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역사 - 말과 글에 관한 궁금증을 풀다
데이비드 크리스털 지음, 서순승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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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역사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데이비드 크리스털
David Crystal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탁월한 언어학자로, 영국 웨일스 대학교 뱅거 캠퍼스의 언어학과 명예교수다. 언어학, 범죄언어학, 언어의 죽음, 놀이언어학, 영어교육학, 셰익스피어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한 책을 100여 권 펴냈으며, 칼럼니스트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책으로 『 케임브리지 언어백과사전』, 『 케임브리지 영어백과사전』, 『 왜 영어가 세계어인가』, 『 언어의 죽음』, 『 언어 혁명』, 『 문자메시지는 언어의 재앙일까? 진화일까?』, 『 힘 있는 말하기』 등이 있다.
역자 : 서순승
단국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부산대학교 및 독일 마인츠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 검은 당나귀』, 『 죄의 역사』, 『 정보화 혁명의 세계사』, 『 생각연습』, 『 20세기 최고의 식량학자 바빌로프』, 『 돈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말과 글에 대한 궁금증을 풀다


언어의 기원과 뿌리가 궁금했는데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아 설레였다.


말과 글이 생겨나게 된 배경을 알아볼 수 있는 반가운 책을 만나보면서

언어의 역사가 문명의 핵심을 잘 보여준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것에 대한 근원과 변천사를 다룬 책은 항상 흥미로운 것 같다.

갓난 아기때부터 나고 자라면서까지 긴 시간동안

언어에 노출되어 살아가고 언어를 배워나간다.

언어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밀접해 있다는 건

우리가 살아가면서 피부로 와닿는 언어에 대해 이해하고 학습하는데서 와닿는다.

두 글자에 하나의 소리가 대응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난  이후부터 아이는

'tree'','look' 등 무수한 단어에 도전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단어를 한 글자, 한 글자 읽어나가는 수준을 벗어나 읽기의 달인으로 도약하게 된다.

하지만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읽기'는 결코 가볍게 버릴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

새로운 긴 단어와 마주칠 때마다 다시 이 기술에 의존해야 한다./p89


​아이들의 언어 학습도 비슷한 맥락으로 부분에서 전체로 옮겨가며

천천히 끊어 읽어나가는 것에서 시작한다.

소리와 글자의 관계를 살펴보다보면

읽기와의 상관관계를 유추할 수 있다.

언어는 모든 일부분의 전체를 다룬다.

떼어놓고 존재할 수 없기에 언어와 인간 관계는

서로 맞대어 살아간다고 볼 수도 있다.

동물과 식물은 기후 변화, 새로운 질병의 영향, 사람들이 땅을 이용하는 방식의 변화 등

갖가지 원인으로 사멸한다.

그리고 이러한 원인 중 일부는 언어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지진이나 해일과 같은 자연재해나 도시나 마을을 파괴하고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사람이 죽고 공동체가 해체되면 자연히 그들의 언어도 사라진다.

인간이 언어 사멸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p216


동식물의 사멸이 언어의 사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건 끔찍한 일이다.


언어를 위기로 내모는 원인들을 살펴보면

인간이 선택한 결과로 돌아오는 걸 느낀다.


동식물의 보존이 중요하듯이 언어의 다양성 보존도 상당히 중요하고 본다.


무형 유산을 보존하는 것을

후대 자녀들에게도 가르칠 필요를 느꼈다.


다음 세대가 배워야 할 언어가 이전과는 다른 언어가 될 수 있기에

지금의 언어를 지켜나갈 수 있는 보존이라는 의미에서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덧붙여 변형된 재탄생한 언어에 대해

언어의 생명력을 이어나간다고 생각해보면

좀 더 마음이 가벼워진다.


우리가 사용하는 여러 방식의 언어가

물려주는 과정의 반복 속에서 여러 요인들로

바뀌어 갈 수 있다는 유연함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 입장에선

생각과 행동이 언어의 지배를 받고

그 상관 관계가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에 관심이 쏠린다.

우리가 쓰는 이 언어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그 필요성과 존재하게 된 배경

언어 사용이 충족시키는 부분들을

이 책을 보며 좀 더 세세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언어에 대한 다양한 예시들로 주제를 채워나가는데

부족함이 없는 언어의 세계에 입문한 기분이 들었다.


