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빈 공간 - 영혼의 허기와 삶의 열정을 채우는 조선희의 사진 그리고 글
조선희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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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빈 공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조선희
사람 냄새 나는 곳으로의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온갖 섬들을 사진으로 남기는 게 꿈인, 혼자 1년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읽기에 몰두하고 싶은, 아직도 뜨거운 사랑을 꿈꾸는, 언제나 마음만은 20대인 청춘이자 사진작가.

그 뜨거운 마음 때문에 여전히 좌충우돌 힘들고 아프지만, 그래서 때론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또 그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예술가이자 글작가.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허기를 ‘열정’으로 채우느라 너무 빨리 달려온 그녀가 이제 잠시 멈춰 서서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은,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나의 삶, 우리의 삶에 대해 사진과 글로 풀어놓는다.

잡지와 광고계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는 사진작가로 <건축학개론> <관상> <변호인> <동주> <박열> 등의 영화 포스터 작업을 했으며, 저서로는 《네 멋대로 찍어라》 《조선희의 힐링 포토》《왜관 촌년 조선희, 카메라와 질기게 사랑하기》 《조선희의 영감》《촌년들의 성공기》(공저)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글과 그림이 아닌 사진이 주는 울림은 또 다르다.


사실 최근들어 사진을 찍는 건 열심히지만

오히려 찍은 사진을 찬찬히 감상하거나

인화해서 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어느 한 컷에 한동안 시선이 오래 머무는 건

내 마음이 지금 그곳을 향하고 싶고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수많은 문장들이 내 머릿 속을 가득차게 만드는

묘하게 빠져드는 느낌을 갖기도 한다.


사진이 가진 매력이 바로 이걸까.


이 책은 그렇기에 좀 더 특별하다.


내가 읽는 책들 중에서도 더 많은 여백과 쉼을 준다.

그래서 숨고르기가 편하다.

책을 읽으면서도 마음이 조급하지 않다.

오히려 눈을 돌려 사진에 더 집중하는 시간이 더 좋다.

​이 또한 지나가리니.

새로운 날이 주어지면

우리에게 주어진 상이라 생각하자./p119

​고통스러운 순간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지만

사실 그 상황에 너무 깊이 몰두하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깊은 늪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면

더 몸에 힘이 들어가 불필요한 애를 쓴다.

이 또한 지나갈 일임을 아는데

왜 이렇게 받아들이기가 힘들까.

그런 시간들이 너무 괴롭고 힘들더라도 정말 지나가는데 말이다.

나에게 새로운 날이 펼쳐질 그 희망만은 버리지 말길..

"나는 끝이 없다 생각하지만 난 결국 그 끝이 보여."

끝은 있으나 끝이 보이지 않는 것이 인생인데,

쓰고 나니 참 이상한 문장이다.

끝이 보여서 현재를 미리 버리고 아파하고 고민하는 거

너무 바보 같지 않나./p175

​끝을 알고 있는 인생이라면 과연

내가 살아가는 지금이 행복하게 느껴질까.

너무 허망할 것 같다.

왜냐면 그 끝을 아니까..

그래서 그냥 너무 앞을 내다보려하지 않고

지금의 하루 하루에 온전히 더 집중하고 싶다.

내일이면 다시는 오지 않을 이 오늘을

좀 더 다르게 받아들인다면

얼마나 큰 감사를 내가 받고 있는지를 실감할텐데..

사실 나도 많은 부분 그저 얻는 감사에 대해

오늘이란 시간을 굉장히 허무하게 보낼 때가 많다.

​나에게 주어진 이 오늘의 삶을 좀 더 행복하게 살아보자.

빈 공간 속에 뭔가 자꾸 채울 것에 집중하는 것보다도

빈 공간 자체를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빈 곳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보면

내가 사는 이 세상에서 날 향한

사랑이 깊어지며 내가 더 행복해질 것만 같다.

