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키메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40
존 바스 지음, 이운경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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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왼쪽 발치의 구석에서 시작해서 침상 부근까지, 다이달로스가 코칼로스를 위해 실을 꿰어 준 소라 고둥처럼 거대한 나선 모양이었어

예술로부터 인생을 배우라는 이복누이 아테네의 조언에 따라 사모스를 향해 출발했어.

마음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법이거든.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모래 언덕을 가로질러 500미터에 걸쳐서 PERSEUS LOVES ANDROMED

뒤쪽 탑 위에서는 황금의 비가 된 제우스가 벌거벗은 자기 딸의 몸 위로 흘려내려 바로 나라는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데, 외할아버지는 그것도 모른 채 외할머니 아가니페와 함께 안마당에서 한가하게 말이나 손질하고 있었으니까.

보조 도구들은 스틱스 강21)에 사는 님프들이 보관하고 있었고, 나의 기민한 누이조차도 그들이 사는 곳은 알지 못했어.

목적어와 동사 사이의 독사로 가득 찬 공간 속에서 길을 잃었고, 그래서 그저 지우는 일을 계속했고, 깡그리 지워 버리면서 이렇게 미친놈처럼 혼잣말을 했어.

인간의 수명보다 이야기의 수명이 길고, 이야기의 수명보다 돌의 수명이, 돌의 수명보다 별의 수명이 긴 법이야.

피투성이 고르곤의 머리를 들고 그 나라의 상공을 날아간 지 벌써 이십 년의 세월이 흐른 뒤였어. 그때 모래 언덕 위에 떨어진 핏방울이 모두 뱀으로 변했다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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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키메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40
존 바스 지음, 이운경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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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마다 그들의 인장 반지를 증표로 받아 냈어요. 이야기가 결말에 다다를 때쯤, 그녀는 인장 반지를 572개나 갖게 돼요. 그런데도 그 어리석은 정령은 자기가 여전히 그녀를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하죠!

언니는 동창회 여왕이자 졸업생 대표이자 우수한 대학 대표 운동선수일 뿐만 아니라, 천 권에 달하는 장서를 보유하고 있었고, 캠퍼스 역사상 가장 높은 학점을 기록한 재원이었죠.

아내의 간통에 대한당신의 반응이 격노와 살인으로 시작해 절망으로 이어지고 급기야는 왕국의 포기로 귀결된 반면 샤리알의 반응은 그 반대였다는 점에 주목해서,그것이 당신들의 나이 그리고 비밀을 알게 된 순서의 차이 때문이라는 가설을 세웠고, 관련된 병리학적 증상이 무엇이건 간에 그것은 당신들의 정신에 어떤 특정한 장애나 그 비슷한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특정한 문화의 영향이자 절대 군주라는 당신들의 신분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마법은 다름 아닌 말로 되어 있지. 아브라카다브라니, 열려라 참깨니, 뭐 이런 것들 말이야.

"보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천 개나 읽었는데, 보물을 여는 열쇠를 찾은 사람은 아무도 없어. 우리는 열쇠는 갖고 있는데 정작 보물을 찾을 수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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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위대한 미국 소설
필립 로스 지음,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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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을 때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해 거의 몸을 떠는 선수들을 제압할 힘을 가진 게 있다면, 넘치는 지혜와 자비심이 깃든 미스터 페어스미스의 눈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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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위대한 미국 소설
필립 로스 지음,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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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헤드는 나무다리와 온몸을 이끌고 홈으로 쇄도해 장애를 무릅쓰고 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인 헤드슬라이딩으로 또 한 점을 올렸다. 그 슬라이딩은 전혀 필요 없었다. 중견수는 공을 잡은 지점에 그대로 서 있었고, 공은 글러브 안에 얌전히 있었으니까.

"자랑스러운 난쟁이"라고 칭했고, 다른 기자는 "작은 사람들의 자랑"이라고 썼으며, 그 밖에도 "작지만 큰 생각을 지닌 사람" "키는 101.6센티미터에 불과하지만 뼛속까지 남자"라는 말이 나왔다

비행기 동체에서 보통 항공 노동자가 진입하기에 너무 작은 구역으로 토치램프를 들고 기어들어가는 난쟁이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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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위대한 미국 소설
필립 로스 지음,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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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미국 소설은 도도새처럼 멸종된 게 아니라
히포그리프처럼 전설로 존재한다……
_ 프랭크 노리스, 『소설가의 책임The Responsibilities