단순한 소리로 표현되는 언어가 아닌

언어의 변이 과정과 역사를 살펴보며

그 기원을 이해하는데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그 매력과 반전을 많은 이들이 한번쯤은 이해하며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어렵지 않게 언어와 언어학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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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마 초등 영단어 1 - 만화로 재미있게, 단어가 쏙쏙, 영어가 술술~ 놓지 마 초등 영어
신태훈.나승훈 지음, 송정미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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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마 초등 영단어 1




초등 아이들에게 <놓지 마 정신줄!> 웹툰은 인기 절정이다.


학습 만화 시리즈로 출간되면서

더 아이들이 초등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려운 영어 공부도 신나게 할 수 있어서 인기 만점!


만화의 짧은 컷에 소개되는 간단한 문장들의 단어를 익히는데

이만한 만화 학습서는 없을 것 같다.


게다가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주인공들을

책 속에서 만나볼 수 있어서 공부는 물론이고

책을 접하는게 거부감없이 학습할 수 있어서 좋다.



 



평소에도 만화책을 좋아하는 터라

이정도의 영어 공부는 정말 재미있는 영어책이라고

아이도 받아들이는데 무리가 없었다.


초등 저학년부터 교육부 권장 필수 영단어 800개로 구성된

정말 알찬 학습서가 아닌가 싶다.


단어 암기장이라고 해서 줄줄 암기하는

답답한 학습에서 벗어나 좋아하는 만화를 보며

부담없는 학습량을 설정해 단어에 대한 짧은 스토리 컷으로

따분한 학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게다가 문장이 크게 어렵지 않아

간결한 문장 안에서 단어를 배우고 말할 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한번 읽어보고

아이와 분량을 정해 하나의 주제를 정해 잘 나눠 학습하기 딱이다.


게다가 이전에 단어 암기로만 아이들이 지루함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면

만화로 상황 설정을 짐작해 뜻을 유추할 수 있어서 유익하다.


 



그림 단어는 주제별로 다시 묶어 학습할 수 있다.


여기서 원어민의 정확한 발음을 들어볼 수 있다.


스마트한 기능을 더해 QR 코드로

단어와 문장을 들으며 학습할 수 있어 만족한다.

 

단순히 만화에만 집중하는 것만 아닌

학습에 좀 더 디테일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소들에 충실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귀여운 캐릭터 때문이라도 학습하는데 있어서

재미있고 실력도 쌓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로

재미와 공부를 다 잡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별책으로 <단어장>이 제공된다.


단어와 문장을 어디서나 간편하게 들고 다니면

볼 수 있도록 작고 가벼운 단어장으로

기본 영단어를 모두 모아둔 이 별책까지

구성이 참 알차서 만족스러운 책이다.


정신이와 함께 하는 신나는 영어학습.


출간될때마다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이 주목되는 책이기에

이 책의 구성이나 내용면에서

부모님과 아이의 기호를 딱 맞춘 괜찮은 학습서란 생각에

이 책이 한권으로 다른 문제집이나 단어장이 필요없겠다란 생각을 해본다.


이젠 영어도 재미있게 학습하면서

최애하는 만화 <놓지 마 정신줄>의 웃음코드를 함께 즐기며

아이와 즐거운 영어 공부를 해보자.


영어도 얼마든지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학습 만화로 천천히 학습으로 접근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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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도감 - 실패했기 때문에 성공한 세계 위인들
오노 마사토 지음, 고향옥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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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실패 도감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오노 마사토
1972년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논리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시점으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쓰는 재능이 탁월합니다. 『마음의 신비 왜? 어째서?』, 『생명은 왜 소중한가요?』, 『꿈은 왜 이루어지지 않나요?』 등의 책을 썼습니다.

역자 : 고향옥
대학과 대학원에서 일본 문학을 공부했고, 일본 나고야대학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이게 정말 사과일까?』, 『심심해 심심해』, 『혼나지 않게 해 주세요』, 『노란 풍선』, 『커다란 나무 같은 사람』, 『오늘은 마라카스의 날』 등 다수의 작품을 번역했다. 『러브레터야, 부탁해』로 2016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어너 리스트(HONOR LIST) 번역 부분에 선정되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20만 독자가 열광한 위인들의 실패 극복기

성공으로 이어지는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실패없이 성공의 괘도 안에 진입하려는 욕심은 우리 안에 가득하다.

아픔과 좌절을 얻은 성공은 굉장히 값지다.

한창 위인전을 재미있게 읽고 있는 둘째에게

실패 도감은 실패가 결코 아름답지 않다란 인식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는 좋은 책이다.

실패는 멋지다.

