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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나는 자기 발견의 심리학
미리암 프리스 지음, 박지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미리암 프리스
저자 : 미리암 프리스
함부르크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정신분석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함부르크 의대병원 정신과에서 전문의이자 심리상담사로 활동했다. 불안장애, 우울증, 번아웃과 관련해서는 독일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2005년부터 비즈니스 현장에서 카운슬링을 겸하고 있으며 갈등 및 스트레스 해결을 위한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그녀는 일생에 한 번은 ‘자기 자신’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생에서 겪는 거의 모든 문제가 관계로부터 시작되며, 관계의 주체인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만으로도 인생 문제의 절반이 해결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녀가 행하는 상담 역시 ‘진짜 자아’ego를 깨닫게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나아가 자신의 본래 모습을 감추게 만든 과거의 상처로부터 벗어나 원하는 삶으로 자신을 이끌 수 있도록 사람들을 돕고 있다.
지은 책으로 《번아웃의 원인은 스트레스가 아니다》Burnout kommt nicht nur von Stress, 《너 자신으로 돌아가라》Finde zu dir selbst zur?ck, 《회복탄력성-강한 내면의 비밀》Resilienz-Das Geheimnis innerer St?rke이 있다.
역자 : 박지희
서강대학교 생물학과 독문학을 전공하고 국제특허법인에 들어갔으며, 글밥 아카데미 수료 뒤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순간을 기록하다 for me》, 《막스 빌 대 얀 치홀트: 타이포그래피 논쟁》, 《1517 종교개혁》, 《굿바이 가족 트라우마》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제목처럼 그 사이를 지나 이젠 마흔을 앞둔 시점에서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지금이라는 것이
늦은 시기가 아니길 바라면서
요즘은 내가 살아온 길들을 되짚어보게 된다.
한 사람의 생이지만 꽤나 여러가지 일들을 겪어가면서
나 역시 어른이지만 삐걱거리며
제대로 그 걸음걸이를 걸어오지 못하고
겨우겨우 뭔가를 질질 끌며 붙들고 걸어왔던 부분도 많았다.
인생의 남은 숙제들은 여전히 많다.
그런데 조바심이 나지 않는 것은
앞으로의 나와 이전에 나는 또 다른 모습일 것이란 걸
스스로가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30대의 젊음을 유지해 나가기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애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구지 그렇게 하고 싶지 않기도 한건
나에게 그런 에너지를 쓰는 것 이상으로
더 가치있게 살아가야 할 인생의 과제들이 더 많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인지 하나만 잘 파악하더라도
큰 과제를 이미 끝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아직도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의문이 가득하다면
지금이라도 나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쏟고 애정할 수 있는 시간들을
지금의 나이일지라도 반드시 짚고 넘어갈 수 있길 바란다.
우리 자신과의 관계는 우리 인생의 토대다.
건강과 만족을 얻고 싶다면 먼저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
자신을 찾으려면 내면의 대화가 필요하다.
내면의 대화는 우리 본성과의 연결고리를 이어주며,
우리가 이 고리를 통해 내면과 연결되면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답을 얻고 내면의 균형을 찾을 수 있다.
즉 나를 위한 인생을 살 가능성이 높아진다./p240
나 자신과의 단절은 정말 위험한 요소들을 많이 떠안게 된다.
철저하게 나와의 관계 회복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요즘이다.
우린 외적인 주변과의 관계 속에
나이가 들면서 더 깊이 들어가게 되고
그 안에서 골이 깊어지는 상처들도 많이 생긴다.
그럴 때마다 잔뜩 움츠려있고 긴장하며
두려움과 우울함으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면
이 지독한 관계에 대한 어려움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려봐야 할 필요를 느낀다.
그러함에 있어서 가장 우선시 해야 할 부분이
바로 나와의 관계..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 역시 나에 대해 무관심한 편이었고
관대하지 못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런 내면의 상처들로 아파할 때
결국은 나를 회복시킬 수 있는 건
내면의 대화가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함을 인정하게 된다.
돌아보지 못한 시간들만큼이나
나에겐 이런 부족한 관심에 적응이 되지 못했지만
잘못된 관계를 단절시키며 내려놓을 것들을 정리해가면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더 분명하게 생각하게 된다.
결국 내가 건강해지고 행복해지는 건
나 자신과의 관계에 달려 있다.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중요한 이 시점에서
모든 원칙들을 앞세우며 내 고집대로 속단했던 바들을
다시 내려놓고 무엇이 중요한지를 다시 재배열해서
외부적 상황에도 유연할 수 있는
나를 만들어 나가는 내 마음 돌봄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다.
이전까지 남을 위해 살았다면
이젠 나를 위해 살고 싶다.
내가 무얼 좋아하고 무얼 잘하는지..
사실 별거 아닌 내 신상 파악조차도
제대로 잘 알지 못하더라도
지금부터의 내 삶은 내가 마음 먹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가 중요한 나이란 걸 실감한다.
이젠 남은 절반의 인생을
나와 마주하는 특별한 시간 속에서
관계 회복은 물론이고 좀 더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길
스스로에게 아낌없는 힘을 실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