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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철학 수업
존 셀라스 지음, 송민경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사는 게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철학 수업
- 작가
- 존 셀라스
- 출판
- 더퀘스트
- 발매
- 2020.06.15.
-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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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철학 수업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존 셀라스
로열홀러웨이런던대학교 철학과 교수. 킹스칼리지런던대학교의 객원연구원이자,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의 고대 해설가 그룹에 소속해 있다. 또 옥스퍼드대학교 울프슨컬리지의 일원으로서 인재양성프로그램(Junior Research Fellowship)을 진행했다. 저서로는 《삶의 예술: 자연과 철학의 기능에 관한 스토아주의 The Art of Living: The Stoics on the Nature and Function of Philosophy》 《헬레니즘 시대의 철학 Hellenistic Philosophy》 등이 있다.
존 셀라스는 ‘모던스토아주의(Modern Stoicism)’ 창립 멤버 중 한 명이다. 모던 스토아주의에서 주관하는 ‘일주일 동안 스토아주의자로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2012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2만 명이 참여했으며 참여자들의 행복도는 매우 높아 BBC 라디오를 포함한 수많은 매체에서 소개됐다. 또한 매년 현대인의 삶에 스토아주의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강연하고 토론하는 스토이콘(Stoicon)도 열고 있는데, 존 셀라스는 이 자리에서 라이언 홀리데이, 줄스 에번스, 윌리엄 B. 어빈 등과 함께 스토아철학을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역자 : 송민경
러시아 이르쿠츠크국립언어대학교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했다. 〈비욘드 드림즈〉 〈슬레이어〉 등 다수의 영화 및 다큐멘터리 영상 번역 작업을 했다. 글밥 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원작자의 글을 온전히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어렵고 힘들수록 철학이 답이다
살면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위기감들을 직면하면
당장은 그 불안 속에 머물러 굉장히 힘들어한다.
지혜롭게 잘 대처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 시간이 나에겐 꽤 긴 시간처럼 느껴진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오로지 슬픔 속에 잠식되어 꼼짝도 하지 않고 더 아파한다.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불안과 좌절, 공포와 분노..
이 괴로움들을 어떻게 털어버리고 일어날 수 있을지..
이 책에선 그런 괴로움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철학에 기대어 생각할 수 있는 지혜를 받아들이는 법을 이야기한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책들을 좋아하지만 요즘들어서는
철학이라 하면 굉장히 심오한 깊이를 가진
책이라 잘 손에 잡히지 않았던 것에 관심이 간다.
위대한 철학자들의 가르침 속에서
인생의 해답을 찾아가는 조용한 사색을 시간이 필요했다.
철학 책에 손이 닿기까진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그 시작을 너무 난해한 책으로 시작하는 것보다
이 책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듯 시작해봐도 좋을 것 같다.
세네카는 자신의 에세이 <화에 관하여>에서 분노와 질투 같은 감정을 일시적인 광기로 묘사했습니다.
너무 빠르면 멈출 수가 없다는 크리시포스의 비유를 접한 세네카는
분노를 건물 꼭대기에서 내던져져 지면을 향해 무섭게 떨어지는 듯한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비유했어요.
그리고 이러한 분노에 사로잡히면 마음도 타격을 받는다고 경고했죠./p50
충동적으로 반응하지 않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쉽지 않다는 걸 잘 안다.
애처에 나를 자극할 분노의 싹을 자르고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화가 날만한 일들에 대해
잠깐 멈춰서서 되돌아봐야 할 필요도 있다.
겉잡을 수 없는 부정적인 생각과 파괴적인 감정에 집중이 되면
결국 이로울 것이 없음을 잘 알고 있기에
그런 감정을 멀리하라고 스토아 철학자는 이야기한다.
가장 경계해야 할 감정이고,
컨트롤해야 할 위험한 감정들로
내 인생을 망칠 수 있는 위기들을
잘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이런 감정을 다가오는 순간 더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경계를 넘어 스스로 위험 센서를 탐지하는 것이
화를 부르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세네카가 이 글을 쓴 지 50여 년후, 에픽테토스는 니코폴리스에서 학생들과 함께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에픽테토스는 학생들과 이야기할 때마다 삶이란
"우리에게 주어졌으나 마찬가지로 빼앗길 수도 있는 선물 같은 것"이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표현했습니다.
삶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그것을 준 자연의 것이라고요./p99
죽음을 염두해두고 살지 않는다.
사실 낭비하는 시간이 많고
매일의 삶에 감사하며 그리 활기찬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진 않다.
죽음이란 단어는 아직까지 무겁고
받아들이기에 너무 버거울 뿐이라
의식하며 사는 것이 더 괴로울뿐이란 생각에 멀리했던 나이다.
그러나 시간의 가치, 가장 귀중한 보물이 되는 시간.
짧은 인생 중에 가장 가치롭게 생각해야 할 문제에
내가 너무 외면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죽음은 나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분명한 사실을
의식하며 산다면 지금의 주어진 시간을
받아들이는 느낌이 이전과는 다르게 느껴진다.
우선순위로 두고 해야 할 일과
나에게 속해 있는 이 삶을 어떻게 하면
즐겁게 누리며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게 된다.
여태까지 내가 무얼 보고 바라며 살았는지
허상 속에서 매 시간을 허비했던 것에 반성하게 된다.
이런 삶의 통찰력과 깊은 반성이
하루의 삶 속에서 작은 변화를 일으킨다면
끝이 있는 인생 길에 좀 더 후회되는 것을 줄여나갈 수 있다면 그다마 다행인 일이다.
앞으로도 철학과 함께 하는 시간을 더 늘려가고 싶다.
삶의 방향을 내 삶의 뿌리를
좀 더 분명하고 명확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인생의 철학 수업으로 삶이 풍성해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