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문지나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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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협찬]

모두 가만히 빛나고 있어요.




.
.

📖
큰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그저 반짝이는 장면들이 페이지마다 펼쳐진다.
누군가의 말보다 더 오래 남는 건
빛 한 줄기
온기 한 방울
그림 한 장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다시 알게 되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하루도
그냥 지나가는 계절도
아무말 없이 바라보는 누군가의 눈빛도
'반짝' 할 수 있다는 것.

장면 하나하나가
내 마음에 아주 조용히 말을 걸었다.


🙋‍♀️
아이와 함께 보려고 펼친 책이었지만
아이보다는 어른인 내 마음을 먼저 건드렸다.
이유 없이 울컥함이 밀려올 때
내가 나를 다시 부르고 싶을 때
조용히 꺼내어 들고
한 장 한 장 넘기게 된다.

조금 덥다며 게을러진 오늘
다시 나를 불러본다.


그렇게 내 마음도 조금 반짝이게 만든 그림책 반짝반짝.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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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 - 이곳은 도쿄의 유일한 한국어 책방
김승복 지음 / 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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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달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어요.


돈은 넉넉하지 않지만 이 일을 통해 당신과 내가, 우리가 조금씩 확장될 것이다. 또한 이를 계기로 새로운 클라이언트가 생길 수도 있다.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으로 점핑하고 싶다......를 간곡하게 말한다. ㅡp105





좋아하는 일을 따르다보니
잘하게 된걸까?
좋아하는 일을 미쳐서 하다보니
잘된걸까?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좋았기에 일에 미쳐 하다보니
어느새 반듯한 진보초의 반짝이는 곳 #책거리
한국 책 전문서점의 주인장 김승복씨의
책사랑이야기를 만났다.

좋아한다고만해서 잘하게 된 건 아니었다.
좋았기에 일에 미치게 빠져들 수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좋아함이라는 그 마음으로 시작해
좋아함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 있었기에
어느덧 10년 잘 자리잡은 책거리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럼 작가님은 어떤 마음으로 이 책을 쓰기 시작했을까?
내내 글에서 느껴지는 그 마음은 '감사함'

□책과 관련된 것에는 고마움뿐이다. 내게 아름다운 세계를 알려준 책에서 고맙고, 책의 세계를 여러 사람들과 함께 만들 수 있어 고맙고, 그렇게 만들어진 책을 당신들에게 전할 수 있어 고맙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빌려 인사를 남긴다.
"정말 감사합니다.~" ㅡp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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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존재한다 (스프링) - 읽고 쓰는 생각 노트
나나용 지음 / 나나용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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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협찬]


매일 아침 필사를 하지만
글은 여전히 힘이 없고
묘사등 기법도 늘지 않고
어제와 같은 오늘의 일기들만 기록하는
글쓰기 깜냥에

<고로 존재한다>는 생각에 생각을 곱씹게 한다.

☑️나
☑️우리
☑️삶

1.3가지 주제에 따른 작가의 생각을 읽고
2.곰곰히 생각한다.
3.<생각 Point>의 질문들에 내 답을 적는다.

이것이 이 책 사용법이고
내가 읽고 생각하고 쓰는 과정의 결과를 얻게 해 주는
비법이기도 하다.

나, 우리, 삶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읽고 읽자면
올곧고 흔들리지 않을 작가의 단단함이 다가온다.
그건 아마도 읽고 생각하고 써 온 그간의 내공이 아닐까.

<생각 Point>의 단답형 답이 아닌
내 생각을 품은 것을 쓸 때까지
읽고 생각하고를 반복하면 좋겠다 싶었다.


ㅡ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아 직접 펼쳐 본 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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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면서 본다 - 런던 V&A 박물관에서 만난 새로운 여행 방법
이고은 지음 / 후즈갓마이테일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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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잘 그리는 것보다 "갖고 싶은 것을 모두 샅샅이 보고 말 테아."라는 마음가짐으로 그리면, 복잡함도 유희가 된다. ㅡp46



순간의 모습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그려낸 그림과
잘은(못그렸다는 의미아님) 아니지만 포인트에 집중한 그림
그 두 가지 모두 품은 그림책을 만났다.
아니 기록책이라고 해야하나~~

영국 런던 VA박물관을 그림으로 소개 해 주는
<그리면서 본다>는 다녀와 보지 못한 박물관이지만
이내 나는 박물관 바닥에 앉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것만 같았다.

아이들과 박물관 여행하다보면
30분 안에 박물관 출구쪽에 서 있는 나를 보게 된다.
특히나 사람이 많은 곳은 더 빠르게 움직이기도 한다.
뒤에서 밀리기도 하고 앞에서 당기기도 하며.
그리고 그렇게 밖으로 나와 자유로워진 아이들이
둘이서 돌아다닐 즈음 나는 비로소 조각들 하나하나를 꼼꼼히 보게 되고, 다 같은 돌조각이더라도 그들 속에 숨쉬는 표정 하나하나가 다름을 알게 된다.

