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잠든 새벽, 넌 무슨 생각 하니? - 잠들지 못하는 당신에게 전하는 마음
이현경 지음, 선미화 그림 / 책밥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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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든 새벽, 너 무슨 생각 하니?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현경
SBS 아나운서, 라디오 PDDJ

〈열린 TV 시청자 세상〉 진행자, 피겨 및 체조 등 스포츠캐스터

〈이현경의 북토피아〉 북튜버, 팟캐스트 〈당신의 서재〉 낭독자 겸 엔지니어

20세기 후반 〈살며 사랑하며〉를 시작으로 밀레니엄 초기와 중반에 〈사운드 오브 뮤직〉,

2000년대 후반에는 〈이현경의 예스터데이〉 라디오 DJ로 새벽 시간을 오랫동안 함께했다.

지난 8년간 〈이현경의 뮤직토피아〉로 매일 새벽 두 시부터 네 시까지

새벽지기로 PDDJ를 겸하고 있다. 청취자들에게 현경 디제이의 준말인

‘현디’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현디’는 청취자들을 우리 식구, 가족이라 부르며

우리들의 음악 천국을 같이 알콩달콩 꾸려나가고 있다.

최근 생애 첫 에세이 《아무것도 아닌 기분》을 출간했다.

그림 : 선미화
[美畵]

위로와 쉼을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그림 에세이 《당신을 응원하는 누군가》,

《나의 서툰 위로가 너에게 닿기를》 그리고 그림책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있다.

그림 에세이 《당신을 응원하는 누군가》는 《SOMEONE TO CHEER ON YOU》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태국에서도 출간되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새벽에 일찍 깨어 라디오를 켜서 들은 적이 많진 않지만

눈뜨고 일어나 가장 먼저 물 한잔 마시고

조용히 매일 듣는 라디오를 켠다.


가끔 의도하지 않게 일찍 눈이 떠져 시간을 확인하면

새벽 시간..


다시 잠을 이루기엔 너무 애매한 시간이라

조금 이른 내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새벽 두 시부터 네 시까지 <이현경의 뮤직토피아>를 듣는 청취자들에게도

이 책은 선물같은 책이 될거란 생각이 든다.


이 시간만큼은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서 편안하게 보내면 안 될까?

이 시간만큼은 내어줄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누가 뭐라 해도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나만의 시간

꼭 있어야 해요./p138


오래도록 함께 하기 위해선 서로에게 각자의 시간을 존중해야 함을 느낀다.


요즘들어 더더욱 내 시간의 필요성

반드시 양보해서는 안될 온전한 내 시간을 너무 필요로 한다.


영양제 챙겨먹는 것만큼이나

마음에 쉼이 필요한 내 시간을 꼭 사수해야만 하루를 잘 보낸 기분이 든다.


너무 이기적인가 싶지만

그런 생각은 잠시, 양보해야할 어떤 이유도 가져야할 시간 앞에선 한치의 양보도 없다.


이른 시간 일찍 눈이 떠진다면

하루가 더 긴 셈이니 주저없이 내 시간으로 보낸다.


그렇게 잘 챙기며 날 돌보고 싶다.


가다 보면, 가다 보면

주변에 다른 길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결국 종착지에서 만나게 되지 않을까요?/p248


내가 생각했던 길만 생각하면

다른 변수를 생각지않고 고집 부리다가 낭패를 겪는 경우가 있다.


다른 경로로 간다고 해도 그리 나쁜 것이 아니었음을

지나고보면 깨달을 때가 많다.


이런 후회를 줄이기 위해

나름 깨닫는다고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이런 일들이 인생에서 허다하게 많을 수도 있지만

가급적이면 주변을 둘러보고 좀 더 열린 마음으로 가능성을 열어둘 생각이다.


좀 더 잘 틀기 위한 연습 과정이랄까.


흔히들 듣는 라디오이지만

책 속으로 만나는 사연과 멘트는 좀 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조용히 스며드는 새벽 감성으로

마음도 긴장을 풀고 책에 푹 빠져 읽게 된다.


