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여섯, 좋은 엄마 되려다 멈춰 서다 - 엄마로서 나 자신을 키우고 진짜 나를 만나는 안식년
허성혜 지음 / 혜지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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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여섯, 좋은 엄마 되려다 멈춰서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허성혜

넘치는 끼와 열정의 소유자로,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와 당당한 모습,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개척 정신으로 새로운 분야에 거침없이 도전한다. 서른 중반,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반자발적으로 백수가 되었다. 비록 경력 단절이 됐지만,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다는 마음으로 퇴직금으로 자체 <안식년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내면에 숨겨져 있던 ‘자기다움’을 발견했다.

현재 「리워크 스튜디오」의 대표로 자기다움을 발견해 ‘나만의 기준’과 ‘발걸음’으로 살 수 있도록 도우며, 말과 글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살리는 일을 꿈꾸고 있다.

인스타그램 @rewalk_studio
브런치 brunch.co.kr/@ehahdp83
이메일 rewalkstudio@gmail.com


[예스24 제공]


엄마로서 나신을 키우고 진짜 나를 만나는 안식년


엄마이지만 좀 더 나로 살아가고픈 나.


엄마와 나 사이에서 여전히 줄다리기 중이다.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들이 차오를 때

이 책은 새로운 시간의 필요를 말해준다.


'단절'이라 하면 뭔가 수동적 느낌을 주는데

'안식년'은 능동적으로 스스로 선택해서 주어진 시간인 것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처럼, 현실을 부정하거나 비판하기보단,

주어진 현실 속 가장 좋은 모습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안식년 프로젝트>다.


6개월 간의 '안식년'은 외롭지만 자유로운 시간이다.

고독하나 창조적이고, 고통스러우나 회복의 시간이다.

내 인생에서 다시 오지 않을 이 시간은 결코 낭비와 헛됨의 시간이 아니다./p109


내면에 쌓아두었던 욕구를 하나씩 해소하는

건강한 휴식이 필요하다.


저마다의 사정이 있고, 억제된 삶을 사는

이땅의 많은 엄마들에겐

소중한 나만의 일상의 행복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버킷리스트'로 갭이어를 실행하는 프로젝트가

주부들에겐 작은 것일지라도 이루고픈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박한 행복 찾기에 중점을 둘 필요를 느낀다.


그동안의 수고와 노력을 적어도 나는 알아줘야 하지 않을까.


셀프 안식년..


나에게도 자립할 수 있는 시간이

나를 챙기는 시간이란 걸 알기에 나를 돌보며 살고 싶다.


나의 희생을 원하며 무언가를 자꾸만 포기해야 하는 존재로만 생각했던

우리 아들이 이토록 사랑스럽고 내 삶의 이유가 될 수 있음을 깨닫는 기간이었다./p227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엄마는 전보다 더 안정된 상태를 회복할 수 있다.


실수와 실패도 조바심 나지 않을 정도로

마음의 여유가 생기게 되면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저자의 프로젝트는 높은 성공도를 보여준다.


많은 엄마들이 이에 자극을 받아 안식년 프로젝트를

스스로 계획할 수 있다면

아이들의 삶도 더 안정될 수 있는 좋은 점들이 많아보인다.


나보다도 아이들을 먼저 챙기고

아이들이 항상 우선순위에 있었다면

이젠 내가 뭘 원하고 무얼 하고 싶은 건지

내면의 대화에 좀 더 집중하면서

나를 채워가는 시간에 좀 더 할애하는 것이

이기적일지 몰라도 결과적으론 더 자녀와의 사이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시간임에 분명하다.


왜 그토록 완벽한 엄마이길 노력했을까.


그 짐들을 내려놓고 좀 더 가볍게 생각해도 좋을 일들을

다 짊어지고 살았던 것 같아 참 미련스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한 내인생 같아 보인다.


이젠 좀 사랑스런 내 인생을 살아가고프다.


그 안에서 아이들과 남편들이 함께 할 것이지만

내 본질이 좀 더 바뀌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그동안 미뤄두었던 작은 일들을 해보고 싶다.