그런 사랑 넘치는 내 삶을 온전히 끌어 안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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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진짜 부부 - 따로 또 같이, 한 번쯤 고민해야 할 가족이라는 팀플레이
김아연.박현규 지음 / 지식너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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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진짜부부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김아연

“서로가 있어 든든한 부부를 꿈꿉니다.”
동아일보에서 14년째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내이자 엄마이자 직장인으로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네이버 포스트에 ‘틈틈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나는 워킹맘입니다》, 《엄마로만 살지 않겠습니다》 등이 있습니다.
네이버 포스트ㅣpost.naver.com/zinc81|||“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성장하는 부부가 되고 싶습니다.”
육아 관련 칼럼, 강연, 방송을 하고 있으며 네이버 포스트에 남편의 입장, 아빠의 입장에서 매일 일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하유 아빠의 아이주도 이유식》, 《아이를 크게 키우는 놀이 육아》, 《세상 편한 유아식판식》 등이 있습니다.
네이버 포스트ㅣpost.naver.com/winephk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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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이 말에 꽤나 공감하면서

역할 속 균형 잡기와

내 역할에 대한 시선을 똑바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엄마인 나도 중요하지만, 엄마가 아닌 나도 있어야 해.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

​'아잉에게 많은 걸 해 주고 싶다'라고 이야기들 하잖아.

생각해 보면 이런 바람들에는 항상 주어가 빠져 있어.

주어는 '나'야. 내가 아이를 키우고, 내가 아이에게 무언가를 해주지.

내가 없다면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것도 없어,/p164


엄마 역시 구성원 중의 일부인데

뭔가 큰 희생과 큰 비중으로 아이를 책임지고 아이를 전두지휘하려니

혼자서 마음이 참 분주해서 여유가 없었던 느낌이다.


그래서 날 돌아볼 시간적 여유가 없이 느껴졌다.

지금 다른 비중을 줄이면서 나에게 좀 더 집중하면서

아이에게 집중도를 나에게 끌어 쓸 수 있는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이 단순히 부부만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처럼 생각했지만

가족 구성원을 이루는 우리 부부가

어떻게 역할을 하고 분담할 일들을 지혜롭게 나누며

서로가 각기 다른 패턴 속에서 이해하고 사는 것이

쉽진 않겠지만 맞추려 노력하고

엄마로 아빠로 더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 같다.


나에겐 엄마로써의 모습도 좋지만

상당 부분 아내보다 엄마의 역할에 더 애를 쓰고 힘들어 했던 것 같다.


내 욕심이 사실 컸었고,

주어가 내가 아닌 아이에게 맞춰 살았던 것 같아

아이가 커가면서 그 상실감도 크게 느껴진다.


그렇기에 균형이 더욱 필요한 때란 걸 직감한다.


책을 보면서 가정 안에서 내 역할과 노력이

너무 압도하면 안되겠다란 생각이 들기에

적당한 균형에 좀 더 맞춰 나가야 할 것을 세삼 느끼고 깨닫게 된다.


엄마들이 우스갯소리로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잖아.

나도 그래. 누가 나 좀 챙겨줬으면 좋겠어.

하루는 마음에 울적해 있는데 '누가 나를 챙겨주길 바란다면 그 '누가'는 나여야 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엄마 말이 뒤늦게 생각난 거지.

동시에 '가족 모두가 스스로를 챙기는 가족이 건강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

내가 나를 챙겨야 해. 생각해 봐. 나에게 필요한 거.

내가 원하는 건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잖아?

알면서도 무시하고 알면서도 뒤로 미루는 거야.

그러면 안돼. 다른 사람을 돌보듯 내 자신을 돌봐야지./p220 


부부로 함께 하는 시간도 많지만

각자의 시간을 필요로 할 때가 있다.


그런 시간이 재충전되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혼자만 있는 시간이 절실할 땐 더 간절하다.


가끔 아이들의 굴레에서 벗어나

남편과 둘의 데이트도 필요하다.


더욱이 아이들이 커가면서 더 그런 시간을 가질 필요를 느낀다.


여전히 나에게도 서툴지만 부부로 살아가는 우린

서로를 아직도 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잘 모르는 부분들도 많은 것 같다.


서로 다름을 인정해주면서도 존중하는 법도 우린 배워나가고 있다.


여러 과도기를 거치면서

아내로써 엄마로써 나로써

챙겨야 할 부분들이 많음에도 여전히 성숙하지 못하지만

어제 보단 나은 오늘로 살아가고 싶다.


