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빨간 로타의 비밀 4 - 끝내주는 취미가 필요해! 볼 빨간 로타의 비밀 4
알리스 판터뮐러 지음, 다니엘라 콜 그림, 한윤진 옮김 / 제제의숲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볼 빨간 로타의 비밀4


끝내주는 취미가 필요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알리스 판터뮐러
알리스 판터뮐러

초등학교 때부터 책을 쓰는 사람이나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스코틀랜드에서 독일어 보조 교사를 하고 출판 관련 교육을 받았다. 지금은 가족과 함께 뤼네부르거 하이데에서 살고 있다. 아동 소설 〈벤딕스 브로데르젠〉 시리즈, 〈볼 빨간 로타의 비밀〉 시리즈가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역자 : 한윤진
역자 한윤진

연세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현재 출판 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문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지구 북쪽에 사는 야생동물》, 《플렉서블 씽킹》, 《나는 왜 이런 게 궁금할까?》 등이 있다.

그림 : 다니엘라 콜
그린이 다니엘라 콜

어렸을 때부터 반 친구들이나 가족에게 그림을 그려 주고 먹을 것으로 바꿔 먹었다. 뮌헨대학교 디자인학부를 졸업하고 2001년부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및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뮌헨에서 살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통통 튀는 매력이 있는 로타란 캐릭터를

큰 아이가 참 좋아한다.


이런 책들은 일러스트도 자기 취향이라며

한권씩 소장하고픈 마음에 드는 책이라고 한다.


뭔가 범상치 않은 느낌이 들면서도

말광량이 이미지가 가득 묻어나는 로타를 보면서

그럼에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로타만의 매력에

푹 빠져보길 나에게도 권했다.


이 책은 그 네번 째 이야기로

끝내주는 취미가 필요하다란 제목에서

뭔가 기대가득 로타만의 독특한 취미가 소개될거란 기대감이 든다.


시작부터 수두에 걸려서 집에 있으면서

보내야 할 시간들을 고민하는 로타..


큰 아이도 자신이 수두가 걸린 때를 회상해보며

참 끔찍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수두라는 것이 최고의 병인 것은

별로 아프지도 않은데 집에서 쉴 수 있다란

재치발랄함이 로타답다란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취미생활을 생각하다가

멋진 취미들을 목록으로 작성해보기도 한다.


낙하산 점프

외발자전거 타기

동굴 탐험

수정 캐기

상어와 스쿠버 다이빙

급류 래프팅

드래곤 타고 다니기

공룡 뼈 발굴


뭔가 하나같이 다 다이나믹함을 즐기는 로타를 보면서

큰 아이와 좋아하는 관심사가 겹치지는 않지만

내가 하지 못하는 일들을 하는 로타가 대단해보인다며

로타의 담력에 상당히 놀라워했다.


일반적인 취미활동엔 뭔가 시시함을 금방 느끼는 로타..


과연 만족할만한 취미 생활을 찾을 수 있을까.


재미있어 보이는 피겨 스케이팅과 사투를 벌이며

얼음판에 꽈당 넘어지기를 반복하다

이건 또 아니라며 다른 취미로 눈길을 돌리고 만다.


어느 것하나 진득하게 하는 일이 없는 로타에게

매력만점으로 다가오는 취미가 있을지 궁금했다.


그러다 만난 것이 바로 연기..


심장이 벌렁댈 정도로 흥분되고

자신이 캐스팅 될거란 기대감에 날듯이 기뻐하는 로타..


역시나 주이공역을 자신의 역으로 생각하지만 현실의 벽은 참 높아보인다.


뭔가 주눅들어 있는 모습은 로타의 모습이 아닌 것 같다.


그만큼 그 열정과 에너지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이 로타인데

틀에 짜여진 형식 속에 로타를 가둬 둘 수 있을까.


자유분방함이 넘쳐 흐르는 로타를 보면서

사실 그렇게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억눌려 있는 마음들이 마음껏 분출 되는 느낌이다.


솔직하면서도 엉뚱하지만 밉지 않은 캐릭터 로타를 보면

내 안에 숨어 있는 또다른 나를 생각해본다.