세상과 내 자녀와의 단절이 아니라

스스로 단단해져 나올 수 있는 트레이닝의 시간이란 걸 기억하자.


좀 더 엄마의 삶에 너그러워지고

부족한 부분들을 내려놓으면서

가치있는 것에 좀 더 매달려봐도 좋다.


내가 간절히 원하고 있는 마음의 소리를 듣는다면...


오늘도 아이들 끼니를 챙기며

이전에 묵혀둔 책을 한권 꺼내

가벼운 아침을 시작한다.


스스로의 편견 속에서 벗어나

새로운 나를 완성해 가는 시간에 과감한 결단을 세우고

좀 더 나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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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 - 사고의 첨단을 찾아 떠나는 여행
짐 홀트 지음, 노태복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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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꼐 걸을 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짐 홀트
미국의 철학자이자 최고의 현대 과학 작가. 수학, 과학, 그리고 철학이 함께 어우러진 글을 〈뉴욕 타임스〉, 〈뉴요커〉, 〈월스트리트 저널〉 및 〈뉴욕 리뷰 오브 북스〉 등에 기고하고 있다. 우주, 끈이론, 시간, 무한, 숫자, 진리, 도덕, 죽음 등과 같은 다양한 주제에서 탄생한 기본 개념부터 쉽게 이해하기 힘들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것들,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사실까지 새로운 통찰력을 안겨준다. 또한 기발하고 비극적이며 독창적인 사상가들을 명쾌하고 유머 있는 문체로 날카롭게 탐구한다.

특히 존재론적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세계적인 지성의 원류를 찾아가 인터뷰하면서 쓴 《세상은 왜 존재하는가(WHY DOES THE WORLD EXIST?)》는 유력 매체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지적 호기심을 풀어가는 재미와 감동을 안겨주었다.

역자 : 노태복
환경과 생명운동 관련 시민단체에서 해외 교류 업무를 맡던 중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과학과 인문의 경계에서 즐겁게 노니는 책들, 그리고 생태적 감수성을 일깨우는 책들에 관심이 많다. 저글링을 하면서 즐겁게 살고 있다. 옮긴 책으로 ?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교양인을 위한 수학사 강의?, ?리처드 파인만?, ?수학자가 아닌 사람들을 위한 수학?, ?미로 속의 암소?, ?마음의 그림자?, ?소리의 과학?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사고의 첨단을 찾아 떠나는 여행

아인슈타인과 괴델.

두 사람의 서로 다른 괴도 안에서 혁명적 사상을 독자적으로 내놓은 독특한 측면에서

둘이 나누었을 대화가 궁금했다.

더욱이 현대 과학의 산맥처럼 과학자와 수학자의 만남이 독자들에게 줄

호기심과 인간적인 면모는 물론이고 심오한 개념들을 이야기화 할 이 책에 큰 기대감을 가졌다.

두꺼운 두께감만큼이나 이 책 안에서 다루고 있는

두 사람의 논쟁이 굉장히 치밀하다.

무엇을 공유하고 나눴는지 그 길 위에서 함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과학의 깊이와 철학과 사상, 윤리..

과학의 철학서처럼 이 책 안에서 심오하고 깊은

과학의 세계 속에 또 다른 낭만을 또 다른 본질을 살펴볼 수 있었다.

시간의 강은 급류 구간도, 완만한 구간도 있을지 모르지만 한 가지는 확실한 듯하다.

즉 자신의 흐름 속에서 싫든 좋든 우리 모두를 실어 나른다.

거부할 수도, 되돌릴 수도 없게 우리는 초당 1초의 엄격한 비율로 죽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p35


아이작 뉴턴이 바라보는 시간의 관점..


일정한 속도로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간다고 믿은 그.


주관적인 시간의 흐름과 모든 것을 초월한 수학적인 접근 사이에서

매일이 혼란스러울 뿐이다.


아인슈타인의 신간이 중력에 의해 '왜곡'되는 시간풍경 속에서

블랙홀은 시간의 종말로 가는 입구에 서 있다 하는데

우주의 신비로운 빅생을 되돌아보면 더 기이해진다.


