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가족 큰 스푼
임지형 지음, 이주미 그림 / 스푼북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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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가족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임지형

저자 : 임지형
동화가 향해야 할 곳은 아이들의 마음속입니다. 동화를 읽는 것은 그 마음속에 아이들이 머물 집 하나를 짓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그곳에 머물 때, 이야기는 바람이 되고 햇살이 되어 아이들을 위로해 줄 것입니다. 아프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결핍을 채우며, 스스로 힘을 내어 자라게 해 주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그런 동화를 쓰는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진짜 거짓말》 《마루타 소년》 《글로벌 컬처 클럽》 《얼굴 시장》 《영혼을 파는 가게》 《우리 반 욕 킬러》 《방과 후 초능력 클럽》 《슈퍼 히어로 우리 아빠》 《고구마 선거》 《이민기의 이민기》 등 다수의 동화가 있습니다.

그림 : 이주미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그림책을 공부하였습니다. 그림책뿐만 아니라 디자인 아트 상품 등 다양한 기법과 형태로 창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3년 나미콩쿠르, 제4회 앤서니 브라운 공모전에서 입상하였습니다. 그린 책으로 《플로팅 아일랜드》 《외뿔고래의 슬픈 노래》 《북극곰이 녹아요》 《아직 끝이 아니다》 등이 있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 《네가 크면 말이야》와 2015년 한국안데르센상 수상작인 《숲》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따뜻한 가족일 것만 같은 포근함이 느껴지는 표지를 보니

이 가족은 분명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가정이란 생각이 든다.


서로가 따스하게 포옹해주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가족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우리 가족의 진짜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사실 우리 가족도 아주 잠깐 아빠의 발령으로

잠시 떨어져서 지낸적이다.


아이들 학교 문제로 이사를 갈수도 전셋집을 빼기도 힘든 사정으로

남편과 떨어져 지냈던 시간이 떠오른다.


아이들도 아빠가 없는 공간에서 조금은 쓸쓸해했지만

이내 적응하는 듯 하지만 여러가지 집안 일이 겹치거나

아이들 학교문제로 속이 상할 때면

무엇 때문에 이렇게 내가 홀로 아이들을 돌봐야 하며

남편과 떨어져 지내야했는지 속이 상할 때가 참 많았다.


이 책은 기러기 아빠가 된 규민이네 가족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간간히 듣게 되는 기러기 가족을

이 책 안에서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는데

괜시리 마음 한켠이 아리고 짠해온다.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우리가 이렇게 지내야 하나' 싶은 마음이 클거 같아

사실 우리 가족은 아빠를 기러기 아빠로 만들기는 힘들 것 같다.


아이들 공부때문에 어쩔수 없이 떨어져 지내는 아빠와 가족들..


분리된 삶 속에서 적응되어 각기 다른 배경 속에서 사는 것 같지만

굉장히 고달프고 애처롭게 느껴진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다.


아빠와 떨어져 있는 동안의 초반은 그립고 보고픈 마음이 크지만

각자의 바쁜 생활에 맞춰 살다보면

그런 마음도 있긴 하지만 적응해서 살아가기 위해

오히려 더 애를 쓰며 살아가는 것 같다.


갑작스런 아빠의 방문으로 조금은 급만남이 어색해보이는데..


차차 시간이 흐르자 아빠의 자리가 채워지게 되는데..


우리 가족 역시 오랫동안 떨어져 지냈다가

아빠와 다시 만나면 한동안 어색함을 무시하지 못한다.


차츰 시간이 지나면 이내 내 아빠의 자리로

가족의 모습이 되찾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규민이네 가족과 크게 다르진 않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엄마 역시 아이의 뒷바라지를 위해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며

아빠 역시 같이 갈 수 없고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러기 아빠 생활은 불가피한 상황처럼 보인다.


그런 갈등이 현실에서도 나타난다.


"그니까 당신도 힘드니까 한국으로 들어와서 살면 되잖아.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잘 키울 수 있잖아!

제발 내 말대로 하자,여보!"