어느 것 하나 그냥 정상적으로 끝나는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고

정신없어 보이지만 그 안에서도 로타만의 질서가 있는 듯 보였다.


뭔가 기막힌 취미가 무얼까를 따라가다보면

로타만 할 수 있는 로타가 해서 더 빛나보이는 그것을

함께 찾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그리고 사이엔과 파울과의 조합 역시 뗄 수 없다.


뭔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 나가면서도

로타가 주연처럼 빛나보이는 이들의 역할이

이 책 속에서 더더욱 잘 받쳐주는 친구들이다.


로타의 수다처럼 보여지는 일기장 속에

정말 웃음과 재미를 담아두었으면서도

개성넘치는 로타만의 모습이 분명히 드러나보이는 책이기에

딸아이는 이미 로타의 팬이 되어버린 듯하다.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다 해보면서도

아니면 금방 돌아서지만  금새 또다른 길을 보며 달려가는 로타를 보면서

낙천적이면서도 열정적인 모습을 사랑하게 된다.


그런 사랑스런 로타의 이야기 속으로 한번쯤 빠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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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공부의 마법 - EBS 창의융합 강사가 알려주는 창의적인 공부와 놀이
원상숙 지음 / 리더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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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공부의 마법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원상숙
저자 원상숙

창의적이고 독특한 발상이 필요한 광고제작 PD로 일하면서 다양한 광고와 영상을 제작했다. 결혼하고 일본에서 8년간 육아와 공부를 병행한 후 SK텔레콤 교육사업본부 강사로 근무했다. 현재 EBS 창의융합지도 강사, 한국이미지메이킹연구소 소장으로 창의력 강의 및 대학교, 기업 교육 컨설팅을 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창의력 교육을 따로 하는 건 없다.


주변에서는 그런 창의력을 길러주는 사교육 기관에서

아이를 맡기기도 하는 걸 보곤 하는데

아직까지 그런 곳까지 아이를 내몰고 싶진 않았다.


집에서 웬만한 것들을 해보자는 식이지만

아이가 관심없어 하는 것을 억지로 끌고 갈 엄두는 나지 않는다.

그런 교육 기관들에서 좋은 교구와 커리큘럼으로 수업하겠지만

엄마표로 창의력 수업을 한다하면

참 막막한 부분이 많을 듯 하다.

그렇기에 더더욱 책을 통해 배움의 자세로 낮아질 필요를 느낀다.

유대인의 속담 중에 "백 명의 유대인이 있다면 백 개의 의견이 있다"는 말이 있다.

그들은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면서 자신만의 정답을 찾도록 한다.

그리고 다양한 질문을 함으로써 아이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진정한 창의성이란 기존의 것들을 의심하고 자신만의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나온다.

우린 정답만을 찾는 기계처럼

아이들을 내모는 교육을 하고서는​

​이제와서 창의력을 강조하는 교육으로 선회하는 기분이 들어 참 기분이 씁쓸하다.


아이들도 참 혼란스러울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아이들이

혼란스러운 걸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이 분명하다.


그럴 때마다 책을 더 찾아보게 된다.


유대인들의 사고방식과 교육철학은 남다르다.


자신만의 생각과 철학을 가진 의견을

충분히 생각할 기회와 그런 과정들을 자연스럽게 배워나가는 것이

가장 큰 창의력 공부의 핵심이 아닐까.


요즘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내는 것이 힘들다고 말한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은 정답만을 강요하는

패턴 속에서 익숙해진나머지 조금은 이질감이 느껴지는

질문과 답이란 신선한 훈련이 익숙하지 않아서 더더욱 그렇게 느낄 것이다.

​자신의 철학을 가질 필요를 참으로 느끼는 요즘이다.


아이가 하는 일을 인정하고 칭찬하라.

그러면 아이는 자신이 부모에게 사랑받는다고 안심하는 한편 자신감도 생긴다.

그리고 타고난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칭찬의 힘은 놀라운 결과를 보여준다는 걸 ​잘 안다.

움츠러든 마음에 다시 꽃이 피게 만드는 것 또한 칭찬의 힘이다.