시간의 경계에 대한 심리학적인 접근이

우리에겐 기억의 본질 안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걸 느낀다.


시간이 우주와 물리적인 실재와 내재된 방향성과 연관있다 한들

 관찰자인 내 입장에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위대한 과학적 역사를 되짚어보지만

결국은 모두가 죽음을 향해 간다는 극명한 진실 앞에서 자유롭지 못하는 것이 마음이 쓰인다.


수학이 인간의 마음을 초월하는 실재성을 가진다는 확신은

수학자들에게서 드물지 않은데, 특히 프렌켈, 랭글랜즈, 로저 펜로즈 경, 그리고

쿠르트 괴델 같은 위대한 수학자들에게서 더더욱 흔하다.

기이한 패턴과 상응 관계들이 신비스러운 숨겨진 무언가를 암시하면서

 뜻밖에 출현함을 목격하는 수학자들은 으레 그런 확신을 품게 된다./p114


 수학의 아름다움은 다수에 속하는 나에게도 접근하기 힘들다.


추성적이고 어렵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대다수의 수학자들이 느끼는 깨달음의 환희와 기쁨을

아름다움으로 연관 짓기가 참 어려워보인다.


그러나 수학이 존재해야 하며 그 안에 보여지는 틀림없는 아름다움이 존재함을

그 열정 안에서 기쁨을 함께 공유하길 바라는 마음 정도는 느껴진다.


사랑하는 대상이 다를 뿐 유일한 수 0과 1, 그리고 무한.


그 신비주의적 초월적 사랑이 이들 수학자들의 각별한 마음에서

나와는 다르지만 감탄을 불러 일으키는 심오한 통찰을 제공해주는 건 사실이다.


쉽사리 읽혀지는 책은 아니다.

만만치 않아 더 잡생각없이 몰입해서 읽을 수 있다는 점도 특별하다.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적인 측면들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물레방아처럼 굉장히 매끄럽게 느껴진다.

좀 더 과학적인 지적 교양이 더 쌓인다면

이 책을 대하는 내 마음이 좀 더 가벼웠을지도 모르겠다.

조금은 긴장감의 끈을 놓치지 않고 읽으려 노력했지만

한번 읽고 말 책은 아니다.

철학과 사상이 지적인 고립의 감정을 공유한

위대한 과학 역사서를 만나고 있는 듯하다.

이 책 안에서 좀 더 사고의 확장과

심오하지만 흥미로운 개념들 사이에서의 끈을 놓치지 않고 살펴볼 필요를 느낀다.

냉철하고 난해한 지적 저장고 속에서

포기할 수 없는 세상 속 세상 밖의 문제들 안으로 더 파고들어 갈 수 있는 시간들을

이 책과 함께 씨름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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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철학 수업
존 셀라스 지음, 송민경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사는 게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철학 수업

작가
존 셀라스
출판
더퀘스트
발매
2020.06.15.
평점

리뷰보기

 




사는 게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철학 수업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존 셀라스
로열홀러웨이런던대학교 철학과 교수. 킹스칼리지런던대학교의 객원연구원이자,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의 고대 해설가 그룹에 소속해 있다. 또 옥스퍼드대학교 울프슨컬리지의 일원으로서 인재양성프로그램(Junior Research Fellowship)을 진행했다. 저서로는 《삶의 예술: 자연과 철학의 기능에 관한 스토아주의 The Art of Living: The Stoics on the Nature and Function of Philosophy》 《헬레니즘 시대의 철학 Hellenistic Philosophy》 등이 있다.
존 셀라스는 ‘모던스토아주의(Modern Stoicism)’ 창립 멤버 중 한 명이다. 모던 스토아주의에서 주관하는 ‘일주일 동안 스토아주의자로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2012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2만 명이 참여했으며 참여자들의 행복도는 매우 높아 BBC 라디오를 포함한 수많은 매체에서 소개됐다. 또한 매년 현대인의 삶에 스토아주의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강연하고 토론하는 스토이콘(Stoicon)도 열고 있는데, 존 셀라스는 이 자리에서 라이언 홀리데이, 줄스 에번스, 윌리엄 B. 어빈 등과 함께 스토아철학을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역자 : 송민경
러시아 이르쿠츠크국립언어대학교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했다. 〈비욘드 드림즈〉 〈슬레이어〉 등 다수의 영화 및 다큐멘터리 영상 번역 작업을 했다. 글밥 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원작자의 글을 온전히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어렵고 힘들수록 철학이 답이다


살면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위기감들을 직면하면

당장은 그 불안 속에 머물러 굉장히 힘들어한다.