그 다름을 오롯이 담아준 이 책을 펼쳐보면
먼저 영국 VA박물관의 작품들을 만나게 되고
이 작품의 실물들을 QR코드로 마주하게 되었다.

📖 책 보는 방법
1. 프롤로그에서 이 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체크
2. 드로잉 여행을 떠나기 전,
책 앞부분의 '준비물과 마음가짐'함께 챙기기
3. 드로잉 천천히 감상하기
4. 마음에 드는 드로잉이 있다면,
책 뒤쪽 'V&A 찾아보기' QR코드를 찍어
실제 전시 물건 사진과 비교해보기


🎁 Tip.

책의 띠지가 독특했는데요
표지를 펼치면 밖에서 본 V&A박물관이
띠지 안쪽에는 안에서 바라본 V&A박물관이 있으니
꼭 띠지를 펼쳐보는 재미 느껴보세요.


🎁 Tip.

온라인 서점 구매시 마일리지 차감하면
포스터 받을 수 있는데요,
런던에서 손꼽히는 핫플 V&A카페래요.
펼쳐두고 커피 마시면 V&A카페에서 마시는
느낌 나려나요?



아이들이 크고나면
그즈음에는 박물관에서 오롯하게 한참을 바라 볼
여유가 생기겠지요~~ 그 때도 그림은 못그리겠지만
찰라의 생각은 메모하며 관람해 보고싶다
욕심나게 하는 책이었다.


더운 여름의 열기
방구석 박물관 투어 <그리면서 본다>로 펼쳐보는것도 👍






@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받아 읽고 기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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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시간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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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와 제작비 지원 받았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

여기서(카헐의집) 살면 아파트 월세를 내지 않아도 되고
당신(사빈)은 여길 좋아하고
우리 둘 다 젊어질 것도 아니니
결혼 못할게 뭐 있냐는 카헐.

그런데 이 남자 찌질하고 찌질하다.

늘 사빈이 장을 봤고 밥을 했고
그는 단지 설거지만 했다.
어느날 사빈이 지갑을 들고 오지 않았고
체리로 타르트 만들고프다는 사빈을 위해
카헐이 지갑을 열었다.
그러나 6유로가 넘게 나왔다고 지적
결혼하기로 하고 반지 맞추러가서는
사이즈 늘이는 추가비용을 내지않으려고 한다.

이 남자 정말 최악이다.

□"요즘은 좀 달라졌을지도 모르지만 당신 또래의 남자 절반은 그냥 우리가 입 닥치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해주길 바란대. 남자들은 제멋대로 살아서 뭐든 자기 마음대로 안되면 한심하게 군대." ㅡp37

□"우리한테 투표권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믿든, 설거지를돕지 말아야 한다고 믿든, 결국 파보면 다 같은 뿌리야."ㅡp39


📙길고 고통스러운 죽음

□멋진 날로 시작해서 멋진 날이었지만 뭔가 바뀌었다. ㅡp57

애킬섬 하인리히 뵐 하우스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선정된 여성작가는 그 날 글을 써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불쑥 울리는 전화벨 그리고 방문하겠다는 독일인 교수
둘의 대화로 이어진다. 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그녀를 방해한다.
불쑥이지만 그의 방문을 허락하고
대접하기 위해 케이크도 만들었지만
실컷 잘 먹고서는

□"(중략)우리는 글을 쓸 수가 없어서 그러는 건데, 그러는 당신은 작가라면서 하인리의 뵐의 집에서 케이크나 만들고 있군요." ㅡp76

아니 꼭 가까이 지내는 남자만이 오만하고 무례한 것은 아니다.아니 이 독일인 남자에게 어떻게 복수하지?


📗남극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던 여자는 집을 떠날 때마다 다른 남자와 자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했다. ㅡp84

일탈을 꿈꾸는 가정주부
호기심으로 혼자 여행을 떠났고
온종일 돌봄을 하던 그녀에게
애기처럼 돌보는 남자와의 일탈에 성공(?)한다.
그런데 갑자기 불륜 혹은 로맨스에서 호러가 되는 기분
그렇게 지옥과 영원을 생각(p112)한다.



여자와 남자
남자의 일방적인 여성 비하
묵직한 주제인데 간결하고
간결한데 깊이 있다.
그런데 한 번 쓱 읽을 순 없었다.
읽고 다시 앞으로.

그리고 3편에 나오는 남성 모두에게
뭐라도 복수하고프다.
그러기에 너무 늦은 시간은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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