아이의 마음이 자랄 수 있도록

부모의 올바른 칭찬이 아이를 키운다.

​중요한 건 아이의 성취 결과에 따라 보상을 하듯이

칭찬을 해주는 식이 아니라

그와 상관없이 언제든 부모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진심어린 칭찬이야 말로 아이를 스스로 사랑받고 사랑할 수 있는

높은 자존감으로 키울 수 있다란 걸 알게 된다.


평가에 따른 칭찬이 아닌

내가 사랑받고 있다란 걸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안정감을 부모의 말 속에서 느끼기에

좀 더 진심을 실어주되 과하지 않도록 할 필요를 느낀다.


지혜로운 부모가 되기란 참 힘겨운 과정이다.

그런 과정을 나또한 포기하지 않고

아이와 오늘도 실수를 반복하면서도 배워나가는 건

책을 통한 확실한 방법들과 내 경험을 비춰 나아가는 것 같다.

창의성 또한 그런 방향에서 올바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으로 지혜로움을 더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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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김소연진아일 동안 황선미 선생님이 들려주는 관계 이야기
황선미 지음, 박진아 그림, 이보연 상담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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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김소연진아일 동안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황선미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과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1999년 《나쁜 어린이 표》에 이어, 2000년에 출간한 《마당을 나온 암탉》은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미국 펭귄출판사를 비롯해 해외 수십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2012년 한국 대표로 국제 안데르센 상 후보에 올랐고, 2014년 런던 도서전 ‘오늘의 작가’, 2015년 서울국제도서전 ‘올해의 주목할 저자’에 선정되었고, 2017년에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명실상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작품으로 《내 푸른 자전거》 《푸른 개 장발》 《주문에 걸린 마을》 《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 《건방진 장루이와 68일》 《할머니와 수상한 그림자》 등이 있다.

저자 : 이보연 (상담)
저자(상담) 이보연

아동상담 및 부모교육 전문가이다. 한국아동심리재활학회 이사이며, 현재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으로 다양한 놀이를 통한 심리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각 기관이나 단체에서 부모 교육 강의, 대학과 대학원에서 후배 양성을 위한 강의를 하고 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생방송 60분 부모》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카운슬링을 했고, 지은 책으로는 《부모의 심리학》 《사랑이 서툰 엄마, 사랑이 고픈 아이》 《애착의 심리학》 《육아의 조건》 등이 있다.

그림 : 박진아
그린이 박진아

1991년 광주에서 태어났고, 영국 킹스턴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운동장의 등뼈》에 이어 《내가 김소연진아일 동안》는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린 두 번째 책이다.

이야기 속 주인공과 같은 ‘진아’라는 이름을 가진 인연으로, 작품에 더욱 빠져들어 작업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관계 속에서 불편함은 정말 경험해보지 못하면 모른다.


그런데 그런 경험을 알고 있는 이들이라면

얼마나 그 관계가 무겁고 불편한지를 잘 알 수 있다.


아이들의 학교 생활에서 한번쯤은 있을 법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조용히 넘어가도 불편하지 않을 한 개인의 이야기 같지만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는 무거움이 좀처럼 사라지지않는다.


반에 적응이 힘든 아이를 돌보는 도우미 역할을

누구 하나 선뜻 나서서 돕지 않으려는 아이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다.


어른도 그 책임과 무게가 무겁다라는 걸 잘 알기에

아이들이 감당해야 할 그 부담감은 더 클 것이다.


내성적인 진아는 거절을 잘 하지 못하는 소심한 아이이다.


그리고 착한 아이이기도하다.


나는 안다. 내가 얼마나 소심한지.

하나가 자기가 너그럽지 못하다는 걸 아는 것처럼 나는 내가 소심하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더구나 선생님 부탁이다.

나에게 처음 하신 부탁.

언젠가 내 꿈속에서 엄마처럼 나타난 적도 있는 분.

"역시 이진아, 착해. 잘할 거라고 믿어."/p26


사실 이 말이 참 부담스러울 수 있다란 걸 알았으면 한다.


