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사볼타 사건의 진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4
에두아르도 멘도사 지음, 권미선 옮김 / 민음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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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삶은 범죄로 점철되어 빠져나갈 출구 하나 없는 밑바닥 인생으로, 독거미의 거미줄에 걸린 듯 역경이 미로처럼 얽히고설켜 있었다

그곳은 이 세상에서 가장 비천하고 나쁜 것으로 타락한 음탕한 곳이었다. 어쩌면 나는 그때 이미 훗날의 고통을 예견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가난을 증오했고, 나 자신을 증오했고, 그 계약에 나를 참여시킨 코르타바녜스를 증오했고, 사볼타 회사와 특히 그녀를 증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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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바다여, 바다여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6
아이리스 머독 지음, 최옥영 옮김 / 민음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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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뒤의 평화, 절망적이면서도 고요한 애도의 시기였다.

실제로는 공포와 독소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진정으로 제임스가 가기를 원했다. 그의 모습을 보거나, 그와 함께 있거나, 보이지 않아도 참견하는 그의 존재를 느낄 때마다 매우 고통스러웠다.

내가 하틀리를 구해 내겠다는 생각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여전히 의심했는지도 모르지만 결국 나를 영원히 감시하지는 못할 것이다.

‘절벽’ 위를 산책하거나 민의 다리에 서 있거나 탑에 기어올라갔다. 마치 자기가 걸어 다닌 거리를 측량하는 것 같았다.

지금 눈에 보이듯이 내가 그 집을 똑똑히 기억하고 자세히 기록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것들이 슬픔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즐거움을 줄 수도 있었을 것들이 나에게는 그렇지 못했다

그녀의 고통은 너무나 순간적이며, 만일 내가 그녀의 동정을 조금이라도 구하면 그것은 당장에라도 소유욕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타이터스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너무나 크게 내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한 번도 바다에 대한 위험을 경고해 주지 않았다. 왜 그러지 않았을까?허세 때문이었다

강한 바닷물이 밀려오면 계단도 ‘절벽’만큼 위험했다. 나는 타이터스를 위해서 바다를살펴보지 않았다.

내게 보여 준 젊음과 힘과 날렵함에 대해 자부심과 대리 만족을 느끼고 어리석게 행동함으로써 허세를 부렸다.

타이터스를 잃었다는 고통과 내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었을지도 모르는 타이터스를 잃었다는 슬픔이 너무 커서 이제 벤이 살인자라는 강박관념도 희미해졌다.

새로운 슬픔의 양상이 나에게 나타났다. 내가 하틀리의 자식을 죽였고, 함부로 그녀의 인생에 침입하여그녀의 축복을 빼앗았다.

그리하여 기다리고, 지켜보고, 깊이 숙고하고, 슬퍼하며 리지와 나는 시골 마을을 산책했다.

나의 몰락에 대한 공포의 순간에 그들이 증인으로 있는 것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인간의 마음은 구체적인 불행을 직관하면 그쪽으로 빨리 달려간다.

그녀의 마음속에 있는, 파괴의 현장에 남은 잔해이자 시체 같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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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과장해서 말할 수도 있어요. 좋았던 시기도 있었고, 또 그럭저럭 괜찮은 시기도 있었죠. 하지만 나쁜 시기가 너무도 결정적이었어요."

이 아이의 자존심을 상처 입히고 짓밟은 것은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무서운 것이었으리라 - P37

대부분의 삶은 불행해요. 그렇지 않은 삶을 기대하는 건 오직 젊었을 때뿐이에요. 어머니는 약간 몽상가 기질이 있어요. 또한 공상가지요.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렇지요

-알라딘 eBook <바다여, 바다여 2> (아이리스 머독 지음, 최옥영 옮김) 중에서 - P40

나는 유리창을 통해 그가 민첩하게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애정과 부러움이 섞인 감정으로 내다보았다.