라디오 볼륨을 조금 낮추고 가장 편한 자세로 누워

편안히 잠을 청하며 오늘도 기분 좋은 마무리.



 책밥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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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넘은 여자는 무슨 재미로 살까?
김영미 지음 / 치읓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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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넘은 여자는 무슨 재미로 살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김영미

한 남자의 아내이자 세 딸의 엄마다.
언뜻 보기엔 평범해 보일지 모르지만, “사는 재미가 없으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를 모토로 하루하루 ‘뭐 하고 놀지?’를 외치는, 진.짜. 잘 노는 ‘마흔 넘은 여자’다.
드라마 보기가 취미, 수다 떨기가 특기였던 평범한 아줌마였지만 더 늦기 전에, 제대로 놀아보기 위해 원했던 꿈을 찾아 작가가 되었다. 책을 쓰면서 알게 된 ‘40대 여자가 인생을 즐기는 방법’을 공유하고, 집에만 숨어서 인생을 지루하게 살고 있는 그녀들을 탈출시키고자 이 책을 썼다.
항상 밝은 웃음을 지니는 그녀지만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어쩔 수 없이 겪어야만 했던 고난의 시간들이 웃음 뒤에 가려 있었다. 하지만 그 경험들마저도 그녀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재산이 되었기에, 이제는 누구보다 인생을 적극적으로 즐길 줄 아는 ‘내 인생의 주인’으로서 살아가고 있다.
그녀의 첫 책이었던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를 통해 ‘나는 작가가 되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진짜 좋은 사람, 진정 행복한 사람이 되고자 글을 쓴다’고 말했던 그녀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역시, 자신 안에 숨겨있던 소중한 기억과 열정을 발견하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길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

“한 번뿐인 인생, 가슴 떨리게 살아 보자. 내일 죽어도 후회 없도록!”

INSTAGRAM gimyeongmi764
TWITTER @ilj74NAcMIZqiq4


[출판사 제공]





나는 아줌마다.


나는 이렇게 놀고

이렇게 산다.


꽤나 담백한 여자, 엄마의 삶을 풀어놓은 재미난 책이다.



우리는 자라면서 꿈을 잊어버리거나, 더러는 포기하고 적당히 타협하기도 한다.


꿈속에 나왔던 엄청나게 큰 용처럼 세계를 휘어잡을 위인이 되겠다던 소녀는,

단 한 명이라도 자신의 책을 읽고 위안을 얻고 꿈꾸기를 바라는 초보 작가가 됐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이 자신의 꿈이라고 말하는 나와 다른 모든 이.

우리는 저마다의 희망을 품고 살아간다.

이제는 용기 내어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꺼내 볼 시간이다./p41


눈치 볼 것도 없는 내 꿈을 왜 그렇게 움츠려 숨어들었을까.


그 꿈이 실현하든 아니든 상관없는 일인데

전전긍긍하며 혼자 애달파했던 시간들이 지금도 지속된다.


뭐 대단한 꿈이라고 혼자서 거창하게 꿈한번 실컷 꿔보고

꿈을 향해 달려보다 걷다가 멈추면 어떠한가.


이루지 못해 애뜻함으로 남아서 산들

그 인생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지 않나.


마흔이 넘은 이 나이에 전보다 더 유하게 살아가고

적당히 고달프지 않는 삶을 바라게 된다.


나도 너도 행복할 추억들을 남기고 싶고

선한 영향력이라는 거창한 타이틀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꿈의 범위를 확장했다가

다시 축소시키기도 하면서

매번 이걸 할까 말까하는 생각들로 잠못 이룰 때도 있지만

적당히 이걸 삶의 활력이라 느끼며 산다.


별일 없이 살아가는 요즘도 감사하다.


한가지. 마음에 자꾸 걸리는게 있으니

작년부터 그토록 책방주인을 꿈꾸게 된다.


그게 뭐라고 싶지만 뭔가 시작을 주저하는 나에겐

여러 셈들을 하며 머릿 속을 어지럽힌다.