지혜롭게 잘 대처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 시간이 나에겐 꽤 긴 시간처럼 느껴진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오로지 슬픔 속에 잠식되어 꼼짝도 하지 않고 더 아파한다.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불안과 좌절, 공포와 분노..


이 괴로움들을 어떻게 털어버리고 일어날 수 있을지..


이 책에선 그런 괴로움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철학에 기대어 생각할 수 있는 지혜를 받아들이는 법을 이야기한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책들을 좋아하지만 요즘들어서는

철학이라 하면 굉장히 심오한 깊이를 가진

책이라 잘 손에 잡히지 않았던 것에 관심이 간다.


위대한 철학자들의 가르침 속에서

인생의 해답을 찾아가는 조용한 사색을 시간이 필요했다.


철학 책에 손이 닿기까진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그 시작을 너무 난해한 책으로 시작하는 것보다

이 책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듯 시작해봐도 좋을 것 같다.


세네카는 자신의 에세이 <화에 관하여>에서 분노와 질투 같은 감정을 일시적인 광기로 묘사했습니다.

너무 빠르면 멈출 수가 없다는 크리시포스의 비유를 접한 세네카는

분노를 건물 꼭대기에서 내던져져 지면을 향해 무섭게 떨어지는 듯한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비유했어요.

그리고 이러한 분노에 사로잡히면 마음도 타격을 받는다고 경고했죠./p50


충동적으로 반응하지 않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쉽지 않다는 걸 잘 안다.


애처에 나를 자극할 분노의 싹을 자르고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화가 날만한 일들에 대해

잠깐 멈춰서서 되돌아봐야 할 필요도 있다.


겉잡을 수 없는 부정적인 생각과 파괴적인 감정에 집중이 되면

결국 이로울 것이 없음을 잘 알고 있기에

그런 감정을 멀리하라고 스토아 철학자는 이야기한다.


가장 경계해야 할 감정이고,

컨트롤해야 할 위험한 감정들로

내 인생을 망칠 수 있는 위기들을

잘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이런 감정을 다가오는 순간 더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경계를 넘어 스스로 위험 센서를 탐지하는 것이

화를 부르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세네카가 이 글을 쓴 지 50여 년후, 에픽테토스는 니코폴리스에서 학생들과 함께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에픽테토스는 학생들과 이야기할 때마다 삶이란

"우리에게 주어졌으나 마찬가지로 빼앗길 수도 있는 선물 같은 것"이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표현했습니다.

삶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그것을 준 자연의 것이라고요./p99


죽음을 염두해두고 살지 않는다.


사실 낭비하는 시간이 많고

매일의 삶에 감사하며 그리 활기찬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진 않다.


죽음이란 단어는 아직까지 무겁고

받아들이기에 너무 버거울 뿐이라

의식하며 사는 것이 더 괴로울뿐이란 생각에 멀리했던 나이다.


그러나 시간의 가치, 가장 귀중한 보물이 되는 시간.


짧은 인생 중에 가장 가치롭게 생각해야 할 문제에

내가 너무 외면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죽음은 나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분명한 사실을

의식하며 산다면 지금의 주어진 시간을

받아들이는 느낌이 이전과는 다르게 느껴진다.


우선순위로 두고 해야 할 일과

나에게 속해 있는 이 삶을 어떻게 하면

즐겁게 누리며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게 된다.


여태까지 내가 무얼 보고 바라며 살았는지

허상 속에서 매 시간을 허비했던 것에 반성하게 된다.