-알라딘 eBook <바다여, 바다여 2> (아이리스 머독 지음, 최옥영 옮김) 중에서 - P47

이 대화에서는 모든 것이 잘못 돌아가고 있었으며, 거칠고 무례하게 표현되었다. 나는 너무 불길하게 얘기를 함으로써 그가 자극을 받아 갑작스러운 반응을 하지는 않을까 조심했다.

-알라딘 eBook <바다여, 바다여 2> (아이리스 머독 지음, 최옥영 옮김) 중에서 - P51

그러나 해롭지 않은, 무해한 진실이며, 훌륭한 진실이었다. 서로 물끄러미 바라보는 동안 나는 그가 그 사실을 알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그는 고의적으로 의심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알라딘 eBook <바다여, 바다여 2> (아이리스 머독 지음, 최옥영 옮김) 중에서 - P52

타이터스는 미래를 위하여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았다. 그는 이 사안을 일부러 냉소적으로 대했으며 뒤쪽에 분명히 숨어 있을 감정을 내게 보이지 않았다.

-알라딘 eBook <바다여, 바다여 2> (아이리스 머독 지음, 최옥영 옮김) 중에서 - P55

겨울 폭풍 때문에 큰 나뭇가지가 비틀려 있었고, 그 사이로 햇빛이 생기 없는 들장미 꽃과 시들어 가는 야생 파슬리와 미나리아재비 꽃을 비추고 있었다. 나는 물푸레나무 곁에 서 있었다. 반들반들하고 견고한 회색 나무줄기는 하틀리와 연관이 있는 유년기의 아련한 기억을 되살렸다.

-알라딘 eBook <바다여, 바다여 2> (아이리스 머독 지음, 최옥영 옮김) 중에서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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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심장 가까이 암실문고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지음, 민승남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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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곳을 떠날 때에야 내 드레스의 찢어진 곳을 바라볼 수 있도록 스스로를 놓아 줄 것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한 순간과 다음 순간 사이, 과거와 미래 사이, 그 틈새의 하얀 모호함. 원을 그리며 도는 시계의 분 표시 사이에 있는 공간처럼 비어 있는 것

과거와 미래의 틈새에 매달리려고 애써 왔다. 유예된 세계, 피가 섞이지 않은 그 차갑고 추상적인 세계 속에서 존재하기 위해서였다.

조용히 죽은 채로 드러나는 삶의 본질, 한 조각의 영원.

양보하고 항복하고 싶었다. 이따금 그녀는 잘못된 방향으로 걸었고, 발걸음은 무거웠으며, 다리는 간신히 움직였다.

자신이 그동안 겪어 온 특정한 부류의 고통, 평온한 몰락, 아무 걱정도 없이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생각지 않았던 것, 그 모든 게 마침내 주아나를 받아들이게 된 일과 불가사의한 논리로 연결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잠든 아이, 내 아이, 잠든 내 아이, 정말이야. 아이는 따스하고 나는 슬퍼. 하지만 그건 행복한 슬픔이고, 마음이 차분해지고 벅차오르면서 평온하고 아득한 표정이 되지.

당신의 몸과 뇌가 손가락을 움직이고 싶어 하는데도 그게 불가능할 때 느낄 법한 무력감처럼. 아니, 그저 불가능하기만 한 게 아니다:

어쩌면 삶의 한 시기를 다른 시기와 가르는 건 고요한 찰나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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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100% 페이백] 인간들의 가장 은밀한 기억
모하메드 음부가르 사르 / 엘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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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한권의 책을 낸후 논란에 흽싸여 사라진 작가를
소재로 뼈와 살을 붙여 만들어낸 책이라한다.

책속에서 그 논란의 책이 뭔지 궁금해서 나름
열과 성을 다해 읽었는데
초반의 대략적인 내용 설명 외엔 나오지 않는다.
술술 읽히는 어렵거나 재미 없다거나 그렇지 않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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