실패해도 괜찮아란 실수에 대한 강박을 줄여주고 싶었고

무엇이든 도전하는 삶에 대해 응원하고 싶었던

엄마의 마음이 아이에게도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뭔가 옷에 묻히는 걸 싫어하고

조금의 실수도 크게 좌절하며 우는 작은 아이를 보면서

그런 불안과 상처에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었으면 했다.

이 책이 그런 실패담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랬다.

​살아 있을 때의 나쁜 평판을 죽은 뒤에 훌륭하게 뒤집은 사람이 바로 노벨입니다.

순수하고, 다른 이들의 기분에 민감하고,

마음에 상처를 쉽게 받았던 노벨.

그는 세상의 평판과 실연으로 남보다 곱절이나 많은 상처를 받았어요.

하지만 그 순수함 덕분에 노벨상이라는 훌륭한 상이 만들어졌을 수도 있어요./p88


가난하게 살았던 노벨은 서른셋 젊은 나이에 다이너마이트로 엄청난 부자가 되었다.


그러나 부자가 되자 온갖 괴로운 사건을 겪게 되며 마음이 점점 약해졌다.


노벨의 삶을 보면서 상처받기 위운 마음에서

조금 더 벗어나 태연하게 살 수 있는 마음의 필요성이 참 중요하겠다란 생각을 한다.


모든 것에는 균형이 필요하다.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인생만큼 불행한 삶이 있을까.


살면서 얻게 된 부와 명예를 제대로 누릴 수 없었던 그의 예민한 선경이 문제라기보다는

순수하고 약한 마음이 노벨 자신을 버텨내기 힘들었을 거란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모든 위인들의 성공 사례와 멋진 일화들만이 아닌

취약한 부분들을 보면서 한 개인의 삶 속에서 얼마나 고군분투하며

살아왔었을지 짐작해보며 가슴이 뭉클해진다.


 생물 진화의 수수께끼를 풀어낸 위대한 연구자 다윈.


그는 부모님에게 빌붙어 사는 백수였다는 사실.


다윈은 부모님이 원하는 길을 가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힘으로 연구자로서 성공한다.


좋아하는 연구를 계속하는 것만이

자신의 행복을 만날 수 있는 길이라는 걸

다윈의 삶을 보면서 우린 배울 수 있다.


의사와 목사의 길을 부모님이 권했지만,

아들의 행복을 더 지지해 주던 멋진 부모님이 있었다는 것도 축복이란 생각이 든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은 남들이 아무리 고생이라고 해도 고생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 아이들이 그런 멋진 삶을 살면 좋겠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나의 행복에 좀 더 집중하며

내면 안에서 만족할만한 삶을 찾아가는 그 길을 지지해주고 싶다.


감동과 눈물이 있는 위인들의 생애.


그 안에서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며

극복하는 모든 과정들이 정말 위대하고 거대하게 느껴진다.


우리의 삶도 이처럼 실패했기에 성공할 수 있다란 넓은 마음으로

지금의 작은 일이나 결심이 어떤 상황이나 형편으로도 꺾이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작은 아이에게도 다시 한번 말해주게 된다.


망가진 작품 때문에 속상해 하는 아이에게

작은 토닥임으로 이 책을 건네주며 위대한 실패담이

나에게 다시 일어날 원동력이 될 수 있다란 걸 느껴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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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알맞은 걸음으로 - 졸혼, 뇌경색, 세 아이로 되찾은 인생의 봄날
아인잠 지음 / 유노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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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알맞은 걸음으로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아인잠
전직 방송 작가, 현직 동화 작가이자 에세이 작가. 남편과 이혼 후 세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결혼 13년 경력의 싱글맘. 남편과 싸우는 전쟁 같은 일상을 온라인에 연재하다, 일약 대한민국 주부들의 시원한 소통 창구로 떠올랐다. 이에 그칠세라 염원대로 남편에게 ‘졸혼’과 ‘독립’을 선언, '이혼' 후 까맣게 잊고 있던 이름 석 자를 되찾기에 이른다.
필명 아인잠(Einsam)은 ‘외로움’을 가리키는 말로, ‘내면과 하나 되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독일어. 이제 그녀는 이름처럼 일상의 감정들을 글로 매만지며, 자신 안에서 평온해지는 삶을 꿈꾼다. 결혼이라는 섬에 갇혀 살아가는 기혼 여성들의 등대로서, 한 줄기 빛이 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내 인생에서 남편은 빼겠습니다》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용기가 필요했을 두려운 모험..


세 아이와 더 강인하게 살아가야 할

힘든 시간들을 세상 밖에 모든 이들에게 선전포고하고

인생을 구할 새로운 결심들에 또 다른 누군가는

용기와 희망을 얻게 된다는 것에 마음이 벅차오른다.