이런 삶의 통찰력과 깊은 반성이

하루의 삶 속에서 작은 변화를 일으킨다면

끝이 있는 인생 길에 좀 더 후회되는 것을 줄여나갈 수 있다면 그다마 다행인 일이다.


앞으로도 철학과 함께 하는 시간을 더 늘려가고 싶다.


삶의 방향을 내 삶의 뿌리를

좀 더 분명하고 명확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인생의 철학 수업으로 삶이 풍성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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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초등 국어 뿌리 공부법 - 흔들리지 않는 공부 실력을 지닌 아이들의 비밀
민성원 지음 / 다산에듀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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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국어 뿌리 공부법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민성원

전문 컨설턴트로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공부법을 강의하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현대그룹종합기획실을 거쳐 미국계 컨설팅 회사의 한국 법인장을 맡았다. 지금은 동기부여교육연구소장으로 일하면서 공부의 원리와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 ‘민성원의 공부원리 학습법 집중 코스’를 진행하고,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명문대 입학 로드맵을 설계해 준다.

2003년부터는 서울대에서 학생과 학부모 대상으로 공부 원리를 강연했다. 『중앙일보』에서 1년간 ‘민성원의 공부 원리’를 연재했으며, 『조선일보』 『매일경제』에도 교육 관련 칼럼을 실었다. 케이블 방송 C&M에서 ‘민성원의 교육 보고서’를, C&M 경기 케이블에서 ‘민성원의 교육 카페’를 진행하고 있으며, EBS ‘생방송 60분 부모’에 고정 패널로 출연한다. EBS에서 ‘똑똑 교육 충전소’를 진행하기도 했다.

법무연수원과 사법연수원에서도 스피치와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강의하는 등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과 대학입시제도를 속속들이 꿰뚫어 보고 명문대를 꿈꾸는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 들에게 솔직한 조언으로 실현 가능한 희망과 성취의 기쁨을 맛보도록 해주는 최고의 공부전략 컨설턴트이다.


[예스24 제공]





흔들리지 않는 공부 실력을 지닌 아이들의 비밀


국어는 모든 과목의 열쇠가 된다는 걸 크게 공감한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독서할 시간은 줄고

아이들의 사고력 이해력을 요하는

문제들의 시험 앞에서 모든 과목들의 핵심 포인트가 될

국어의 중요성을 더더욱 깨닫게 된다.


단순히 그 과목에만 집중해서 풀던 문제 풀이에 급급했던 공부가 아닌

국어 실력이 연결고리 되어 있다는 걸

너무 늦지 않은 때에 깨달을 수 있다면

모국어인 국어를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왜 국어를 공부하고 어떻게 실력을 키워야 할지가

고민이라면 전문가가 분석해 나온 성과들을 토대로

집필된 자료와 책을 찾아보면서

국어 공부에 내실 있는 실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효과적인 공부이자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효율적인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국어 공부에 좋은 체력을 기를 수 있도록

잘 돕고 있는 책이란 생각에 늘 아이들 공부로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좀 더 명확하고 실제적인 학습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으면 한다.


배경지식 확장을 위한 독서는 먼저 넓게 그물망을 펼치듯 시작해야 합니다.

책의 형식을 동화나 학습만화 중 한 분야에만 한정해 편독해서는 안 됩니다.

내용과 사람에 관한 것, 자연에 관한 것, 과학적 상상이나 역사적 사실을 다룬 것 등으로

최대한 넓게 접하게 해주세요.


그물망을 넓게 펼쳐서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접한 다음에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펼친 그물의 코를 촘촘하게 짜 들어가야 합니다./p127


배경지식의 확장을 도울 수 있는 건 독서 만큼 좋은 것이 없다.


편독하는 습관이 있는 큰 아이를 어떻게 지도할지 고민이었다.


재미있어하고 관심있어 하는 분야가 아직은 불분명하기에

좀 더 넓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면서 지식의 양을 늘리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그물망에 비유한 말처럼 넓게 펼쳐놓는 것이 먼저일

폭넓은 독서가 결국 아이의 생각을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게 하고

앞으로의 공부와 세상의 지식을 흡수할 수 있는

좋은 거름이란 걸 잘 알 수 있다.


