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가게일로 바쁜 부모님은 나를 친할머니에게맡겼었다.최초의 기억의 순간부터 나는 할머니와 함께였던터라 부모님과는 어색하고 서먹했다면그 마음을 어떤 이가 쉽게 이해할수 있을까친조모의 애정이 크다한들부모님의 자리가 메꿔지진 않았지만 함께있고 싶으면서도 함께있으면 불편한 사이가 되어버린나역시 맡겨진 아이였다.책속 소녀와는 다른 이유로 맡겨진 거긴 하지만어쨌든 짧은 단편같은 이야기인 이책에서 나는 왠지 그 소녀의 커가는모습이 그 뒤가 상상되는 거 같아 토닥여주고 싶은 맘이였달까
일단 거르는 부류가 있다.에세이 그리고 전쟁관련 소설..전쟁영화군대에서축구한 이야기등등등순서데로 읽던 중이라 패스할까말까또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읽어보자 싶어 읽는데 가슴이 먹먹하니나이든 사람들이 일으킨 전쟁에 어린 소년들이 피흘리며죽어간다.무엇을 위한 전쟁이고 누구를 위한 전쟁인지지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어린 병사들도 이렇겠지 라는 마음에 눈물나게 하는 책이다.왜 이제 봤를까 내 선입견이 한없이 후회스러웠던 책푸틴이 꼭 읽어야할 책
어쨌든 카친스키는 죽었다.나는 천천히 일어선다.「그의 군대 수첩과 물건들을 가져가겠나?」 그 상병이 나에게 묻는다.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나에게 그것들을 준다.위생병은 놀라워한다. 「너희들은 친척이 아닌가?」아니다, 우린 친척이 아니다. 아니다, 우린 친척 관계가 아니다.
모든 것은 예전 그대로이다. 다만 국경 수비병 슈타니슬라우스 카친스키가 죽었을 뿐이다.그 이상은 나는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
그녀보다도 더 생생한 모습의 이 그림으로 부활하여 마침내 그녀를 죽이기에 이른 것이다. 이제 남아 있는 것은 그림밖에 없었다. 누워 있던 여자는 이제 새로 그리는 그림 속의 서 있는 여자로 옮겨 왔다.
그녀는 자기 몸에 대해 수치스러움과 모욕을 느꼈다. 그리고 정열적인 여자로서, 아름다움이 사라지면서 사랑이 떠나는 것을 보면서 말할 수 없는 절망감에 시달렸다
그녀는 판단력을 잃었고, 무기력해져서 캐미솔과 지저분한 스커트 차림으로 지내며, 늙었다는 사실에 자포자기하여 여자로서의 우아함을 잃고 말았다.
그녀는 벌써 아이의 아버지를 변호하면서, 한 번도 모성애가 싹터 본 적 없는 이 가련한 아이를 향해 말없는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그건 그렇고, 자넨 대체 누군가?항상 악을 원하면서도 항상 선을 창조해 내는 힘의 일부분입지요.―괴테, 『파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