정말 부부의 참된 모습이 무언가를 살펴보고자 하면서도

오히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역할이 많은 나에게 억눌릴 필요도 없고,

나에게 주어진 상황에 나또한 균형을 맞춰

이 안에서 내가 행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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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잠시 멈춤 - 나를 위해 살아가기로 결심한 여자들을 위하여
마리나 벤저민 지음, 이은숙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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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잠시 멈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마리나 벤저민
마리나 벤저민(MARINA BENJAMIN)

저널리즘, 글쓰기, 가족 이야기, 회고록을 비롯하여 다양한 논픽션 분야의 글과 저서를 발표하고 있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지금까지 발표한 다섯 권의 책에서도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재로 삼았다. 1998년 출간한 첫 번째 저서 『세상의 끝에 살다LIVING AT THE END OF THE WORLD』(1998)에서는 죽음에 대한 인류의 강박을 다루었으며, 『로켓의 꿈ROCKET DREAMS』(2003)은 1970년대의 여러 발상을 기반으로 한 우주여행을 독창적으로 그려내 ‘유진 에머 어워드’ 최종 후보에 올랐다. 또한 『바빌론 최후의 날들LAST DAYS IN BABYLON』(2006)은 이라크 바그다드 출신의 할머니가 살아온 삶과 그 시대를 소설화한 가족 이야기로 ‘윈게이트 프라이즈’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저자는 또한 《이브닝 스탠다드》와 《뉴 스테이츠먼》에서 아트디렉터로 활동하면서 영국 유수의 신문에 다양한 주제의 글을 기고해왔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잡지 《이온》의 선임에디터로 일하고 있다.

‘쉰’을 바라보면서 나이 듦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담아낸 『중년, 잠시 멈춤』은 젊음, 에너지, 성욕, 외모, 부모님, 미래에 대한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놓는다. 쉰을 앞둔 나이에 잃게 된 것들과 중년의 고민을 그리는 한편, 인생의 전환기에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오롯이 담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역자 : 이은숙
중앙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EBS를 비롯한 여러 TV 채널에서 영화, 다큐멘터리, 미니시리즈, 애니메이션 등을 번역했다. 현재는 출판기획·번역 네트워크 ‘사이에’ 위원으로 활동하며 출판 번역자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호감이 전략을 이긴다』, 『스파르타 이야기』, 『로드맵』, 『공정무역이란 무엇인가』, 『히말라야에서 차 한잔』, 『그 숲에는 남자로 가득했네』, 『핑거북, 나를 말하는 손가락』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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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구나란 걸 점점 느끼고 산다.


뭔가 더 움켜쥐려고 하면 몸도 마음도 더 빨리 지친다.


내 나이에 맞게 이 에너지를 어디에 발산할 것인가를 고민하기보다

가지고 있는 에너지만으로도 감사할 때가 많다.


나이듦을 받아들이긴 힘들지만

그래야만 한다는 걸 안다.


그렇기에 내 중년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하고

어떤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또한 염려되기도 한다.


거침없는 세월의 흐름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이 책을 보면서 그런 변화의 바람들을 함께 받아들이고 싶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서 시간을 후진 기어로 바꾸거나

혹은 시간을 앞지를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움직임으로써 시간을 이기고자 하는

어떠한 시도도 실패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호르몬 섭취나 성형수술로 우리 몸을 바꿈으로써 시간의 힘을 물리치고자 하는 시도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노화를 늦추고 막고 감추려 하는 것은 오히려 중년 여성에게 해로울 수 있다.

그런 노력을 멈추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살피고 받아들이는 순간에

우리는 나이 드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수혜자가 된다.

그러면서 시간을 정복할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은 사실이 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p111


세월이 흘러가도록 내버려두고 받아들이는 것.


나에게도 중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마음을 더욱 비우고

나를 살펴보는 나이가 되었음을 더욱 민감하게 느끼게 되는 시기이다.


뭔가의 시술로 젊음을 유지하고자

애쓰는 주변 여성들의 몸부림들이

지금 그들이 처해있는 나이 듦에 대한 또 다른 해석과

세월을 역핼하고픈 욕망들이 그들을 더 열정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나에겐 이런 열정은 그저 사치처럼 여겨져서

아직까진 관심이 기울여지지 않는다.