"잘 들어요! 지금껏 계속 말한 거지만 난 절대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돈을 훔치든 빌리든 당신이 알아서 해결해요.

규민이는 이곳에서 꼭 성공시킬 거니까."/p133


엄마의 말이 참 무심하고 냉랭하게 느껴진다.


아빠는 다시 외로움과 치열하게 살아가면서

아이의 학비를 벌기 위해 사회로 뛰어든다.


엄마 역시 타국에서의 외로움을 참아가며

아이의 미래를 위한 희생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과연 이 가족은 행복한 걸까.


가족의 이상적인 모습을 모두가 유지하며 살기란 참 힘들다.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가정들 안에서

각 가정의 사정들을 다 살피긴 힘들지만

모두가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그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이 삐걱거리기도 하고

힘겨운 삶을 겨우 겨우 살아내는 가정도 있다.


우리의 모습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그려지나 고민해보게 된다.


진정한 가족의 정의를 다시금 떠올리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을 이 책과 함께 생각해보게 되어 더욱 지금의 현실에

감사할 것이 많음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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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이 되면 자이로드롭은 땅에 떨어질까? 질문하는 과학 3
김영태 지음, 이경석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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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이 되면 자이로드롭은 땅에 떨어질까?





질문하는 과학 세번째 이야기...


< 물리 >





물리학을 재미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과학 중에서도 가장 이해하기 힘들고 난이도가 높다란 생각에

물리하고 하면 골이 따분한 분야란 생각에 겁부터 먹게 된다.


아이들에게 과학 동화를 권할 때도

어려운 물리학을 어떻게 읽도록 해야 할지

책을 선정하는데 고민을 해보게 된다.


내가 어릴적보다도 지금의 아이들은 차고도 넘칠 정도로

흥미롭고 재미있는 과학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관심을 가지고 읽지 않는건

재미없고 어려울 것만 같다는 편견이 크기 때문이다.


단순히 흥미를 끌기위한 것만이 아닌

이 책을 엄마인 내가 먼저 보고 아이에게 권해보았다.


어려운 물리학도 있지만

이 책은 아이들이 궁금해할 질문들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어서

이게 뭐지 싶다가도 책을 읽다보면

물리학 상식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좋은 스타트를 끊을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제목은 그 중 하나의 질문이다.


과연 정전이 되면 자이로드롭은 땅에 떨어질까?


이 질문으로 그렇다 아니다를 아이와 함께 논쟁하기 시작했다.


이 놀이 기구에 대해서는 아이도 잘 알고 있다.


떨어지는 속도감에 짜릿함을 맛보기에 최고의 놀이기구인데

지면에 닿지 않은 상태로 정지해 버리면

얼마나 상공에서 있어야할지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우리도 몰랐던 사실은 자이로드롭은

전기 장치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석을 이요해 멈춘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말굽자석이나 막대자석 말이다.


자이로드롭의 경우 떨어지는 의자의 영구 자석이

금속판에 가까워지면, 금속판에 언형의 전류가 유도됩니다.

전자석에 흐르는 전류가 자기를 만드는 것처럼 금속판에 유도된 전류 역시 자기를 만듭니다.

그리고 유도된 전류의 자기가 의자에 붙은 영구 자석의 자기와 반대인 극성을 가지므로

의자의 속도를 줄이는 자기력이 생겨납니다.

결국 이 자기력이 자이로드롭의 속도를 급격히 줄이는 브레이크 구실을 하는 셈입니다./p105-106


우리가 즐기는 놀이기구에 이와 같은 현상을

이용해 만들어졌다고 하니

과학이 우리 실생활에 더 가까이 접근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뿐 아니라

사람이 걷는 것 또한 물리학이 필요하다.


1초에 한 걸음씩 걷는 것이 일반적인데

두 걸음을 걷기는 상당히 힘들다.


그럴러면 보폭을 늘릴 수밖에 없는데

이는 사람의 발이 진동하기 때문이다.