상대에게 부탁한다고 하는 말이지만,

요즘 착한 아이 컴플레스에 빠진 아이들도 많기에

뭔가 거절하진 못하고 계속적으로 마음에 큰 짐을 안고 사는 것 같은

무거움을 아이에게 떠넘기기식은 굉장히 힘든 사안이다.


그런데 진아에게 그런 위기가 닥치게 된다.


착한 진아라는 타이틀이 얼마나 부담되고 힘들까..




날마다 절망하고 날마다 다짐하고.

이런 것도 용기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한테는 힘을 낼 만한 다짐이 필요했다.

소연이 때문이 아니라 선생님 때문에.

나는 아침마다 선생님의 결정을 짊어지는 기분이었고,

선생님에 대한 마음이 실망과 슬픔으로 변해 갔다./p46



날마다 다짐이 필요하다란 말에서 그 심각성을 깨닫게 된다.


이 아이가 지금 얼마나 큰 짐을 지고 있는지를..


선생님 때문이라고 하니.. 그 무게가 절정에 치닫고 있는 느낌이다.


억누르고 억누르며 애써 참고 있는 진아의 모습이 참 안스러웠다.


거절하지 못해서 생기는 뒷 일에 대한 책임을

온몸으로 맞고 있는 진아를 위해 그 누군가가 나설 이가 없다는 것이 참 답답한 노릇이다.


반 전체의 분위기도 진아 개인만의 문제처럼

도우미를 떠넘기다시하고 그 책임을 물으려 한다.


소연이를 함께 돕는 다란 걸 생각지 않는 반 아이들의 무심함과

혼자 아파할 진아의 모습이 더더욱 안타깝게 그려진다.


진아의 괴로운 마음을 알아 줄 이가 누가 될지 궁금하지만

이 일이 잘 마무리 되어 진아의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으면 좋겠다란 생각도 들었다.


결국엔 속마음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계기가 생김으로써

진아의 눌렸던 감정들이 화수분처럼 터지게 된다.


선생니도 진아가 말하지 않아서 몰랐던 부분들을 캐치하게 되면서

소통의 중요성은 물론이고 관계 안에서 일어나는

불편한 사실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며

정말 성숙한 한 개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참 여전히 힘든 것 같다.


그럼에도 이 문제는 한번쯤 아이들고 고민해보며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았기에

소통이 정말 중요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간다는 것이

이처럼 서로에게 그 책임과 유연함이 필요하란 걸

이 책을 보며 새삼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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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1시간 1일 나와 승리 사이 푸르른 숲
웬들린 밴 드라닌 지음, 이계순 옮김 / 씨드북(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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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1시간 1일 나와 승리 사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웬들린 밴 드라닌
저자 웬들린 밴 드라닌

오랫동안 교사로 일하다 지금은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새미 키스> 시리즈와 『플립』, 『두근두근 첫사랑』, 『플라타너스 나무 위의 줄리』 등 현재까지 많은 작품을 발표했으며 상을 받은 책도 여럿 있어요. 캘리포니아에서 남편과 두 아들, 그리고 개 두 마리와 같이 살아요. 취미는 독서, 로큰롤 듣기, 달리기예요. 남편과 함께 ‘책 읽을 권리’ 캠페인도 벌이고 있어요. 이 캠페인은 아이들의 독서와 달리기를 지원하고, 학교 도서관 건립을 위해서 기금을 모으고 있는 전국적인 운동이에요. 저자는 이 캠페인을 시작할 때 처음 마라톤에 나갔고, 그때 신체장애 운동선수들이 힘차게 뛰는 모습을 보고서 이 책에 대한 영감을 얻었어요.

역자 : 이계순
역자 이계순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번역하고 있어요. 아들과 딸에게 책을 읽어 주다가 어린이 책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지금도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 『자립기』, 『가족은 잘 지내나요?』, 『그해 여름 너와 나의 비밀』 등이 있어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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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이 생각하는 방향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때

나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순응하며 살 수 있을까.


늘 같은 하루라고 생각하며 무료하게 보내는 하루하루가

열정 가득한 오늘의 하루하루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며 가슴 뛰는 벅참을 느꼈다.


누구나 그렇듯이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고야만다.


정말이지 끔찍한 일이 말이다.