그 생각 뒤엔 '참 좋다' 생각만으로도.


물론 그 현실 안에 안착하게 되면

꽤나 고달플 일들도 많겠지만, 지금은 마냥 꿈꾸고 미래를 나름 설계한다는 생각만 몰두해봐도 좋을 것 같다.


실패냐 성공이냐를 떠나서 말이다.


꿈꾸기에 나는 더 젊게 사는 기분이 들고

더 활력 넘치는 오늘을 사는 기분이다.



책 읽고 노트북을 보며 열심히 무언가를 적는 사람,

고심해서 수학 문제집을 풀고 있는 학생,

책 속에 빨려 들어갈 듯 집중해서 독서하는 독서가.

밤늦도록 이곳에 머무는 사람들은 모두 꺼지지 않는 지혜의 등불이다.

책을 읽고 사색하면서 등불을 밝히고 있다.

누군가에게 깨달음을 행하고 어딘가에 글로 남기며 지혜의 등불을 밝히고 있다./p271


젊음의 생기와 싱그러움을 그 빛을 잃어가지만

나를 밝히고 있는 건 '책'을 통한 열망이 남아 있다.


파주 '지혜의 숲'을 언젠가 한번은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더 가봐야 할 이유가 생겨난다.


지금 나에게 큰 영감을 줄 수 있는 건 책보다 좋은 매개체가 없다.


가장 힘들 때도 가장 행복할 때도

내 손엔 항상 책이 들려있었다.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안정감이

독서인에게 꽤나 큰 위로와 공감을 이끈다.


오래도록 책읽는 엄마로 자녀들에게도 보여지는 삶을 살고 싶다.


억지로 시작해도 좋으나

지금은 누가 뭐라해도 말리지 못한다.


나에게 주어진 남은 인생은 뭐하고 살 건지 고민할 때가 있다.


자식들도 하나 둘 커가는 걸 보면

나도 내 인생을 찾아 뭔가를 해볼까도 싶다.


무얼하기에 너무 늦지 않나 싶기도 하고,

일을 꼭 해야 하나 싶기도 하면서

끊임없는 화수분처럼 고민의 연결고리가 질문으로 쏟아진다.


일적으로 매달리면 흥미가 떨어진다는 걸 최근에 느낀 바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잘 놀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내향적인 나에게 외부와의 만남이나 교제가 주는 피로감보다

안을 채울 수 있는 에너지가 더 필요로한다는 걸 알기에 이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신나게 놀되 에너지가 소진되어 기빨리는 놀이는 삼가한다.


이를 어길시엔 얼마 지나지 않아 그만 둘 놀이쯤으로 전락되기 때문을 알기에 말이다.


오래도록 해도 지치지 않을 '독서'라는 유희 활동은

나에게 샘솟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적당한 눈의 피로와 가끔 눌리는 측만증인 허리와

거북목의 통증 정도의 고통이 수반되지만

꽤 오래해도 나쁘지 않을 책읽기가 딱 적당해보인다.


지금까지도 무리없이 쓰고 있는 허약한 몸을 좀 더 의지해

앞으로도 열심히 놀 수 있는 무언가를 꼽으라면 다면 '책'을 선택하겠다.


더 확장 시켜 책방 주인 정도의 꿈을 꿔보는 게

요즘 나의 일사에 작은 행복감과 꿈이란 것이 주는 소박한 멋처럼 꽤나 괜찮은 하루를 보낸다.


 무슨 재미로 살아갈지 고민해보는 것도 참 유익하다.


삶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어서 환기시키기 참 좋은 생각 아닌가.


오늘도 자고 먹고 놀면서 읽고 쓰는 걸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며 산다.


나만 좋으면 그만인 걸 누구 눈치보고 살기엔 너무 인생이 짧게 느껴진다.


아침엔 아이들 좋아하는 오므라이스로

부지런히 야채 다듬으러 부엌으로 출근해볼까.