물체의 진동수가 줄의 길이와 물체의 무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보면

걸음의 진동수는 발의 길이와 무게에 결정되는

물리학적인 접근이란 걸 우리 생활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굉장히 사소하고 평범한 현상들로 간주하는 것들이

이렇게 물리학과 연결되어 있다고 하니

정말 과학 기술의 기초라고 하는 물리학이

왜 그런 수식어가 붙게 되는지 이유를 알것 같다.


우리 생활과 이렇게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물리학이

과학을 발전 시키는데 기여함은 물론이고

앞으로 더 많은 기술 개발과 연구로

더 놀라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한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과학 분야를

생활 속에서 그 원리들을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는 접근으로 호기심을 확장시킴은 물론이고

물리학적 지식을 습득하는데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 되었음에 확신한다.


질문하는 과학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관심있게 찾아보게 된다.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한 폭넓은 독서로

미래의 주인공이 바로 우리가 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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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을 펼치는 기발한 상상 - 내 꿈은 슈퍼마켓 주인! 활용편 내 꿈은 슈퍼마켓 주인!
쉐르민 야샤르 지음, 메르트 투겐 그림, 베튤 튼클르츠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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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을 펼치는 기발한 상상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쉐르민 야샤르
1982년 터키에서 태어났다. 어른들을 미치게 하는 이상한 일 꾸미기를 좋아한다. 지은 책으로는 《내 꿈은슈퍼마켓 주인!》 《내 꿈을 펼치는 기발한 상상 : 내 꿈은 슈퍼마켓 주인! 활용편》 《나는 이제 엄마》 《배우인 엄마》 《상상만 하는 아이》 《공연 일정》 《나쁜 습관을 고치는 방법》 등이 있다.

역자 : 베튤 튼클르츠
1989년 터키에서 태어났다. 터키 에르지에스대학교에서 과학교육을 공부한 뒤, 부산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 고 서울대학교에서 유아교육을 공부했다. 지금은 한국에 살며, 한국어와 터키어를 통역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과 터키가 활발하게 문화를 교류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할 계획이다.

그림 : 메르트 투겐
1992년 터키에서 태어나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어린이 책과 잡지에 그림 을 그리고 있다. 모모라는 뚱뚱한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여가 시간에 벽을 페인트칠하고 수채화로 그림을 그리고 모모의 재미있는 사진을 찍는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내 꿈은 슈퍼마켓 주인! -활용편


자녀의 꿈이 슈퍼마켓 주인이라고 한다면

부모는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큰 대형 마트에 치여서 파리 날리는 가게들도 많은

문닫는 슈퍼마켓들도 많은데 왜 그 고생을 사서 하려 하는지

어른의 잣대로 꿈을 짓밟는 무례하고도

비난과 지석의 말들을 아이에게 쏟아낼 수도 있다.


그럼 어린 자녀는 이 얘기를 듣고

자신의 꿈을 과연 지켜나갈 용기가 날까.


나조차도 어릴때는 그렇다치더라도

초등학교 가서는 돈이 되지 않는 직업이라며

작가에 대해서 아버지께서 꽤나 반대했던 바가 있다.


그냥 취미생활로 그치라고 하셨는데

어른이 된 지금도 여전히 이뤄보지 못한 꿈에 대한 미련이 크게 남아 있다.


아이의 꿈을 활짝 펼치기 위해

부모는 무얼 해주기보다도

아이의 의사에 존중해주고 전적으로 곁에서 믿고 지켜봐주는 것이 좋다.


비난하는 말을 할바에는

차라리 침묵하는 것이 나을 때도 있다.


주인공 쉐르민의 꿈이 바로 슈퍼마켓 주인이다.


할아버지께서 운영하는 카야 슈퍼마켓의 점원인 쉐르민은

열정과 꿈이 가득한 소년이다.


손님이 오지 않아 한가한 날을 "모두가 배부른 날"이라고 표현하는 쉐르만의 시선이

참 신선하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그런 날이면 지루하게 신문을 읽다보면

사건 사고들로 가득한 신문을 보다

카야 슈퍼 뉴스의 상상해보는 쉐르민의 참신함에 깜짝 놀라게 된다.