예뻐지고 싶고 날씬해지고 싶고 날씬해지고 싶기야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 누구나 주름지고 배가 나오고

몸매는 더욱 볼품없으며 세월의 흐름에 비례하며 살아가게 된다.


잠깐 동안은 이 세월을 막을 수야 있겠지만

이런 노력이 주는 기쁨이 크다면야 감수해도 좋겠지만

오히려 그런 에너지를 쏟는 것이 난 더 피곤하게 느껴진다.


오히려 나이 드는 과정을 내가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을

그 마음을 먼저 챙기고 싶고

노력을 들여 멈추고자 하는 마음보다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만들고 싶다.


나의 엄마는 나이들면서 나타나는 적자를 능숙하게 메워갔다.

통증과 함께 살아가고, 고통과 즐거움과 생존과 사별을 교묘하게 양립시키면서,

이런 견제와 균형은 현재의 문제에, 균형의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나는 무신경해지는 법을 익히고 있다.

나이 듦이 내 삶의 길을 어떻게 바꾸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에./p248


나이와 함께 몸도 내 맘과 다르다.


통증과 함께 견뎌가는 몸들을 생각하면 참 서글퍼진다.


나이 드는 것이 두렵고 나이 드는 것이 참으로 고통스럽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이를 받아들여야 내 정신 건강에도 좋을 것 같은 건

받아들이지 못해서 괴로운 것보다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나를 이해하고 나를 돌보게 된다는 것이다.


나이 든 내 어머니를 생각해봐도 인생을 그리 팍팍하게 살지 않으신다.


뭔가 마음이 내려놓는 것들이 많고

행동들도 느긋하며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다.


뭔가 부딪혀 본들 다툼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하고

그저 소소한 일상 속에서 자신의 마음과 몸을 지키려 노력한다.


어쩌면 젊은 혈기에 쓸 에너지조차 없어보이는 것 같지만

몸도 그렇게 세월에 순응하며

자신을 돌볼 수 있도록 같이 겸손함을 배워가는 건 아닐까.


지금 잠시 멈춰서 내 나이를 돌아보고

내 나이만큼이나 앞으로 남은 생에

지금의 나는 어디에 서 있고 어떤 방향으로 삶을 살아가는지

재점검해보면서 더 나로 나답게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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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변하기 시작한 아들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
오야노 메구미 지음, 윤은혜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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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변하기 시작한 아들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오야노 메구미
1961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사춘기 시절, 비행 청소년으로 방황하며 집단 따돌림을 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미야기 교육대학을 졸업한 후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그녀는 PTA(PARENT-TEACHER ASSOCIATION) 모임의 회장직을 역임하며, 25년 넘게 육아와 교육에 관한 주제로 기획, 집필,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품을 연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아들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 60』,『아들은 왜?』가 출간되었다.

역자 : 윤은혜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독자에게 편안하게 다가가는 번역을 목표로 삼아 글을 읽는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엄마는 이제 미안하지 않아』,『프랑스 엄마의 행복수업』, 『저절로 공부가 된다』, 『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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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사춘기가 되어 가는 아들의 변화에 대해

조금은 민감해지기 마련이다.


딸과는 또 다른 남자 아이들의 성향과

기질에 따른 아이들의 반응들이 각기 다르겠지만

큰 아이가 딸이라 엄마인 나 역시 여자로써 느끼는 감정들이

비슷하게 맞아 떨어지게 생각되는 부분들도 있어서

공감대도 느껴지고 아이가 사춘기일때 함께 고민하고 있을 수 있었는데

아들은 어떤 마음일지 사실 몰입이 되지 않았다.


여자인 엄마가 모르는 남자 아이들의 생각과 고민들이

이 책 안에서 좀 더 속시원히 알게 되고

엄마인 내가 또 주의해야 할 말버릇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다.


몸집이 커진 아들의 반발이 무서워 엄마가 직접 야단치지 못하고

아버지에게 악역을 떠넘겨서는 그다지 좋은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는 서로 통하는 것이 있어서,

그 사이에 존재하는 공감이 아들의 성장을 뒷받침해 줍니다.