치읓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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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에도 과학이 필요해 - 과학 논문에서 찾아낸 내 몸을 지키는 식사법
린칭순 지음, 양성희 옮김 / 원더박스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식사에도 과학이 필요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린칭순
CHING-SHWUN LIN, PHD

타이완 국립대학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아이오와 대학에서 미생물학과 분자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비타민 연구로 정평이 난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에서 재직했으며 캘리포니아 생물의학 연구소 선임연구원, 캘리포니아 대학교 의학대학원(UCSF) 교수 등을 역임했다. 40년 넘게 의학계에 몸담으며 200편이 넘는 학술 논문을 발표했고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을 포함해 60여 개 의학 학술지에서 논문을 심사했다.

현재 교수직에서 퇴임 후 「과학적인 영양과 건강」 웹사이트를 개설해 잘못된 건강 지식을 바로잡는 데 힘쓰고 있다.

역자 : 양성희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베이징사범대학에서 수학했다. 《장안 24시》, 《천진팡은 없다》, 《아, 베이징》, 《용과 지하철》, 《위장자》, 《참새 이야기》, 《전족》, 《란란의 아름다운 날》, 《도시를 읽다》, 《다그치지 않는 마음》, 《대국굴기》, 《채근담》 등 7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중국어 번역 온라인 카페 ‘저울’을 운영하며 출판 기획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점점 쇠약해져 가는 기운과 무난한 일상도 버티기 힘든

저질 체력의 보충분으로 영양제를 구입해 먹기 시작했다.


몸을 너무 돌보지 않고 운동도 게을리하는 나이기에

가짜 정보가 아닌 알짜 건강 정보들을 찾아본다.


나이 들어가는 걸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요즘

넘쳐나는 건강 식품들을 다 먹을 순 없고

나에게 좋은 음식과 식사법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터라

이 책에 더없이 반갑게 눈에 들어온다.


인터넷에서도 쏟아져 나오는 정보들을

필터없이 거를 수 없기에 그저 좋다고 하면

구입해서 먹어보자는 생각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좋다고 하니 좋겠지라는 비이성적인 생각으로

무분별하게 맞닥뜨리는 제품들이 있기도 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 책을 좀 더 일찍 읽었더라면

좀 더 과학 논거들과 건강 지식의 상관 관계가

내 건강을 지켜나가는데 정말 중요한 부분이었음을 체감한다.


비타민 13종은 모두 미량 영양소이다.

'미량'은 말 그대로 극히 소량만으로 충분하다는 뜻이다.

극히 소량이기 때문에 세끼 식사만으로 충분한 섭취가 가능하다./p115


꼭 빼놓지 않고 먹고 있는 종합 비타민.


우리 가족 필수 영양제로 아침마다 꼭 챙겨먹는데

전문가들은 대부분 영양제가 전혀 효과 없고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정말 건강에 도움이 안되는 이 영양제를

왜 계속 집착하고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비타민을 둘러싼

오해와 이해의 줄다리기를 지금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뭔가 배신감을 느끼기도 하고

여태까지 뭔가 몸에 헛수고했던 기분에 맥이 빠진다고 해야할까.


가장 이상적인 비타민 섭취는 약통이 아닌 식탁이라니..


필수 영양소를 신경써서 식단을 잘 차려내진 않지만

충분히 비타민 섭취에 무리없을 수 있다는 걸

나 또한 스스로 믿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아 의심스러운 건 단번에 지우기 힘들다.


그럼에도 건강에 해로운 걸 계속 먹어야 할 이유도 없기에 고민스럽기도 하다.


사람의 근육은 30세에서 70세까지 평균 4분의 1, 90세까지 절반이 사라진다고 한다.

로버트 슈라이버 박사는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부족하다.

근력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허약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p242


점점 떨어지는 체력에 먹는 것도 운동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근력을 정말 키워야겠다고 마음 먹지만 쉽지가 않다.


그나마 집에 있는 워킹머신으로 걷기를 한다고 하지만

늘 유산소 운동만 지속되니 이것 또한 지루하다.


하체 운동만 하다보니 팔운동을 할 생각을 못했고

전체적인 균형이 중요하다라는 걸 다시금 정신이 번쩍들게 한다.