육상선수인 제시카가 불의의 사고로 다리를 다치는데

절단을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더이상 달릴 수 없을 것이라는 낙심과 좌절은 물론이고

한창 이쁘게 커갈 나이에 외모에도 관심이 많을 텐데

이 처한 상황이 정말이지 기가 막히고 마음이 깊은 우울감에

밝은 빛을 찾기 힘들 것만 같은 절망 속에서 빠져 버릴 것만 같다.


제시카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그 상황에선 어떤 위로의 말로 참 쉽지 않을 것 같다.


받아 들이는 나에게도 너무 힘겹고 버겁고

위로가 되는 그 어떤 말도 들리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시간들을 홀로 견뎌낸다는 것이 너무 힘들 것만 같다.


정말 다행인 것은 그런 제시카에게

너무도 멋진 친구 두명이 있다는 것이다.


피오나와 로사...


이 두 인물을 보면서 참 부럽기도 하고

제시카가 더이상 불행한 사람이 아님을 알게 된다.


이 두 절친은 제시카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는 물론이고

제시카의 멋진 지지자처럼 힘이 되고

기운이 돋게 하는 멋진 친구라는 점이다.


이 세상이 다 끝나버린 것만 같은 절망감 속에서

또래 친구들의 힘찬 격려와 응원이

너무도 크나큰 힘이 되어준 건 정말이지

요즘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무언을 가장 필요로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나는 어떤 연결 고리를 만들고 있었다.

그건 모든 것에 적용이 가능한 방법이었다.

하나씩 하나씩 하나씩 하나씩 .

내가 다리를 하나 잃으면서 알게 된 방법이었다.

1분씩 1분씩 1분씩 1분씩.

한 시간씩 한 시간씩 한 시간씩 한 시간씩.

하루씩 하루씩 하루씩 하루씩.

이건 누구든지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을 이겨 낼 수 있는 방법이었다.

그래서 나는 참고 견뎠다.

그리고 이 방법으로 남은 구간을 밟아 나가기로 결심했다.


고통은 참기 쉬워졌고 노력은 지속하기 쉬워졌다. /p322



'마일'은 내가 지금 열심히 뛰고 있는 거리였다.

내가 세고 있는 하나씩은, 나와 승리 사이의 거리였다.

나와 비극 사이에 놓인 날들이 아니었다. /p323



누군가의 눈엔 비극으로 보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제시카는 새로운 출발 선상에서 모든 것을 새로 정비하고 서 있다.


이 전보다 더 빛나는 모습으로 말이다.


그녀의 강인한 정신력은 물론이고

주변 인물들이 주는 기운들이

다시금 뛸 수 있는 가능성에 힘을 실어 준 것이 분명했다.


나에게도 이와 같은 마음이 실족할 일들이 생기면

그 스트레스 안에서 상황에 몰두해 더 깊은 수렁에 빠져버린다.


그런데 어린 친구에게서 이런 용기와 힘이

나에게 참 약한 의지에 부끄러움을 느끼게하고

열심히 살아가지 않았던 나태한 삶에 기운을 불어넣어준다.


이전보다 더 강인함으로 무장했으며

따뜻한 가슴으로 세상을 더 넓게 보며 살아가게 된 제시카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나에게도 그런 의지가 피어오르고

지금의 상황 속에서 벗아날 새로운 희망을 가슴에 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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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내키는 대로 산다
이유미 지음 / MY(흐름출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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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내키는 대로 산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유미
직장 생활 17년 차 결혼 8년 차, 곰처럼 무던한 남편과 4살 아들을 키우며 책을 탐독하고 일기를 쓰며 치킨을 좋아하고 감잣국을 잘 끓인다.

평범하고 별일 없고 빼어난 취미 하나 없이, 무난하기로 따지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아무 일 없이 사는 일상을 묶었다. 자잘하고 사소한 날들은 대단한 게 아니어서 일단 써놓고 이야기로 풀어내기까지 얼마간의 조리와 숙성이 필요했다.