아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기엔 한계가 있는 현실이다.


더더욱 요즘의 이 시국에선 직접적인 경험이 힘들고

더 좁아질 수 밖에 없는 행동 범위를 넓혀갈 수 있는 건

간접적인 경험을 쌓아 나갈 수 있는 독서뿐이란 걸 더 체감하고 있다.


지금의 때에 오히려 더 많이 한계를 끌어올릴

다양한 독서로 폭도 깊이도 넓힐 수 있는 책읽기에 빠져보아도 좋은 시기란 생각이 든다.


국어 교과서는 국어학자들에 의해서 잘 설계된 최적의 국어 개발 교재입니다.

정확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기반으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문법, 문학 등

언어와 관련된 모든 능력을 훈련할 수 있습니다./p172


입시에 성공을 거둔 학생들의 비법 공개를 보면

교과서 이야기를 주로 한다.


사실 교과서를 붙들고 공부하기보다는

문제집으로 공부하고 더 많은 양의 문제를 풀면서 공부하는

대게의 경우에 우리 아이들도 속한다.


그런데 가장 기본 교재가 되는

교과서를 완전 정복한다는 건

굉장히 진부하다고 생각하고 그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일쑤이다.


그런데 학년 차이가 나는 두 아이의 국어 교과서를 보았다.


작은 아이의 읽기 습관을 교과서 함께 읽기와

받아쓰기 연습도 교과서 안의 어휘를 활용해 학습하며

한 페이지라도 제대로 읽고 학습하면

교과서만큼 좋은 교재도 없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큰 아이는 꽤 난이도가 높다.


교과서의 지문 내용을 정확히 읽고

내용을 요약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고 있다.


교과서 지문에서 다루는 영역 이외의 책들을

다양한 책으로 채워가면 더없이 좋을 국어 학습이기에

이 부분에서 좋은 참고 자료도 이 책에선 친절하게 소개된다.


책에 참고하고 꼭 해야 할 것들로

밑줄치고 칠하면서 아이와 그동안의 국어 학습이

산으로 가고 있었던건 아닌지 염려되었다.


국어가 모든 과목의 기초가 되기에

국어 체력을 늘리는 데 있어서 구체적인 방법들을

이 책안에선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부모의 관심과 아이의 노력으로 실력을 늘려나갈

국어 공부의 필요한 힘을 꼭 한번쯤은 짚고 넘어갔으면 한다.


앞으로 더 필요할 아니 필요를 넘어설 국어 실력이

뿌리 내려질 때까지 제대로 된 학습 방법으로 시간 낭비하지 않고

초석을 다져나갈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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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재즈를 듣게 되었습니다 - 인문쟁이의 재즈 수업
이강휘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어쩌다 보니 재즈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강휘
낮에는 수업하고 밤이면 재즈 듣는 인문쟁이 국어 교사. 어쩌다 보니 재즈라는 난감한 음악을 만나게 되었지만 기왕 이렇게 된 거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들을 수 있을지 궁리하고 있다. 아이들 성적 올리는 것보다 함께 책 읽고 음악 듣고 글 쓰는 걸 좋아해서 학교에선 한량으로 불린다. 쓴 책으로는 〈국어는 훈련이다〉, 〈에고, Ego! 시 쓰기 프로젝트〉, 시집 〈내 이마에서 떨어진 조약돌 두 개〉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인문쟁이의 재즈 수업


내가 재즈를 좋아했던 건 고등학교 2학년

겨울 방학 즈음으로 기억이 난다.


컨트리 음악을 좋아하던 아빠가

팝과 재즈가 믹스 된 CD컬렉션을 사오셨다.


수능을 준비하면서 참 많은 음악을 들었는데

가끔 머리에 버퍼링이 생겨 공부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는

재즈를 아빠가 골라온 그 CD 한 장안에서 매력을 느꼈다.


