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 파편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7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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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전집 07.


포탄 파편





지금까지 뤼팽시리즈를 읽으며 통쾌함을 느끼고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는 두근거리는 흥분감을 여운으로 가졌었다.


그런데 이번 ‘포탄 파편’은 통쾌함보다는

간절함, 애절함을 느끼고,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는 전쟁이 가지는 비극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책의 마지막 문단에서도 주인공 ‘폴 들로즈’와는 전혀 상관없는

오르느캥 마을 잔해속의 노인과 소년에 대한 묘사 대여섯줄이 있는데

그것만으로도 ‘포탄 파편’이 주는 제목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책의 서두에선 폴 들로즈와 갓 결혼한 엘리자벳과의 결혼으로

 장밋빛과 희망으로 넘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사건이 생긴다.


 행복한 일만 계속 생길 것 같은 이 신혼부부에게

오르느캥성에서 어떤 여인의 초상화로 인해 생기는 사건은

독자에게 황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초상화는 엘리자벳의 어머니이며,

초상화에 그려진 여인이 폴 들로즈의 아버지를 살해한 것이다!


엘리자벳은 폴 들로즈의 아버지에게 생긴 비극을 갓 들었고,

이제 막 오르느캥 성에 들어와서 어머니의 초상화를 소개 하는 자리에서!


 자, 이제 뤼팽이 나오겠지...뤼팽이..뤼팽...?!


 

‘포탄 파편’에 뤼팽이 나오긴 나온다!


그러나 지금까지처럼 통쾌하게 사건을 주도하고

때로는 주변을 조롱하며 사

건을 명쾌하게 하는것이 ‘잠시’ 나온다.


 말그대로 잠시...


폴 들로즈에게 사건 해결에 있어서

 결정적이라면 결정적이지만 어떻게 보면 단순한 힌트를 주고 사라진다.


오히려 이어서 사건을 주도하고 해결해가는 폴 들로즈의 모습에서 뤼팽을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읽었던 것과는 또다른 느낌의 뤼팽을 기대하며 보시라!


(뤼팽이 언제 나오는지도 생각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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