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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와 라라의 컵케이크 - 숲 속의 꼬마 파티시에 ㅣ 루루와 라라 시리즈
안비루 야스코 글.그림, 정문주 옮김 / 소담주니어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숲 속의 꼬마 파티시에
루루와 라라의 컵케이크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안비루 야스코는
일본 군마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도카이대학 문학부 일본문학과를 졸업한 뒤,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의 미술을 담당, 그 뒤 완구 기획 디자인에 종사하다가 그림책과 어린이책에 관한 작업을 자연스럽게 시작하였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레스토랑』 시리즈, 『작은 섬의 숲 속』 시리즈, 『마법의 정원 이야기』 시리즈, 『무엇이든 마녀상회』 시리즈, 『루루와 라라』 시리즈, 『앤티크 FUGA』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WWW.AMBIRU-YASUKO.COM에 들어가면 작가와 작품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딸아이의 눈도 즐겁고 읽는 내내
미소가 번져지는 아이들을 위한 요리 동화책을 만났다.
제목도 참 달콤한 루루와 라라의 컵케이크..
이 책을 보면서 컵케이크 만들자고 어찌나 조르던지..
초등 저학년 친구들까지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글밥과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정말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책인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만나기 전에
딸아이가 생일 선물로 받고 싶어 했던 책이
'마법의 정원 이야기'라는 시리즈의 책이었다.
더욱이 반가웠던 건 안비루 야스코님의 작품을
이렇게 또다시 만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나같이 따스한 감성이 느껴지는 책이어서
딸아이에게도 참 큰 사랑을 받았었던 책으로 기억한다.
숲 속의 꼬마 파티시에인 루루와 라라의 이야기..
숲 속에서 작은 과자 가게를 운영하면서
숲 속 동물들의 주문을 하나 둘 받게 된다.
마치 내 일처럼 들떠있는 딸아이의 모습이 참 재미있다.
책 중간 중간 나오는 레시피들을 꼭 해보고 싶다며
책을 읽고 있으면서도 눈을 떼지 못하고
엄청나게 몰입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슈가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과자 만드는 법을 배워나가고
사랑도 듬뿍 정성도 듬뿍 든 음식들을
하나 둘 완성해서 나눠주는 모습 속에서 따스함도 느껴진다.
딸아이가 가장 만들고 싶어했던 것이
삼색 케이크!!!
세 가지 향의 컵케이크를 만들어보고 싶다며
집에 있는 냉장고를 열어 어떤 시럽이 있는지 찾아보기도 했다.
아기 돼지들의 입맛에도 너무 잘 맞았던
맛있는 케이크를 끝으로 재료가 바닥이 나고..
장사가 끝났다는 팻말을 마지막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되어진다.
정말 소녀들을 위한 책처럼 색감도 너무 예쁘고,
참 아기자기한 정서가 책 속에 고스란히 느껴진다.
루루와 라라가 만든 쿠키를 보며
그날 우리도 역시 딸아이와 쿠키를 만들어 보기도 했다.
모처럼 아이와 요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냄과 동시에
정말 좋아하는 책의 작가의 작품을 만나는 설레임 또한
이 책을 더 뜨겁게 만나는데 큰 몫을 한 것 같다.
가게 문이 아쉽게 닫힐 때
시무룩해 하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작은 것에도 아이들이 크게 느끼고 공감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제목만큼이나 충분히 달콤하고 맛있는 이야기였고
아이들의 마음 또한 훈훈하게 하지 않았었나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