우리는 얼마나 빛나고radiant 흥미롭고raffish 초라하고raggedy 방탕하고rakish 제멋대로이고rambunctious 광포하고rampaging 야단법석이고ranting 욕심 많고rapacious 드물고rare 성급하고rash 시끌벅적하고raucous 상스럽고raunchy 황폐하고ravaged 굶주리고ravenous 현실적이고realistic 합리적이고reasonable 반역적이고rebellious 수용적이고receptive 부주의하고reckless 구제 가능하고redeemable 세련되고refined 사려 깊고reflective 유쾌하고refreshing 장엄하고regal 조직적이고regimented 가엾고regrettable 무자비하고relentless 믿을 만하고reliable 경건하고religious 주목할 만하고remarkable 태만하고remiss 가책을 느끼고remorseful 혐오스럽고repellent 후회를 잘하고repentant 했던 말을 하고 또 하고repetitious(!!!!) 괘씸하고reprehensible 억눌려 있고repressed 번식력이 왕성하고reproductive 비열하고reptilian 비위에 거슬리고repugnant 불쾌하고repulsive 평판이 좋고reputable 성마르고resentful 내성적이고reserved 체념을 잘하고resigned 잘 회복하고resilient 반항적이고resistant 쉽게 꺾이고resistible 꾀바르고resourceful 존경스럽고respectable 불안정하고restless 눈부시고resplendent 책임감 있고responsible 대응력 있고responsive 억압되고restrained 발달이 늦고retarded 복수심에 차 있고revengeful 경건하고reverential 역겹고revolting 열광적이고rhapsodical 운율적이고rhythmical 품위 없고ribald 허약하고rickety 우습고ridiculous 정의롭고righteous 엄격하고rigorous

"거친, 무례한 또는 소란스러운"*을 의미한다) 짓궂고roguish 쾌활하고rollicking 낭만적이고romantic 활발하고rompish 부패하고rotten 저속하고rough-and-ready 무모하고rough-and-tumble 난폭하고rough-housing 떠들썩하고rowdyish 무례하고rude 가엾고rueful 거칠고rugged 망가지고ruined 고주망태이고rummy(여러분도 아시다시피,주로 영국에서 속어 술에 찌든, 술독에 빠진) 쇠퇴하고rundown 왜소하고runty 무정한ruthless 종race인가!

스미티! 기차역 짐꾼들의 예언자prophet to porters, 이교도들의 신부padre to pagans, 다처를 거느린 남자들의 중재인peacemaker for polygamists, 구걸하는 자들의 부양자provider for panhandlers, 소매치기들의 보호 관찰관probation officer to pickpockets, 존속 살인자들의 아빠pappy to parricides, 매춘부들의 어버이parent to prostitutes, 핀업걸들의 ‘아빠’"Pops" to pinups, 비열한 자들의 바울Paul to pricks, 가식적인 자들의 직설가plaintalker to pretenders, 관음증 호색한들의 목사parson to Peeping Toms, 동성애자들의 보호자protector to pansies, 편집증 환자들의 간호조무사practical nurse to paranoids. 어쩌면 인종, 오점, 낙인, 허물을 가리지 않는 모든 떠돌이와 망나니의 친구pal to pariahs and pests, 혹은 그저 국가적 기피 인물들의 충실한 졸개putty in the paws of personae non gratae, 간단히 말해 비단뱀들의 쉬운 먹잇감patsy to pythons. 어느 것이나 스미티의 자서전 제목으로 나쁘지 않다.

미출간 유작을 남길 소설가이고, 며칠이나 남았는지 신만이 아는 여생 중 열흘이 흘러갔으며,그동안 한 글자도 쓰지 못했다.

필드에서 경기를 할 때 요구되는 체력 및 기술과의 현존하는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기 때문에, 그 게임은 아예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게 나을 거라고 설명했다

거리에 나가보면 돈을 벌기 위해, 혼란을 야기하기 위해, 자기 취향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세상을 바꾸고자 무모한 계획을 품는 자들이 넘쳐난다

백 년 동안 베이스와 베이스 간의 거리는 27.4미터였고, 내 생각에는 시간이 멈출 때까지 그렇게 유지되리라는 것이다.

저 사진 속 위인은 야구라는 게임을 발명할 때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를 알고 있었다고. 이 다이아몬드의 기하학적 구조에 이르렀던 그는 분명 여러분이 교과서에서 읽었을 코페르니쿠스와 아이작 뉴턴 경에 버금가는 천재였다고 말이다

27.4미터는 이 게임을 그토록 어렵고 흥미진진하고 가슴 졸이는 전투로 만들기에완벽한 거리라고

‘규칙과 규정’을 외면한다면 현재 우리가 존중하며 누리고 있는 문명인으로서의 삶을 더는누리지 못할 것이다.

홈플레이트에 더 빨리 들어가 점수를 올리기 위해 베이스의 경로를 줄이려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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