동네 신문처럼 보이기도 하면서

사랑이 느껴지는 좋은 소식통이 될만한

카야 슈퍼 뉴스를 나도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손님이 너무 없어서 심심한 날이면

재미있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상상을 하며

하루 일과표를 작성해보는 상상 스케쥴..

참 재미나보이고 괜시리 나도 없는 스케쥴들을 만들어보고 싶다.


가게 점원으로 일하며 할아버지에게서 받은 용돈을

부모님에게 주기보다도 나의 첫 사업이란

멋진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참 흥미로울 것 같다.


쿠키를 팔아서 돈을 벌어볼까도 생각해보기도 하고

그림을 그려 전시해볼까도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팔까도 생각해보며

누구에게  팔아야 할지도

얼마나 벌게 될 것이며, 이 돈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도 생각해보면

내가 번 돈에 대한 가치가 더 크게 느껴질 것만 같다.


여기는 너의 슈퍼야. 네가 슈퍼 이름을 지어 보고, 벽에 멋진 글도 적어 봐.

나는 슈퍼에서 책을 판 적이 있었는데,

'책은 마음의 양식입니다.'라고 적을 생각이었어.

그런데 슈퍼에서 음식을 살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책만 사 가고

초콜릿 바를 안 사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았지.

그 문장을 '책은 마음의 양식이지만, 우리는 초콜릿 바도 먹어야 합니다'라고 바꾸었어./p66


참 기발하고도 참신한 느낌이 든다.


아이답기도 하고 이런 문구에 혹해서

들어가 두 손 무겁게 쇼핑하고픈 마음이 든다.


마음의 양식도 먹고 내 배고픔도 해결할 수 있는

정겨운 우리네 가게가 있다면 단골가게로 점찍어 두고

오며가며 동네 소식통이 되는 그곳에서

하루의 마음들을 나누고 싶은 특별한 슈퍼를 나도 꿈꿔보게 된다.


얼마의 매출을 올리느냐도 중요하겠지만

사실 우리 아이들에게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그 꿈을 가지고 마음껏 상상하고

그 나래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자신 안의 가능성들을

찾아가는 그 여정을 즐겁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꿈이 좌절되면 모든 의욕이 사라져 버리는 것처럼

무미건조하고 재미없는 삶이 되어버린다.


어른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나역시 그랬지만 좌절된 꿈은 언제고 다시 생각이 떠오른다.


지금은 나이가 많아 이것저것 시도하는 것이 더 두렵다.


어린 우리 자녀에게는 앞으로의 미래가

많은 가능성과 도전과 실패로 가득 채워져 나갈 수 있도록

열린 문으로 들어설 수 있는 물고를 열어주자.


그런 의미에서 슈퍼마켓 주인이라는 멋진 포부에 응원해주고 싶고

그 꿈에 다가서고자 도전하는 정신이 참 멋지다라고 칭찬해주고 싶다.


그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길 응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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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 돈도, 시간도 없지만 궁색하게 살긴 싫었다
김유라 지음 / 차이정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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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유라
1983년생, 아들 셋을 키우는 다둥이 엄마이자 외벌이 남편을 둔 전업주부다. 은행원이었지만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면서 직장을 그만뒀다. 살림에 조금이라도 보태고자 멋모르고 시작한 펀드 투자로 큰돈을 잃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살던 전셋집마저 값이 크게 오르면서 아이 셋을 데리고 쫓기듯 이사를 다녀야 했다. 그러다 문득 전세가가 미친 듯이 오르는 이유가 궁금해졌고, 자신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경제에 대해 알아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껴 독학으로 경제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부자 엄마의 수식어가 붙는 그녀의 돈 버는 방법이

바로 독서였는가를 살펴보고 싶기도 했고,

사실 책을 좋아하는 나와 같은 코드를 가진 이가 있다는 것이

참 반가운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돈을 버는 목적으로의 독서였다면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가질 않았나 싶지만

똑부러지는 제테크로도 놀라운 그녀가

또한 책으로도 이렇게 마음이 풍성하다는 것에 또한 놀라웠다.


