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기적의 시대 열린책들 세계문학 48
보리슬라프 페키치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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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어째서 히브리인들을 선택하여, 당신으로서도 설명할 수 없으리만치 어마어마한 혜택을 베풀었을까요? 그 혜택이 베풀어진 날이 어느 날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혜택과 함께 불행이 덤으로 따라붙어 온 것을 보면 이 불행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혜택을 받은 백성은 가장 무서운 불운을 안은 백성임을 보여 주는 듯합니다.

한 세대가 가면 또 한 세대가 오지만 이 땅은 영원히 그대로이다. 떴다 지는 해는 다시 떴던 곳으로 숨가삐 가고 남쪽으로 불어 갔다 북쪽으로 돌아오는 바람은 돌고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다. 모든 강이 바다로 흘러드는데 바다는 넘치는 일이 없구나. 지금 있는 것은 언젠가 있었던 것이요 지금 생긴 일은 언젠가 있었던 일이라. 하늘 아래 새것이 있을 리 없다.

그는 자기 백성에게, 하느님의 경고가 담긴 40일 홍수를 표적으로 남겼고, 살갗이 서로 다른 세 아들, 즉 셈과 함과 세벳을 유산으로 남겼습니다.

내용도 모르는 약속에 매여, 불을 밝히기 위해 등잔에 던져지는 기름 덩어리 신세처럼 다시 가나안으로 던져지는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을 정복한 다음에야 평화를 누리게 될 터입니다.

소경이 보고 절름발이가 제대로 걸으며 나병 환자가 깨끗해지고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진다.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

무엇이나 다 정한 때가 있다.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무슨 일에나 다 때가 있다.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으면 뽑을 때가 있다.

밤도 있고 낮도 있었습니다. 계약도 있었습니다. 계약이 맺어진 날이 어느 날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나는 과거에도 있었던 하느님, 지금도 있는 하느님, 장차도 있을 하느님이다. 나는 너의 주 하느님이니 내 앞에서 다른 신을 섬기지 마라.」 눈에 보이지 않는, 형상이 없는 하느님은 호렙 산 떨기나무 안에서 불꽃으로 타올랐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기름을 제물로 드리고, 귀한 제물을 태움으로써 번제를 드렸으며, 정해진 기도문으로 기도하고, 세례 요한이, 살림 땅과 가까운 아에논에서, 〈너희는 주의 길을 닦고 그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라고 한 예언의 주인공인 구세주를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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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브루스터플레이스의 여자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07
글로리아 네일러 지음, 이소영 옮김 / 민음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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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터플레이스는 제6지구 시 의원과 유니코 부동산 회사의 전무 이사가 여러 차례 은밀하게 만나면서 만들어 낸 사생아 같은 동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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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퍼핏 쇼 워싱턴 포
M. W. 크레이븐 지음, 김해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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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은 총 네 개였다. 소년마다 하나씩. 불운한 패를 받은 네 소년. 부모가 돌볼 수 없었기에, 혹은 돌보려 하지 않았기에, 혹은 돌보아서는 안 됐기에 정부에서 돌본 아이들. 세븐 파인스는 그 아이들의 피난처여야 했다.

아이들이 치유되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을 배우는 장소. 어른을 다시 신뢰할 수 있게 되는 장소.
오히려 아이들은 부유하고 권태로운 남자들에게 놀잇감으로 팔렸다.

마이클 힐턴.
매슈 멀론.
앤드루 스미스.
스콧 존스턴.
꺼져버린 네 목숨

"제가 안 하면 누가 할까요?"
그것도 답이라면 답이었다. 더는 할 말이 없었다.

누군가가 리드에게 톨룬드 맨이 그들에게서 고작 8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되었다고 상기시킨 것이 촉매였다고, 브라질에서 날개를 펄럭거린 탓에 텍사스에서 허리케인이 일어나게 만든 나비가 되었다고 했다

공유된 잔혹 행위만큼 인간들을 하나로 묶는 것도 없으니까."

"악이 승리하는 데 필요한 것은 좋은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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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퍼핏 쇼 워싱턴 포
M. W. 크레이븐 지음, 김해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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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에는 철이 많고, 포는 그 희미한 금속성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그게 가장 좋은 냄새였다. 근육은 지방과 다르게 타고 내부 장기도 혈액과 다르게 타는데, 내장이 타는 냄새는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다

비유적인 수평적 사고 바지." 포가 숨도 안 쉬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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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백년보다 긴 하루 열린책들 세계문학 44
친기즈 아이트마토프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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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다만 무덤을 향해 이끌릴 뿐…….

어쩌면 그가 마지막 숨을 내쉴 때까지, 온몸으로 그 연약한 아이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가슴이 사랑과 분노로 뭉클해졌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것이었다.

발굽에 채어 오른 구름 같은 눈에 가려 흐릿해지며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 아이는 이제 없었다. 물론 사람들은 언제나 아이가 순탄하게 태어나 오래오래 살기를 바라며 아기를 기다린다.

그는 1년도 채 못 가서 전쟁이 터질 것이며 그의 온 생애가 돌이킬 수 없이 바뀌리라는 사실은 꿈에도 알지 못했다.

그가 통나무로 엮어 만든, 높이가 사람 키만큼이나 되고 튼튼한 쇠사슬로 잠긴 문을 채 다 열기도 전에 까라나르가 그를 밀쳐 넘어뜨리더니 사납게 울부짖고 으르렁거리며 그 길쭉한 다리를 한껏 뻗어 달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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