결혼생활의 종료하고 다시 아이들과 살아나가는

고된 자립의 시간들을 잘 이겨내며

책 한권으로 공감할 독자들에게 함께 격려를 외치는

저자의 마음이 이 책에 고스란히 전해진다.

나는 언제나 그래왔듯 '나'인 것이다. 내가 겪는 혼란과 절망은 내가 '나'일 수 없을 때 일어난다.

나답게, 나다운, 나여서 좋은 일상으로 하루하루를 이어가면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가장 나다운 길로 가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나답길 원한다.

'나'다우면서도 나를 잃지 않고 나여서, 이 세상 어느 한 부분이 밝아지고

아름다워진다면 그것이 곧 행복이고 보람이다./p144

내가 가장 나다울 수 있는 삶을 유지하며 사는 것.

그것을 잃고 사는 것이 참 괴롭다.

가족 안에서 이 모든 것들이 더 빛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 길을 찾기 위해

적당한 타협보다 더 명확한 선을 그을 필요를 느낀다.

좋은 일상을 늘 가까이 하는 것.

그러다보면 마음의 좋은 양식들을 먹고 자라며

나를 온전히 바라볼 여유가 생긴다.

​처한 현실이 암울하다면 나를 위해

기꺼이 그 길을 헤쳐나가 마음과 의지대로 살아가길 원한다.

행복이 물질에 있지 않고, 살아가는 삶 가운데 무수히 많은 시간 속에서 발견할 수 있기를.

신이 공평하게 주신 시간 속에서 행복만큼은 커튼, 에어컨, 자동차, 지갑 속에서 찾지 않기를.

행복한 커튼 틈 사이로 가려지지 않기를./p220

​요즘 나의 행복의 기준과 가치가 달라지고 있다.

많이 가지고 있으면 행복할까.

공허한 마음에 쇼핑 사이트에서 충동적으로 구매한 물건들은

잠깐의 대리만족으로 그치겠지만,

계속되는 공허함을 채울 수 없다.

물건으로 행복을 채우려하는 우를 범하고 싶지 않다.

자동차든 돈이든 집이든,

행복의 가치와 기준이 이것들로 채워진다면 과연 행복할까.

​내 마음으로 스며드는 행복은 손에 잡히지 않는 것들이 많다.

예전처럼 마음껏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 나누며

아이들과 여행을 떠나고 맘껏 친구들과 땀흘리며 놀던

일상적인 시간들이 참 그리워진다.

이것들을 돈으로 살 수 있을까.

마스크가 없으면 불안한 현실 속에서

잔뜩 웅크린 우리의 모습들이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렸다.

꽤 오랜 시간동안 집에서 갇혀 살다시피 하면서

아이들 키도 몸무게도 늘어가는데

너무 둔감했던 나의 무관심함과 무기력감이 죄스럽게 느껴졌다.

머리를 맞닿아 책을 보며 멀리 카페를 가지 않고도

집에서 커피를 내려마시며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영화를 보며 맛있는 음식을 해서 먹고

좋은 음악을 듣고 홈트를 한다.

집안에서의 작은 루틴들이 만들어져가고 있다.

행복의 방향성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내가 이전에 살아왔던 방식과는 다른 생각과 마음으로

다시 살아갈만한 인생을 다시 재생산하고 있다.

이 안에서 작은 행복감들이 밀려오고 일상이 감사하다.

누구에게나 힘든 시간이 찾아온다.

절망을 희망으로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은 우리 내면에 자리잡고 있다.

분명한 건 혼자가 아니라는 것과

살아갈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저자의 용기있는 고백이 누군가에게는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그 마음 안에 작은 씨앗을 열매로 성장시킬 힘이 될 것이다.

다시 행복하기를 과감하게 선언하고

모두가 여자로 엄마로 아내로 나로서 행복의 씨를 뿌리며 살아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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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선비와 팥쇠 - 서울빵집들
나인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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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선비와 팥쇠: 서울빵집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나인완
꿀꿀돼지 호로로의 ‘호로로월드’와 귀여운 미식가 마구로센세의 ‘마구로월드’를 만들고 관련 애니메이션과 이모티콘, 일러스트 작업 등을 병행하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꿀꿀돼지 호로로』, 『마구로센세의 일본어 메뉴판 마스터』, 『마구로센세의 일본어 편의점 마스터』, 『마구로센세가 갑니다1,2』가 있고, 『아빠, 한국사 여행 떠나요!1~6』, 『마구로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1,2』, 『마두 탐정 사무소』, 『개가짜 뉴스』등에 그림을 그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1일 1빵..

