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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이빨 - 최신 원전 완역본 ㅣ 아르센 뤼팽 전집 10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평점 :
아르센 뤼팽 10.
호랑이 이빨

쉼없이 달려온 뤼팽.
어느덧 10권이다.
이번을 끝으로 뤼팽의 이야기는 종결되나...그건 아닐 것이다.
아직 남은 이야기들이 많기에 그동안의 긴 여정이 다시 회상되어진다.
그것은 책을 모두 완독하신 독자들의 평으로 남기겠다.
더불어 나도 한마디 하면 ‘영원히 괴도로 남은 뤼팽.’이다. ^^
호랑이 이빨의 이야기 전개는 매우 빠르다.
빠르게 느껴진다!
페이지는 많지만 읽는 내내 이야기의 전개를 빠르다고 느끼는 것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도 그렇지만
뤼팽의 등장이 이번권에서는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제는 다들 알고 있는 돈 루이스.
그가 바로 뤼팽이다.
코스모 모닝턴이라는 미국인 의사는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고,
그는 다음과 같은 유언장을 남긴다.
직계후손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전쟁때 인연이 된
돈 루이스에게 재산을 모두 상속한다고. 돈루이스.
그렇다. 앞에도 얘기했지만 바로 뤼팽인 것이다.
코스모 모닝턴의 유산이 뤼팽,
즉 돈 루이스에게 오기에는 앞에 많은 대기자들이 있다.
포빌, 포빌의 아들, 친척들...그런데 차례차례 열사람의 죽음이 이어지는데...
그렇다면 이 모든 살인이 유산을 노린 뤼팽의 짓이란 말인가!
물론 우리들, 독자들은 알고 있다.
뤼팽은 살인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렇다면 누가, 왜, 무엇을 위해서 살인을 했을까.
포빌의 경우 밀실에서 죽음을 맞아 더욱더 사건은
미궁에 빠져버리고 돈 루이스, 뤼팽에게 주어지는 의혹은 커지기만 한다.
자,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여기에서 등장하는 호랑이 이빨. 다시 생각해 봐도 제목을 참 잘 지은 것 같다.
호랑이 이빨...
이것에 대한 의미는 앞으로 읽을 독자들에게 맡기겠다.
반전에 반전, 그리고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점점 더 빨라지는 책장을 넘기는 속도.
호랑이 이빨은 뤼팽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대미를 장식하는 뤼팽의 ‘자화자찬’ 중 한마디를 인용하고자 한다.
‘게다가 아시다시피 그에게는 간과할 수 없는 또 다른 미덕이 한가지 더 있지요.
요즘처럼 우울한 시대에는 더욱더 값지게 느껴지는 미덕으로,
그는 웃음이 무언지 아는 친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