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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여섯, 좋은 엄마 되려다 멈춰 서다 - 엄마로서 나 자신을 키우고 진짜 나를 만나는 안식년
허성혜 지음 / 혜지원 / 2020년 5월
평점 :
서른여섯, 좋은 엄마 되려다 멈춰서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허성혜
넘치는 끼와 열정의 소유자로,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와 당당한 모습,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개척 정신으로 새로운 분야에 거침없이 도전한다. 서른 중반,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반자발적으로 백수가 되었다. 비록 경력 단절이 됐지만,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다는 마음으로 퇴직금으로 자체 <안식년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내면에 숨겨져 있던 ‘자기다움’을 발견했다.
현재 「리워크 스튜디오」의 대표로 자기다움을 발견해 ‘나만의 기준’과 ‘발걸음’으로 살 수 있도록 도우며, 말과 글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살리는 일을 꿈꾸고 있다.
인스타그램 @rewalk_studio
브런치 brunch.co.kr/@ehahdp83
이메일 rewalkstudio@gmail.com
[예스24 제공]


엄마로서 나신을 키우고 진짜 나를 만나는 안식년
엄마이지만 좀 더 나로 살아가고픈 나.
엄마와 나 사이에서 여전히 줄다리기 중이다.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들이 차오를 때
이 책은 새로운 시간의 필요를 말해준다.
'단절'이라 하면 뭔가 수동적 느낌을 주는데
'안식년'은 능동적으로 스스로 선택해서 주어진 시간인 것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처럼, 현실을 부정하거나 비판하기보단,
주어진 현실 속 가장 좋은 모습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안식년 프로젝트>다.
6개월 간의 '안식년'은 외롭지만 자유로운 시간이다.
고독하나 창조적이고, 고통스러우나 회복의 시간이다.
내 인생에서 다시 오지 않을 이 시간은 결코 낭비와 헛됨의 시간이 아니다./p109
내면에 쌓아두었던 욕구를 하나씩 해소하는
건강한 휴식이 필요하다.
저마다의 사정이 있고, 억제된 삶을 사는
이땅의 많은 엄마들에겐
소중한 나만의 일상의 행복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버킷리스트'로 갭이어를 실행하는 프로젝트가
주부들에겐 작은 것일지라도 이루고픈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박한 행복 찾기에 중점을 둘 필요를 느낀다.
그동안의 수고와 노력을 적어도 나는 알아줘야 하지 않을까.
셀프 안식년..
나에게도 자립할 수 있는 시간이
나를 챙기는 시간이란 걸 알기에 나를 돌보며 살고 싶다.
나의 희생을 원하며 무언가를 자꾸만 포기해야 하는 존재로만 생각했던
우리 아들이 이토록 사랑스럽고 내 삶의 이유가 될 수 있음을 깨닫는 기간이었다./p227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엄마는 전보다 더 안정된 상태를 회복할 수 있다.
실수와 실패도 조바심 나지 않을 정도로
마음의 여유가 생기게 되면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저자의 프로젝트는 높은 성공도를 보여준다.
많은 엄마들이 이에 자극을 받아 안식년 프로젝트를
스스로 계획할 수 있다면
아이들의 삶도 더 안정될 수 있는 좋은 점들이 많아보인다.
나보다도 아이들을 먼저 챙기고
아이들이 항상 우선순위에 있었다면
이젠 내가 뭘 원하고 무얼 하고 싶은 건지
내면의 대화에 좀 더 집중하면서
나를 채워가는 시간에 좀 더 할애하는 것이
이기적일지 몰라도 결과적으론 더 자녀와의 사이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시간임에 분명하다.
왜 그토록 완벽한 엄마이길 노력했을까.
그 짐들을 내려놓고 좀 더 가볍게 생각해도 좋을 일들을
다 짊어지고 살았던 것 같아 참 미련스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한 내인생 같아 보인다.
이젠 좀 사랑스런 내 인생을 살아가고프다.
그 안에서 아이들과 남편들이 함께 할 것이지만
내 본질이 좀 더 바뀌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그동안 미뤄두었던 작은 일들을 해보고 싶다.
세상과 내 자녀와의 단절이 아니라
스스로 단단해져 나올 수 있는 트레이닝의 시간이란 걸 기억하자.
좀 더 엄마의 삶에 너그러워지고
부족한 부분들을 내려놓으면서
가치있는 것에 좀 더 매달려봐도 좋다.
내가 간절히 원하고 있는 마음의 소리를 듣는다면...
오늘도 아이들 끼니를 챙기며
이전에 묵혀둔 책을 한권 꺼내
가벼운 아침을 시작한다.
스스로의 편견 속에서 벗어나
새로운 나를 완성해 가는 시간에 과감한 결단을 세우고
좀 더 나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