나이 들수록 건강 유지를 위해 재미없고 지루하지만

근력운동과 전신 운동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어쩌면 크게 어려운 걸 이야기하고 있지 않고

이미 알고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올바른 먹거리와 슬기로운 식사 생활,

건강한 체력습관이 내 몸을 회복시키는 가장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방법이란 걸 제대로 알고 지켜나갈 이유를 더 명백히 알게 해준다.


더욱이 건강 지식이 턱없이 부족했던 나에게

올바른 식사법과 좋은 식재료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책을 통해 좀 더 명확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제대로 된 건강 지식으로

가족 건강을 지켜나가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따뜻한 집밥과

가벼운 산책과 지속적인 근력 운동으로 체력을 레벨업 해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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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도 휴가가 필요해서
아리(임현경) 지음 / 북튼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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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도 휴가가 필요해서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아리
아리 (임현경)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공장의 표준화된 컨베이어 벨트를 크게 이탈하지 않는 삶을 살았다. 아니, 오히려 잘 따르는 축에 속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남들이 결혼 적령기라고 하는 나이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키우는 평범한 일상이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엔 언제나 ‘나답게 살아간다’는 감각이 없었다. ‘여자라서’ ‘엄마라서’ ‘아내라서’라는 말들의 무게에 짓눌려 사는 일상이기도 했다.

아이가 일곱 살 되던 해, 우연히 인도네시아 발리의 우붓으로 짧은 가족 여행을 가게 되었다. 그곳의 한 허름한 도서관을 거닐다가 문득 ‘여기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한국에 남아야 할 이유보다 떠나고 싶은 간절함이 더 컸지만,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얼마간의 준비 끝에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우붓으로 삶의 터전을 성큼 옮겼다. 남편은 한국에 둔 채로. 아이와 단둘이서. 함께 떠날 수 없다면 떠날 수 있는 사람부터라도 먼저 나서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스스로에게 긴 휴가를 선물하고 싶기도 했다.

그 후 약 4년간 우붓이라는 자유로운 공간에서 자신 안에 숨겨진 수많은 가능성들을 열어젖히며 ‘진짜 나’를 만나는 경험을 했다. ‘하고 싶은’ 소망의 리스트만 있었던 삶이 ‘해내고 마는’ 성취의 삶으로 충만해져갔다. 요가와 명상, 살사와 키좀바, 오토바이 라이딩을 좋아한다.

지금은 인도네시아 우붓을 떠나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서 번역을 하며 디지털 노마드로서의 삶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타인에 대한 연민》 《NO BAGGAGE, 여행 가방은 필요 없어》 《속도에서 깊이로》 《제3의 식탁》 《잃어버린 잠을 찾아서》 등이 있다.

ㆍ 인스타그램 @ARI_BLOSSOM_

ㆍ 브런치 HTTP://BRUNCH.CO.KR/@ARIBLOSSOM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강제성을 가지고 쉬어야 할 의무를 잃어버리고

코로나 19와 함께 내 생활은 늘 아이들과 함께 흘러가고 있다.

물론 감사하고 행복한데

이게 참 오롯이 혼자되는 시간이 없다보니

충전보다 소진되는 속도가 빨라 저녁이면 기진맥진 기운이 없다.

이 책이 나의 결핍되고 갈증나는 부분들을 두드린다.

좀 더 가볍게 살아도 괜찮다고

좀 더 나를 위해 살아도 좋다고..

그래서 떠난다는 것에 대한 막연함과

이젠 다신 오지 않을 잃어버린 기회를

추억 한켠에 너무 일찍 보내어버린거 같아 맘이 아파왔다.

작은 여행이란 걸 계획하는 것 자체에서 오는 기쁨을 오랫동안 잊고 산 기분이다.

그래서인지 여행을 떠나는 용기가 부럽고

넓은 곳으로 달려가는 모습 속에서 설레이기도 한다.

혼자만의 여행을 떠난 내게 꼭 필요했던 '그것'은 바로 멋진 책상이었다.