아들의 나쁜 점만을 아버지에게 전달하는 것은

그렇게 중요한 관계에 금이 가게 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p100


가끔 피하고픈 상황이 생기면

아이들 아빠에게 그 상황을 떠넘기고 아빠한테 모든 권한을 넘긴다.


권위있는 아빠를 더 무서할 거란 생각에서

그렇게 하지만 사실 남편은 그리 강한 사람이 못돼서

아이들 야단은 엄마인 내 몫이긴 하지만

아들은 더더욱이나 아빠와의 관계가 더 깊고 끈끈할 거 같다란 생각은 했지만

책을 보면서 더 그 신뢰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나빠진다면

그것만큰 또 가정 안에서 괴로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인데

딸은 엄마를 잘 따르고 이애하게 되지만

아들과 아버지는 이와 비슷한 그들만의 세상 속에서

관계를 맺고 교감하는 것이 다를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책임을 전과시키며 남편에게

문제 상황을 빨리 해결해야 하는 부담감을 떠넘기면 안되겠다란 생각이 든다.


차곡 차곡 아버지와의 신뢰를 쌓아나가는 것만 중요한 문제도 없는 듯하다.


남자아이는 싸우면서 크는 거라곤 하지만,

십 대쯤 되면 아이들도 싸울 수밖에 없었던 나름의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싸움은 안 돼"라고 무조건 부정하지 말고, 아이의 변명에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상대방의 행동을 보고 그냥 넘어가지 못했다는 것은

그만큼 소신이 있고 정의감이 강하다는 증거입니다.

의견 차이를 해결하는 데 폭력을 쓰는 것을 정당화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이의 마음속에 그래야만 했던 이유가 있는 이상

"싸움은 안 돼"라고 말한들 그 말을 순순히 따를 리가 없습니다./p194


첫째가 딸아이라 그렇게 몸으로 싸우거나 투닥거리는 것보다

말로 싸우거나 토라지는 정도로

친구와의 관계가 감정 싸움 정도로만 힘들어 했던 것이 다였는데

남자 아이의 세계는 좀 더 다른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싸움은 나쁜 거라고 말하면서

절대 친구를 때리면 안된다고 가르쳤는데

일방적으로 맞고 들어온 아이의 모습을 보면 속에서 화가 차오른다.


도대체 어떻게 남자 아이를 키워야할지 속도 상하면서 분하기도 하다.


커가는 남자 아이들은 싸우면서 크기도 한다며 주변에서 이야기는 듣지만

막상 이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조금은 힘들다.


관계 회복을 우선으로 생각해서

빨리 화해를 시키려고 하지만 애써

부모가 나서는 것보다 아이들끼리 해결할 수 있으면 더없이 좋을 것이기에

조금은 억지로 싸움을 막을 필요까진 없을 것 같다.


남자 아이를 키우는 것에 아직은 익숙하지 않다.


큰 아이는 신경을 많이 쓰기도 해고

엄마인 내가 여자이기에 공감하고 이해하는 부분도 많았는데

남자 아이를 이해하기란 엄마 입장에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너무도 많다.


그렇기에 천천히 알아가더라도 좀 더 세심하게 배려하고

멀리서 지켜보면서 아이의 성장과정을 수긍하며

아들의 성향을 받아주는 마음이 넉넉한 엄마이고 싶다.


실수라도 이 책에서 금하는 말을 하지 않도록

되도록이면 신경써서 말해야 할 것 같아

말조심과 말습관에 대해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자 한다.


아들과의 관계가 멀어지지 않을 대화가 싹트도록

좀 더 노력하는 엄마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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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필요한 순간 - 스스로를 단련시키는 생산적 책 읽기
황민규 지음 / 미디어숲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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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필요한 순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황민규

조그맣게 가방 만드는 사업을 하며 꽤 오랜 시간 일에 치여 살았다. 마흔을 넘기면서 공허함이 밀려왔다. 그러다 학창 시절 이후 손에서 놓았던 책을 다시 집어 들었다. 일하면서 틈틈이 읽게 된 책 속에서 치유의 문장을 발견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고, 세상을 살아갈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지극한 독서의 즐거움에 흠뻑 빠져 지내다 더는 끌려다니는 인생이 아닌 내가 이끌어 가는 인생을 산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삶의 기적을 맛본 것이다. 책은 나의 한계와 습관, 삶의 굴레를 깨뜨려 주었다.

