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2019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김초엽 지음 / 허블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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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단편집이다.
이책도 스콧님께서 추천해주신 책!!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_
나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수 없다면과 관내분실이 아련하게 박힌다.
빛의 속도는 냉동수면과 해동을 반복해서 먼저 떠나보냈던 가족이 있는 슬렌포니아 행성으로 가는 우주선이 다시 활성되길 기다리는 노인의 이야기다.
결국 슬렌포니아 행성으로 가는 정거장이 폐쇄 되어야 함을 알고는 개인이 소유한 작은 우주선으로 빛의 속도로 만년이 걸리는 거리를 출발하는 노인
이미 가족은 죽었을꺼란것도 알지만
그저 그 옆에라도 묻히고 싶다는 말이 아프다.
가족은 그런거니까..

또 하나는 관내분실
사람의 죽기전 마인드를 마인드도서관에 맡긴다는 설정인데
실제가 아닐수도 있고 맞다고 믿는 사람도 있다고 책에도 나오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다면 ..
그 마인드로 기록이 저장되어 있는 것과 대화가 되어 사람들은 그곳으로 찾아간다고 되어있었다.
독거노인이거나 노숙자는 그안에 갇혀 또 얼마나 외로울까 생각했다.
살면서도 외로운데 죽어 남긴 마음기록마저 외롭겠구나..

살면서 마지막 이별인사도 못하고 갑작스런 사고사를 당한 이들에겐
너무 고마운 도서관이고 매일 가고픈 도서관이겠지만 말이다.
유골함 속에 든 나의 반려묘를 쉬 떠나보내지 못한 나는 그생각부터 들었다.
내고양이도 답답할까.. 그 작은 도자기속에서..
그래도 아직은 못보내겠다..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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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0-04 2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장 ㅠㅠ
냥이님 맘속 깊이 묻으셨을거 같습니다 😿

어쩌다냥장판 2022-10-04 22:48   좋아요 1 | URL
떠나기 전에 애커를 해봤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후회도 해요 근데 너무 갑작스럽게 떠나서 할시간도 없긴 했지만 언젠간 보내줘야죠 그래야지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