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보다도 더 생생한 모습의 이 그림으로 부활하여 마침내 그녀를 죽이기에 이른 것이다. 이제 남아 있는 것은 그림밖에 없었다. 누워 있던 여자는 이제 새로 그리는 그림 속의 서 있는 여자로 옮겨 왔다.
그녀는 자기 몸에 대해 수치스러움과 모욕을 느꼈다. 그리고 정열적인 여자로서, 아름다움이 사라지면서 사랑이 떠나는 것을 보면서 말할 수 없는 절망감에 시달렸다
그녀는 판단력을 잃었고, 무기력해져서 캐미솔과 지저분한 스커트 차림으로 지내며, 늙었다는 사실에 자포자기하여 여자로서의 우아함을 잃고 말았다.
그녀는 벌써 아이의 아버지를 변호하면서, 한 번도 모성애가 싹터 본 적 없는 이 가련한 아이를 향해 말없는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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