화장대와 선반을 겸하는 책상 말고, 짐만 올려놓게 되는 텔레비전 아래의 책상 말고, 진짜 책상다운 책상을 탐했다.

책상이 내 삶에 커다란 의미를 갖게 된 것은,

책상은 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나만의 공간이었다./p77

여행을 떠나 혼자서 지낼 넉넉한 공간 안에서 책상이라니..

나를 위해 잘 차려먹는 끼니처럼

집 안에서 나만의 작은 공간이 있다는 건 생각보다 큰 의미를 지닌다.

나 역시도 가족들과 분리된 내 책상이라는 공간을

돌보고 그 안에서 보내는 시간들로 나를 채워나간다.

대단한 서재는 아니지만 책상과 읽을 책들이 꽂힌 책장만으로도

꽤나 안정감을 느끼며 산다.

고단했던 하루가 이곳에서 다시 재충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며 살아간다.

'아, 나는 이미 꽃이었구나. 씨앗도 아니고 봉오리도 아닌, 벌써 아름답게 피어 있는 꽃이었구나.'

지그시 감은 두 눈, 머리 위의 꽃 한 송이, 뜨거운 가슴과 그만큼 뜨거운 눈물.

고요했던 그 순간, 나는 활짝 핀 한 송이 꽃이었다.

서른여섯 달 동안 아이는 예뻤지만 육아에 협조할 시간이 없는 남편은 견디기 힘들었고 나는 없었다.

하고 싶은 건 많았지만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그런 내 삶이 우울해서, 내 삶에 불행이 너무 많아서, 그래서 아이한테 내 불행을 전염시키고 있는 것만 같아서 힘들었다.

놓쳐버린 꿈들과 어긋난 채 이만큼 흘러와버린 인생에 억울해하며 하루를 꾸역꾸역 살았다.

피어보지도 못하고 져버린 것 같은 내 인생이 안타까워 종종 울었다./p188-189

​여행의 분위기에 취해서라기보다 나를 들여다 볼 조용한 여유가 허락되지 않았었던 것 같다.

로마의 성 바오로 대성당 십자가 앞에서

세 돌 지난 아이와 앉아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았더라면


그냥 말없이 꼭 한번 안아주고픈 심정이다.​

​시들어버린 젊음을 마주하며 낡아버린 나를 닦고 싶다.

닦는다고 닦아지는 게 아닐테지만

자꾸 묻어나는 공허함과 외로움, 상실과 불행의 얼룩들이

덕지 덕지 앉아 있는 것 같아 씻어내고 싶다.


그렇게 아름답게 피었던 꽃이었던 적이 있었는지 생각해 볼 여유가 없었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우붓에서의 시간들이

나로 살아가는 법을 다시 배워나가는 깨달아가는 동력이 되었던 것 같아 부럽다.


여행도 두려운 이 때에 맘 먹고 뭔가를 하기란 더 어려운 선택의 순간이지만

일상을 환기할 수 있는 책을 붙잡고

내 책상에 앉아 읽고 있는 이 시간들도 난 나를 조우하는 소중한 때란 걸 안다.


작지만 엄마의 깨달음이 가족과 나를 위한

성장과 회복의 기회가 될 수 있기에

감히 엄두도 못내보았던 혼자만의 여행을 기회가 닿는 때에

용기내 과감히 걸음을 떼볼 생각이다.


벗어난 틀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내가 좋아하는 걸 먹고 마시며 푹 쉬다 올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이 빨리 다가오길 마음이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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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그녀들의 책 읽기
손문숙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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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그녀들의 책읽기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손문숙

저자 : 손문숙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 28년째 근무하고 있는 교육행정공무원이다. 고등학교 때까지 국어 교사나 사서가 되고 싶은 문학소녀였다. 사범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했으나 몇 년 동안이나 교원 임용이 적체되어 교원 임용고사 대신 공무원 시험을 보았다.

