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그 고양이의 죽음은 그야말로 거짓말이 아니고 진심으로, 내 동생의 죽음 같은 것이었다
내 손바닥 위에서 몇 시간이고 조그만 머리를 밑으로 내린 채 자거나 가르랑거렸고, 내가 그 상태로 역시 몇 시간이고 걷거나 앉아 있어야 했던 내 아기였다.
나의 가슴은 바닷가에서 심호흡을 하다가 잘못됐던 바로 그때 같은 야릇한 무력감과 함께 덜컹 내려앉았다. 모든 불길한 예감들이 실현되는 그 느낌.
"하루 더 사는 것보다 더."
"하루 더 사는 것보다 더 당신을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