돈을 벌고자 하는 목적으로 책을 읽는다고 하면

나는 얼마나 이를 즐기면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히려 그런 틀이 없어서 자유롭고 더 여유있음에

책을 읽는 자체가 즐겁고,

뭔가 최근들어서는 다시 공부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솟구친다.


그렇게 보면 열정과 의욕을 차게 하는 것 또한 책이기에

삶이 풍요로워지는 건 비단 물질적인 문제 뿐 아니라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무시할 순 없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 좋은 수단으로 나또한 책에 한표를 주고 싶다.


남편도 내 꿈을 비웃었지만, 책은 나를 믿어주었다.

다소 허황된 이야기도 있긴 하지만,

"좋은 일이 일어나려면 우선 좋은 생각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만은 마음에 와닿았다.

육아에 지쳐 현실이 우울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좋은 생각,긍정적인 생각을 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어떻게든 밝고 희망찬 생각만 하려고 노력했다.

현실이 어떻든 룰루랄라 기분 좋게 살 수 있는 계기였다.

그때 알았다. 꿈꾸는 엄마는 결코 좌절하거나 지치지 않는다는 사실을./p147


책이 그렇게 나를 성장시키고 있었음을

이 책을 보니 더욱 분명해진다.


나또한 불안할 시기에 더 책에 파고들었었다.


현실 속에선 내가 중심을 잡기가 더욱 힘들고

표면 그대로 드러나는 모습을 질타하기 일쑤이지만

책은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고 살 길을 더욱 희망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그런 그녀에게도 중심을 붙들어준 책이 있었기에

지금의 수식어들이 더욱 빛나보이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나에겐 더없이 용기가 생기고 더욱 열정과 끈기에

도전하고픈 열망이 생긴다.


인생은 한 권의 책이라는 말을 많이들 한다.

'오늘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모여 나의 일생이라는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진다.'고도 하고,

'인생은 책과 같아서, 어리석은 사람은 마구 책장을 넘겨버리지만 현명한 사람은 열심히 읽는다'고도 한다.

모두 주옥같은 말들이다.

감히 한마디를 보태자면,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아서 첫 문장과 끝 문장이 중요하다.

첫 문장은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것이다.

주어진 환경이고, 살아낼 현실이다.

하지만 끝 문장은 내가 정하는 것이다.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인생을 펼쳤는지에 따라 마지막 문장이 달라진다./p197


너무나 공감되는 말이다.


인생이 정말 한 권의 책이라면 지금 나는 절반에 가까운 글을 써내려가고 있는 셈이다.


받아들여야 했던 내 삶의 전반부와 지금은 어떻게 달라져 있는가.


물론 처음과 달리 많은 일들이 내 앞에서 벌어졌고

그 시간과 세월 속에서 나또한 많이 변하고 있다.


중요한 건 방향과 시선인데

중심을 잃지 않고 가고자 하는 길로 잘 가고 있는지는

굉장히 흔들리는 불빛처럼 희미해보인다.


내 안에 확신이 일어나지 않아서 더 불안하기에

움츠러들어 다 펼치지 못하는 것들이 참 많다.


그런 나에게 인생의 마지막 문장을 어떻게 쓰게 될지는

뭔가 잊고 있던 방향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책으로 삶이 바뀌는 혁명같은 삶이

내 인생 안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꿈만으로도

벌써 가슴이 벅차오른다.


북테크의 힘은 위대하다.


그것을 증명하는 많은 이들이 있겠지만

더 현실적으로 파고들어 나에게 명쾌함을 던져준 이 책은

굉장히 따스하면서도 날카롭다.


실천을 방향으로 더 적극적인 자세로 북테크에 나또한 임해볼 생각이다.


오늘도 도서관으로 향한다.


