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타라스 불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1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지음, 조주관 옮김 / 민음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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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의 보물은 아무것도 가로막는 것이 없는 저 넓은 초원과 좋은 말이다. 그것이 바로 너희들의 보물이란 말이다.

지금은 고풍스러운 교회에서나 볼 수 있는 둥글고 뿌연 유리가 끼워져 있다. 이 움직이는 유리창을 올리지 않고서는 밖을 내다볼 수가 없다.

이놈들이 전쟁에서 항상 이겨, 마호메트교도들을 쳐부수고, 터키인들도 쳐부수고, 타타르인들도 쳐부수게 해 주시옵소서! 그리고 만약에 폴란드 놈들이 우리의 신앙에 반대하기 시작한다면, 그놈들도 쳐부수게 하여 주시옵소서!

불바는 항아리고 물병이고 닥치는 대로 깨뜨리고 내동댕이치기 시작했다.
남편의 그런 행동을 오랫동안 겪어 온 가엾은 노파는 의자에 앉은 채 슬픔에 젖어 바라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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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악마의 시 2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18
살만 루시디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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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세포를 돈처럼 소비했다. 삶이 그랬듯이 그녀에게는 죽음도 설탕에 담겨왔다.

산이 노래하며 알리를 불렀고, 그래서 그녀도 짜릿한 흥분을 위해 뇌세포를 희생시키기 시작했다

눈에서 출혈이 생겨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당하고, 두뇌도 폭발하기 시작하여 수십억 개의 뇌세포를?너무 많이, 너무 빨리?잃어버리고, 결과적으로 고산변패증이라는 영구적인 손상을 입어 곧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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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시 1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17
살만 루시디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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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역사의 베일을 걷어낼 터, 그것이 사라진 후 우리는 빛과 영광의 낙원을 볼 것입니다.

권력이라는 습관, 그 성격, 그 태도, 남들을 대하는 자세. 빌랄, 그것은 가까이 있는 사람을 모두 감염시키는 질병이니라. 권력을 가진 자들이 남을 짓밟을 때 그들의 발바닥을 통해서도 질병이 옮겨지느니라.

"아예샤여왕의 폭정, 달력의 폭정*, 미국의 폭정, 시간의 폭정에 죽음이 내리길!

산의 그늘 속에는 도시 하나가 탄원하는 사람처럼 산의 발치에 엎드렸고, 중턱 아래 산비탈에는 궁전 하나가, 그 궁전이, 그녀의 집이 있다. 방송에서 규탄하던 바로 그 여왕의 궁전이다. 이것은 아마추어 무선가들의 혁명이다.

뒷골목을 지나 샛길로, 샛길을 지나 작은 길로, 작은 길을 지나 한길로, 그렇게 모두 모여드는 곳은 12차선 너비의 탄탄대로인데, 거대한 유칼리나무가 늘어선 길은 궁전 대문 앞까지 곧장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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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65
브램 스토커 지음, 이세욱 엮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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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심장이 피를 흘리고 있기에 자네를 더욱 사랑하게 되네. 할 수만 있다면 자네가 지고 있는 짐을 대신 지고 싶네. 그러나 자네가 아직 모르는 게 있다네. 자네도 알게 될 거야. 별로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그걸 알게 되면 나를 고맙게 생각할 걸세.

여기 가련한 여인 하나가 있어, 죽음이 주는 두려움을 마다하고, 자기가 사랑했던 여주인이 영면의 길을 떠날 때까지 외롭지 않게 해주려고 홀로 빈소를 지키고 있다.

생각해야 할 불가사의, 씨름해야 할 수수께끼 하나가 또 나에게 남겨졌다.

그가 혼자 있고 싶어 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방문 앞에서 돌아서려 하는데, 그가 내 팔을 붙잡고 나를 안으로 끌어들였다. 그가 쉰 듯한 음성으로 말했다.

아직 내 의도를 이해하지 못할 테니까 말이야. 그리고 자네가 이해하지 못하고, 아직 알아서도 안 되는 상황에서도, 내가 자네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가 더 있을 걸세.

우리 모두에게 고통스런 일이 있을 걸세. 그러나 그게 고통의 전부가 아니고 고통의 끝도 아닐세. 우리, 특히 자네는 행복의 강물에 도착하기 전에 힘겨운 고통의 강물을 건너야 하네. 그러나 우리는 꿋꿋한 마음을 가져야 하고 자기만을 생각해선 안 되네. 그리고 우리 의무를 수행해야 하고, 그러면 모든 게 잘될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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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의심스러운 싸움 열린책들 세계문학 60
존 스타인벡 지음, 윤희기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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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파괴 노동자들과 함께 왔었는데 그 노동자들을 이편으로 넘어오게 하려다 당했네.」

「그게 바로 조이가 원하던 걸 겁니다.

밖에는 어둠이 짙게 깔려 있었다. 큼직한 비구름이 온 하늘을 뒤덮고 있었으며, 별이라곤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별로야. 놈들이 이탈리아 파시스트들처럼 이곳을 이미 다 손아귀에 넣었어. 식량 공급이 끊겼네. 먹을 걸 못 구하면 그냥 망하는 거지, 뭐. 게다가 만일 오늘 밤 비까지 퍼붓는다면 사람들이 몰래 도망가 버리고 말 걸세. 제대로 견뎌 낼 수가 없겠지. 그런데 닥, 참 우습구먼, 자네는 우리가 내세우는 주의를 믿지도 않고, 아예 버텨 낼 사람 같지도 않은데 말이야……. 자네, 알 수 없는 사람이야.」

「주의를 믿는 게 아니라 사람을 믿는 거죠.」

〈그 개들이 그렇게 된 건 야망이 없어서다. 제 몫도 몫 챙기니까 항상 그 꼴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는 거죠. 오히려 그놈들을 깨끗이 씻어 주고 밥도 주고 싶을 거예요. 내 생각이 바로 그런 거죠.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기술을 가졌겠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냥 도와주는 겁니다

놈들을 내 머릿속에서 지울 수가 없어요. 조그만 내 식당차를 다 불태워 버리고, 발로 나를 마구 짓밟고……. 그런데 경찰 두 놈이 골목에서 그 광경을 보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거예요. 그걸 어떻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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