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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부모교실 - 엄마와 아빠, 아이가 함께 자라는
이순형 외 지음 / 아카넷 / 2014년 7월
평점 :
스스로 '부족한 부모'라고 느끼는
엄마, 아빠를 위한 명쾌한 지침서
서울대 부모교실
이책을 살펴 보기 전에..
저자 이순형은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아동가족학과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어린이보육지원센터 센터장이며, 전 서울대학교 어린이집 원장을 지냈다. 한국아동학회 회장, 한국인간발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는 『발달심리학: 아동발달』, 『아동복지』, 『보육과정』, 『인간발달』, 『아동생활지도』, 『유아발달』, 『한국의 명문 종가』, 『한국인의 자아 정체형성과 변화』, 『조선의 어머니, 탈무드가 묻다』 등 50권에 가까운 연구서와 단행본이 있다.
저자 최은정은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박사. 서울대학교 어린이집, 하이닉스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를 지냈고 나사렛대학교에서 강의했다. 다문화 가정 유아를 위한 한글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유아 혼합연령 프로그램』, 『유아수학교육』 등이 있다. 현재 세 아이를 키우면서 아동청소년기 뇌 발달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저자 김유미는
서경대학교 원격교육원 강사. 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학부를 졸업하고 아동가족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어린이집 교사와 원감, 원장을 지냈으며, 방송통신대학교에서 유아교육 강의를 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가정 유아를 위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탈북 아동을 위한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등을 개발했다. 지은 책으로는 『영유아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유아 과학 교육』, 『유아 교육기관 운영』, 『아동생활지도』 등이 있다. 두 딸을 키우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짜증 비빔밥』 과 『빨간 공 통통통』 등의 동화책을 쓰기도 했으며 다양한 교육적 접근을 모색하고 있다.
저자 안혜령은
서울법원어린이집 원장. 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학부를 졸업하고 아동가족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서울대학교 어린이보육지원센터 느티나무어린이집 원장을 지냈으며, 영유아 발달 및 보육 운영, 부모교육 등에 관심이 많다. 지은 책으로는 『보육교사론』, 『아동생활지도』, 『놀이지도』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늦은 둘째 출산으로 첫째 때 아이를 키웠던 육아에 대한 기초가
머릿속에서 잘 떠오르지 않아 한동안 헤매는 시간이 있었다.
첫째는 초등학생이라 웬만큼 자기 일을 스스로 할 정도의 수준이 되지만
둘째를 다시 키우는게 좀처럼 첫째때보다도 쉽지 않았다.
남들을 보면 너무 수월하게 아이를 키우는거 같은데
난 늘 실수연발에 아직도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으니 다시 육아책을 펼쳐보는게
나에겐 가장 최선을 방법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좀 더 실질적인 육아의 지침서처럼 보였다.
책 속에 다양한 놀이 팁들이 제공되면서
평소에 궁금했던 부분들을 한번 더 집어주면서
좀더 신경써야 할 부분에 대해 각인시켜 주었다.
어린 아이들은 정말 통제 불가능할때가 많다.
그래서인지 아이가 내 맘대로 되지 않을 때 부모는 좌절을 맛본다.
나또한 첫째와 다른 둘째의 기질과 다른 성별로
난관에 부딪힌거 같은 기분이 하루에도 여러번 든다.
이럴때면 내 스스로가 너무 작아보이고,
부족함을 인정할 수 밖에 없어서 맥이 풀려 한동안 멍한 상태로 있게 된다.
이 책이 나에게 좀 더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스스로 현실 속에서 좀 더 계획적으로 아이를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마음 먹어본다.
먼저 가장 궁금했던 내 아이의 기질을 살펴보면서
아이의 기질을 바꾸려하기보다는 기질에 맞게 키우는 것이
올바른 양육이라는 것을 깨닫고 바꾸려하기보다는 있는 것을 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요즘 스마트폰이 없는 부모들이 없는 첨단 시대에
어린 아이들이 너무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컸다.
디지털 기기의 강렬한 시각 자극과 인공조명에 의한 밝은 화면,
빠르게 변환하는 화면 등은 유아의 뇌의 시각정보처리 회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아기는 지속적으로 시력이 발달하는 시기이며
유아가 얻는 저옵의 상당량은 눈을 통해 뇌에 입력됩니다.
유아에게 스마트폰을 주었을 때 유아가 몰두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유아가 집중력이 좋기 때문이 아니라 강력한 자극으로부터 스스로 빠져나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P 57 중에..
사실 나도 조금 내가 편하고자 티비나 스마트폰을 틀어줄 때가 있다.
그리고 남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음식점에선 아이에게 스마트을 보여준다.
이것이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남들의 시선을 나또한 맞설 수가 없고
상황을 좀더 피해보고자 하는 나의 나약한 모습을 반성하게 된다.
이 책에선 비단 이뿐만 아니라
아이의 뇌 발달에 이어 정서 발달까지 다루고 있으면서
사실 집에서 아이랑 눈을 맞추고 서로 소통하는 어렵지 않은 팁을 소개해
책에서 나온 것을 적용해보기도 했다.
준비물이 많아서 부담스럽게 준비하는 과정이 많은 것도 아니고
쉽게 일상에서 따라해보기 좋아서
아이와 함께 뭔가를 꼭 만들고 해야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마음을 나누는 편한 시간을 서로 가져보았다.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자녀의 자아존중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어린 시절의 자아존중감이 성인기 자아존중감으로 연결되고,
다시 자녀의 자아존중감으로 전달되는 특성을 보인다.
따라서 자녀의 행복과 성공에 중요한 열쇠가 되는
자녀의 자아존중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모 스스로
자아존중감을 높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P 144 중에..
어떻게 하면 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을까만 늘 생각했었지만,
부모인 나부터 내 자존감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는 걸 깨닫는 순간
우선순위가 무엇인 먼저인지를 깨닫게 되어
좀 더 나를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가졌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
좀 더 내 행복을 먼저 돌아보며 아이를 살피는 여유를 좀 더 찾아봐야 할 것 같다.
또한 아이의 언어발달에 있어서 책은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일으킨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지 아이와의 친밀감과 교감을 나누며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을 좀 더 늘려봐야 할 것같다.
여러가지 발달 사항들을 고려해보고 살펴보면서
좀 더 내 아이를 지혜롭게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팁들을 제공받아
좀 더 양육에 대한 여유와 확신들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드는 것 같은 생각에
아이에게 더 집중해 돌볼 수 있겠다는 자신이 생겼다.
오랫만에 둘째에게 더 여유있는 사랑을 나누며
부족하지 않은 엄마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싶다.
모처럼 양육에 대한 확고한 시간을 가져보게 되어
유익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