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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퍼핏 쇼 ㅣ 워싱턴 포
M. W. 크레이븐 지음, 김해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평점 :
드라마로도 제작이 된다는 글에 호기심이 생겼다.
추리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읽고나면 남는것 없이 킬링타임용으로 끝나는 아쉬움이 남는다해도
현실의 내상황을 감정을 잠시 밀쳐두기에
이처럼 좋은것도 없으니..
현재 나는 유기된 한 고양이와 인연이 되어 세상 모든 고양이들의 삶이 보이기 시작해
그 삶들을 외면하지 못한탓에 그대로두면 죽을
유기된 생명들과 길위의 생명들을 치료해
동고동락하며 살고 있는 개인쉼터가
되어버린 생활을 하며산다.
그렇다보니 늘 살릴수 있는 운이 따르는 것도 아니라 상부호흡기로도 입원상태에서 떠나보내고
적혈구에 기생하는 진드기 감염된 유기묘도 서너차례 헌혈을 했음에도 떠나보냈으니
현실의 감정소모를 잠시라도 벗어나는
이런 추리물을 선호한다.아니 사랑한달까
추리소설이나 탐정소설중에서도 주인공이 터지고 깨지고
죽기직전까지 몰고 가는 긴박감을 주는 류는 또 배제하는 편..
이미 현실에 충분히 힘든데 가상공간에서만큼은 편안하게 읽을 속이 시원해짐을 느끼는 책을 만나고 싶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말로탐정이나
하라료의 사와자키 탐정부류같은..
이책 역시 수사물로 워싱턴 포라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삐걱대지만
누구보다도 뛰어나고 정의로운 수사관과
아이큐 200의 16세에 이미 박사학위를 두개나 거머쥔
천재 소녀지만 역시나 사람들과의 관계나 대화에 서투른
틸리브래드쇼라는 수사에 도움을 주는 여자와
둘이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소설이다.
징계로 더이상 수사는 참여 하지 않고 평범하게 살고 있는
포에게 어느날 불로태워죽이는 잔인한 연쇄살인의
소식을 들고 찾아오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다
세번째 희생의 몸에 새겨진 자신의 이름 워싱턴포
전혀 연관이 없는 듯한 다섯명의 블에 태워진시체들
이멀레이션 맨으로 지칭되는 살인자를 찾기위해 과거에 이들이 이어진 접점을 찾아가며 살인자에게 가까워진다.
초반에 읽으면서는 너무 잔인함을 상세히 설명하는게 아닌가
이런류를 또 따라하는 멍청이들이 생기게 만드는게 아닐까
하는 우려와 함께 읽어가면서
왜 그래야만 했는지를 알게 되면서 초반에 들던 감정은
어느새 자업자득이며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것을 알기에 또한 자신들이
당했던 고통을 돌려주는 내용에
솔직히 시원함도 느꼈다.
부유한 소아성애자들 6명이서 이미 가족들이게
충분히 고통받고 버려진 4명을 경매로 물건처럼 구매하고선
학대하고 폭행하고 그 범죄를 은닉하기 위해
태워죽여 은폐한채 살아가는 그 썩어빠진 놈들에게
우연히 살아남아 모든걸 지켜본 한아이가 26년이 지나
보복한다는 이야기이다
읽으면서 얼마전 계모와 친부에게 학대받다 죽은 아이와
입양되어 학대 받다 3살이란 나이로
췌장이 끊어진채 죽음에 이른 정인이가 생각났다.
좋은가정을 선택해 태어날수는 없지만
학대 받는 아이들은 주위에서 관심을 가져 더는 고통스럽게 살지 않게 할 방법은 없을까하며..
글속에서
˝악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좋은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뿐이다˝
라는 글에 깊게 공감하며
조금은 열린 결말을 남겨주고 끝이나는게
어떤이는 싫을지 몰라도
나는 그것마저 맘에 들었다.
이젠 그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로웠으면 하고..
이 작가의 다른 책도 번역되어 나오면 좋겠다는 개인적 소망
흡인력도 좋았고
퍼컨텐션 포인트라고 아이러니 구두점이 그런 뜻을 내포하는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다는거
조마조마해 하며 맘 졸이는 거 없이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 책이라 올만에
맘에드는 수사물을 만난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