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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든 새벽, 넌 무슨 생각 하니? - 잠들지 못하는 당신에게 전하는 마음
이현경 지음, 선미화 그림 / 책밥 / 2020년 9월
평점 :
모두가 잠든 새벽, 너 무슨 생각 하니?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현경
SBS 아나운서, 라디오 PD 겸 DJ
〈열린 TV 시청자 세상〉 진행자, 피겨 및 체조 등 스포츠캐스터
〈이현경의 북토피아〉 북튜버, 팟캐스트 〈당신의 서재〉 낭독자 겸 엔지니어
20세기 후반 〈살며 사랑하며〉를 시작으로 밀레니엄 초기와 중반에 〈사운드 오브 뮤직〉,
2000년대 후반에는 〈이현경의 예스터데이〉 라디오 DJ로 새벽 시간을 오랫동안 함께했다.
지난 8년간 〈이현경의 뮤직토피아〉로 매일 새벽 두 시부터 네 시까지
새벽지기로 PD와 DJ를 겸하고 있다. 청취자들에게 현경 디제이의 준말인
‘현디’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현디’는 청취자들을 우리 식구, 가족이라 부르며
우리들의 음악 천국을 같이 알콩달콩 꾸려나가고 있다.
최근 생애 첫 에세이 《아무것도 아닌 기분》을 출간했다.
그림 : 선미화
[美畵]
위로와 쉼을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그림 에세이 《당신을 응원하는 누군가》,
《나의 서툰 위로가 너에게 닿기를》 그리고 그림책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있다.
그림 에세이 《당신을 응원하는 누군가》는 《SOMEONE TO CHEER ON YOU》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태국에서도 출간되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새벽에 일찍 깨어 라디오를 켜서 들은 적이 많진 않지만
눈뜨고 일어나 가장 먼저 물 한잔 마시고
조용히 매일 듣는 라디오를 켠다.
가끔 의도하지 않게 일찍 눈이 떠져 시간을 확인하면
새벽 시간..
다시 잠을 이루기엔 너무 애매한 시간이라
조금 이른 내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새벽 두 시부터 네 시까지 <이현경의 뮤직토피아>를 듣는 청취자들에게도
이 책은 선물같은 책이 될거란 생각이 든다.
이 시간만큼은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서 편안하게 보내면 안 될까?
이 시간만큼은 내어줄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누가 뭐라 해도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나만의 시간
꼭 있어야 해요./p138
오래도록 함께 하기 위해선 서로에게 각자의 시간을 존중해야 함을 느낀다.
요즘들어 더더욱 내 시간의 필요성
반드시 양보해서는 안될 온전한 내 시간을 너무 필요로 한다.
영양제 챙겨먹는 것만큼이나
마음에 쉼이 필요한 내 시간을 꼭 사수해야만 하루를 잘 보낸 기분이 든다.
너무 이기적인가 싶지만
그런 생각은 잠시, 양보해야할 어떤 이유도 가져야할 시간 앞에선 한치의 양보도 없다.
이른 시간 일찍 눈이 떠진다면
하루가 더 긴 셈이니 주저없이 내 시간으로 보낸다.
그렇게 잘 챙기며 날 돌보고 싶다.
가다 보면, 가다 보면
주변에 다른 길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결국 종착지에서 만나게 되지 않을까요?/p248
내가 생각했던 길만 생각하면
다른 변수를 생각지않고 고집 부리다가 낭패를 겪는 경우가 있다.
다른 경로로 간다고 해도 그리 나쁜 것이 아니었음을
지나고보면 깨달을 때가 많다.
이런 후회를 줄이기 위해
나름 깨닫는다고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이런 일들이 인생에서 허다하게 많을 수도 있지만
가급적이면 주변을 둘러보고 좀 더 열린 마음으로 가능성을 열어둘 생각이다.
좀 더 잘 틀기 위한 연습 과정이랄까.
흔히들 듣는 라디오이지만
책 속으로 만나는 사연과 멘트는 좀 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조용히 스며드는 새벽 감성으로
마음도 긴장을 풀고 책에 푹 빠져 읽게 된다.
라디오 볼륨을 조금 낮추고 가장 편한 자세로 누워
편안히 잠을 청하며 오늘도 기분 좋은 마무리.
책밥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