한 뼘 더 성장하고 있을 나를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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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50 -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지만
김혜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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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눈 떠보니 50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혜민
말이 많다. 산만하다. 시끄럽다.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

학창 시절 생활기록부 속에 남겨진 저에 대한 평가는 PD가 되기에 적합한 조건이었습니다.

사람에 대한 무조건적인 애정과 신뢰는 대책 없는 낙관주의자이자 긍정주의자로 저를 성장시켰습니다.

끝없는 수다는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최고의 무기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최적화하여 보여줄 수 있는 곳이 바로 라디오 세상이었습니다.

종교방송인 극동방송 아나운서와 피디를 거쳐 현재는 보도전문방송 YTN 라디오에서 <생생경제>를 제작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라디오 부스 안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마음껏 만나고, 듣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듣고, 묻고 싶은 질문을 마음껏 묻습니다. 그게 저의 업이고 낙이며, 삶의 목적입니다.

《눈 떠보니 50》은 라디오 세상에서 제가 보고 듣고 나눈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저의 첫 번째 이야기 모음집입니다. 이 이야기가 나의 50대가 바뀔 것이란 희망을 주었듯, 당신의 50대 역시 바꿀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중년의 삶은 이전보다 더 여유로워진 건 사실이지만

뭔가 인생의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드는 시점인 것 같아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한다.


나에겐 나이 들어감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할 또 다른 과제이기도 하지만

이 자체를 잘 즐기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중년다운 삶의 깊이와 삶의 지혜가

아직 나에게는 턱없이 부족해보이기 때문이다.


50이란 나이는 3,40대를 살아가는 삶보다도

더 안정된 느낌이 있을까?


혹은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휩싸여 살고 있을까?


내 인생에 대한 책임감으로 나이만큼이나

그 무게를 잘 짊어 메고자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50 이후의 삶이 나에겐 호기심처럼 다가오지만

인생의 후반기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더욱 새로운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오늘 하루 하루가 더 가치있게 느껴지면 좋겠다.


"50대는 진정 가족과 아이들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 여유를 부릴 수 있는 나이예요.

그 자유로움이 외모에서부터 나타나죠.

그래서 저는 여자 나이 50은 수국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물가에 핀 수국이요.

수국은 촌스럽지만 볼수록 진국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p56


오십의 봄날을 꿈꾸게 한다.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이로부터 자유로워지며

인생의 후반부를 더 꽃 피울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꿈을 잃지 않고 다시 꿈을 꾸는 시작이 나를 더 가슴 설레이게 만든다.


폐경이 아닌 완경으로 받아들임과 함께

더 자유롭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용기를 가지길

스스로에게도 다짐해보고자 한다.


나이가 들수록 나의 아픔과 행복, 내 개인사에만 집중하지 말고

타인의 고통과 삶에 눈을 돌리라는 말이다.

이는 꼭 타인만이 아닌 자신을 위해 필요하다.

잘 나이 들어가기 위해, 특히 나이 듦에 대해 진지한 고찰이 필요한 50대에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고

이타적 행복을 위해 힘쓰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해줄 수 있는 좋은 일이다./p248


내 삶에 집중하기보다 타인에 대해 시선을 돌릴 수 있는 마음은

참 그러고 싶기도 하고 나또한 원하는 이상향이다.


나이가 들어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누가 있는가를 보면

내가 살아온 걸음이 얼마나 의미있게 살아왔는가가 보일 것 같다.


나눔과 봉사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발자취를

살펴보게 된다는 건 내 마음이 그리로 향하고픈 열망이 있다는 것을

나도 의식하고 있지만 지금은 움직이진 못하고 있다.


50이란 더 완숙한 모습과 여유로움을 가지고

내가 나눌 수 있는 내 재능에 대해 고민해보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커리어를 좀 더 쌓고 싶다.


노년을 준비해야 함이 더욱 분명해지는 50대..


나에겐 이제 머지않은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어떤 삶을 살겠는가를 더 고민해보고

좀 더 기치있고 행복한 일을 해보고픈 그 날을

꿈꿀 수 있는 지금을 더 가치있게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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