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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을 펼치는 기발한 상상 - 내 꿈은 슈퍼마켓 주인! 활용편 ㅣ 내 꿈은 슈퍼마켓 주인!
쉐르민 야샤르 지음, 메르트 투겐 그림, 베튤 튼클르츠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평점 :
내 꿈을 펼치는 기발한 상상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쉐르민 야샤르
1982년 터키에서 태어났다. 어른들을 미치게 하는 이상한 일 꾸미기를 좋아한다. 지은 책으로는 《내 꿈은슈퍼마켓 주인!》 《내 꿈을 펼치는 기발한 상상 : 내 꿈은 슈퍼마켓 주인! 활용편》 《나는 이제 엄마》 《배우인 엄마》 《상상만 하는 아이》 《공연 일정》 《나쁜 습관을 고치는 방법》 등이 있다.
역자 : 베튤 튼클르츠
1989년 터키에서 태어났다. 터키 에르지에스대학교에서 과학교육을 공부한 뒤, 부산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 고 서울대학교에서 유아교육을 공부했다. 지금은 한국에 살며, 한국어와 터키어를 통역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과 터키가 활발하게 문화를 교류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할 계획이다.
그림 : 메르트 투겐
1992년 터키에서 태어나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어린이 책과 잡지에 그림 을 그리고 있다. 모모라는 뚱뚱한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여가 시간에 벽을 페인트칠하고 수채화로 그림을 그리고 모모의 재미있는 사진을 찍는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내 꿈은 슈퍼마켓 주인! -활용편
자녀의 꿈이 슈퍼마켓 주인이라고 한다면
부모는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큰 대형 마트에 치여서 파리 날리는 가게들도 많은
문닫는 슈퍼마켓들도 많은데 왜 그 고생을 사서 하려 하는지
어른의 잣대로 꿈을 짓밟는 무례하고도
비난과 지석의 말들을 아이에게 쏟아낼 수도 있다.
그럼 어린 자녀는 이 얘기를 듣고
자신의 꿈을 과연 지켜나갈 용기가 날까.
나조차도 어릴때는 그렇다치더라도
초등학교 가서는 돈이 되지 않는 직업이라며
작가에 대해서 아버지께서 꽤나 반대했던 바가 있다.
그냥 취미생활로 그치라고 하셨는데
어른이 된 지금도 여전히 이뤄보지 못한 꿈에 대한 미련이 크게 남아 있다.
아이의 꿈을 활짝 펼치기 위해
부모는 무얼 해주기보다도
아이의 의사에 존중해주고 전적으로 곁에서 믿고 지켜봐주는 것이 좋다.
비난하는 말을 할바에는
차라리 침묵하는 것이 나을 때도 있다.
주인공 쉐르민의 꿈이 바로 슈퍼마켓 주인이다.
할아버지께서 운영하는 카야 슈퍼마켓의 점원인 쉐르민은
열정과 꿈이 가득한 소년이다.
손님이 오지 않아 한가한 날을 "모두가 배부른 날"이라고 표현하는 쉐르만의 시선이
참 신선하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그런 날이면 지루하게 신문을 읽다보면
사건 사고들로 가득한 신문을 보다
카야 슈퍼 뉴스의 상상해보는 쉐르민의 참신함에 깜짝 놀라게 된다.
동네 신문처럼 보이기도 하면서
사랑이 느껴지는 좋은 소식통이 될만한
카야 슈퍼 뉴스를 나도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손님이 너무 없어서 심심한 날이면
재미있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상상을 하며
하루 일과표를 작성해보는 상상 스케쥴..
참 재미나보이고 괜시리 나도 없는 스케쥴들을 만들어보고 싶다.
가게 점원으로 일하며 할아버지에게서 받은 용돈을
부모님에게 주기보다도 나의 첫 사업이란
멋진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참 흥미로울 것 같다.
쿠키를 팔아서 돈을 벌어볼까도 생각해보기도 하고
그림을 그려 전시해볼까도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팔까도 생각해보며
누구에게 팔아야 할지도
얼마나 벌게 될 것이며, 이 돈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도 생각해보면
내가 번 돈에 대한 가치가 더 크게 느껴질 것만 같다.
여기는 너의 슈퍼야. 네가 슈퍼 이름을 지어 보고, 벽에 멋진 글도 적어 봐.
나는 슈퍼에서 책을 판 적이 있었는데,
'책은 마음의 양식입니다.'라고 적을 생각이었어.
그런데 슈퍼에서 음식을 살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책만 사 가고
초콜릿 바를 안 사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았지.
그 문장을 '책은 마음의 양식이지만, 우리는 초콜릿 바도 먹어야 합니다'라고 바꾸었어./p66
참 기발하고도 참신한 느낌이 든다.
아이답기도 하고 이런 문구에 혹해서
들어가 두 손 무겁게 쇼핑하고픈 마음이 든다.
마음의 양식도 먹고 내 배고픔도 해결할 수 있는
정겨운 우리네 가게가 있다면 단골가게로 점찍어 두고
오며가며 동네 소식통이 되는 그곳에서
하루의 마음들을 나누고 싶은 특별한 슈퍼를 나도 꿈꿔보게 된다.
얼마의 매출을 올리느냐도 중요하겠지만
사실 우리 아이들에게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그 꿈을 가지고 마음껏 상상하고
그 나래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자신 안의 가능성들을
찾아가는 그 여정을 즐겁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꿈이 좌절되면 모든 의욕이 사라져 버리는 것처럼
무미건조하고 재미없는 삶이 되어버린다.
어른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나역시 그랬지만 좌절된 꿈은 언제고 다시 생각이 떠오른다.
지금은 나이가 많아 이것저것 시도하는 것이 더 두렵다.
어린 우리 자녀에게는 앞으로의 미래가
많은 가능성과 도전과 실패로 가득 채워져 나갈 수 있도록
열린 문으로 들어설 수 있는 물고를 열어주자.
그런 의미에서 슈퍼마켓 주인이라는 멋진 포부에 응원해주고 싶고
그 꿈에 다가서고자 도전하는 정신이 참 멋지다라고 칭찬해주고 싶다.
그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길 응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