대수롭지 않은 일일지라도 고심하여 써내려간 이유는 이 글을 읽는 당신의 일상도 비슷할 거란 가정 아래 손톱만큼의 위로와 공감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사소한 사심이지만 그럼에도, 내키는 대로 읽길 바란다.

《문장 수집 생활》과 《사물의 시선》을 썼고 현재 온라인 편집숍 29CM에서 글을 짓고 있다. 퇴근 후에는 글쓰기 모임과 카피라이팅 강의를 하고 때때로 브런치에서 평범한 날들을 기록하고 에세이를 연재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날 가두었던 시선에서 벗어나

내가 내키는 삶에 대해 편안한 시선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분주하지만 내가 하고픈 일을 하고

조금은 게으르지만 내가 사는 삶에 만족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아주 작은 것에서 찾아가는 기쁨..


그런 삶 속에서 온전히 내가 주목받으면서

날 다독일 수 있는 그런 마음의 여유가 나에겐 참 필요한 시점이었다.


살림에 대한 부담과 강박을 많이 내려놓았다.

사람들은 보여지는 것에 열중하기도 하지만

나처럼 대충 살기도 한다.

먼지 한 톨 없이 사는 것도 쾌적한 삶이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지구각 망하는 일도 아니니까./p33


조금 지저분하게 사는 것에 대수롭지 않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또다른 쉼의 하나라면

조금은 흐트러져 있음을 즐겨보자.


너무 풀어져 있으면 그렇겠지만

가끔은 너무 완벽하게 살아가는 강박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에 떳떳해지면 좋겠다.


나 역시  그런 화려한 삶에서 벗어나

그냥 나다운 것에 대해서 내려놓고 당당해지고 싶다.


일기는 주로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거나 너무 슬프거나 억울할 때 더 간절해진다.

그럴 때일수록 빨리 쓰고 싶어진다.

부모, 형제, 남편에게도 하지 못할 말들을 일기에 쏟아놓는다.

그건 나 자신에게도 하지 못할 말들을 일기에 쏟아놓는다.

그건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나 다름없다.

그렇게 투덜거림으로 시작한 일기는 대부분 반성으로 끝난다./p53


글을 쓰면서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일기를 쓰고 있진 않지만 최근들어 다시 일상을 기록할만한

나만의 일기장을 다시 꺼내 써볼까 생각중이다.

뭔가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내가 생각하고 기억하는 대부분의 일들이 잊혀지니

추억할만한 그 때의 일들을 꺼내볼 수 있는 기록은

정말 유익한 기억장치인 것 같다.

정말 이번만큼은 마음 먹은대로

실천에 옮겨서 고스란히 내 일상을

일기장 속에 적어둘까 싶다.

하루 하루의 시간들이 흘러감에 아깝지 않은

소중한 시간들을 닫시 추억할 수 있길 바래보면서..

​도 닦는 시간이 필요하다.

가장 속 편한 사람은 남  신경 안쓰는 사람이다.

자기가 우선인 인생이다.

내가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안 좋은 영향을 미치거나 상관하지 않는다.

나 좋으면 그만이다.

짧은 인생이지만 겪어보니 그런 사람이 더 잘 먹고 잘 살더라./p180


그런 관계 안에서의 홀가분함을 나또한 맛보고 싶다.


나 역시 타인의 시선에 맞춰서 나를 잘 보지 못하고 살아왔다.


그래서 만족감이 없고 내가 없어진 기분이 들 때가 많다.


이젠 좀 그런 관계 안에서 편하게 살고 싶어서

하나 둘 내려놓고 싶다.


그런 시선 따위에서 내가 불안해하고

만족감이 없던 삶이 날 더 불행하게 만드는 것만 같다.


예전엔 남 눈치 안보고 사는 이들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젠 그들의 나답게 살아가는 삶이 참 부럽다.

그래서 나도 그리 맘편히 살고 싶어진다.

시선에서 벗어나 그냥 나답게..

내키는 삶이란 말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진다.

그런 내킴이 내 안에 자발적으로 생길 수 있도록

오늘도 나는 나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서 듣고 움직이고 싶다.

그렇게 날 돌보며 내가 추구하는 삶에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내 삶을 편안하게 이끌어주는 그 길로

한걸음씩 걸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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