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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인사 (밤하늘 에디션)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2년 9월
평점 :
품절
초반엔 그냥 미래의 이야기쯤으로 치부하고 읽어나갔다
중간쯤 이책에서 가장 중요하달까
생각하게하는 내용
태어나서 느낄 기쁨을
태어나지 않아 느낄수 없다고 해서 그것이 손해일까요 라는 물음
어느 책에서 읽은 글중에
어린시절을 행복했다고 느끼는 사람은 없다고 그것이 온 세상을 가진 백만장자의 아이일지라도
오롯이 행복했다고 느끼는 이는 단한명도 없다는 거였다.
그때부터 내 생각도 달라졌었다.
행복하다 느낄수 없다면 그리고 내가 그렇게 해줄 자신도 없으니
나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고통과 아픔을 아이도 똑같이 경험해야한다면
그렇게 만들지 않겠다고
이책은 그런 기존의 내 생각을 좀더 확실하게
형상화해준 책이랄까
휴머노이드지만 지금의 반려동물들과 다르지 않다
지금 번식장에서 불법적으로 번식시키는 개공장 고양이 공장이나
필요에 의해 공장에서 찍어내는 미래의 휴머노이드나
필요에 의해 외로워서 애가 갖고 싶어해서
조금씩 고장난다고 몰래 버리고
최신으로 바꾼다고 버리고
자금 동뮬들도 마찬가지라
자꾸만 이입해서 읽게 되니 맘이 아팠다
2주공고후 입양이 안되면 안락사되는 동뮬보호소
분해되어 재활용으로 쓰이는거 외엔 폐기처분 돠는 감정과 고통이 있는 휴머노이드
동물이건 기계건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 파는 행위는
애초에 시작도 말아야 한다에 공감하며 읽게되는 책
태어나는 것이 옳은가
애초에 태어나게 하지 말았어아 하는가
책을 덮어도 이 명제에서 벗어나지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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