우리집에선 엄마의 고집스러운 식단과 취향을 가진

빵사랑에 아이들도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이렇다보니 가족들이 다 빵을 좋아한다.

일주일에 한번은 아주 먼 곳이 아니면 유명 베이커리집을 찾아가

일주일 먹을 양식을 잔뜩 쟁겨온다.

가게마다 특색있는 빵과 요즘의 선호하는 기호도도 금방 알수 있는 것이

빵집을 탐방하는 매력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서울에 있는 빵집 투어는 물론이고

맛있는 빵들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설정 또한 참 재미있다.

연행사로 청나라에 다녀온 형이 가져온 빵을 먹게 된 빵선비.

앉으나 서나 빵 생각에 시름시름 앓다 빵신령의 도움으로

타임슬립하여 서울의 빵 탐방에 길을 나선다.

차레에 소개되는 여러 종류의 빵을 보면서

​나의 원픽을 정하기 너무 힘들었다.

빵러버인 나에겐 각 장에 소개 되는 빵의 디테일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놓은 것을 보고 당장 그 매장을 찾아가볼 기세로

폭풍 검색과 몇 몇 빵은 장바구니에 이미 담아두었다.

잡아서 찢는 순간 '아 부드럽다'라는 느낌과 동시에 쫄깃한 탄성이!!

역시나 입에 넣으면, 한없이 가벼운 솜사탕 같다가 씹는 순간 부드러움이 쫄깃함으로 바뀌는 마법이 느껴지네요.

그리고 씹을수록 빵의 맛이 한층 더 진하게 올라옵니다.

이 식빵은 엄청나게 특별한 맛은 아닙니다만 '아, 이게 제대로 된 식빵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화려하게 치장하여 이목을 끄는 사람도 있지만 청바지에 흰 티 하나만으로도 시선을 끄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이 식빵의 느낌이 그러합니다./p123​

​빵의 가장 기본.

근처 빵집에서 항상 사오는 우유 식빵이 생각이 난다.

빵 나오는 시간에 맞춰 갖 구워진 뜨끈한 빵이 눌리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포장해 온 식빵을

자르지 않은 통째로 쫀득쫀득 뜯어먹는 재미란

정말 입 안 가득 행복감이 차오른다.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아 식빵을 좋아한다.

각자의 취향대로 스프레드를 발라 먹기도 하고

결이 살아 있는 그대로 찢어 먹기도 하면서

식빵을 한웅큼 잡아 먹다보면 어느새 순삭.

빵을 보면 신선함을 느끼는 건 뭘까.

반쯤 남은 식빵 생각에 다음 날도 아침이 설레이는 기분.

너무 맛있는 빵들이 있어 즐거울 수 있는 나날이다.

치아바타의 껍질은 바게트와 같은 딱딱한 크러스트 느낌보다는 잘 구워져 노릇노릇 한 질감입니다.

속살은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 부드럽고 쫄깃한 게 특징입니다.

이 뚫려 있는 구멍 때문에 흡수력이 좋아 올리브유나 스튜와 같은 국물 요리를 찍어 먹는 것도 어울립니다.

치아바타는 살짝 바삭하게 구워 먹어도 맛있는 빵입니다./p170

​요즘 빠져있는 빵이 치아바타이다.

이 빵은 큰 아이가 홈트를 하면서 식습관을 조금 바꾸다보니

기름진 빵에서 건강 빵으로 옮겨가면서 치아바타를 만나게 되었다.

빵집에 가도 늘 외면했었던 터라 달고 부드러우며 향긋한 빵 속에 묻혀

우리 가족들에겐 선택받지 못한 빵이었다.

그런데 이 빵을 한 번 먹어볼 계기가 생겼는데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빵 자체의 맛이 참 좋아

요즘은 밥 대신 아침 식사에 가끔 부담없이 즐기는 빵이 되었다.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고 가벼운 기분이 들어

먹으면서도 내 몸에 죄스러운 마음을 접어두게 되는 매력 만점의 치아바타.

책 속에 소개 되는 빵집은 꼭 리스트에 메모해 두고 가볼 생각이다.

당장 이번주 할머니 집에 가는 길에

서울을 들려 맛있는 빵지순례를 계획해보는 것도 소소한 행복이 될 것 같다.


나름의 소확행을 빵과 커피 또는 좋아하는 차와 함께 하며

즐거운 주말 오후를 기다린다.

​빵덕후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충족시켜줄

빵선비와 팥쇠의 빵지순례길 여정을 함께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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