깊은 소울을 느낄 수 있는 재즈의 매력에 빠져

한동안 플레이어 속에 넣어 무한 재생하며 듣다

실수로 CD를 줍다가 발로 밟게 되서 금이 가게 되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모아놓은 용돈을 털어 레코드점에 가서

내 돈으로 직접 산 카세트테이프..


CD보나는 싼 테잎이 좀 만만해보이기도 했고

용돈 사정이 좋지 않아 고민고민 끝에 테잎으로 결정.


레이 찰스와 루이 암스트롱을 만났다!


얼마나 애착을 가지고 듣고 또 들었는지

나중엔 테잎이 늘어나 듣지 못할 지경까지 이르렀다.


음악 스타일이 찬송가와 재즈, 리듬 앤 블루스 위주로

천천히 흡수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지금 들어도 올드하지만 어른스러운 분위기의

레이 찰스 음악을 플레이리스트에 담아 듣고 있다.


역설적이지만 너무 유명하다는 면 때문에 루이 암스트롱은 내 플레이 리스트에서 빠져 있었다.

그가 재즈의 획을 그었다는 말이나 트럼펫의 위치를 격성했다는 소리를 듣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래도 흙냄새 나는 그의 트럼펫보다는 하드밥의 콩 볶는 듯한 고소함이 좋았고 쿨 재스의 나른함을 즐겼다./p61


20세기가 낳은 최고의 트럼페터 루이 암스트롱.


그의 목소리를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다.


걸쭉한 저음의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찬사까지.


전설의 인물로 불리는

재즈계의 신화를 기록하고 있는 그를

이 책에서 다시 만나 한동안 잊고 있었던 그의 음악을 재생해 보았다.


정말 유명한 재즈곡인

'What a wonderful world'


재즈 역사의 기념비적인 발자취를 남긴 전설적인 인물인

그를 만났던 첫 곡을 다시 들어보면서 나의 고등학생 때를 회상하게 한다.


언젠가 뉴올리언즈를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면

이 재즈의 도시에서 유명한 버본스트릿을 걷고 싶다.


내가 레스터 영을 좀 더 일찍 만났다면 어땠을까.

어떤 글이 내가 쓸 수 있는 글인지 갈피를 못 잡고 이런저런 대단한 작가들을 흉내 내기 바빴던 그때

그를 만났다면 불편한 옷을 벗는게 상책이라는 것을 좀 더 일찍 깨달을 수 있었을까.

그랬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글을, 좀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지 않았을까./p127


'어차피 나는 호킨스처럼 연주하지 못하니까'라는 자각의 시작이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심어지는 과정을 나도 닮고 싶다.


세상을 변화시킬 대단한 글을 쓰는 것도 아닌 내가

너무 거창하고 무거운 사명감으로

벽돌보다도 무거운 펜을 들고 양쪽 어깨 가득 짓눌리는 중압감에서

글쓰기의 고단함을 자발적으로 찾고 있었다.


어리석은 깨달음으로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경쾌하고 세련되며 모던한 음악으로 해방감을 찾는다.


'All of Me'


책을 읽으며 이 음악을 계속 흘려듣는다.


쓸데없는 거룩함 따위는 집어치우고

재즈 음악 속에 좀 더 파묻혀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렇게 나의 재즈 사랑은

학창 시절 우연히 아빠가 애정하며 소장하고 있는

CD장 속에서 만나게 된 재즈 베스트 컬랙션..


오래도록 강한 울림과 끈적한 소울과 감성은 머물러 있다.


아이 둘이 함께 집에서 엄마가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를

같이 듣기도 하지만 오늘은 소울 충만한 재즈를 들어볼까 한다.


이 책 속에 소개되는 음악들로 선곡표를 다시 짜두고

재즈 듣는 오늘 밤이 설렌다.


거실에서 가볍게 책을 들고서

같이 들어볼 곡들을 미리 조금씩 들어보면서도 가슴이 뛴다.


여름 밤의 재즈를 내 집에서

풍성한 음질의 스피커 하나로

귀 호강할 수 있는 시간이 행복으로 물든다.


피아노의 선율과 콘트라베이스의 화음이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게 들리는 오늘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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