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아이에게 준 모든 것, 삶이 아이에게 제시한 모든 것, 삶이 아이에게 요구한 모든 것, 아이가 태어나던 날부터 아이에게 일어난 모든 것이 그것을불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는 전에는 한 번도 어긴 적 없는 지침, 폭력을 사용하지 말라는 명령을 무시하고 강제로 아이의 입을 비틀어 열었다.
"말해!" 스위드는 다그쳤다. 마침내 아이의 진짜 냄새가 그에게 이르렀다. 썩어가는 산 것과 썩어가는 죽은 것의 악취를 제외한 가장 고약한 인간 냄새.
아이가 폭탄으로 날려버린 네 사람?그것은 너무 기괴하고, 너무 어마어마해서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한 사람은 세 아이의 어머니이고, 다른 사람은 막 결혼했고, 또 한 사람은 이제 퇴직할 참이었고……아이는 그들이 누구이고 뭘 하는 사람들인지 알았을까…… 그들이 누구인지 관심이나 가졌을까
그가 그렇게 보호벽을 세워놨는데 아이가 강간을 당하다니. 그렇게 보호를 했는데 아이가 강간당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니. 나한테 다 이야기해! 그놈들을 죽여버리겠어!
그는 세상 최악의 도시에 남은 마지막 공장에 혼자 앉아 있었다. 하지만 폭동 기간에 앉아 있을 때보다도 심각했다.
스프링필드 애비뉴가 불에 탔고, 사우스오렌지 애비뉴가 불에 탔고, 버건 스트리트가 공격을 당했고, 사이렌이 울려퍼졌고, 무기가 발사되었고, 지붕 위의 저격수들이 가로등을 쏘아 깨뜨렸고, 약탈하는 군중이 미친듯이 거리를 돌아다녔고, 아이들이 라디오와 램프와 텔레비전을 들고 다녔고, 남자들이 옷을 한아름 안고 다녔고, 여자들이 술 상자와 맥주 상자가 잔뜩 쌓인 유모차를 밀고 다녔고, 사람들이 도로 한가운데에서 새 가구를 밀고 다녔고, 소파와 아기 침대와 식탁을 훔쳤고, 세탁기와 건조기와 오븐을 훔쳤다.
그들의 힘은 엄청나고, 팀워크는 흠잡을 데가 없다. 유리창을 박살내는 일은 전율을 일으킨다. 물건값을 안 내는 것에 도취된다.
아버지가 세우고, 아버지가 그에게 맡긴 사업이 그들의 손에 모두 타 잿더미가 되기 전에……
하지만 그는 계속 남는다. 떠나려 하지 않는다. 뉴어크 메이드는 뒤에 남는다. 그러나 그것도 아이가 강간을 당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는 공장을 파괴자들에게 내팽개치지 않는다. 그뒤에도 노동자들을 버리지 않는다. 그 사람들에게 등을 돌리지 않는다.그래도 그의 딸은 강간을 당한다.
소리도 있었다?쿵 하는 소리, 아이의 비명, 아주 비좁은 공간에서 후다닥 달아나는 소리. 절정에 오른 한 남자의 무시무시한 울부짖음. 남자의 끙끙거림. 아이의 훌쩍거림. 엄청난 강간이 모든 것을 지워버렸다.
사람은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남지 않았을 때 뭔가를 해보려고 점점 더 미쳐간다.
스위드가 그 화가에 관해 묻거나 묻지 않은 것, 이해하거나 이해하지 못한 것, 알거나 알지 못한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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