아이도

크게 거부감없이 잘 따라 읽어주었기에

처음부터 모든 걸 다 이해하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하나의 생각이라도 온전히 내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면

정말 값진 선물을 받은 것으로 생각하며

좀 더 깊은 인문학의 세계에 빠져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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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 - 내 삶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이끌어갈 단 하나의 선택
남인숙 지음 / 해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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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남인숙
저자 남인숙은 한국과 중국을 합해 38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의 성공으로 ‘여자들의 멘토’로 사랑받아온 작가가 인생의 거의 모든 부분에 자존감이 작용한다는 것을 깨닫고 진정한 자신을 회복하는 방법을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정리했다.

자존감의 균형과 질이 중요함을 알려주는 이 책은, 어린 시절에 형성된 크고 작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내 안의 가치를 찾아 더 나은 삶을 꾸려나가는 실천 방법들을 제안한다.

저서로는 20대의 고민을 함께한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실천편』 『남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여성의 사랑과 연애, 삶에 대해 쓴 『인생을 바꾸는 결혼 수업』 『어쨌거나 남자는 필요하다』 『서른에 꽃피다』 『여자, 그림으로 행복해지다』 『여자, 거침없이 떠나라』 등이 있으며, 이 책들은 중국과 대만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 번역 출간되어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 외 장편소설 『인공태양』, 마음 처방 에세이 『내 마음의 구급상자』, 어린이를 위한 동화 『엄마 만나러 가는 길』 등이 있다.

작가 페이스북 NAMINSOOK │ 인스타그램 NAMINSOOK1

“나는 아직도 겁이 많다. 그래서 이전의 굳은 자아를 깨고 성장하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몇 가지 삶의 장면에서 내가 쥐어짜냈던 용기가 얼마만큼 가치 있는 것이었는지도 잘 알고 있다. 이 책이 단순한 위로와 공감을 넘어 자존감을 향한 용기와 실천으로 이어지는 안내서가 되기를 바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남을 아는 것이 지혜라면 자기를 아는 것은 밝음이다.

남을 이기는 것이 힘이라면 자기를 이기는 것은 진정한 강함이다.

- 노자 -


진짜 나를 알아가는 길에서

나는 어느덧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왔던 시간이

가장 오래되고 긴 시간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온전히 내 이름으로 살아가는 나를 바라보는데

조금은 어색하고 불편한 부분도 있다.


엄마로서의 삶이 여자인 나로써 살아온 세월보다도 꽤 길게 느껴진 건

거기에 익숙해지고 길들여졌다고 해야할까.


진짜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이 책을 읽으면서 가져보았다.


잘 꺼내입지 않는 옷을 꺼내입는 것처럼

처음엔 어색함이랄까 나를 발견하는 이 시간이 꽤 불편했다.


그럼에도 조금씩 나를 보는 시선이

나의 자존감이 피어오르는 걸 느꼈다.



시련 앞에서 위축되고 무력해진 자아는 자존감을 잃기 쉽다.

이렇게 고통스러운 순간에 '모든 것이 내 탓'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신 '내 책임'이라고 생각을 바꾸면 삶을 시들게 할 자아의 공백이 없어진다.

삶에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일에 대비할 수도 없다.

일이 일어나고 그 일을 수습하며 묵묵히 나아가는 길에서 단단해질 뿐이다.


균형있는 삶이 중요하다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잘 가다가 느닷없이 내 인생에 브레이크가 걸리면

우왕좌왕 굉장히 힘들어 하는 스타일인 나는

평온함을 찾기까지 굉장히 시간이 걸린다.


아마도 이 긴 터널을 지나는 동안 내 자존감은 바닥을 칠 때가 많았던 것 같다.


그럼에도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가야 했던 시간이

결코 헛되진 않았던 것 같다.


전사처럼 굳센 힘이 나오는 건

순간적인 파워보다도 시련과 연단을 반복하며

인생의 견고한 방어막처럼 나를 지킬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


지금도 내 자존감을 지켜가야 할 이유를 분명히 알고

내 자존감이 또한 내 아이들에게도 미칠 영향이 크다는 걸 안다.


그럼에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우물쭈물 거릴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나를 마주하고 같은 방향에서

같은 길을 걸으면서 견고한 나만의 힘을 길러가야 할 때임을 잊지말자.


나에게도 스스로 다짐하게 되는 말이지만,

어른이라 해서 다 어른처럼 굴지 못하는

성숙하지 못한 어른이 아닌

나이듦이 무색하지 않도록

세월을 온 몸으로 막아내며 살아가는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오늘도 더 나를 사랑하며

나를 돌보며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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