현재 책을 읽고 달라진 내 삶을 계기로 많은 이들에게 독서력을 전파하고자 애쓰고 있다. ‘지식이 생각을 변화시키고 삶을 바꾸는 실천적 힘이 되어야 한다’는 모토로 네이버카페에서 <지식혁명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사고혁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연구소 회원들과 인문, 철학, 역사 분야의 책을 읽고 토론하며 찾아낸 생각하는 힘과 통찰력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또한 정형화된 책읽기 방식에서 벗어나 책 한 권이 주는 영향력을 체험하고, 사람들이 기존에 고착화된 사고와 인식의 틀을 깰 수 있도록 강연을 통해 돕고 있다. 여기에 더해 책에서 얻은 지혜로 한계를 극복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책이 주는 특별한 에너지를 함께 공유한다. 그래서 오늘도 책으로 진일보하는 나를 발견하는 재미로 살고 있다. 저서로는 『책은 망치다』가 있다.
e-mail : mkedward@hanmail.net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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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나에게 큰 행복감을 준다.


독서법에 대한 책들을 찾아서 읽는 편이고

틈틈히 마음이 딴 곳에 갈 때

나를 점검하고 내가 가는 방향을 다시금 일깨워 볼 때

자주 펼쳐서 읽기도 한다.


독서로 내 마음을 챙기고 내  마음을 지켜나가는 건

굉장히 행복한 일이다.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 가치를 알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참 독서를 조금은 맛보있다란 생각에 기쁘기도 하다.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러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짐 히크메트의 '진정한 여행'에서는 아직까지 우리에겐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채울 시간이 있고,

지금의 인생이 불만족스럽고 힘들다면 더 멋진 삶을 만들 수 있는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책이라는 거울을 통해 자신을 찾고 원하는 방향으로 걸을 수 있는 능력을 얻을 수 있다./p63


책으로 시작되는 내 인생의 두 번째 삶..


굉장히 가슴 설레이고 다시금 살아감을 느끼게 됨에 감사하다.


독서하는 시간이 나에겐 전보다도 더 가치있고

소중하게 생각되어지는 요즘은

책으로 만나게 되는 많은 경험들이

뭔가 시들어진 마음에 꽃이 피는 듯한 활력을 느낀다.


그래서 지는 해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는 설레임과 새로운 출발이란 느낌에서 시작되는 마음들이

책으로 다시 설 수 있게 되서 감사하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라는 말은 먼저 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하여

집안을 안정시킨 후에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정한다는 뜻이다.

자아를 성철하고 자신의 정체성,가치관을 제대로 정립할 때까지는 무리지어 다니면 어리석다는 것이다.

가장 강한 자는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고 자신을 이기는 사람은 고독을 이기는 사람이다.

고독을 모르는 사람은 자신을 알 수 없고 세상을 올바르게 살 수 없다.

자신과 삶, 세상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사색이 필요하다.

사색하는 힘을 길러주는 방법이 책이고 고독은 독서의 벗이다.

책과 고독, 사색은 하나다./p138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도 중요하지만

난 혼자만의 시간을 참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울림 속에서 많은 에너지를 뺏기는 기분이라

적은 내 에너지를 방출하고 오면 집에 와서는 기운이 없다.


그래서 아이들도 남편도 챙기는 것에 버거울 때가 있어서

가급적 사적인 모임을 제한하는 편이다.


고립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고독을 즐기는 편이다.


나에겐 사색하는 시간이 또 하나의 나를 세워나가는 시간이자

재충전의 시간이기에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외부의 소음보다도 나에게 집중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이 시간이 감사하다.


예전엔 무리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억지로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해 나가려고 애를 썼는데

사실 뭔가 자유롭지 못하고 늘 메여 있는 기분이라 기쁘지 않았다.


그래서 책이 함께 하는 고독을 선택해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나의 에너지를 끌어올린다.


자발적인 고독이라 감사하고 즐겁다.


엄마로의 삶과 함께 나로 성장하고

빛나는 나를 꿈 꿀 수 있는 가능성을 키워주는

책의 매력 속에 푹 빠져 마음이 더 단단히 세워질 수 있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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