‘글을 잘 쓰려면 책을 먼저 읽어야 한다’는 글쓰기 강사의 조언을 듣고 독서 학습 공동체 숭례문학당에서 독서 토론을 공부했다. 직장 내 독서 토론 모임을 만들어 여자 동료들과 4년째 독서 토론을 하고 있다. 동료들과 독서 토론한 내용을 주로 블로그에 남긴다. 퇴직 후에도 책을 쓰면서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지인들과 같이 운영하는 꿈을 꾸고 있다.

저서 및 논문

-《글쓰기로 나를 찾다》 (북바이북, 권용균 외, 2017, 공저)

-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석사 학위 논문: 《마을교육공동체 운영사례 연구-인천광역시 미추홀구온마을교육공동체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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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윤혜옥
28년째 직장인이다. 늦게나마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 참 다행이다. 책을 읽으며 나를 찾는 시력을 키우고 토론하며 남들 사는 세상도 알아가고 있다. 사진을 찍으며 다양한 삶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사진 인문학’을 꿈꾸며 살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동네 독서 모임을 나가볼까라고 마음먹고

올해 봄 .. 좀 더 확장된 독서를 필요로 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혼자 독서를 이어나갔다.


독서 모임에서 좋은 사람들과 만나 좋은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할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이 참 그리워진다.


그런 맘을 책으로 달래본다.


여자들의 수다와 책의 소소한 재미들을

책 속의 다양한 책들로 만나보게 되었다.


"나이 드는 것은 단순한 쇠락이 아니라 성장이야.

그것은 곧 죽게 되리라는 부정적인 사실, 그 이상이지.

그것은 죽게 될 거라는 것을 이해하고 그 덕분에 더욱 좋은 삶을 살게 되리라는 긍정적인 면도 가지고 있다네."/p173


생의 마감하는 순간 어떤 마음들이 오갈까.


그런 복잡한 마음들이 정리되지 못한채 흔들리는 눈빛으로 불안해할까.


모리와 미치의 인생의 멋진 의미를

하나 둘씩 배워보며 아름다운 이별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보게 된다.


나이 듦이 쇠락이 아닌 성장이란 말이 참 멋지다.


부정적인 사실들로 가득찬 머릿 속을 환기시켜 준다.


나에게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나이듦은

서글픈 미래가 아니라 기대와 기다림이 있는 성장의 시간이라는 것에 가슴이 뛰기도 한다.


지금보다 더 여물어 있을 나를 생각하면 적어도 안심이 되기도 한다.


그런 긍정을 끌어낼 수 있어

요즘처럼 침체되는 마음에 작은 행복감을 더해준다.


우리에게 있어서 삶의 의미는 삶과 죽음, 고통받는 것과 죽어가는 것까지를 폭넓게 감싸 안는 포괄적인 것이었다.

우리는 시련으로부터 등을 돌리기를 더 이상 원하지 않았다.

시련 속에 무엇인가 성취할 수 있는 기회가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p140


죽음의 수용소에서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삶..


죽음의 공포 속에서 지켜나가야 했던 삶의 의미들.


요즘처럼 무기력해지고 기운 빠지는 나날

인간으로서의 존엄함을 지켜나가는 힘겨운 시간들을 버텨내었던

그들의 삶 속에서 나를 되돌아보게 한다.


시련 속에서 한없이 나약해지는 내 모습이 싫기도 하지만

그래도 버텨내고 있는 지금의 나를 좀 더 고개들 수 있는 기운을 얻게 해주는

좋은 책들로 마음이 꽉 채워지는 기분이다.


책 속의 책을 찾아 읽어봐야 겠다란 생각에

또 의욕이 확 쏟구친다.


제법 싸늘해진 날씨 덕분에 집콕이 더 좋은 요즘

무기력을 떨쳐버릴 좋은 책들로 이불 속 취침 독서가 더 제맛을 더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작은 스탠드 조명에 의지해

읽고 싶은 책들을 쌓아놓고 책속에 푹 빠져들고 싶은 밤이다.


삶의 방향성과 영감을 얻을 소중한 책들과 함께 하는 이 시간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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